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82죽순인 거 알지?
그래서 이제 당신도 종종 82 자게를 들여다 본다는 거 알아
얼마나 좋은 내용이 많은데
본 받아야 할 것, 주의해야 할 것 등 정말 읽다보면
새롭게 아는 것들이 얼마나 많아?
근데 이런 주옥같은 글 들이 많아도 읽을 줄은 알지
보고 동감하고 감탄하고 본받을 줄은 왜 모르는게야!
저 밑에 글이 하나 올라왔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달린 댓글들을 하나 하나 차곡 차곡 읽어봐줘
꼭 차곡 차곡 읽어봐.
거기에 당신이 나한테 해주는게 하나라도 있나 좀 보라구~
있다고? 어디 ? 어디?
하나라도 있음 내가 당신 업고 하늘을 날아다니겠어~
달린 댓글에 어마 어마한 것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것들
일상생활의 한부분인 것들이 많아.
맛있는 거 먹을때 챙겨준다는 남편 - 안뺏어 먹을테니까 당신은 천천히 먹어.
자고 있을때 지긋히 사랑스런 눈길로 본다는 남편 - 제발 바라지도 않으니까 낄낄거리며 tv나 보지마.ㅠ.ㅠ
사랑해란 말이나 문자를 보내준다는 남편 - 내 핸폰은 시계 대용일 뿐이고...
뭐 쪽지나 편지를 보낸다는 남편 - 내가 써준 쪽지나 편지 반납이나 해!
사달라는 거 다 사주는 남편 - 내가 언제 뭐 사달라고 한 적도 없지?
뭔 짓을 해도 이쁘다고 하는 남편 - 열심히 하고 있는 일에 토 달지나 마~
뭐 먹을때 좋은건 챙기고 나쁜건 빼주는 남편 - 내가 석유를 들이켜도 관심없을껄?
해달라는 것도 없지만 제발 엄살이나 부리지 말고 뺀질 거리지마
어떤 남편들은 퇴근길에 아내가 좋아하는 과자라도, 과일 하나라도 사올 줄 알고
또는 맛있는 거 먹으면 아내 생각나서 챙겨 올 줄도 안다는데
제발 당신은 맛있는 거 먹었다고 자랑질이나 하지마.
내가 생각나서 사왔다고 과일 하나 건네주진 못할망정
오로지 내게 줄줄 아는 건 카드영수증이 다냐!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 하면서 내가 또 대충대충 하는 성격이면 몰라
집안일도 깔끔히 잘 하지. 외식 싫어해서 집에서 다 해먹지
별별거 다 만들어주지
받아버릇 하니까 하늘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니지?
당신 건방이 우주 블랙홀에 빠지겠더라~
예전에도 말했지만
곧있음 쌀도 씹어서 넘겨달라고 칭얼거리고
응가하고 뒷처리 해달라고 칭얼거릴까 두렵다.
요즘 5살 애도 안그런다고~~
에이~ 35살 애어른아!!
어제 받는 카드 영수증이 따끈따끈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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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참나 조회수 : 402
작성일 : 2009-09-03 14:52:54
IP : 61.77.xxx.1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09.9.3 2:57 PM (211.57.xxx.114)남편분 뜨끔 하시겠네요. 닉네임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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