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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중에 '종아리가 얇다' 틀린 말 아닌가요?
예전부터 이게 참 거슬렸는데 저 뒤에 신문 기사에도 나오네요.
허벅지가 '두꺼운' 사람이 오래산다.. 고요.
허벅지는 두꺼운 게 아니라 굵은 거죠.
제가 알기로는 종이는 얇은 거고, 종아리는 가늘다.. 거든요.
근데 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아나운서들도 늘 내 종아리 얇다. 이런 말을 써요.
그게 늘 거슬렸는데, 지금 번뜩 생각나서 어느 댓글에 있는 맞춤법 검사기에 가서 해봤어요.
종아리가 가늘다.
종아리가 굵다.
두개가 다 맞는 말로 나오네요.
이거 아니지 않나요?
전에 국문과에 다니는 동생한테 물어봤는데 동생이 맞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공자가 더 모른다고 막 비웃었는데...
저 지금 엄청 혼란스럽습니다.
1. 원글님이
'09.9.4 11:21 PM (221.139.xxx.162)맞아요.... 종아리나 허벅지는 굵다 가늘다지요...
2. .
'09.9.4 11:22 PM (119.64.xxx.78)얇다 두껍다는 종이나 헝겊, 책 등 좀 납작한 물체의 두께를 말하는
것이고,
가늘다 굵다는 국수, 다리, 손가락, 엿가락, 가래떡 등 길다란 원통형에
가까운 물체의 직경을 기준으로 말하는 표현 아닌가요?
그러므로, 다리가 얇다는 표현은 틀린 것이죠.
가래떡을 두껍게 썰었다/얇게 썰었다,
책이 두껍다/얇다
종이가 얇다/두껍다
눈꺼풀이 두껍다/얇다
.............................
종아리가 굵다/가늘다
손가락이 굵다/가늘다
면발이 굵다/가늘다
머리카락이 굵다/가늘다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3. **
'09.9.4 11:23 PM (114.203.xxx.52)저도 얇다 두껍다 하는게 이상하던데
다들 언제부터인가 가늘다 굵다 라는 말 잘 안쓰더군요.
영어에선 딱히 두가지 구분이 없는 것 같은데
우리말엔 엄연한 구분이 있는데 그죠?
어떨땐 공중파 방송 자막에도 그리 나오더라구요.
게다가 화장실에서 용변본다는 말을
오줌을 "싼다" 똥을 "싼다"이런 말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제가 알기로 이럴 땐 "눈다"라고 해야하지 않나요?
그리고 '조심히'란 말은 요즘 많이들 쓰던데
아나운서가 쓰는 것으로 보아서 표준말 같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요즘들어서 들어본 말인 것 같은데
원래 많이들 쓰던 말이었나요?4. 생각나서
'09.9.4 11:24 PM (125.184.xxx.6)그렇죠? 그런데 여기 가서 해보세요. 두개 다 맞다고 나와요.
http://164.125.36.47/5. .
'09.9.5 12:11 AM (211.211.xxx.72)종아리가 '굵다/가늘다' 가 맞아요.
저도 오래전부터 다리나 팔을 '얇다' 혹은 '두껍다' 하는게 무척 거슬렸어요.6. .
'09.9.5 12:30 AM (121.160.xxx.46)생각님 그 검사기는 표기법의 오류만 잡아주는 거 같아요. 어법은 체크하지 못하는거죠. 제가 시험삼아 '밥이 얇다. '라고 넣었는데도 맞다고 나오는 걸요.
7. 정말
'09.9.5 11:54 AM (114.205.xxx.224)정말 많이 틀리더군요. TV자막에서 틀리는건 이제 포기했고 신문마져 아주 당당히 잘못된 제목을 쓰고 있네요. 얇다/가늘다 뿐만 아니라 틀리다/다르다 의 경우도 한번쯤 생각하고 썼으면 좋겠어요. 나중엔 한글이 글자모양만 남고 의미가 모두 퇴색되어 버릴 것 같아요.
8. 요즘
'09.9.6 5:53 PM (59.28.xxx.65)신문이나 방송 엉터리 많습니다. 전공자도 없고 대충 머 일반적으로 마니 쓰니 맞지않느냐 하는 식입니다. 무식한 넘들이죠. 이런거 독자센터나 시청자센터 전화해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망신줘야죠. 사람 다리가 종이냐고? 얇다라니? 하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