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네형이랑 스타일이 달라서..???

5학년남아 조회수 : 269
작성일 : 2009-09-10 13:56:35
제목달기 넘 어렵네요 ^^

5학년 남자아이고 동네에서 영어그룹과외를 받습니다.
같은 그룹에 6학년 남자아이가 한명 있는데
과외가 끝나면 꼭 같이가자고 한답니다.

우리아파트가 가로로 긴 형태이고, 과외선생님 집은 아파트 후문, 6학년아이는 아파트 정문에서
마을버스를 타야하고 우리 아이는 후문과 길이방향으로 반대지점에 있는 우리집으로 단지내로 오면됩니다.
우리집과 과외선생님집 사이에 마을버스정류장이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우리아이는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는데
꼭 자기가 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정문까지 직접 타고갔다가 우리아이한테 넘겨준다던가
그게 싫어서 걸어가는 날이면 옆에 꼭 붙어서 장난도치고 그러는 모양입니다.
싫다고, 따로가자고해도 들은척 안하고 계속 장난치고, 집앞까지 따라온다네요.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된다는거예요.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아이가 나쁜 맘으로 괴롭히는건 아닌거 같아서
그냥 제가 후문으로 데리러 나가기도 했는데
이유가 어찌되었든 제 아이가 이 상황을 너무 싫어하길래
월요일에 선생님께 사정설명을 하고 연락처를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직접이야기해보신다고 하셔서(선생님이 보기엔 그 아이가 우리 아이를 많이 좋아한대요),
잘 타일러 달라고 부탁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오늘이 과외가 있는 날이라서
아침에 아이한테, 그 형이 널 괴롭히려고 그러는것도 아니니
네가 적당히 맞춰줘봐라.
사람을 너무 쳐내고 살면 인생이 외롭단다...이야기 하니
자긴 외로운게 차라리 낫답니다. 너무 귀찮대요.

사실, 아이가 저랑 비슷해요.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내 의사가 명분없이 묵살되는거 못참고,
관계개선보다는 단절을 더 선호하죠.
내 이야기가 먹혀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관계를 정지시켜버려요.
(단, 반데로 그러는 이유가 명백하면 받아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인생이 살짝 외로워요.

아이는 저보다 인간관계가 여유로웠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그리고 이번일은 어떤식으로 마무리하는게 좋을까요?

현명하신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IP : 211.106.xxx.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0 2:19 PM (58.228.xxx.219)

    ...그게
    일단 형과 동생이라고 할께요.

    형은 동생과 같이 있으면 재미도 있고, 만만하기도 하고, 괴롭힐수도 있고(자전거를 지가 타고간거보니..)그래서 너무 편하지요.

    반면, 동생은 형이 이렇게 나오는게 부담스럽고 짜증나고 괴롭힘 당하는게(지가 끌고간 자전거를 형이 타고가니)싫은겁니다.

    제가 보기엔 그렇거든요. 이런거.제 아인 2학년 남아지만,,,
    어른들이 어떻게 아무리 연결시켜 주려고 해도 관계개선이 안되더라구요...진짜로.
    먹을걸 사주거나, 집에 놀러오게 하거나...그래도 단 그때"만" 좋더라구요.

    영어그룹에서 빠지기 힘들면.
    님이 데려갔다가 같이 오면 되지요. 뭐...할일도 없고, 운동삼아 왔다갔다한다고 형한테 슬쩍 흘리면 되고요.

    뭐...물론 기본적으로 형이 동생을 좋아하긴 할거예요. 그런데 저런 괴롭힘(동생이 싫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저러는건 괴롭힘 이라고 저는 아이에게 가르쳐요)을 당하는 동생은...참...

    그리고 선생이 전화번호 안가르쳐주면 모릅니까? 같은 아파트면 그아이 따라가봐도 되고,
    그아이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되고, 그 아이 담임에게 전화해서 이러저러한 상황이다 해도되고, 그아이에게 직접 물어봐도 되고...방법은 알려고만 한다면 수만가지 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607 카드 취소 하려고 갔더니 아직 개시전이라면서 취소 안해주고... 2 가을하늘 2009/09/10 392
486606 어제 밤 우리 부부에게 있었던 일 15 차 안에서 2009/09/10 3,164
486605 수다스런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걸까요. 10 수다녀. 2009/09/10 781
486604 청소만 부탁드릴 가사도우미 10 ... 2009/09/10 933
486603 탤런트 김영애씨 구기동 빌라 어딘지요 10 .. 2009/09/10 3,515
486602 티비방송보시는분 1 영어때문에 2009/09/10 158
486601 납작 유두인데 모유 수유 하신 분 계신가요? 6 완모 2009/09/10 1,149
486600 젖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10 도움주세요... 2009/09/10 800
486599 [서명] 용산참사해결촉구 결의안 (국회의원 55명이 참여한 법안) 4 세우실 2009/09/10 174
486598 낫또,된장 어딧거 사드세요? 자유 2009/09/10 178
486597 황당한 지하철 이야기 7 저도 2009/09/10 1,019
486596 30대 중후반 아짐.. 스키니진 살까요 말까요? 26 저도.. 2009/09/10 2,159
486595 학원에 안가겠다는 아이 6 아이 2009/09/10 703
486594 근무경력 산출은 어떻게 하나요? 1 합창 2009/09/10 321
486593 시댁 생활비를 드려야 하는 경우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 2009/09/10 1,704
486592 [인터뷰] 추미애 의원 "두명의 달변가 사랑…결혼과 정치에 빠졌다" 10 위드 2009/09/10 751
486591 청소년기의 해외유학 3 고민 2009/09/10 564
486590 오른쪽 팔뚝이 왜 그리 오래도록 아플까요? 3 남편의 2009/09/10 275
486589 스키니가 대세인가봐요.. 4 아동복 2009/09/10 803
486588 클라리넷 혹시 여러분.. 2009/09/10 252
486587 영어회화를 공부하려고 하는데 도움 주세요. 3 어뭉 2009/09/10 528
486586 순금돌반지15만원 하네요 6 순금 2009/09/10 847
486585 선글라스..백화점 or 남대문시장..어디가 좋을까요..? 8 알고싶어요... 2009/09/10 1,793
486584 부동산 조언 부탁드립니다.. 5 투자목적 2009/09/10 856
486583 동네형이랑 스타일이 달라서..??? 1 5학년남아 2009/09/10 269
486582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바쁜가요? 24 아내 2009/09/10 1,325
486581 치아교정중인데 카레가 노랗게 착색 되었어요.ㅠㅠ 10 교정중 ㅠㅠ.. 2009/09/10 5,723
486580 잘 들어가지나요? 싸이 2009/09/10 158
486579 어디가 좋을까요 포장이사 2009/09/10 146
486578 콩나물 다듬을때 드라마에서 처럼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시나요? 23 콩나물 다듬.. 2009/09/10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