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딸하나 있는 만 3년차 가정이에요
제가 체력이 딸려서 애보는걸 무지 힘들어해요
우선...늦게 결혼해서 그런것도 같아요
그런데 아기는 먹성도 좋고 체력까지 좋아 더 그렇구요 ^^;;
그래도 딸 먹는것 만큼은 삼시세끼 꼬박 새반찬에
집은 아침마다 청소하고 남편 저녁도 매일 새반찬 새국 끓여주려고 해요
(물론 82 에는 워낙 더 대단한분들이 많이 많이 계셔서 여기서는 명함도 못 내밀지만
제 주위 엄마들은 그렇게 안하는 사람들이 꽤 되기도 하고
그렇게 힘들게 살지말고 적당히 살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
절대 자랑이 아니라 그렇다는 상황설명이에요 ^^ )
어제 저녁을 먹고 남편은 설거지 저는 아가 책을 읽어주며 있었어요
갑자기 남편이 묻더라구요
"너 나랑 OO중에(제 딸이름이요) 누구를 더 사랑하냐? 둘 중에 하나랑 살라고 하면 누구랑 살거냐?"
뜬금없는 질문이었지만 그저 장난삼아 하는 질문일줄 알고
당근 당신이지!!!
OO이(가) 나 요새 완전 힘들게 하자나 이히히
그러면서 웃었는데 이사람이 완전 기막혀 하면서 웃더라구요
그리고는 넘어갔는데 오늘 낮에 제말에 무지 서운했다구 하네요
난 정말 너를 더 사랑해서 그렇게 물었는데...너는 어쩜 내가 더 좋아서가 아니라
단지 OO이(가) 힘들게 해서 나를 택한거야? 이러는데...할말이...
말이라도 그저 당신을 더 더 사랑해 할걸 그랬나봐요.
요새 남편이 좀 힘들어 하거든요 ;;;;
말이 사업이지 벌어오는 돈은 시원찮고
애가 크기 시작하면서 들어가야 할 돈의 범위가 점점 커지니 막막하고
집도 좁아서 이사가고 싶은데 워낙 전세가 올라 내년에 지금 잇는곳도 안올려달라 하면 감사한 상황이에요
일은 잘 안풀려 맨날 맘고생 몸고생 하면서 늦게 끝나다가 그날 하루 좀 일찍 (8시) 와서 도와주며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많이 서운했나봐요
저 눈치 없죠??
그 한마디면 울 남편 힘들어도 그래 내가 마누라덕분에 산다 할텐데....
코골면서 자는 남편 있다가 얼굴 한번 싸악~ 어루만져주고
내일 아침엔 완전 좋아하는 반찬으로 푸짐하게 한상 차려줘야겠어요
모두들 힘드시겠지만 집안의 가장을 위해서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주세요
그럼 왕창~~!! 힘내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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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갑자기 묻더라구요
눈치 꽝!!!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09-08-30 23:41:06
IP : 222.237.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들꽃
'09.8.31 12:12 AM (121.138.xxx.129)서로 사랑하는 모습 보기 좋으네요^^
저도 예전엔 주로 제가 남편에게 물었어요..
"자기야 나 사랑하나?"
"응~"
"응 말고 사랑한다 말해야쥐~ 다시 말해봥~"
"사랑해~"
"얼만큼 사랑하는데~?"
"많이 사랑해~"
"자기야~ 내 이뿌나?"
"그럼 이뿌지~"
"그라믄 내 어디가 젤 마음에 들어서 결혼했노?"
"응~ 똑똑한게 젤 맘에 들어서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너무 멍청하더라~"
"뭐라고~ 그 말 진짜가?? 낼 부터 밥 안해준다아~~~"
이렇게 사랑을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는거예요..
당연히 많이 사랑하겠지만
거기에다가 조금 더 마음을 보태서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사랑은 오고가는 마음에서 더 아름다워지고 빛날테니까요~~~
일도 잘 풀리시길바래요^^2. 눈치 꽝!!!
'09.8.31 12:26 AM (222.237.xxx.197)들꽃님 감사해요
꿈보다 해몽이라고 들꽃님 글보니까
눈치 없는 없는 아내를 둔 제남편이 참 짠~하고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힏들더라도 예쁘고 밝게 잘 살아갈께요
이래서 82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니까요 이히히3. 저는
'09.8.31 5:52 PM (124.49.xxx.81)절대로 하나는 안된데이 둘다 구해야된데이~
자기랑 아가랑 똑같이 사랑한데이~
와그런줄 아나~
자기는 내남편이고 아가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분신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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