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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 이제 60일 되었어요..

속상해요.. 조회수 : 649
작성일 : 2009-09-11 22:11:31
요즘 너무너무 이쁘네요..

아침에 푹~잘자고 일어난 날엔 기분 좋은 표정으로 엄마랑 눈맞추고

젖먹일려고 수유쿠션 끌어다 눕히면 기대 가득한 눈빛과 오물 거리는 입으로 맘마 기다리구요...

젖먹으며 엄마에게 눈맞추구 웃기도 하고..옹알옹알 머라고 하고 싶어 응~응~ 하기도 합니다.

한번씩 밥먹을 시간도 안주구 내내 놀아달라..안아달로고도 하지만..

정말 너무너무 이쁘구..행복을 안겨주는 존재 네요..

휴...근데..2주 남았어요..출근일이요..

3개월도 채 안된 아가를 두고 출근을 해야 하는지..모유수유도 직장에서 유축해가며 가능할런지..

우리 아가 졸릴땐 엄마 젖을 찾아서 물어야 잠드는데..

너무 울다 지치진 않을런지..

다행이 결혼 안한 시누이 언니가 우리 집으로 출퇴근 해가며 봐주기로 하셨는데..

자꾸만 자꾸만..직장을 나가는게 맞을지..아가가 눈에 밟힙니다.

육아휴직을 얘기해보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쉽게는 안될거 같아서..

나쁘지 않은 조건의 회사인데..어떻해야 하는지..답이 안나오네여..

남편이랑 저랑 매달 수입 500정도 되었는데..제가 그만두면 300정도 되겠네요.

적은 돈은 아니지만..은근 씀씀이가 큰 편이라 살짝 걱종도 되구요.

남편은 은근 다니길 바라는 눈치에요..

돌 까지만 이라도 제가 키웠음 좋겠는데..육아휴직은 불가능한거에 가깝구요..

육아휴직 한다해도..몇달이지 1년 까지는 어려울거 같아요..

하루하루..날이 갈수록..아기 볼수록..맘이 무거워 지네요..

엄마들..대범하게 직장도 그만두고 전업으로 돌아서기도 잘하던데...

혹은..영아반이나 다른 분의 도움받으며 직장으로 돌아가기도 잘하던데..

전 여전히..해답을 못구했네요...속상하고..우울해지네요...
IP : 210.117.xxx.1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9.11 10:13 PM (211.178.xxx.164)

    저는 직장 그만뒀어요.3돌까지는 주 양육자가 바뀌는것이 안좋고..뭐 만 1돌까지 뇌가 발달하는시기라 엄마가 돌보는게 나중에 보면 훨 낫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떼돈버는게
    아니면 집에서 애보는게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선택은 엄마에게 있고 각자 가치관이 있으니까요..

  • 2. ...
    '09.9.11 10:25 PM (121.165.xxx.175)

    얼마전에 직장 복귀한 아기 엄마입니다. 전 다행히 친정엄마가 봐주셔서 그나마 맘 편하게 맡겼구요. 사실 월 200 넘는 게 아니면 아기 봐주실 분 월급이랑 회사 다니면서 드는 각종 비용 등등 제하고 남는 거 없다싶이 하겠더군요. 금전적인 측면을 한번 따져보실 필요는 있는데, 여기에 더해서 직장을 관두고 집에서 가사를 돌보는 게 님의 적성(?)에 맞는 지도 한번 고려해보셔요.

    육아휴직은 공무원도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제 친구는 과감하게 했는데 (공무원이에요) 직원들 눈치 많이 봤죠. 일반 기업이라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구요.

    아이 모유 먹이는 건, 산휴 동안에는 거의 모유 먹였구요 복귀하기 1주일 전에 모유 끊고 분유 먹이고 있습니다. 모유가 좋기는 하지만 먹이는 건 어디까지나 엄마의 결정이니 넘 부담갖지는 마셔요. 그리고 아가도 미리 젖병으로 먹는 거 연습시켜야 하구요. 잘 때 물고 먹다가 바로 자는 대신 당분간 공갈 젖꼭지를 대신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손가락 빨면서는 바로 퉷~뱉고 해서 공갈 젖꼭지에 집착하지 않던걸요..

  • 3. 우지선
    '09.9.11 10:55 PM (121.184.xxx.81)

    꿋꿋하게 다니시길..우선 아기 봐주실 분도 계시는데 직장복귀하시고 나중에 고민하셔도 될 듯..
    아이가 더 크면 진짜 엄마손을 필요로 할때가 옵니다.글구 열심히 돈 버시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너무 매정하다 생각지 마셔요.저두 두 아이 키우는 맘이랍니다.

  • 4. ...
    '09.9.12 5:39 AM (115.136.xxx.39)

    저희 신랑 급여는 작지만 전 그만뒀어요.

    없으면 없는대로 아껴서 살더라도 아이는 제 손으로 잘 키우고 싶었거든요.

    친정엄마가 맞벌이 하셔서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아무리 잘해주셔도 할머니는 엄마자리를 다 못채워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친정엄마랑 정도 덜하고 생활습관,학습습관 어린 시절 조금더 신경써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그리고 주위에 맞벌이 가정 아이들 극단적인 경우도 많이 봐서

    다시 일하게 되더라도 적어도 두돌까지는 제가 키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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