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맞춤법 중에 '종아리가 얇다' 틀린 말 아닌가요?

생각나서 조회수 : 954
작성일 : 2009-09-04 23:17:12
종아리는 얇은 게 아니라 가늘다. 잖아요.

예전부터 이게 참 거슬렸는데 저 뒤에 신문 기사에도 나오네요.

허벅지가 '두꺼운' 사람이 오래산다.. 고요.
허벅지는 두꺼운 게 아니라 굵은 거죠.


제가 알기로는 종이는 얇은 거고, 종아리는 가늘다.. 거든요.
근데 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아나운서들도 늘 내 종아리 얇다. 이런 말을 써요.

그게 늘 거슬렸는데, 지금 번뜩 생각나서 어느 댓글에 있는 맞춤법 검사기에 가서 해봤어요.

종아리가 가늘다.
종아리가 굵다.

두개가 다 맞는 말로 나오네요.

이거 아니지 않나요?
전에 국문과에 다니는 동생한테 물어봤는데 동생이 맞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공자가 더 모른다고 막 비웃었는데...
저 지금 엄청 혼란스럽습니다.
IP : 125.184.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
    '09.9.4 11:21 PM (221.139.xxx.162)

    맞아요.... 종아리나 허벅지는 굵다 가늘다지요...

  • 2. .
    '09.9.4 11:22 PM (119.64.xxx.78)

    얇다 두껍다는 종이나 헝겊, 책 등 좀 납작한 물체의 두께를 말하는
    것이고,
    가늘다 굵다는 국수, 다리, 손가락, 엿가락, 가래떡 등 길다란 원통형에
    가까운 물체의 직경을 기준으로 말하는 표현 아닌가요?
    그러므로, 다리가 얇다는 표현은 틀린 것이죠.
    가래떡을 두껍게 썰었다/얇게 썰었다,
    책이 두껍다/얇다
    종이가 얇다/두껍다
    눈꺼풀이 두껍다/얇다
    .............................
    종아리가 굵다/가늘다
    손가락이 굵다/가늘다
    면발이 굵다/가늘다
    머리카락이 굵다/가늘다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

  • 3. **
    '09.9.4 11:23 PM (114.203.xxx.52)

    저도 얇다 두껍다 하는게 이상하던데
    다들 언제부터인가 가늘다 굵다 라는 말 잘 안쓰더군요.
    영어에선 딱히 두가지 구분이 없는 것 같은데
    우리말엔 엄연한 구분이 있는데 그죠?
    어떨땐 공중파 방송 자막에도 그리 나오더라구요.

    게다가 화장실에서 용변본다는 말을
    오줌을 "싼다" 똥을 "싼다"이런 말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제가 알기로 이럴 땐 "눈다"라고 해야하지 않나요?

    그리고 '조심히'란 말은 요즘 많이들 쓰던데
    아나운서가 쓰는 것으로 보아서 표준말 같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요즘들어서 들어본 말인 것 같은데
    원래 많이들 쓰던 말이었나요?

  • 4. 생각나서
    '09.9.4 11:24 PM (125.184.xxx.6)

    그렇죠? 그런데 여기 가서 해보세요. 두개 다 맞다고 나와요.
    http://164.125.36.47/

  • 5. .
    '09.9.5 12:11 AM (211.211.xxx.72)

    종아리가 '굵다/가늘다' 가 맞아요.
    저도 오래전부터 다리나 팔을 '얇다' 혹은 '두껍다' 하는게 무척 거슬렸어요.

  • 6. .
    '09.9.5 12:30 AM (121.160.xxx.46)

    생각님 그 검사기는 표기법의 오류만 잡아주는 거 같아요. 어법은 체크하지 못하는거죠. 제가 시험삼아 '밥이 얇다. '라고 넣었는데도 맞다고 나오는 걸요.

  • 7. 정말
    '09.9.5 11:54 AM (114.205.xxx.224)

    정말 많이 틀리더군요. TV자막에서 틀리는건 이제 포기했고 신문마져 아주 당당히 잘못된 제목을 쓰고 있네요. 얇다/가늘다 뿐만 아니라 틀리다/다르다 의 경우도 한번쯤 생각하고 썼으면 좋겠어요. 나중엔 한글이 글자모양만 남고 의미가 모두 퇴색되어 버릴 것 같아요.

  • 8. 요즘
    '09.9.6 5:53 PM (59.28.xxx.65)

    신문이나 방송 엉터리 많습니다. 전공자도 없고 대충 머 일반적으로 마니 쓰니 맞지않느냐 하는 식입니다. 무식한 넘들이죠. 이런거 독자센터나 시청자센터 전화해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망신줘야죠. 사람 다리가 종이냐고? 얇다라니? 하고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391 드뎌 구리시장에까지 출몰했네요... 11 어맹뿌 2009/09/05 837
484390 재미있는 중국 소설 추천해주세요~ 5 보라 2009/09/05 588
484389 스콘이라는 빵은 어디서 파나요? 24 파바?? 2009/09/05 1,631
484388 한승기의 연인 2 ... 2009/09/05 935
484387 갓김치 맛있게 해서 파는곳 있음 부탁드립니다. 4 갓김치 2009/09/05 590
484386 근데 오빠한테 무섭게 맞은분들 부모님이 가만 계셨나요? 27 허나 2009/09/05 2,333
484385 더 후 에서 나온 아이크림 써 보신 분? 너무 나빠서요ㅠ 3 ... 2009/09/05 742
484384 남자형제 밥차려주는거 진짜 싫지 않았나요?? 15 ... 2009/09/05 2,026
484383 대하축제에 파는 대하는 자연산인가요? 6 대하축제 2009/09/05 1,420
484382 완죤....자기맘대로예요...잘나가는 식당들. 4 ,식당 2009/09/05 1,483
484381 외로움 2 삼재 2009/09/05 420
484380 카시트 추천부탁드립니다 3 3세 아이 2009/09/05 322
484379 너무한 아랫집... 21 에구 2009/09/05 6,349
484378 추억만이님 14 노랑나비 2009/09/05 1,301
484377 샐린매트 쓰시는 분들.. 3 샐린 2009/09/05 1,497
484376 약간 쉰내나는..-.- 불고기.. 먹으면 안되겠죠...-.-? 4 보라 2009/09/05 1,853
484375 리바트 이월상품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 2009/09/04 485
484374 휴대폰 벨소리 연결은? 4 아줌마좀 도.. 2009/09/04 439
484373 사람은 정치적 동물인가? 4 내가 변했다.. 2009/09/04 319
484372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 때 증상이요 6 갑상선 2009/09/04 1,667
484371 이런 경우에 제가 복비 내는지 좀 봐주세요 7 아줌마 2009/09/04 548
484370 결국 멋지고 자상한 오빠는 다 환상이군요 ㅎㅎ 27 . 2009/09/04 5,759
484369 피아노개인레슨비는? 11 .. 2009/09/04 3,557
484368 에고.. 길고 길게 댓글을 달았더니 원본글이 없다네... 9 비타민 2009/09/04 899
484367 잔소리의 고리를 어떻게 끊을까요 2 에휴 2009/09/04 367
484366 고등학교 배정을 일부러 집에서 먼곳으로 한다네요 6 중3여 학부.. 2009/09/04 1,535
484365 맞춤법 중에 '종아리가 얇다' 틀린 말 아닌가요? 8 생각나서 2009/09/04 954
484364 위로 오빠있음 보통 맞으면서 크나요? 38 위녕 2009/09/04 2,787
484363 분당쪽에 비만클리닉 잘하는데 있을까요? 3 비만클리닉 2009/09/04 485
484362 5세남아,, 다리/발이 아프다고 울어요 9 아밍 2009/09/04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