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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읽고--예비시어머님되실분들에게 하고픈 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게 맞지만,
울 딸들이(모든 며느리들에게 해당되겠죠) 시집가서 불이익 안당하게 미리 당부하고픈 말인데요.
저도 지금 악날하게(?) 시동생부부에게 당하고 살고있는데...
제사,명절,시부모생신,집안벌초,시사등을(집안행사)
며느리 수대로 교통정리를 시어머니가 해주셔야된다는거죠.
울집은 동서가 전화조차하지않고,
시동생이 "어딜 감히 내와이프를","우리 와이프는 시집살이 없다"라고
자기가 선을 긋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합니다.
자게에서도 가끔씩 이런 글을 읽게되던데,
하나같이 동서가 복이 많다라고 일축해버리더군요.
같은 며느리들인데, 그러면 안됩니다.
시어머님, 제남편, 입이 있지만 왜 할말이 없겠습니까.
집안이 시끄러운걸 원하지않으니까 가만히 있죠.
큰며느리인 전 시동생,동서를 이해를 할 수 없고 정말 가관이고, 홧병도 걸렸습니다.
또 댓글달리겠죠.
재산을 장남이 다 가져갔기때문이라고...
너무없는 시집이라 오히려 우리가 돈을 부담해야하는 상황이죠.
다 쓰러져가는 시골집 허물고 새로짓는다고 몇천만원들었죠.
아뭏던
어른이 따끔하게 혼을내야하는 부분과 집안일을 교통정리는 해주셔야 집안이 화목해질 수 있어요.
어느집이고 입으로만하는 뺀질이들은 있더라구요.
그러면 하는 사람은 바보인가요?
1. 장남
'09.8.22 9:44 AM (61.38.xxx.69)마눌입니다.
원글님, 원글님을 위해서 잊으세요.
저는 그리 생각해요.
내가 일 하고, 돈 쓰는 것도 억울한데 그로인해 홧병까지 나고
나아가 스트레스로 암이라도 걸린다면 정말 억울하다고.
그래서 저는요.
할 수 있는 만큼 하고요.
남들 일은 잊어버립니다.
생신이고, 명절이고 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때 도 있고, 안 올 때도 있습니다.
어차피 외며느리다 생각하고 삽니다.
원글님 생각보다 동지들이 많답니다.
몸 건강, 정신건강 본인이 챙기세요.
화를 식히세요.2. 이어서
'09.8.22 9:47 AM (61.38.xxx.69)저는 아들맘인데요.
동네에서 지 속으로 안 낳은게 분명하다고 웃을만큼 독립적으로 키웠답니다.
저는 딸이 없지만, 제가 딸이니까요.
나중에 결혼해서 남의 딸 억울하게 안 만들려고요.
자랑하자면 동네서 딸맘들이 사돈하고 싶다는 말 많이 하죠.
어떤이는 심지어 저보고 나서 외아들에게도 딸 시집 보낼 수도 있겠다 했어요.
외아들 엄마라고 다들 같은 것은 아니구나 하고요.
제가 희생만 하라고 쓴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또 썼어요.
나를 위해서 잊는다는 겁니다.
미래의 나는 또한 내가 챙길거고요.
내 아들한테도 의지 않는데, 남의 딸에게까지 의지하면 쓰겠습니까?3. ..
'09.8.22 9:50 AM (211.199.xxx.216)저도 할만큼만 합니다.
학생남편한테 시집와 지나온 세월생각하면 울컥합니다.
학생인지 모르고 시집온 것도 아니고 다만, 이런 부모님도 있구나에 충격이었죠.
지금 바라시는 거 참 많습니다.
저는 제가 할 만큼만 합니다.
그전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낭비벽있는 그들에겐 하찮게 보이는 거 같더라구요.
요즘은 내가 너무하는 거 아닌가에 미얀함이 있지만 편하게 삽니다.
어른들도 더 이상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만나면 외면상으로는 평화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세요.4. 음
'09.8.22 10:02 AM (121.151.xxx.149)저도 맏며느리입니다
그래서 저도 최선을 다해서 했지요
조금은 바보같이
동서가 들어왔는데 눈에보이도록 저와는 너무 다른겁니다
너무 화가 나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달리생각합니다
님은 님이 하실만큼하고
동서는 동서가 할만큼하면 되는것이지요
님이 하는만큼 동서가 할필요도
동서가 하는만큼 님이 할필요도없다는것이지요
이말 이해가 되실지 모르지만
효도는 셀프입니다
아니 효도뿐아니라 어떤관계되 셀프이지요
자신이 할수있는만큼만 자신이 원하는만큼하고
남에게 기대지않는겁니다
남에게 기대고 바라는 그순간부터 그사람과 나는 힘들어지니까요
그리고 시동생이 그리 나오는것
동서 복맞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따라주는사람 없어요
동서는 시동생을 자기편으로 만들었네요
님도 님남편을 님편으로 만들어서
님이할수잇는 만큼만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여기서 예비시부모님에게 이런글 올릴필요없습니다
세상살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님이 생각하는것이 정답이 아닐수도있다는겁니다
그저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살아가면되는것이지요
저도 결혼 20년만에 이제야 깨닫습니다5. 대부분
'09.8.22 10:12 AM (220.90.xxx.62)맏며느리로서의 일방적인 희생들을 하고 계시군요,,, 반대로 저는 지차인데도
제가 맏며느리 역할을 하다가 병이나고 지금은 아예 포기하고 윗동서 없는 셈치고 삽니다.
맏며늘 노릇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며느리 노릇이라도 해주면 감사하기 그지없겠어요...6. 원글님
'09.8.22 10:29 AM (220.117.xxx.153)시동생은 시어머니 말도 안 들을겁니다,
아마 그래서 82분들도 그냥 그 여자 복으로 알고 잊어라,,라고 했을거에요,,,
사는게 그렇더라구요,,,
저도 그냥 없는 셈치고ㅗ 안보고 살아요,,차라리 안보니 속이 편하네요7. 원글님복 받으세요.
'09.8.22 10:37 AM (218.156.xxx.229)...그 동서 남편 복??? 받은 것 맞구요. ㅡ,.ㅡ;;;
원글님은 일 복을 받으신 셈인데, 나머지 다른 복도 받으실 거예요. ^^
저희 집안에 아주 개차반 무개념 듣보잡 큰 며늘이 있은데요. 물론 님 동서처럼 남편복 늘어졌죠. 그런데 어쩜 며느리를 본인과 똑같다 못해...한 참을 업그레이드 된...아이를 맞았는지.
...모두 그러죠. 아! 정녕 남편 복 밖에는 없던 박복한 팔자였구나..하고.8. 그냥
'09.8.22 10:49 AM (116.33.xxx.66)저도 82하면서 싫어진 말중에 하나가 지 복이다..라는 말이에요.
물론 정말 복으로 칠수도 있지만...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될때나 어쩔수 없을때...쉽게 사용되는 말이기도 한거 같아요.
저도 둘째인데.. 형님네랑 차이많이 나게 부담 지고 있는 둘째죠. 저녁때도 봉투 만들어 가야하는데.... ㅠㅠ
처음엔 좀 억울했는데.. 형님이 있던 없던... 내가 할일이였고 내가 할만큼이라 생각하니 맘이 가벼워지던데요.
혼자서 두사람치 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하려고도 안합니다.9. 저도 맏며늘
'09.8.22 11:26 AM (211.36.xxx.232)다행히 저는 지금 동서들과 큰 트러블은 없습니다.
일년에 고작 서너번 보는 처지이니 좋고 말고 할 것도 없구요.
저의 경우는
국제얌체과에 속하는 시어머니가 사지 팔팔하면서
새댁인 저에게 집안 제사외 모든 대소사를 떠 맡기는 바람에
소싯적부터 그냥 제 소관으로 해오던 처지라
동서들 생기고 나서는 하루라도 와서 도와주면 고맙더라구요.
그런데 몇년전에 이렇게 자기는 손가락 까딱안하는 시어머니가
그래도 자기가 어른이라고
동서한테 뭘 허락하고 말고하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그럴 때 대차게 한번 하고 난뒤
동서들은 뭐든지 저한테 먼저 의논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집안에서 어른이 어른노릇=교통정리 잘해야 한다는 데에는 절대동감입니다.
저희집도 시엄니가 어른 노릇은 커녕 매일 분란만 일으키는 상황이라
원글님글에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10. 예비 시어머니입니
'09.8.22 11:38 AM (110.15.xxx.33)제사,명절,시부모생신,집안벌초,시사
불합리한 것은 고치고, 타성에 젖은 행사는 없애고,
쓸데없는 건 줄이겠습니다
특히 제 벌초는 못하게 하겠습니다.
화장+산골입니다11. 시어머니가...
'09.8.22 12:53 PM (125.178.xxx.35)교통정리를 잘 해야 집안이 평화로운거 정답입니다. 시어머니가 어른 노릇은 커녕 분란만 일으키는 상황 하나 추가요!!
서열구분을 잘 해 주셔야 하는데 무슨 계급 사회처럼 복종, 그런 개념이 아니라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누구의 의견에 좀더 비중을 두어 해결을 하는가...하는 겁니다.
우리 시어머니 다섯을 시집 장가 보낼 때까지 멀쩡했던 형제들의 서열을 막내 장가 보내면서 뒤죽박죽 만들어 버렸지요.
막내 며느리를 표나게 이뻐하시는 것까진 좋았는데 매사를 막내한테만 상의하셔서 우리에겐 통보만... 그게 반복되다보니 처음엔 화가 나다가 마침내는 은근히 부담되었던 큰자식 역할에서 벗어나는 재미도 알게 되어 이젠 전처럼 큰형님 노릇(책임지는부분에 있어서) 안 합니다.
막내도 처음에는 반짝 잘 하더니 이젠 나 몰라라...명절 때도 오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시어머니 편 아무도 없습니다. 구구절절 쓰진 못합니다만 워낙 하신 일이 많은지라...
그렇게 제자리 못 잡고 왔다갔다 하신 기간이 너무 길었거든요.
불쌍한 어른이십니다...
시어머니 되기 자격증 이런거라도 만들어야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12. 직접...
'09.8.22 8:29 PM (119.67.xxx.228)잡으세요...
시어머님이 못잡으시면...
맏며느리나 장남이 잡으세요...
제가 아는 친구는 큰오빠가 다 잡는다는군요...
위로 누나가 있는데요...
큰오빠가 시누들...동서들...한테
예를 들면 언제가 어머니 생신이시니까 한복입고(똑같이 맞춰서...)집합!!
그러면 나이많은 누나까지 아무말 없이 집합한데요...
그말들었을때 그리 나빠보이지 않던데요...
시어머니가 못잡으면 첫째가 잡아야 된다고 바요...
님이 착해서 부부싸움 안하시나본대...
제가아는 장남 부부는 마니 싸우더라구요...
그래서 맏며느리도 이핑계저핑계대고...(같은 며느리로 이해는되죠...둘째는 항상 빠지니까...)
빠지구...
님이 잡으셔도 머라고 할사람 없어요...13. ..
'09.8.23 6:07 PM (124.58.xxx.140)전 둘째 며눌이지만 큰동서 의식안하고 제 할 도리 다합니다.
큰동서님 용돈까지요.
뭘 모르는 사람한테 뭘 바란다는거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지할도리 내할도리 찾는다는거 너무 힘들어요.
그저 내 할일을 하면 될뿐 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