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서 정말 잘 샀다 싶은 물건 좀 추천해주세요.~~~

[이제부터 새 세상...]

8월 말까지 정상 출퇴근 근무하고 9월부터 재택근무 시작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결혼해 두 아이 키우면서도 놓지 않던, 아니 못하던 일을 이제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좀 줄여도 될 것 같아서요.
낮에 친구들과 점심 모임, 운동, 영어공부, 한 달에 한 번 맛난 음식 만들어 양쪽 엄니 찾아뵙기,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릿느릿 백화점 둘러보기, 사놓은 채로 들쳐보지도 못한 책 밤새워가며 다 읽어주기, 드라마 보기, 한나절 맘 끌리는 대로 드라이브 하기...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절 유혹하네요.
홈쇼핑~~~ㅋㅋ
아니 TV에서 볼 게 드라마하고 뉴스만 있는 줄 알았는데(제가 시간 여유있게 맘놓고 TV 보던 결혼 전, 30여년 전에는 정말 그랬거든요), 대체 왜 이렇게 맛있고, 예쁘고, 편리하고, 싸고 좋은 물건이 많단 말입니까?
저 요즘 완전 생전 처음 상경한 촌닭 형상입니다요.ㅋㅎㅎ
오늘만 해도 세라믹 코팅 냄비하고, 제주 은갈치, 이태리 포도씨유...보는대로 사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네요.
제가 원래 만져보고 입어보고 하기 전에는 지갑을 열지않는 아줌마이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브랜드인지, 시중가보다 확실히 싼 건지... 잘 모른다는 거죠.
당장 필요한 거 말고는 쇼핑할 시간도 없이 살았거든요.
쇼핑도 상당히 중요한 능력이라는데 저 이제부터 능력개발해야 합니다.
그래서요, 홈쇼핑 고수님들께 팁 좀 부탁드립니다.
홈쇼핑에서 방송되는 물건들 어떤게 품질이 좋은지, 가격은 얼마나 싼지, 정말 보석같은 물건 골라내는 센스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동안 사보신 물건 중에 정말 잘 샀다 싶은 물건 추천도 좀 해주시고요.
아, 세상엔 정말 흥미로운 게 왜 이리 많은지 저 완전 새세상을 만난 듯해요.

[전]

아니지만 빅마마가 나오는 거 있죠 생각이 안나는데

닭도 그냥 올려서 튀기고 통삼겹살도 올려서 하는거

그건 좋다고 하던데요

[..]

전 스텐팬 쓰는데 암만 노력해도 생선구이는 정말 힘들길래 코팅팬 한번만 참아주라 하고 눈 딱 감고 해피콜 양면팬이랑 누룽지팬 셋트 샀는데 그거 사고 세상이 달라보여요..
이젠 쉽게 생선구이 해먹고 찬밥 남은거 안버리고 다 누룽지 해먹고 버터감자구이 환상에 고구마도 군고구마 금방 맛나게 되고 쥐포 오징어 맛나게 구워지고 아 이걸 왜 이제사 샀나 하고 감탄을 하면서 쓰고 있어요.
다만 누룽지가 중독되서 자꾸만 먹게 되는데 살 엄청 불어나는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어요.
밥 한솥 다 누룽지 해놔도 먹을때 하나도 배 안부르니 자꾸 먹고 먹고 나면 후회하고 반복이네요.

[1004]

직화오븐이요..
제가 산건 아니고 선물해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세요.
저는 두꺼운 돼지고기 구워서 먹어봤는데 아주 맛있었고
무멋보다 설거지가 간편한편이고
가장 큰 장점은 신기하게 집에서 냄새가 안났어요..^^

[...]

저도...직화구이오븐... 그리고..
커터기.팰러스세라믹팬.

[..]

직화구이 오븐 쓰시는 분들에게 여쭈는데 그거 쓰고 수납하기 어렵지 않나요?
전 덩치 큰건 수납때문에 결론은 또 창고로 들어가게 되던데..
양면팬이랑 두개 놓고 많이 고민하다 수납때문에 양면팬 샀던건데 그 큰걸 어떻게 수납하는지 궁금해서요..

[.]

해피 양면 후라이팬

[해피콜]

양면 후라이팬에 닭을 구워먹어도 맛있어요^^
가장 실패한 건 스파게티, 해물모듬, 코에 있는 피지제거하는 크림같은 거....

[......]

직화냄비

비싼거 말구요 그냥 군고구마나 군밤 정도 해먹는 12000원 짜리 직화냄비요.
군고구마 엄청 잘 됩니다.

[그거요.]

최근에 산 프린세스 전기팬(긴 대형사이즈) 삼겹살구워먹기넘좋아요!!
알록달록한 냄비겸 후라이팬(손잡이 하나로 뗐다붙혔다하는)..넘편하고 잘쓰고 있어요

[저도]

양면 후라이팬이요. 근데 홈쇼핑으로 안사고 광고보고 홈피가서 깊은 형으로 구입했네요.
스텐팬을 주로 쓰지만 이것도 두루두루 쓰기 편해요.
옥수수, 고구마도 찌고, 생선도 굽고.. 계란 말이도 하고..
사실 사각팬이 갖고 싶어서 구입했거든요.

[전]

연수기, 전동칫솔, 예닮뚝배기 정도~ 후회되는건?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