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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울려야 노래를 잘 한다고 하시는 시어머니.
50일 다되어가는 아가인데
"100일까지는 손타서 우는 건 아니니 운다고 그냥 내버려두면 안된대요."
하니까
"너는 어디서 뭘 듣고 왔는지 쓸데없이 아는게 많아서 탈이다. 울면서 소리지르고 그래야 노래를 잘 한다."
이러시네요. 노래를 잘 한다는 건 아마도 말이나 자기 주장을 잘 한다는 의미로 하신 소리일 듯...
평소에도 화상통화 하면서 아기 자는 것 같으면 "아기 울려라~! 우는 거 한 번 보자!" 그러십니다.ㅡㅡ;
자식 키우는 건 부모한테 맡겨주면 좋을 것을... 양육방식이 다른 조부모가 끼어드니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되네요
추석때 80일 다되어가는 아기 데리고 가면 울도록 놔두라고 계속 그러실 거 같은데 어떻게 설득을 해야할까요?
마땅히 생각나질 않아요.
1. ..
'09.9.3 3:30 PM (211.229.xxx.98)같이 사시는것 아니면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아니면 병원에 가서 소아과 의사한테 물어봤더니 이렇다더라..그러시든가요..
며느리 무시하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어서 며느리가 자기생각말하면 니가 뭘아냐는 소리만 할겁니다.2. 먼저
'09.9.3 3:31 PM (123.109.xxx.44)남편분 부터 이해를 시키시고 시댁을 가야 겠네요
아가 울때 절대로 그냥 두면 안된다고 그러다 경기하면 큰일 난다고
노래 못해도 좋으니 우는건 그냥 두면 안된다고
병원에서도 애기 울리지 말라고 했다고
꼬옥 남편분 먼저 설득한 후 시댁 가세요
어른들은 애기 우는게 보기 좋으신가봐요 절대 이해 못 하겠어요3. 남편분이.
'09.9.3 3:35 PM (210.94.xxx.89)죄송합니다만.
남편분이 노래 잘하시나요? 그럼 많이 울리신거고 그게 아니람 시어머님도 많이 안울리신거네요.
말 안통하는 어른들한테는 의사 이름을 파는게 가장 효과 좋습니다.4. ㅁ
'09.9.3 3:39 PM (220.85.xxx.202)저도 시댁에 가면 자꾸 기저귀 벗겨놓고 맨 바닥에 엎드려 놓으라고 해서
싫었어요. 우유 먹어고 트름도 안했는데 먹자마자 아기 기어다니게 엎드려 놔라~ 자꾸 그러셔서 처음에만 엎드려 놓고 바로 안아 .. 애가 우유 토할려고 해요.
그런식으로 넘겼어요. 매일 뵙는거 아니니 그 앞에서만 그렇게 하고 넘어가세요..
거기에 말대답 따박따박하면 좋을게 없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와서 신랑한테 뉴스에서 봤다.
소아과 의사가 아기 울리면 안좋다더라 그러더라" 그런식으로 말해서 다음에 시댁가면
아기 못울리게 하라고 시키세요.5. ..
'09.9.3 3:39 PM (114.129.xxx.42)울면 안 되죠.
울면 정서적으로 아기가 매우 불안하게 됩니다.
혼자 소외됐다는 생각에..얼마나 외로울까요. 참 어른들 저런 얘기할때마다 황당합니다.6. 어른들은
'09.9.3 3:54 PM (220.75.xxx.180)자기의 육아 방식이 제일이라고 믿지요.
저도 시어머니와의 육아방식에서 부딪치는게 많았는데
예들들어 툭하면 기응환 먹이시고, 베이비 파두더 듬뿍듬뿍 쳐주고, 기저귀열면 연기가 푹푹나야 잘컨다고 여름에도 겹겹히 싸매놓고, 3살때 책읽어주니 "아가뭐안다꼬 그라노"하시고,....
지금 그시절로 돌아가면 "내자식은 내가지킨다"7. s
'09.9.3 3:56 PM (210.4.xxx.154)설득할 필요도 없구요.. 말씀드린다고 한 번에 받아들이시나요..
다른 것도 아니고 내 자식 지키는 일인데 그냥 내가 안으면 되지요...
의사가 그럼 안된다 했다고 하시고요...8. 음
'09.9.3 4:00 PM (124.61.xxx.42)같이 안사시죠~ 같이 사시면 그런말씀 안하실걸요ㅠㅠ
대개 따로사시는 시부모님이 우는소리 듣고싶다 하시는거 같더라구여
저희 아이들 젖먹이일때 울면 '애기운다 젖먹여라~'
이젠 좀 크니까 울면 '시끄럽다 달라는거 줘라(해달라는대로 해줘라)~'
교육이 안됩니다ㅠㅠ9. 참..
'09.9.3 8:19 PM (121.178.xxx.164)그러게요.
저도 예전에 시부모님들이. 시할머니도 포함..
밖에서 일하다 애기 울어서 방에 들어가려고 하면 "울어서 애기 안 죽는다" 면서
못들어오게 하셨어요. 예방접종도 못가게 하고.. 안죽는다 고
당신 자식들 하나도 안죽고 잘 컸다고.ㅎㅎㅎ10. 당신도
'09.9.4 12:04 AM (59.14.xxx.141)당신 말이 얼마나 시덥잖은지 알고 있을걸요?
그냥 며느리 기죽이고 싶어서 고집 피우시는 거 같아요.
아기가 조용히 잘자고 있으면 억지로 깨워서 데리고 놀고싶은 시부모 심보와 비슷하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아기를 지키세요.
시부모의 별 시덥잖은 고집대로 아기 키울 순 없잖아요.
아기는 엄마가 지켜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