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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상이 아닌가봐요...미치겠네요...

...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09-09-05 21:01:57
남편바람에 상대녀만나 싸움에...
진통을 치른후...

시댁도 가기싫고
친정도 가기싫고
하물며 형제 전화도 친구 전화도 받기싫고
이번에 먼 서울에서 놀러왔다는 정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 보자는데도
이래저래 둘러대면 안만났어요.
친구들 전화 역시나 안받구요...

이것이 대인기피증인가...했는데
이것이 우울증에 증상이기도 하다고 그러는데 맞나요???
이걸 어떻게 해야합니까???
병원가서 약을 먹어야할까요???

이사올때도 주변이 아는 이웃들한테 얘기도 안하고 오고
거기다 오면서 일반전화기도 해지시켜버려서
오늘 이웃이었던 아줌마가 폰으로 전화와서는 너무한거 아니냐구...
할말이 없더라구요...


....................

남편 하고 있던 일 접으라고 난리쳐서 결국 완전 끊고
매일 직장 알아본다고 컴터 앞에 있는것도 난리쳐서
지금 새벽부터 오후 해빠질때까지 노가다합니다
이것도 경력이 없어
백만원 좀더 받는 정도....ㅠㅠ

내가 이렇게 되어 버린거 생각하면 남편 너무 미운데...
왜 한편으로는 땀범벅이 되어 들어오는 남편이 안쓰러울까요?
왜 눈물이 나는걸까요???

머리에서는 벌써 이렇게 쉽게 용서해주면 안된다고 안된다고 하는데
제 몸은 안아주고 싶고..용기주고 싶고...
저 여러가지로 미쳤나봅니다.

남편한테 그렇게 강하게 말하면서 제사든 행사든 명절이든 아무데도 안가겠다고
했던거 까지도 제삿날 가까워오니 정말 과연 안갈수 있을까???
앞으로 오는 추석에도 안갈수 있을까 싶은것이...

저 왜이리 약할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어찌해야할까요???
이거 우울증 맞나요?
아님 조울증인가요???

도대체 병인거 같기는 한데 어떤건지....ㅠㅠ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까여???
IP : 58.236.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5 9:06 PM (58.228.xxx.219)

    우울증 맞는것 같아요.
    우울증 일때 일부러 사람 만나는거 더 괴로워요. 다 미우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이 진심으로 걱정해 주지 않아요.

    걱정해주는 "척" 할뿐이지요. 여기에 오히려 더 분노가 생기더라구요.

    사람은 만나지 말고, 밖으로는 좀 다녀보세요. 햇살과 바람이 좀 좋아요. 우울할때.

    너무하다고 전화로 따지는 사람들 다 수신거부해 버리고,,,나중에 기분 좋을때 전화하시고요.
    님 자신 감정도다스리기 힘든데, 남의 감정 까지 받아서 처리하기 벅차요.

  • 2. ...
    '09.9.5 9:09 PM (58.236.xxx.178)

    맞아요 그래서...만나고 싶지 않고 전화받고 싶지 않아요
    제 맘이 이렇게 아직 어지러운데
    괜히 목소리 보고 헬쓱해진 얼굴보며 주변사람들 뭔일있냐 왜이러냐 그러는게
    너무 귀찮아요

    이번일 알고 있는 친구 딱한명 있는데 저더러 지금 몰골이 말이 아니래요

  • 3. 청명하늘
    '09.9.5 9:17 PM (124.111.xxx.136)

    현실에 적응하시느라 안간힘 쓰시는 거 같은걸요.
    힘내세요.
    미운 남편이 안스러울 정도면
    님에게는 긍정적인 기운이 있으신거 같네요.
    잘 될거예요.

    의지가 있으신 분 같으니 곧 툴툴 털고 씩씩해 지실 거라는 믿음도 보이십니다.
    그렇다고 일어나버린 상황에 대한 상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
    시시때때로 힘드실때가 번복되시기도 하겠지요.
    이런 모습이 모든 정상적인 사람들의 극히 정상적인 현상이것 같습니다.

    현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정해버리시고
    당분간은 마음 가는 대로 자신만 위로하세요.
    다른 사람 시선이나 말 따위에 상처받지 않도록요~

    스스로 관찰 잘 하시고 정 힘드실땐,
    필효한 시기 놓치지 마시고 병원가셔서 상담해보시는 것도
    혼자 힘들어 하는 것 보다는 나으실지도...

    지금은 마음이 헛헛하시고 힘드셔서
    그런신거 같아요.

    82에서 위로 받고 힘내세요!

  • 4. 우담바라
    '09.9.5 11:52 PM (220.121.xxx.244)

    원글님께선 상대녀 만나 분풀이라도 하셔서 회복이 저보다는 좀 빨리 되실것 같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실수도 있지만)

    전 저의 자존심 체면 남편의 체면 이런저런 생각에 아무런 행동도 ...표현도 못했다는것이
    지금 이렇게 긴시간 사람을 돌아버리게 ....분통이 터집니다

    그순간 뭐가되든 엎어버렸어야 되었는데 그렇게 하질 못했습니다
    같은 인간 저질이 되기 싫어서요

    원글님... 인간 같지 않은 바람핀놈 남편으로 둔 우리네 여인들....
    똑같이 겪는 과정 입니다.....

    시간이 좀 흘러야 됩니다
    전 지금 8개월 정도 된것 같은데....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이 벌벌 떨립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좀 사그러 듭니다

    시간만이 치유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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