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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진강에서 야영하다 참사당한분들...
선생님도 아무 말씀 안하시고 쉬쉬했는데.. 그 아이 랑 아주 친했던 아이 엄마와 방금 학교에서
2학기 행사문제로 만났다가 얘기 들었어요.
너무 가슴아픈건...
아이가 이집 엄마가 걱정되어 전화 했더니 ㅣ
전화 주셔서 고맙다고..ㅜ.ㅠ
다시 학교 돌아가기가 무서워요. ..하더랍니다.
평소 자기 전화번호가 아니라서 그냥 그 아이가 월요일날 자기 아들한테로 전화 건 번호로 다시 눌러
보았더니 이모전화더래요.
평소에도 어른처럼 말도 잘하고 예의 바른 아이라며 칭찬하던데
아까 그 얘기 들으면서 엄마들이 어찌나 슬프던지 다들 눈가에 눈물이 맺혔드랬습니다.
그 아인
아빠가 자기목숨걸고 살리고 힘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급류에 휩쓸려 가는것
다 보았을텐데
6학년
한참 사춘기의 그 어린 아들 놔두고
아이살리다 아빠가 그렇게 됬다는 자책감에
그아인 또 얼마나 괴로와 할까...
아이가 학교갔을 시간인것 알면서도
친구의 엄마한테 전화 걸어
전화 주셔서 고맙다고
나머지 시신도 찾았나봐요...하더라는....
엄마나 친척보다 더 맘편한 상대가 필요했었구나...했읍니다.
그 엄마 참 차분하고 맘이 따뜻한 분 이거든요.
오늘 그아이 생각때문에 아직도 맘이 너무 너무 쓰라리고 아파오네요..
1. 그러게요
'09.9.10 5:53 PM (114.129.xxx.42)어제 아이 아빠가 사고 나기전에 찍은 사진이 디카에 남아
뉴스에 같이 나오던데..참 짠했습니다.
아주 단란한 가족이었던거 같아요. 남은 엄마와 아이 누나..어떡하나요..
용기를 내고 사시길 바랍니다.2. 제 친구
'09.9.10 6:00 PM (203.142.xxx.231)가 새직장에 들어가서 교육받고 있는데 같이 교육받는 남자분의 형과 조카가 이번에 그렇게 된 두 부자분이랍니다.
한*택배 회사 직원들끼리 놀러간거라는데. 참 안됐어요.
그냥 평범한 우리 주변의 가장일텐데.. 그나마 아이 데리고 간 분들은 좋은 아빠였을텐데.. 이렇게 되니 너무 황망할것 같아요.3. ..
'09.9.10 6:00 PM (220.87.xxx.142)저도 아침에 티비에서 사진들 나오는거 보고 얼마나 맘이 아프던지..
특히 노랑 체육복 입고 놀던 꼬마는 저희애랑 거의 동갑같던데
맘이 미어지는 거 같았어요.
엄마가 어찌 이겨낼지..
지금은 얼떨떨해서 오히려 실감이 안나지만
집에 돌아가시면 아이랑 아빠 생각에 얼마나 힘드실지.
정말 가슴아픕니다.4. 한진택배
'09.9.10 6:02 PM (211.59.xxx.86)일산쪽분들이라는데..
전직,현직분들의 단합+친목회였다는데..
부인들은 안가고..남편이라 다큰 애를 잃은 엄마는 맘이 어떨지...--;;5. 흑
'09.9.10 6:04 PM (59.19.xxx.153)저도 이번 사건 보면서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너무 안되었더라구요.
전에 초등학교에서 소방훈련한다고 엄마들 사다리차 타다가 추락사고 있었던 때도 너무 너무 안되었던데(그 광경 본 학생들 충격은 얼마나 심했을 것이며... 당사자 아이는 정말 지금도 걱정되네요. ㅠㅠ) 너무 안타까워요.
아이랑 남편을 한꺼번에 잃은 그 분도 너무 안되셨구요. 어떡해요, 정말. ㅠㅠ6. 마음아파
'09.9.10 6:10 PM (222.237.xxx.232)밥 해야 하는데...그아이 생각땜에 제가 이러고 있네요. 의욕이 갑자기 없어져서요.
뭐니뭐니 해도 중요한건 가족의 무사안일..... 모두 건강하세요. 하는 말이 정말... 진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