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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베라 관련,독일사는 어느블로거분이 번역해놓은곳이 있네요.

미수다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09-08-22 10:15:04
미수다를 잘 안봐서 베라가 평소에 뭔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일이 터졌을때 일단은 양측의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여행을 좋아하기에 외국을 여럿 다녀봤지만 그 나라에 관심이 전혀 없다면
가서 살생각은 커녕 발조차 들여놓지 않는게 지극히 정상적인 케이스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미시민권자인 지인이 종로 3가 쯤에서 (저는 종로쪽가기를 제일 싫어합니다. 거긴 유난히
팔로 쳐대며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인 친구 두명을 우연히 만났는데 난데없이 (정말 비난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왠 60대 정도의 할아버지가
여자분을 팔로 쳐대며 (남자한텐 안하고 만만한 젊음 여성에게만) 욕설을 하고 가는걸 보며 내가 저 사람이면 얼마나 기분 나쁠까 싶은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한국인 남친까지 있다고 들었는데 온전히 악의적인 맘만 갖고 그 책을 썼다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녀가 한국에 대해 좀더 따스한 시선으로 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너무 한면만을 듣고 우르르 그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은..........좀 아닌듯 싶어 이글을 올립니다.

http://blog.naver.com/wunderba?Redirect=Log&logNo=50069746349







PS. 전 독일에 관심이 전혀 없어 그쪽으론 단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작년여름 캐나다에서 캠핑을 하며 여러나라 국가에서 온 사람들과 보름동안 어울린적이 있는데
서양인들이 원체 우리네와는 다른 정서를 가지긴했지만 (이것도 제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독일인들이 다른 유럽국가보다 더 개인주의적이고 냉정한 성격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흡사 동양국가중 일본인같은 느낌?)

그녀가 평소 한국이 좋아요 하고 방송에서 떠들었는데 그렇게 부정적인 늬앙스로 썼다면
분명 괘씸하고 기분 상하는건 사실이지만 (저도 당연히 기분 좋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녀의 얘긴 들어보지도 않고 우르르 몰려가 욕설로 도배를 한다는건 정말 아닌말인거 같아요.
그녀는 아마 자기가 쓴 책이 왜 문젯거리인지 조차 인식, 예상하지 못했을겁니다.
우리의 사고방식으론 이해될수 없는 부분이지만 본인은  문제없을거라 생각했을테니깐요.

그리고 살면서 새록 새록 더 절감하는 부분인데 타인이 해주는 쓴소리를 막상 듣게되면 맨첨 기분은 몹시 상하지만
두고 두고 곱씹으며 다시 생각해보면 온전히 틀린 얘긴 아니구나 싶을때가 많더군요.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고마운 계기도 되구요.

IP : 210.221.xxx.18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수다
    '09.8.22 10:15 AM (210.221.xxx.180)

    http://blog.naver.com/wunderba?Redirect=Log&logNo=50069746349

  • 2.
    '09.8.22 10:24 AM (121.151.xxx.149)

    저도 그기사를 보고 좀 이상한다는생각을했습니다
    저는 독일어를 알지못하니 해석해서 읽을수없고
    그저 번역본을 보는것이 전부이죠

    그런데 번역한것을보면 기분나쁜 뭔가가 있는것같더군요
    하지만 번역은 번역한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이 지식들도 같이 들어가는것이라서
    그게 다 베라씨의 뜻이라고 생각이 들지않더군요

    인터넷 참 좋은곳이지만
    이럴때는 사람의 마음들이 너무 급하게 돌아간다고 싶네요
    조금은 냉철하게바라볼 내용도 한두사람이 이거다하면 다 따라가는듯

  • 3. 미수다 나온
    '09.8.22 10:26 AM (114.204.xxx.144)

    외국인들 저희들끼리 만나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우리나라 싫어한다는 얘기 들었어요
    아르바이트 해야 하는데 미수다에 나오는 것만큼 좋은게 없어서 별짓을 다 할 정도라고.

  • 4. 맞는말씀
    '09.8.22 10:27 AM (222.64.xxx.153)

    저는 그이가 했다는 말에 상당부분 공감하는 게요,
    계단 올라가며 꽁무니 가리고 고개 조금 숙일 떄마다 손으로 가슴팍 눌러 가리면서 짧은 치마 입고 가슴 파인옷 입고 하는 사람 이해 못하거든요.
    남에 대한 배려,다른 나라사람보다 더한건지 덜한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없구요,
    우리끼리는 나쁘다 고쳐야지 얘기해도 정작 남의 나라사람 입으로 들으니 더 화나는 거 아닐까요..?


    근데..한국살이 일년만에 책을 쓴다는 거 자체가 좀 위험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나라 오년 살았어도 이 나라에 대해 단 10분도 감히 말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 5. 별사람
    '09.8.22 10:46 AM (122.37.xxx.197)

    다 있는 게죠..
    전 지한파 어쩌구 하면서 한국사랑 김치사랑 얘기 나오거나
    한국 욕하면 인터넷에서 온 국민이 이슈화하는 것도 별로...입니다..

  • 6.
    '09.8.22 10:48 AM (219.254.xxx.2)

    일년차 눈에는 그게 맞지요.
    미수다에 가서도 그거밖에 못느꼈다면 미수다에 왜 나오는지...

  • 7. ;;
    '09.8.22 11:07 AM (122.43.xxx.9)

    아직은 도입부일 뿐이지만...
    글이란 게 전체를 봐야지 한 문장만 뚝 떼서 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사람들이 흥분했던
    "매너있고 잘 배운 유럽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잘해보려고 무진장 노력해도 .....” 라는 문장도
    전체 안에서 보니까 별거 아닌거처럼 느껴집니다.

    미수다를 즐겨보지도 않고, 베라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지만 말이지요.

  • 8. 어떤 외국인이
    '09.8.22 11:43 AM (125.178.xxx.31)

    한국인에게는 좋은 말만 해야지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말을 하면 들으려 하지 않고
    떼로 반박한다.

    저는 좀 베라의 생각과 말을 감정없이 들을 필요가 있다 생각해요.

  • 9. 하늘하늘
    '09.8.22 12:17 PM (124.199.xxx.33)

    짧은 치마입고 계단올라가며 꽁무니 가리는 거, 그리고 파인 옷 입고 상체 숙일때 앞 가리는 거, 그게 이상한가요??? 그럴려면 왜 그런 옷 입었냐고 하는 사람들 있는지 몰라도, 파인 옷 입는 거랑 다르게, 계단이나 몸 숙이는 그런 상황에서 노출되는 거는 다르거든요. 물론 저도 노출파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해가 안되네요, 헐헐~~

  • 10.
    '09.8.22 12:26 PM (116.125.xxx.134)

    짧은 치마입고 계단올라가며 꽁무니 가리는 거, 그리고 파인 옷 입고 상체 숙일때 앞 가리는 거, 그게 이상한가요??? 그럴려면 왜 그런 옷 입었냐고 하는 사람들 있는지 몰라도, 파인 옷 입는 거랑 다르게, 계단이나 몸 숙이는 그런 상황에서 노출되는 거는 다르거든요22222
    내가 그런옷을입었더라도 그건 특별한상황의 특별한시선을 감내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정말 정도가 지나친 노출이 아니더라도 (그건 용기없어 못하지요^^;)
    조금 파이거나 다리 드러난 옷입으면 조심스러워지던데...

  • 11. 링크걸어놓으신거,,
    '09.8.22 12:33 PM (125.177.xxx.79)

    읽어봤어요 방금,,
    글 두개?를 번역해놓으셨던데..
    전,,^^
    베라 라는 아가씨..^^ 글 참,,고맙다고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외국인이 먼 이국의 땅에서 일정기간을 살면서 느낀 것을,,
    차분하게 써내려간것인데..
    이렇게 한국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갖고있다는 거 자체가 감사하다고 느꼈어요
    저도 일본에서 7년을 살았습니다만,,
    정말 정서적 문화적으로 이질적이고 역사적으로 좋지않은 관계인 점도 있고,,
    인격적인 무시 ,,등 정말 힘들어서 매일 울고살다시피 했거든요
    마지막 해엔 정말 일본간장 쯔유 같은 냄새 떠올리기만 해도 역해졌어요
    여러가지로,,노이로제...정말 견디기힘들었거든요

    베라,,이 아가씨 글에는 이유없는 비난이 아니라,,그저 독일인인 자신이 본 시각으로
    차분히 써내려간 거 같아서 그저 편안한 맘으로 읽혔어요 ^^
    쥐 라든가 ,,뭐 그런 표현도 문장안에서 읽으니 아무것도 아니던데요,,

  • 12. 소감
    '09.8.22 1:59 PM (122.46.xxx.87)

    베라가 쓴 글 읽으니, 제가 한국에 다시 들어와서 느꼈던 똑같은 감정이었네요.
    진중권씨가 그러더라고요. 한국에 다시왔을때 그렇게 지하철에서 나는 파, 마늘 냄새가 어느순간부터 나지않더라고, 그때는 나도 이미 파, 마늘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거라고, 저도 지금은 마늘냄새풍기고 사람밀치고 그냥지나가고 하겠죠...가슴 가리고 인사하는건 아직도 적응이 안되요. 가리면 더 쳐다보게 되거든요. 탁한 공기와 매연 때문에 매일 목 아파하고 숨도 못쉬고... 그러더니 요즘은 깨끗한 공기마시면 매연금단현상이와요~~

  • 13. 쯧쯧...
    '09.8.22 5:24 PM (211.194.xxx.73)

    짧은치마 입고 가리면 가린다고 ㅈㄹ 안가리면 다 보인다고 ㅈㄹ 어느장단에 맞춰줘야하나요??

  • 14. 종로3가지나가다보면
    '09.8.22 6:24 PM (61.102.xxx.73)

    종로3가 지나가다 보면 할배들이 젊은여자 일부러 부딛치고 슬쩍 스킨쉽 합니다 제가 여기근처가 사무실인데 정말 가관입니다 근데 그할배들 맨날 어버이회인가 하는 모임에서 집회하고 나면 참석한 하배들 맥주한캔씩 나눠주니까 많이 모이거든요 그리고 술받아먹고 그기운에 여자들 희롱하는지 몰라도 암튼 보기 좋지 않습니다 우리 와이프도 한두번 당하더니 아주 할배들 보면 멀리돌아서 가곤하죠 참 문제가 많습니다

  • 15. 미수다가 이상해요
    '09.8.22 10:32 PM (128.176.xxx.78)

    제 생각에 미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가들이 죄다 써줄거면 외국인들은 왜 나오나요? 우리 신랑이랑 가끔 미수다 보면
    신랑 왈 독일인 미르야가 교육 많이 받은 듯한 티가 나고 베라는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그래요.(현재 독일 거주하고 있어요)

    한 나라에 1년 동안 외국인으로 살면서 느낀 피상적인 감상을 쓴 글이에요. 원래 한국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구요. 그래서 이해못하고 부정적으로 쓴 내용도 많아요. 책 내용 중에는
    다른 나라에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제 심정을 쓰고 있는 것도 있어서 공감가는 대목도 있어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좋은 것만 말해주는 것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곳
    독일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도시도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 사람들은 자부심이 대단해서 여기 정말 좋지 않아요? 이렇게 물어봐요. 그러면 아~네~
    이렇게 웃으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구요. 현재 독일에 체류하는 한국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독일에 대해 좋은 점 안 좋은 점 한보따리 쓸 수 있어요. 어떨 때는 이해를 못해서
    오해하고 화날 때도 있구요.

    밑에 답글에도 썼지만, 티비에 나와서는 항상 좋다고 하고 책 내용은 그렇지 않으니
    화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수다라는 프로그램은 이참에 폐지되던가 해야지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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