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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에 시부모님이 생일상을 집에서 차리라는데..

며느리&아내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09-08-23 23:09:53
솔직한 마음으론 하기 싫으네요.
저 결혼하고 시아버님 생신이라고 집에서 먹지 않았거든요.
덥고 밥해먹기 힘드니까 나가 사먹으니 좋다고 하시더니
본인 아들 생일은 며느리 손으로 한 밥 드시고 싶으신가 봐요.
(뭐,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 집밥에 목숨 거는 분이십니다.)
몇 해 전에는 남편 생일에 본인 남편은 집에 두고 저희 집에 오셔서는
하룻밤 주무시고 생일아침상 같이 드시고 가시던데요..
가까이 사는 시누이도 오고 싶긴 한데 시누남편이 집안행사 다니기 싫어하는 스탈이라
그날 왔다간 밥만 먹고 떠나야 할 것 같아 오기가 망설여진다고  그러네요.
암튼 예상멤버는 시부모님 두 분, 저희 부부, 저희 딸 5살, 여기에 예비로 시누이부부와 시조카 10살입니다.
시어머니나 시누이 말로는 미역국에 김치랑 김이나 놓고 간단히 먹자는데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나만 본데없는 며느리 될 것이고
그렇다고 뻐근하게 차리자니 제 솜씨도 그렇고 날더운데 엄두도 안나고 습진 걸린 손가락 아작날 듯 합니다.

예정일은 담주 일요일 점심인데 메뉴 좀 봐주십쇼.
밥, 미역국, 불고기, 나물(콩나물, 도라지, 고사리), 골벵이 무침(메콤한 거 하나 할라구요), 호박전, 젓갈류 하나, 김치..

이렇게 하면 괜찮을까요?
미역국은 전날 끓여놓을 거고, 불고기도 전날 재어놓고, 나물은 아침부터 하면 될 것 같고,
골벵이도 양념 있음 간단할 듯, 호박전은 밥먹기 전에 슬슬 하면 되지 싶은데요.
참, 미역국은 소고기 넣고 해야겠죠? 저 이거 사실 잘 못하는데..ㅜㅜ
쟈스민님 책 보고 해도 소고기 깊은 맛이 안나더라구요.
고기도 많이 넣고 물도 조금만 잡아봐도 걍 그래요. 그래서 진육수인가 그것도 예비로 하나 사놓을려구요.



아들 생일엔 부모님이 맛난 거 사주시고 간단히 현금선물 정도 해주심 안되나요?
아님, 잘난 아들 제가 데리고 사는 죄로 걍 까라면 까야 하는 건가요?
올해 어머님 생신엔 멋지게 차려볼라 했는데 의욕이 확 꺾이네요.
IP : 124.50.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23 11:13 PM (59.10.xxx.80)

    누구누구(신랑이름) 생일에 어떻게 할꺼니? 하길래
    제가 미역국 끓여서 상 잘 차려줄테니까 어머니 걱정 마세요~
    하고선 둘이 외식했는데...

  • 2. ...
    '09.8.23 11:13 PM (218.156.xxx.229)

    할 일은 해 놓고...투덜거리는 당신은...지혜로워요~~~우후훗!!

    ㅋㅋㅋ

    집밥 목숨거는 양반을 어쩌리요... ㅡ,.ㅡ;;;

  • 3. 울시엄니닷!
    '09.8.23 11:40 PM (124.51.xxx.95)

    다른건 몰라도 아들 생일엔 며느리 손에 미역국 꼭 드시고 싶으신가봐요... 요즘 날도 더운데 나물하고 호박전 솜씨좋은 반찬가게에서 사오면 어떨까요? 나물요리 별거 아닌것 같아도 다듬고,데치고 손이 굉장히 번거로운 음식인데요... 미역국은 쇠고기로 끓이는 것이 나을듯... 2시간정도 푹 끓이셔야 해요... 손으로 잘 찢어질만큼요... 그리고 간은 조선 간장으로... 그래도 맛이 덜하다 싶으면 찢은 고기를 참기름,조선간장,깨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친뒤 고명으로 담아 내세요..

  • 4. 이왕
    '09.8.24 12:05 AM (118.221.xxx.32)

    하는 거 '즐겁게 하자!'는 주문을 외우면서 하시면 힘이 좀 덜 드실래나...^^
    전 시누 많은 집 외며느리인데 저희 시댁도 집밥을 즐기는 분위기라
    외며느리인 제가 좀 힘이 듭니다. 그래도 자주 하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고
    맛있게 먹는 식구들을 보면 보람도 느끼죠.
    저도 이젠 식구들 모인다 그러면 음식 준비하는 게 또 하나의 재미로 느껴질
    정도의 경지가 되었답니다^^

    미역국은 쇠고기도 좋겠지만 불고기를 하신다니 전복으로 끓이는 것도
    깔끔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물은 번거로우실 것 같으면 샐러드도 좋겠네요.
    소스는 하루 전날 만들어 놓으시면 숙성되어서 더 맛있어요.
    82쥔장님께서 잘 하시는 유린기도 복잡하지 않고 맛있어서 좋아해요.
    아니면 편육겨자채도 미리 준비해 놓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폼도 나구요.

    열심히 준비하셔서 나중에 남편한테 큰 소리 치세요.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려 했던 의욕도 꺾지 마시구요^^

  • 5. 부작용
    '09.8.24 2:25 AM (118.33.xxx.248)

    너무 잘차리시면..칭찬은 받겠지만....그 다음이 더 걱정일수도 있어요.
    저는 이걸 부작용이라고 하는데.. 다음번에 또 그걸 바라시게 된다는거에요.
    저희 시댁도 아버님이 외식을 안좋아하셔서(혼자서는 잘도 하십니다만..)
    시집오고 5년정도 생일상이며 딸아이 돌상..어버이날..등등 기념일.. 다 제가 차렸거든요.
    처음에는 맛있게 해드리자..열성으로 열심히 해서 맛있다고..칭찬들었어요.
    근데 문제는......정말 단 한번도 외식을 안하셔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 둘째임신중인데도.. 매주말마다 오셔서 식사하고 가시는데 죽을맛입니다.
    첫애때도 임신부취급도 못받았는데..둘째도 그러네요.
    너무 잘 차리셔도..나중에 자꾸자꾸 바라시니.. 적당히 적당히.. 하시면 좋을듯해요.ㅠㅠ

  • 6. 맛있게...
    '09.8.24 3:49 PM (119.67.xxx.228)

    하지마세요...
    우리 시댁어른들도...저희집와서 밥먹을려고해요
    자기집에가면 사먹자 그러고...
    와서 맛있다면서 먹는거보면...화가 치밀어요...
    돈이나 조금주고
    가족끼리 보내게 나두지...(저흰 신혼이거든요...)
    꼭 단체로 할려고해서...홧병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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