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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머나먼 고향 밭머리
어머니 모시옵고
혼자 낙동강 강가에 앉았습니다.
늦가을 놀은
붉게 강물을 적시며 흘러갑니다.
붉은 강은
머언 예나 다름없이 흘러갑니다.
등 뒤에는 조용히 어둠이 내립니다.
그때 문득,
어린 나와 젊은 어머니 모습
놀 속에 떠오릅니다.
치마폭이 바람에 날려 자꾸
내 얼굴을 가립니다.
치마에서 엄마 냄새가 납니다.
강가의 옥수수밭
빈껍데기만 서서 으석입니다.
어머니……
무릎에 턱을 묻고
나 혼자 나지막이 불러봅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르던
그 이름
아프게 가만히 혼자 불러봅니다.
- 김영현, ≪붉은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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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9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7.egloos.com/pmf/200909/09/44/f0000044_4aa6e4b91cf83.jpg
9월 9일 한국일보
http://pds15.egloos.com/pmf/200909/09/44/f0000044_4aa6e4b959c78.jpg
9월 9일 조선찌라시
http://pds16.egloos.com/pmf/200909/09/44/f0000044_4aa6e4b99f347.jpg
오늘 코멘트는 간단하지요.
사과 받고,
다시는 같은 일이 없도록 대화의 수단 강구하고,
우리쪽 책임자도 절대 이 분위기에 두루뭉수리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그리고 조선찌라시는 그러니까 뭘 어쩌자는건지 설명을 좀 해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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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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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자 경향,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98
작성일 : 2009-09-09 08:13:49
IP : 125.131.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9.9 8:13 AM (125.131.xxx.175)9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7.egloos.com/pmf/200909/09/44/f0000044_4aa6e4b91cf83.jpg
9월 9일 한국일보
http://pds15.egloos.com/pmf/200909/09/44/f0000044_4aa6e4b959c78.jpg
9월 9일 조선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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