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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본 외국인(서양) 엄마 이야기
(case1)
풀에서 더 놀겠다고 애들이 얘기하니까, 딱 한 마디
"Get out now!"
애들 바로 나옵디다.
(case2)
구명조끼 대여가 무상이라서 아이들이 많이들 입고 노는데,
아마 이 아이가 풀 가장자리에 던져놓고 놀았나봐요.
엄마가 딱 보더니, 딱 아이 이름만 낮은 소리로 부르니 오대요.
영어가 길어서 못 외웠는데,
"니가 입었던 구명조끼는 원위치에 갖다 놓고 놀아라!
슬라이드 딱 3번만 타고 와라!"
구명조끼 갖다놓고, 딱 세번타고 오네요.
서양애들이라고 다를까요?
아마도 아기 때부터 시킨 교육의 결과겠죠.
저부터 반성했습니다.
1. 반나절 유람.
'09.8.26 1:57 PM (218.156.xxx.229)...독일의 관공서에서 본 일인데요. 무슨 증명서 같은 것 떼는 곳이라 많이 붐비는 데였죠.
거기서 뛰고 노는 아이는...내 일행인 한국아이. ㅡ,.ㅡ;;;
어쩜 아이들이 부모 옆에서 가만히 서 있는지...와우.2. mimi
'09.8.26 1:58 PM (114.206.xxx.44)지하철에 초등남자애 둘만 타면 아주 어김없이 입니다...가지고있던 가방 빙글빙글 돌리다가 사람맞게하고...당연히 예상하고 있었어요~ 지하철손잡이에 매달린다고 난리...왔다갔다 뛰어다니고 잡으러다니고...소리소리지르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가 문제인건가요? 의례 애들이 가까이오면 그럴것이다...그럴줄알았다...
요샌 애가 잘못해도 애탓해도 큰일나요....애가 잘못했기로써니....뭐라고 한다고...3. ..
'09.8.26 1:58 PM (219.254.xxx.31)얼굴 정색하고 목소리 깔고 얘기하면 우리 애들도 그래요. ㅎㅎㅎ 친정에 가면 엄마가 저한테 너무 애들잡는것 아니냐고 하는데 애들 버릇없이 구는 꼴은 워낙 못보겠고 어리광 일일이 받아주기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좀 잡고 삽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4. ▶◀웃음조각
'09.8.26 1:59 PM (125.252.xxx.28)아~~~ 저도 그 비법 받고 싶습니다.
제 눈빛은 아이에게 잘 안통하더군요. 기가 딸려요..ㅡㅡ;;
아빠는 눈빛하나로 제압하더만..ㅡㅡ;;
(제압이 중요한게 아니고.. 정말 아이에게 주의를 주어야 할 순간에 잘 안먹히는 경우가 있어서^^;)5. 달팽이
'09.8.26 2:02 PM (211.215.xxx.154)룸메이트 졸업식에 온가족이 출동했는데,
조카들만 한 예닐곱명은 온듯...
밖으로 나가야 할때쯤 할머니가
"Lady, frist!" 하니까
애들이 착착 한줄로 서는데 남자애들은 뒤에 딱딱서더군요.6. ..
'09.8.26 2:02 PM (59.1.xxx.3)저희 애들도 초딩1여아, 6세남아..둘다 제가 목소리가 좀 무섭다 싶음 우리 애들도 당장 바뀝니다...제가 좀 잡는건 같은데 애들이 정말 버릇없이 구는건 못봐주겠어요...
7. ..
'09.8.26 2:04 PM (58.148.xxx.92)그 쪽 아이들이 의외로 부모 말을 더 잘 듣지요,
오히려 동방 예의지국이라는 우리 아이들이
부모 말은 더 안 듣는 것같아요,
갸들, 학교에서도 선생님 말씀을 얼마나 잘 듣는데요,
한국에서 처음 간 아이들이 놀랄 정도랍니다.8. 저도
'09.8.26 2:05 PM (122.32.xxx.4)전에 동남아 리조트 갔다가 느꼈어요.
식당에서도 한쪽에서 아이때매 좀 시끄럽다 하면 한국애들이더라구요.
반면 서양인들은 애들이 가족당 둘 셋씩 되도 조용한 편이구요.9. 근데
'09.8.26 2:06 PM (218.39.xxx.13)일본애들도 떼쓰고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그러나요??
저도 일본아이들 어릴때부터 그런쪽으로 교육 잘받았다는
얘기를 하도 들어서인지 실제로 그래보여요10. ..
'09.8.26 2:07 PM (220.70.xxx.98)우리집에 온 영국가족.
4살 5살 여자아이 둘..
식사시간에 절대 돌아 다니지 않고,
다른사람들 있을때 절대 떠들지 않더라구요.
원래 조용한가 했더니
놀이터에서 놀때는 강아지처럼 뛰어 놉디다.
잘시간 ..어김없이 딱 잡니다.
자식 교육 좀 똑바로 시킵시다..
몇몇 엄마들!!11. 아마도
'09.8.26 2:09 PM (147.46.xxx.79)전체적인 문화차인 거 같아요.
괌이면 아마 미국 애들이었을텐데... 태어난 직후부터 밤에 다른 방에 크립 속에서 따로 재우고 밤에 울려서 주욱 재우고... 보통 아주 아기 때 육아스케쥴부터 시간표 딱~ 그려서 거기에 맞추려고 해요.
친구 만나도 일주일에 몇 번 엄마가 약속잡아서 한 두 시간 만나고...
어린이집에서도 아주 규율이 엄하고 규칙적으로...
그러니 제법 큰 애들도 밤 8시면 꿈나라로 가지요~
대중문화에 노출도 울 나라보다 통제가 가능하고.. 만나는 사람도 통제가 가능.. (엄마가 차 타고 델다 줘야 뭘 하니..)12. 큰언니야
'09.8.26 2:10 PM (165.228.xxx.8)가정교육 엄한 집 더 무서워요 ㅜ.ㅜ
엄마들 힘이 좋아서 애들이 배째라 하고 들어누으면 ..... 한 손으로 들고 어깨에 맵니다.....
애들의 사이렌소리가 시작되면 ..... 나즈막하게 "넌 여기 있어.... 엄마는 간다" 이러고 갑니다..
그러면....
애들의 사이렌소리 점점 작아지면서 "마~~~ㅁ" 이러면서 달려갑니다...
저도 딸 둘을 키우지만요....
파워게임 할때는 너무 힘들어요....
사춘기때 큰 따님... 너무너무 심해서.... 옛날 동생들과 싸우던 기술도 발휘하고 나서는 조용합니다 ㅠ.ㅠ
엄마의 권위는 부부가 같이 세워가는 거라는 걸 통감해요.....13. 직접 본거
'09.8.26 2:11 PM (125.131.xxx.1)제가 본 실화를 얘기해 드릴께요.
독일 이었어요. 제가 본 부부도 물론 독일인 부부...
아주 젊었어요. 많이 해봐야 23세 정도? 남자는 30세 정도? 되보이는...
분수가 있는 광장에, 가족이 산책을 나왔는데 한 4살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부모 몰래 분수속에 한 손을 넣고 한바퀴 쭉~~ 돌다가 분수에 앉아있던 할머니를 못보고
부딪히는 바람에 부모한테 걸렸어요(?) ....
물론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안하무인으로 돌아다닌것도 아니고,
남에게 물을 튀겨서 피해 준것도 아니고,
그냥 할머니랑 살짝 부딪힌 정도...
그런데 부모가 달려오더니 아이 따귀를 ( 정확히 말하면 뒷머리 쪽으로 ) 그 사람 있는데서
짜악 ~~! 소리나게 때리는 거에요 ㅡ0ㅡ
그리고서 독일말로 ( 아주 무서웠음 ) 뭐라고 뭐라고 막 혼내더니 아이머리를 눌러 그
할머니에게 공손히 사과 시키고, 끌고 사라졌어요. -.-;;
그때 옆에 있던 독일어를 할줄 아는 신랑 왈,
[ 이런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다니 ! 넌 네가 잘못했다는걸 알아야 하고
너의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너를 때린것은 니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것을 알려줄려는 것이었고, 너는 그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므로 그 벌로 산책을
중지하고 집에 가겠다 ]
라고 했다네요.. ㅡ.ㅡ
아무튼 너무너무 놀라하는 제게, 외국 생활 오래한 신랑이 유럽인 부부들이 얼마나 엄격
하고 무서운지 아냐고...
그래서 저도 그러게 ~~ 누가 외국 부모는 애들 몸에 손 안댄다고 했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그 애도 4살 정도였는데 엄마가 때려도 울지도 않고 아주 꿋꿋한 표정으로 그
노인에게 아주 공손히 사과를 잘 하더라구요...
암튼 대단했어요 독일 사람들... -.-14. 약간 헌댁
'09.8.26 2:12 PM (124.53.xxx.113)서양 아이들 중에 좀 짓궂은 아이들도 몇몇있긴 하던데..
부모님한테 떼쓰고 소리지르고 하는 애들은 못 봤어요.
엄마나 아빠가 "Be nice!!" 하면 조요~~~옹 히 있더라는..15. 질문이요~~
'09.8.26 2:14 PM (210.221.xxx.171)저희 집도 그래요..
톤 낮게 이름 부르면 바로 재깍..
어릴 때 부터 동네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하셨었어요..
평소엔 사랑 듬뿍.. 잘못했을땐 확실하게 혼냈어요..
전 제 애들이 남들한테 욕먹는거 싫어서 아예 욕 안먹게 엄하게 키웠어요..
그런데 평소에 어찌나 쾌활한지 혼 한 번도 안나고 자란 애들 같대요..16. 음
'09.8.26 2:28 PM (218.38.xxx.130)어글리 코리안 키즈가 되겠군요.. 글로벌하게 망신살 뻗치는..
17. 우와
'09.8.26 2:47 PM (118.37.xxx.176)도대체 비법이 뭘까요??
저도 아이들 천방지축 날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고 욕먹는거
너무너무 싫어서
우리아이들만은 그렇게 키우지 않겠다 라고 굳은 다짐을 했었구요.
아이들을 엄하게 키운다고 키웠는데
도무지 말을 안들어요.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왜 아이들이 절 만만하게 볼까요 아휴..18. 괌
'09.8.26 2:53 PM (210.105.xxx.253)원글인대요,
그러고보니 그 리조트 안에선 한국 부모들끼리 싸움도 났었어요.
서로 니 자식 교육이나 잘 시키라고,...19. 어머
'09.8.26 2:55 PM (211.219.xxx.78)근데 그 독일아이는 뺨 맞아서 자존심 상했음 어케요 ㅠㅠㅠㅠ
독일 사람들도 엄하게 하는군요..20. 좀다른얘기지만
'09.8.26 2:56 PM (203.247.xxx.172)미녀들의 수다에서 독일 여성들이 그러더라구요...
우리나라 여성들 '애교'...자기도 이제는 한국에서는 조금 하지만
독일 가면...공항에서 버리고 들어간답니요...
독일에서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교육 못 받은 사람 취급 받는 답니다...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니까 하는 행동이라구요...21. 일본애들도
'09.8.26 2:57 PM (222.237.xxx.26)공공질서 무지하게 잘 지켜요. 식당에서 떠들거나 뛰는 애들도 본 적 없구요.
한번은 백화점 놀이방에서 놀던 애에게
그 애 엄마가 이제 그만 갈 시간 됐다 하니
애가 울면서 반항을 하더군요.
근데 우리같음 좀더 놀아라 할텐데
그 애 엄마 애를 꼭 끌어안고 놀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중간에 애 엄마 아는 사람이 와서 잠깐 얘기하는데도
애를 놓치 않고 안고 있더군요.
엄마가 한번 안된다고 했으니 안되는 거죠.
또 한 번은 역시 백화점 놀이방에서 놀던 3-4살 아이가
우리 애를 살짝 밀었던지 때렸던지 했는데
그 애 엄마가 부리나케 달려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너는 더 놀 수 없다며 자기 아이 데리고 나갔어요.
다른 애 건드리거나 살짝 때리다가 부모에게 뒤통수 맞는 애들도 본 적 있고요.
그러고보면 확실히 우리나라가 애들한테 지나치게 허용적이에요.22. 필리핀
'09.8.26 2:57 PM (121.154.xxx.37)필리핀에 온 한국 부모들은 더해요.ㅡㅡ..
놀러갔다가 기분만 망치고 와서 다시는 리조트쪽으론 예약을 안하게 되네요.23. 아 그리고
'09.8.26 3:01 PM (222.237.xxx.26)이다도시씨도 애들한테 엄한 거 같더군요.
애가 교통질서를 안지키거나 차도에 뛰어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애 뺨을 때린다구요.
자기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험하게 만드는 행동에 그 정도는 당연하다구요.24. 생각의 차이
'09.8.26 3:13 PM (222.239.xxx.14)저는 외국인은 아니지만 아이 어릴적부터 눈으로 제압하기 ...
외부에서는 화장실데려가기 ,계단으로 데려가 목소리 좀 깔아주기...등으로 아이들을 엄하게 키웠어요.학교나 유치원모임에서 부모들과 같이 밥먹으면 정말 피곤합니다.
누구나 한,둘의 아이 안소중한 아이 있나요??
누구도 통제를 하지 않는다는겁니다.그리고 저보고 계모래요.
전 아이와 정말 온몸다해 놀아주고 ,같이 다녀주고 친구같은 엄마입니다만....
공동이 모여있거나 손님들이 집에 왔을대 버릇없이 굴거나 예의에 벗어나면 ....
눈에서 정말 서리내릴정도의 싸늘함으로 아이들을 제압하고 ....한켠으로 데려갑니다.
이러이러해서 네가 약속을 안지키고 엉망이라 ...우린 놀이를 계속할수가 없다.
만약 안지켜지면 아무리 즐거워하고 친구들이 잡아도 어김없이 집에 왓어요.
근데 다른엄마들이 저보고 별나다 합디다.....
그집아이들 아빠들한테 정말 기어오르고 ...음식 다같이 먹는거 안먹고 혼자 다른거 먹는다고
고집부려 다른식당 안간다고 생난리 다치고....
닌텐도 안시켜주고 친구거 안빌려 준다고 난리 쳐도 모른척.....
정말 예의있는 아이들로 키웠으면 다같이 잘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25. 괌님
'09.8.26 3:14 PM (211.212.xxx.229)그러고보니 그 리조트 안에선 한국 부모들끼리 싸움도 났었어요.
서로 니 자식 교육이나 잘 시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부모와 애덜은 언제 철들라나..26. ^^
'09.8.26 3:14 PM (125.177.xxx.52)위에 분 ...
프랑스아이들...우리나라 아이들 뺨치게 정신없어요....
하얀 애들중에 정신없는 아이들 10에 10은 프랑스 아이들일 꺼예요...^^27. ....
'09.8.26 3:15 PM (122.32.xxx.3)근데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는것이..
82에서는 전부 아이들에게 한국엄마들이 너무 허용적이라고 하는데...
제가 20대 미스일때부터 지금 삽십대 초반인 지금까지 82와 함께 생활 했습니다.
저의 인생 중에서 큰 대소사 일수 있는 일을 이 게시판과 함께 했고....
어렴풋이 솔직히 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그리 깊지 않았던 시절 82게시판 죽순이로 지내면서 저의 생각들도 같이 커간것 같아요..
그러면서 아이 낳고 키우면서 82에서 화두가 되면서 가장 몹쓸 엄마가 한다는 행동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
제가 타고났던 약간의 천성에 82와 함께 생활하면서 학습된 그런 결과 겠지요..
그리곤 참 아이를..
모질다 싶게 키웁니다..
제일 1순위를 절대 남에게 민폐끼치지 않고 특히나 저는 공중도덕을 가장 1순위로 두고 가르쳤어요..
가령 마트에서 계산전 물건 뜯어 주지 않기 같은 경우엔 아이 돌때 부터 가르쳤습니다.
중간 중간 울고 떼쓰는 시기 있었지만 다른 동네 엄마랑 장을 보러 가도 절대 뜯어 주지 않고 그렇게 했어요..
그러니 당연히 동네 아이 엄마들은 저에게 참 모질다고 하고 까다롭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한테 너무 모질다구요..
애니까 당연히 그럴수 있는데 그걸 돌 갓 지난 아이한테 어른의 눈높이 기준으로 맞춰서 소위 애를 잡는다구요...
그것때문에 동네 아이 엄마들과 트러블 생겨서 인연 끊은 엄마도 있고...
아이 키우면서 제가 가진 이런 생각들이 동네 아이 엄마들....
어린이집 아이 엄마들과 정말 안 맞습니다..
저만 겉도는 느낌 굉장히 많이 받아요...
10명 모이면 9명은 계산전에 당연히 뜯어서 먹이는것이 당연한데 저만 안되니 참 별나다고 합니다...
그냥 요즘 아이 키우면서 저는 요즘 참 맘이 그래요...
기본적으로 저는 아이 키우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소신이라고 생각 했는데...
근데 저는 모질고 계모같은 엄마니까요...
또 82만 오면 애 키울때는 이래야 된다고 하는데...
한번씩 이런 일 때문에 속상할때는 차라리 내가 82를 몰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한번씩 하는...그런 엄마네요...^^;;
저도 지금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가..
제 눈빛이나 말 한마디로 거의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제지 하는 편이거든요...28. ..
'09.8.26 3:15 PM (210.221.xxx.180)외국애들이라고 다 예의 바르진 않아요.
재작년에 아이랑 프랑스로 여행갔을때 니스에서 새벽 6시에 리용가는
TGV를 탄적이 있는데 같은 TGV래도 안의 내부가 다 똑같은건 아니라
그날은 접을수 있는 식탁같은게 가운데 있고 마주 보는 좌석 이었는데 옆에 부부가
델고 가던 두아이중에 작은애가(한 8-9살정도 먹은) 정말 장난아이었어요.
식탁을 저끝에까지 들릴만큼 탕탕 들었다 내려쳐대는데 우와...... 더군다나 새벽이니.
저희가 리용에 내릴때까지 쉬지 않고 그러더군요. 다만 그 부부는 엄마는 아빠가 관리하니
큰애와 같이 앉아 전혀 상관도 안하지만 (말썽피는거에 익숙한듯)
아빠는 안쓰럽다 싶을만큼 몇시간동안 계속 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잔소리하다 (작은 소리로)
나중엔 도저히 안되겠는지 엉덩이랑 손등을 때리더군요. (저같아도 때렸을듯)
하지만 제가 봐도 그만큼 뭐라 하는데도 말안듣는 부모가 안쓰럽지 통제못한다고 주위에서
욕하는 분위기는 아니더라구요. 우리나라 애들이 유난히 그런 성향을 가져다기보단
그걸 통제안하고 오히려 흐믓한 눈길로 바라보는 몇몇 부모들땜에 사람들이 욕을 하는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도 결혼전 아이델고 나온 아는 언니가 식당가서 아이장난치다 음식을 바닥에 잔뜩 흘렸는데
안치우길래 내가 치우려고 하니 "냅두라고 ...여기 일하는 사람들 치우게" 해서
이건 좀 아닌거 같아 뭐라 한적이 있는데.......그때의 기억때문인지
전 저희애뿐만 아니라 아이친구랑 식당가서도 유난히 지저분하게 한 자리는 본인들 치우라고 시키거든요.
아무리 내돈내고 먹어도 그건 아닌거 같아서요.
그런데 아무리 교육상이래도 뺨 갈기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29. 직접 본거
'09.8.26 3:28 PM (125.131.xxx.1)위에 프랑스 인들 이야기가 나와서...
프랑스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말, 대화에 있는것 같아요..
정말 쉴새없이 이야기 하죠 아무것도 아닌데도 블라블라블라....
부모와 아이간에도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공통된 생각을 가진 민족인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이도 쉴새 없이 떠들고, 확실히 제가 체험해본 바로는, 정말 공공장소에서
굳었나? -_-; 싶었을 정도로 꼼짝 않고 서있던 독일 아이들 보다는 프랑스 아이들 쪽이 훨씬
더 자유롭고, 시끌시끌 재잘 거리는... 특징이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공공 장소에서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것을 몹시 중요하게 생각해서 체벌을 가하는
독일 부모들보다, 프랑스 부모들은 뭐랄까.. 기본적으로, 내 아이지만 부모는 부모 아이는
아이. 라고 생각하는게 강한것도 같아요.
즉, 아무리 내 자식이라고 해도, 부모의 시간이나 범위를 허용한 선 이상으로 넘어서면
가차없어 지는거요.. 우리네 엄마들 정서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싶은 것들이
있는것 같아요.
2번째 실화 인데요 ....
프랑스인 부부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서 갔을 때였어요.
(남편 일 관계로 유럽에 갔던 적이 꽤 많았고, 또 그쪽 사람들하고 대면 할 일이 많이 있어요)
그쪽은... 저녁을 워낙 길게 먹기 때문에 ( 기본이 3시간 ㅠㅠ) 처음에 가면 식전주와..
이것저것을 내옵니다. 올리브나, 크래커 같은...
그때 8시에 도착해서.. 식사 시작을 알리는(?) 식전주로 샴페인을 마시고 있는데
2층에서 자다가 깬 꼬마 아이가 내려왔어요.
( 손님 초대 하는 때는 애를 보통 7시에 재운다고 했어요 ㅡ_ㅡ;; 그리고 2층에서 내려오지
않도록 약속도 받아둔다고 - 즉 손님들께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
근데 아이가 깨서, 내려와서 그때 당시 준비되어 있던 음식 중 농어 요리가 있었는데
그걸 보더니 갑자기 자기도 새우 튀김?? ( 감자튀김인지 확실치 않음 ㅡㅡ) 이 먹고 싶다고
울면서 떼를....
순간 호스트 ( 그 집 마나님) 가 달려가더니 진짜 애 따귀를... 거짓말 조금 보태면
애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세게 때렸어요.
신기하게도 애는 울음을 그치고 혼자 체념한듯이 터덜터덜 자기의 2층에 있는 방으로
다시 잠을 자러 올라 가더군요.
이때도 전 조금 쇼크... ㅡㅠㅡ ;
나중에 밥 먹으면서 물어 봤는데, 아이를 재우고 난 시간 이후는 온전히 두 부부만의
시간이고, 그것을 방해받는것을 원치 않고 아무리 아이라 해도 용납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것이 그 부부, 그 가정의 룰이고, 대부분의 프랑스 인들이 그와같은 룰을 가지고 있다구요...
더더군다나, 손님을 초대했는데 손님에게 그런 가정의 규칙? 을 보여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초대된 손님 (프랑스 인이라면)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구요.
암튼 그때 초대를 받고, 초대한 쪽에서 요리를 도와주러 온 요리 도우미 아줌마...도 있었는데
그 누구하나 우는 아이를 얼싸 안고 달래주던 사람 없었어요.
뭐,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예 , 일 수도 있지만, 제가 만난 유럽 부부들은 그 누구하나
애가 울고 떼쓴다고 아이구 ~ 하며 얼싸안고 달래고 했던 사람들이 없었네요.
아무튼 그 식사 중에 한국도 옛날부터 아이가 말썽을 부리면 부모가 아니더라도 어른이
" 회초리" 로 체벌을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훌륭한 전통인것 같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ㅡㅡ; ( 그 프랑스 부부 중 남자가 한국 체류 경험이 잠깐 있어서 조금 우리나라에
대해 알고 있음 )
오히려 저는... 어라? 언제부터 우리 나라가 이렇게 아이를 싸고 돌며 키우는 부모가
많아졌지? 하는 생각에 어리둥절.. 했네요.... ;;
뭐 아이의 따귀는 가혹하다 / 아니다 / 체벌을 허용한다 절대 금지다, 라는 것에는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거겠지만, 적어도 제가 느낀 바에 의하면,
유럽 부모들은, 생각과는 달리 한국 부모보다 훨씬 정말 상상 못했을 정도로 엄하고, 가차
없단 거였거든요.....
아 우리 나라 애들이 참 편하게 자유롭게 자란다 ~ 생각들 정도였으니깐...
물론, 제가 아주 오래된 이민자도 아니고 조금 길게 - 그것도 이곳저곳 ;;; 옮겨다니며
거주 했던 케이스라 제 생각이 틀린걸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가 느낀건 그랬어요.
그리고 저 역시, 아이가 태어나면 ( 지금은 아직 없음 ;; ) 따귀나 뭐 이런건 아니지만
아주 엄하게 키워야겠다, 싶구요....
암튼...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행복한줄 알아야 해요 ㅡ_ㅡ ;; 쿨럭30. 내가 본건?
'09.8.26 3:42 PM (121.139.xxx.69)태국으로 신혼 여행 가서 크루즈 할때엿는데요.
부페식으로 점심 주는데.
미국 아이들인지 유럽 아이들인지 완전 윗층 아랫층 뛰어다니고 난리도 아니던데요?
그래서 속으로 외국애들 예의바르다던데 쟤네는 뭥미?? 막 이랬는데.ㅋ
한국에서도 저렇게 무섭게 키우는 부모들이 있고 아닌 부모들이 있듯이
외국도 마찮가지 아닐까요?31. 제 생각에
'09.8.26 3:59 PM (211.198.xxx.65)저희 애들이 공공장소에서 질서 하나는 되게 잘 지켜요.
엄마 말 아빠 말 되게 잘 듣습니다.
일본에 가서 호텔서 뛰어오는 일본 아이들도 있긴 하더라구요.
(걔네들이 저희 지인의 아이들이니 일본아이들 맞습니다.)
솔직이 좀 놀랐습니다. 일본아이들은 그런 아이 아무도 없는 줄 알았거든요.
저희 애들이 되려 일본인이 제 지인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는....
1. 엄마, 아빠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켰습니다. 그게 약속이건 체벌이건...
약속할때에도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그리고 꼭 지켜주었어요.
체벌도 꼭 할 체벌만 약속하고 꼭 지켰어요.
체벌받을 대상이 되는 행동과 방법을 미리 정했어요.
체벌은 주로 벽보고 서있기, 간식먹을때에 본인이 좋아하는 것 빼고 먹기,
게임시간 압수, 놀이동산 가는 시간 압수 이런 것들입니다.
2. 그래도 서너살때엔 저희 애들도 마트에서 떼쓰고 난리 폈습니다.
울건 말건 조용히 말해 주었습니다.
엄마가 미리 안된다 하면 안되는 거다.
지금이라도 조용히 하면 담에(예를들어 네 생일날) 꼬옥 사 줄거다.
하지만 지금 조용히 하지 않으면 영원히 저건 못 가질줄 알아라.
이거 마지막 경고야.
그리고 경고한 대로 합니다.
그제라도 조용히 한다면 약속한 때에 꼭 사주고요.
물론 사주면 안되는 물건이라면 무슨 떼를 써도 못사준다 하지
일단 나중에 사줄게 해놓고 그때되서 못사준다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저도 약속할때에 신중해 지더라구요.
3. 식당에서 떼써서 돌아온 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저도 배고파 쓰러질 지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 좀 크니까 애들이 살짝 반항을 합니다.
다른 애들과 교류를 해보니 딴 집 엄마 아빠는 안 그러던데
왜 우리만 그래야 하냐.
그러기에 걔들 엄마아빠는 걔들 엄마 아빠고
우리는 너희들 엄마 아빠이고 엄마 아빠이 방침이 있는 거다.
너희들이 어른이 되면 그땐 너희들 맘대로 해도 되지만
그 전엔 엄마 아빠 방침에 따라야 하는 거다.
이건 엄마 아빠 어릴때 그랬다.32. ..
'09.8.26 4:04 PM (144.95.xxx.4)그래도 아기 따귀 때리는건 잘못된거죠.
33. 제발
'09.8.26 4:18 PM (218.239.xxx.32)우리부터 자기 아이 교육 잘 시킵시다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니고 피해주는 행동을 해도 흐믓하게~ 바라보는 우리나라 엄마들!
다들 속으로 욕하거든요.
평소 집안에서부터 교육이 잘되어야 나가서 아이들이 말을 잘 듣습니다.
때려서 키우라는 얘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기준이 명확히 서 있어야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아요.
다만 그 기준은 꼭 필요한 몇가지로 한정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그래야 아이들도 말을 따라요.34. 수선화
'09.8.26 4:30 PM (58.29.xxx.98)저번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7살 정도 된 아이가 끝임없이 제 뒤자리를 발로 차더라고요.
몇번 뒤돌아보는데도 그 옆에 있는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나몰라라. 정말 1시간 거리였는데도 악몽이었답니다.
애가 얼굴은 예쁘장 하던데, 엄마라는 사람이 그렇게 억망으로 길러서야
지난 월요일 4시 비행기 애기 엄마! 애 그렇게 내버려 두는 것 아니예요.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잘 키으는 것이 아니랍니다.
남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멋대로 구는 사람이 어디가서
사랑은 받겠어요. 다음부터는 좀 예의바른 아이가 되게 교육시켜주세요.35. ,,,,,
'09.8.26 4:47 PM (86.96.xxx.88)제 아이 학교에 그 수많은 나라 아이들을 몇 년간 본 결과
다 나름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엄한 부모 밑에서 자란 외국애들도 애들끼리만 뭉쳐 놓으면 아주 내성적이라 잘 못어울리는 아이 빼고는 남자 여자 너나 없이 길길이 난리도 아니구요.
소위 선진국 엄마와 아이도 헉~하는 애도 있구요. 또한 우리나라 엄마만 할 것 같은 치맛바람에 극성 떠는 엄마도 있습니다.
진열장에 있는 비타민을 바닥에 헤집고 있는 아이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있던 외국엄마도 보았습니아.어느 나라 출신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부모 나름입니다.36. 사소한것부터
'09.8.26 5:07 PM (122.44.xxx.75)버스안에서 창밖에 간판보면서 한글공부하기, 엄마랑 둘이 박수치며 노래하기
그러면서 흐뭇하다고 반복적으로 시키는 엄마
왜 집에서 안하고 버스안에서 해야만 할까요????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제발 조용히 해줬으면...37. 90년대 중반
'09.8.26 5:26 PM (116.122.xxx.151)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빅토리아주로 가는 배 안에서 있었던 일.
도착지에 배가 도착해서 사람들이 내리려고 줄을 서 있는데,
한 남자애가 바닥에 드러누워서 떼쓰고 있고, 엄마는 화나고 당황스런 표정으로 주변사람들 눈치도 보면서 애한테 화내고 뭐라뭐라 그러고....
엄마가 하는 행동은 흔히 우리나라에서도 볼수 있는 그런것처럼 보여서 별 특별한 느낌은 없었지만, 그 남자애 보면서 '우와 외국애들은 진~짜로 말안듣는구나....out of control이구나' 하고 느꼈던 기억이....38. 외국에서도
'09.8.26 6:02 PM (119.70.xxx.133)무식한 엄마들은 아이들 옷이나 얼굴 더럽게해갖고 돌아다니고 아이들도 버릇이 없어요.
그리고 엄마가 아이를 조절못하는 걸 보면 사람들이 시선을 자꾸 보내서 눈치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무식하고 공중예의를 모르는 엄마들이 아이들 통제를 안하고 남에게 사과하지도 않고해서 그아이들이 막된놈이 되어갑니다. 누굴보고 배우겠어요.39. 부모나름...
'09.8.26 6:03 PM (115.86.xxx.129)전반적인 나라별 분위기도 있지만 부모나름이라는 의견에 저도 한표입니다.
참고로...전 서점서 감정실어서 책읽어주는부모보면 참...안습입니다...40. ...
'09.8.26 8:32 PM (112.150.xxx.251)부모 나름이지요.
어느 나라에서건 무식하고 개념없는 부모는 애를
되는대로 이쁘다고 오냐오냐하면서 키우는거구
자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부모는 자기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야단치구 매 들면서 키우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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