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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변한 제 모습이 슬퍼요..
우연히 길에서 이 년여만에 아는 언니를 만났어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함께 모여 운동하던 언닌데,
절 못알아 보네요.(못 알아볼 정도로 안친했던것도 아닌데~~)
한참을 보고도 몰라 봐서
언니 저예요..누구누구~~했더니
그제서야
아이고
니 얼굴이 왜 이리 갑자기 늙었노?
도저히 못알아보겠다.
이럽니다.
참 심란하네요
옆에서
다른 언니가 한 술 더 떠서
**가 몇 년 전만해도 참 예뻤는데 어느 순간 몸이 안좋더니
영 얼굴이 안됐다~~이럼서 맞장구 치고..
이그
힘빠지는 저녁이예요.
1. ㄹㄹ
'09.9.12 8:37 PM (61.101.xxx.30)제 얘기 같아요 ㅜ
기운내세요2. 저도요..
'09.9.12 8:43 PM (115.136.xxx.172)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모두들.....ㅠㅠ
포기하고 있어요...3. 이해해요
'09.9.12 8:54 PM (59.19.xxx.153)저는 몇 년 사이에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보는 사람마다 어... 정말 몰라봤네. 하면서 그 어정쩡하고 우물쭈물한 태도(왜 그렇게 살이 쪘냐는 식의 그 표정) 보면 정말 슬퍼요. ㅠㅠ
어떤 사람은 대놓고 '살이 너무 쪄서 몰라봤네요'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것도 2번 정도 밖에 안본 사람이 대놓고 그러더군요. 완전 기분 나빴어요. -.-;
지금 열심히 살 빼고 있답니다. 언젠가 '(살이 너무 빠져서) 정말 몰라봤네' 하는 모습 보기를 상상하면서요. ㅎㅎ.4. ...
'09.9.12 10:30 PM (58.225.xxx.36)저희 어머니, 예순 넘으셔서 처음 초등학교동창회 가셨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한쪽을 가르키면서 '저기 저 노인은 누구냐?'며 물으시더래요. 본인도 노인이 된 걸 모르시고, 다른 동무들의 나이든 얼굴만 보인 거죠. 기막혀하며 웃으시던 어머니 얘길 들으며 저는 인간사 모두 이렇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글님이 만나신 그분들도 본인만 세월을 비켜간다고 착각하신 거 아닐까요? ㅎㅎ5. 동지
'09.9.12 10:34 PM (121.128.xxx.167)아 저도 몇 년 사이에 팍삭 늙었는데^^;; 서른 살까지는 대학생으로 보더니 서른 여섯인데 이젠 다들 제 나이보다 몇 년 더 늙게 보네요. 아휴 어쩌죠?
6. ~
'09.9.13 11:25 AM (116.36.xxx.161)살뺴고 스타일 신경쓰면 젊어뵈고 예뻐질 수 있어요~~ 대놓고 늙었다 말하는 언니들 너무 주책같네요~
7. phua
'09.9.13 12:02 PM (110.15.xxx.16)그런 언니들 너~~무 싫습니다.
뭐가 좋은 말이라구... 자기 자신도 충분히 알고 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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