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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진우(가명) !!! 나 니 엄마 아니다!!!

...외로워.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09-09-03 01:52:24
....부인이야. 부인. 니 엄마 아니고. 부인!!!





결혼하기 전에는 두 눈을 부릅뜨고 꼼꼼히 상대를 살피다, 결혼 후엔 한 쪽 눈을 감고 보라는 말...실천하며 삽니다.

결혼 했고, 아이 있고...가정을 꾸렸으니...가꾸자!!! 하고 삽니다.

이해하고. 감싸주고. 다독이고. 없는 돈 있는 돈으로 무조건 우선적으로 뒷바라지 해 주고...시댁에 도리 다하고.

그런데...살아 볼수록 고마워하는 게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듯 해요.

기본 성품은 있는 사람이니 고마워는 합니다. 제가 목소리 쫌 깔면...  ㅡ,.ㅡ;;;;

하지만 평소에는 당연하게....굽니다. 마치 제가 엄마인 것 마냥.

...제 아들은 이쁘기라도 하죠.

모자가정 같아요. 기댈 남편 없이 아들 둘 키우는 여자...

.
.
.
아! 외롭네요.

친한 언니가 바람이 나서 이혼을 했는데,

왜 그랬냐고, 그 남자가 뭐가 그렇게 좋더냐고(남편보다 못한 조건)...물었더니

"...처음 만나던 날...에이스를 사가지고 오는거야. 내가 그거 좋아하던거 기억하고..." 라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예. 바람난 남자가 옛 첫사랑이었거든요. (첫사랑이래봐야 고등학교때.)

참...시덥잖은 관계의 시작을 듣다가 문득...지극히 차갑고 건조하던 언니의 남편이 떠오르면서...

그 언니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언니가 얼마나 감정적으로 외로웠는지....조금은 와 닿더군요.

...밤 하늘은 맑고, 달빛은 밝고...열심히 구애중인 가을 귀뚜라미 소리에...괜히 싱숭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끊었는데...아무래도 달게~~~맥심모카골드 한 잔 마셔야 할까봐요. ㅡ.,ㅡ;;;





(왜 남편때문에 화 났는지...는 적지 않습니다. ^^;;;)





IP : 218.156.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하고픈말
    '09.9.3 1:58 AM (121.151.xxx.149)

    야 진시몬이야
    나는 니엄마가 아니라서 니가 하는짓거리에대해서 다 이해할 마음없다
    내자식도 이해못하는데 내가 내자식이 아닌 너까지 이해해야하니
    너는 내가 이해할 대상이아니라 함께할 대상이거든요
    여지껏 내가 이해할 대상이라고생각하고 행동해준것만으로도
    고맙다고해야지 않겠니
    나는 니 시다바리가 아니거든
    내자식의 시다바리도 싫은데
    내가왜 니와 니식구들 시다바리해야하냐

  • 2. 헉;;
    '09.9.3 2:10 AM (58.224.xxx.147)

    오늘 저녁에 신랑에게 한 말입니다

    낮에 목욕 다녀와서 흰머리를 뽑다가 지쳤는데 날씨는 환장하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눈물도 나고 지난 세월 원망도 되고....

    나는 당신 엄마가 아니라 당신 아내라고 나는 이렇게 약하고 이쁘고 착한데 그런 나를 지켜줘야 할 당신까지 왜 자꾸 나에게만 기대냐고

    물론 우리는 부부니까 서로 기대야 하는건 맞지만 무조건 당신만 나에게 기대서 이제 나는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고 지쳤다고

    왜 나를 당신집 시녀로 만들고 싶어하냐고 이렇게 이쁜 시녀 봤냐고 내가 당신 집에 시집 가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가족이라고 그런데 왜 당신이 더 나서서 나에게 시녀가 되 주었으면 하냐고

    그렇게 나에게 기대고 뭐든지 의지하면 아이들처럼 말이라도 잘 들으라고 말은 오지게 안 들으면서 의지는 왜 하냐고

    십구년 이제 사개월 있으면 이십년 이라고 한 사람을 줄기차게 괴롭히는 당신도 무섭지만 그걸 참고 산 나도 무섭다고 내가 속으로 갈았던 칼을 당신과 당신 가족들에게 겨누지 않도록 이제 그만 수위 조절 하라고

    힘에 부쳐서 띄엄띄엄 했습니다 이혼결심 한것 딱 한번 말했는데 제 진심이 느껴졌는지 요즘들어 부쩍 조심하는 기색이지만 그래도 이미 버스는 떠났다는것을 모르는 불쌍한 중생 ㅠ_ㅠ

    결혼하기 전에 친구 사촌 오빠가 재미삼아 봐준 궁합에서 ;; 남편을 얻었다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얻었다 생각하고 한가지에서 부터 만가지 까지 가르치며 살아라 해서 내 좋을대로 해석하고 좋다고 결혼했다가 이렇게 세월 낭비 하고 말았습니다

  • 3. 아직도 에이스
    '09.9.3 5:45 AM (58.225.xxx.82)

    즐기는 5학년 !!
    진솔하고 화끈하게 쓰셔서 공감갑니다
    그렇게 휘적거리며 오다보니 5학년 중간반입니다.
    요단강에 한쪽 발을 담구고 사는 기분입니다

  • 4. *^^*
    '09.9.3 10:42 AM (114.207.xxx.91)

    에이스 그언니..
    도덕적으로는 참 비난받을분이지만....

    서글프네요

  • 5. 이런
    '09.9.3 1:30 PM (121.165.xxx.239)

    맥심모카골드 한잔 타면 에이스 같이 먹어줘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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