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상종하기 싫은 가족이 있으신가요

정말싫군요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09-09-10 15:47:02
남편 형제 입니다.
시댁 식구 다 좋습니다.
시어른, 시동생, 동서 다 문제 없지요.
시숙 집안의 골치덩이 입니다.
남편이 자기 형이라면 치를 떱니다.
그동안 제 입장은 문제가 있는 인간인건 알았지만
저 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도아니고 해서 시댁 행사나 명절에 만나면
시숙 대접 해주고 말대답도 해주고 그럭저럭 지냈습니다.
거의 구경꾼 수준으로,
때때로 시어머니께서 시숙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이 아주 많이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좋은 분이라서 제가 뭐라 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또 아예 자기 형이랑 상종도 하기 싫어하는 남편이 너무 야멸차다고 핀잔도 주었지요.
제 남편이 매사 한까칠 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이 인간하고 직접 처리해야 할일이 있었는데,
거의 바닥까지 다 본 상태 입니다.
아주 치를 떨었지요.
그 과정에서 저도 아주 바닥으로 떨어진 느낌입니다.
남편이 옳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문제는 시댁 행사랑 명절에는 시댁에 가야 하는데
제가 그인간 꼴 보기 싫은것은 물론이 거니와
정말 너무너무 싫은 것이 제 아이들이 그 인간과 만난다는 것입니다.
또 겉보기엔 조카들 한테 잘합니다.
아주 살살 녹는 말솜씨지요. 저도 속았으니까요.

부도덕 하고 사기성에 여자에게 폭력 행사하고 평생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고
그러면서 장남 권리는 칼같이 찾아먹고 늙은 어머니 알뜰하게 부려먹고,
자기가 쓴 휴지 한장도 치우지 못할 정도로 생활습관 빵점에...

시어머니 항상 병자다, 아파서 그렇다 하시면서도 정상인 대접 다해주시고,
그 치떨리는 감언이설에 걔가 좋아졌다, 이제 많이 변했다 하시고,
만약 이 인간이 남이면 시어머니는 상종이나 하실까요 그 깔끔한 성격에,

제가 10대 20대 딸 둘을 두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고 있을 것 같은 이 인간과
제 딸들이 큰아버지 어쩌구 할걸 생각하면 아주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곧 시어른 생신에 추석인데. 일단 생신에는 안가기로 맘먹었는데
머리가 아프네요. 그동안 저는 소위 잘하는 며느리 였습니다.
시댁에 일 있으면 기꺼이 맡아서 즐겁게 했고 시어른들도 저를 많이 믿으십니다.

대놓고 시숙 보기 싫어 시댁에 못간다 해야 할지(사실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적당히 핑계를 대야 할지 ...
다행이 시댁에 제사는 없습니다만
남편은 제 맘대로 해라 입니다.
자기가 더 싫어하니
IP : 110.9.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로운세상
    '09.9.10 4:26 PM (119.199.xxx.11)

    상종하기 싫은 가족
    이맹박가족...

  • 2. 저라면
    '09.9.10 4:29 PM (121.55.xxx.74)

    남편과 상의해서 안가는 방향으로 할것 같네요.
    아님 다큰딸들이니 집에놓고 두분만 금새 다녀오시든가 해야 할것 같아요.

  • 3. 저도
    '09.9.10 5:24 PM (222.107.xxx.148)

    시숙이 개차반이라도
    묵묵히 견뎌왔는데
    이번에 또 사고치고
    지금 구치소에 있습니다
    합의봐서 좀 꺼내달라고 하는데
    합의보고 나와봐야
    또 술먹고 돌아다니고 사고나칠게 뻔해서
    이번엔 어머니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네요
    인간이 그렇게 엉터리일 수 있나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시댁에는 제대로 사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시어머니가 그렇게 키웠나봐요
    저도 어디가서 하소연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아무리 하소연 해봐야
    답이 없네요

  • 4. 원글님껜
    '09.9.10 10:37 PM (123.248.xxx.135)

    죄송하지만 첫 댓글 님께 꼭 여쭤보고 싶어요...

    혹시 자녀분 없으세요?

    전 외며느리라 같은 상황은 안겪어봤는데요, 시누가족들 오면 싫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저혼자해요.

    그런데, 그 동서아이가 저런 말 한다면 그야말로 저같으면 폭발할 것 같아요.

    제 말씀 유치하다고 생각치 마시고, 한번 실행 해보셨으면...(이미 하셨을지도?)

    원글님 아이도 초등학생이면, 대화가 되쟎아요. 동서아이가 <아빠, 엄마불쌍해죽겠어, 엄마 혼자 설겆이다했어.> 이럴 때 원글님 아이에게 미리 일러두면 안될까요? <우리엄마는 혼자 무거운거 낑낑 들고와서 하루종일 서서 음식했는데? 난 우리엄마가 더 불쌍하다 >

    뭐 이런 대응 안될까요?

    혹시, 만약 원글님이 아직 자녀가 없으시다거나(그럼 정말 죄송) 어려서 상대가 안된다면,

    그런 말 애가 할 때 듣고 슬며시 웃어넘기시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직접, 옆에서 과일깎으시며 한마디 해주셔야 하지 않나요? <00야, 큰엄마가 무거운거 장 다봐와서 하루종일 음식해서 같이 먹었으니, 엄마가 설겆이하는거지. 그럼 엄마랑 큰엄마랑 일하는거 바꿀까? 호호> 이정도라도... 속은 짜증나더라도 웃으시면서요. 고단수처럼.

    아무리 애라도, 자꾸 그런 인식만 들어 큰엄마를 괜히 나쁜사람으로 여길 수도 있고요,

    또 모르지요. 자기엄마가 집에서 늘 그런식으로 말하는지 몰라요. <아유, 큰집가면 또 나혼자 설겆이하고 고생하겠네. 힘들어~~> 애앞에서 이렇게 주입시키는지도...진짜 그런 얄미운 공주과 있더라구요.

    지나가다 댓글보고 제가 괜히 더 흥분했는데요, 남의 일이지만 너무 속상하고, 영악한 그 아이가 미워서 제가 이렇게 오지랖 떨었습니다. 이번 추석엔 참지마세요. 부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853 월풀전자렌지요... 1 이런건어찌?.. 2007/10/26 270
360852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신나라 2007/10/26 177
360851 초콩 3 궁금이 2007/10/26 297
360850 라스포사 코트 가격 2 라스포사 2007/10/26 613
360849 여긴 농협뿐인데,수수료아낄려면 어찌해야 할까요?(수수료 아까비~) 7 농촌시러 2007/10/26 407
360848 레노*숙녀복,, 1 화나요,, 2007/10/26 434
360847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아이들은 어떻게 입히나요? 3 잘몰라서 2007/10/26 506
360846 궁금해서요... 1 .... 2007/10/26 165
360845 웅진 원리과학살려고 하는데요... 4 6세 남아 2007/10/26 346
360844 헌옷 모으는 호후입니다. - 충북노동자센터에서 소식이 왔어요. 6 호후 2007/10/26 789
360843 옥소리는.. 17 거참 2007/10/26 7,724
360842 임신중 기침가래로 너무 힘들다. 8 기침때문에 .. 2007/10/26 2,102
360841 내일 일산으로 집보러가요. 4 집고민 2007/10/26 944
360840 저도 은행 다녀왔습니다.! 1 참아리송~ 2007/10/26 678
360839 저희부부가 생활비를 많이 쓰는 건가요? 16 .. 2007/10/26 3,129
360838 입주청소 하실분..꼭 기억하시고 피해가세요. 4 봉이맘 2007/10/26 1,534
360837 노래들으면 웃음이 나네요. 4 그냥.. 2007/10/26 473
360836 하나로 통신 현금 젤 많이 주는데 알려주세요^^; 하나세트 2007/10/26 166
360835 수수료때문에 저는 은행 사용을 이렇게.. 15 궁상이 2007/10/26 1,475
360834 남산 한옥마을 가보신분? 2 애엄마 2007/10/26 387
360833 김주원 누드 보고 싶은데 어떡하나요 4 ... 2007/10/26 3,175
360832 부모님을 최근 한달이내에 안아 준 적이 있다. 1 프리허그 2007/10/26 283
360831 기러기 아빠 모임이나 커뮤니티가 있나요? 기러기아빠 2007/10/26 523
360830 오븐에 고구마 구워도 잘구워지나요? 14 . 2007/10/26 1,164
360829 혼다 crv 랑 tg중..에 고민이네요. 8 차고민 2007/10/26 670
360828 3인용 가죽소파 앉는 자리에 뭘 깔고 싶은데요. 2 주연채연맘 2007/10/26 338
360827 만약 현금 백만원을 써야하면 31 여러분이라면.. 2007/10/26 1,760
360826 대체 선생님들께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9 직장아줌마 2007/10/26 1,407
360825 노후 대책 으로 현금 2억이 있다면? 8 77 2007/10/26 1,629
360824 대전 관광지 어디가 있죠? 1 동생이~ 2007/10/26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