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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죄송하단 말씀 못드렸는데…" (20여년 간 동교동 감시한 형사 인터뷰)

ㅠ.ㅠ 조회수 : 765
작성일 : 2009-08-20 14:43:56
조선일보라서 안 퍼올려다가...

내용이 참,, 황당하다면 황당해서 퍼와요..

저런 감시를 1996년(혹은 1997년)까지.. 계속 받고 계셨다는 건 정말이지 꿈에도 상상 못했어요.

사저 양쪽 옆집, 앞집은 감시장소 겸 형사들 휴식처였다고 하고..

어쩐지,, 가택연금 되 계실 때 집안에서의 선명한 사진이 너무도 많다 했어요.

결국 대통령 되시기 전까지였다는데...

90년대면 솔직히 문민정부(김영삼) 시절 아닌가요?

링크 타고.. 전문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정말... 왜 이런 것들을 미처 몰랐었는지... 속상해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20/2009082000075.html

(생략)

이씨는 "이 여사가 두부 몇 모, 콩나물 몇 g을 사는지도 다 지켜보고 보고했다"며 "책 심부름은 홍업씨가 아버지가 사오라는 책 제목과 저자 이름을 알려줘서 수월했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 내외는 측근을 시켜서 그날 집에 누가 왔다 갔는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대략 알려줬어요. 우리가 보고를 못 하면 혼나는 줄 아셨던 것 같아요. 측근들이 경찰에게 '우리가 나라 팔아먹는 일 하는 것도 아니고…. 떳떳하니 말해주겠다'고 했지요."

(중략)

연금의 강도는 그때마다 달랐다.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의 지지자 한 명이 "돈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 자칫 죽을지도 모른다"며 이씨에게 돈 200만원이 담긴 봉투를 김 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애원했다. 당시로선 거금이었다. 이씨는 고민 끝에 김 전 대통령의 큰아들 홍일(61)씨에게 말을 거는 척하면서 봉투를 슬쩍 쥐여줬다.

(중략)

70년대 말에 병원도 못 가게 하고 의사도 들여보내지 않은 적이 있어요. 이 여사가 앓아누웠는데 중정에서 '동향을 파악해오라'고 해서 사저에 들어갔어요. 이 여사가 초주검이 돼 있더라고요. 거실에서 김 전 대통령과 마주쳤는데,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먼 곳을 쳐다보시더군요. 얼마나 미안했는지…."

이씨는 1996년 정년퇴직하면서 동교동을 떠났다. 이듬해 겨울, 대선에 승리한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에 이씨를 초대했다.

-----------

님이여 부디 영면하소서


  
  


IP : 119.149.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09.8.20 2:45 PM (115.140.xxx.24)

    정말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이런 사실 똑똑히 알려 줄겁니다...

  • 2. 후..
    '09.8.20 2:46 PM (61.32.xxx.50)

    허, 자신을 감시한 형사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하셨다니,,, 그저 눈물만 납니다.

  • 3. 사랑이여
    '09.8.20 2:56 PM (210.111.xxx.130)

    우리같은 소생들은 김 전 대통령이 처했던 상황들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그 셀 수 없는 고통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생각하면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의 걸어온 길이 가시밭길임은 말할 것도 없고 하해같은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4. 하나 하나
    '09.8.20 2:56 PM (121.147.xxx.151)

    일화들을 알아 갈 수록
    더욱 존경심이 일어나는 분이네요.

    저런 걸 그저 묵묵히 다 수용하고
    대통령이 된 후에는 진정한 용서를 했다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군요.

  • 5. 다시
    '09.8.20 2:56 PM (121.144.xxx.80)

    10년 동안 없었던 기무사의 민간이 사찰이 시작되었다고 이정희의원님이 폭로하셨지요.
    대한민국의 인권 수레바뀌가 과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6. .......
    '09.8.20 3:16 PM (121.147.xxx.15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20/2009082000075.html

  • 7. ........
    '09.8.20 3:21 PM (121.147.xxx.151)

    아 이 아저씨 김대중보고서라는 책 냈던 형사네요..
    그 책 보면서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감시하는 형사마저도 김 대통령 일가에 연민을 갖고 있더라구요..

    가택 연금시 이희호 여사 아프신데도 의사 출입을 막아 초주검 상태가 되셨던 이야기..
    이발사 출입을 막아 혼자서 거울 보면서 머리를 자르셨다는 이야기..
    등등 하나하나 가슴 아픕니다..

  • 8.
    '09.8.20 3:40 PM (221.146.xxx.1)

    어떻게 그럴수가....
    이희호 여사께서 그런 고초를...
    흑 ㅠㅠ
    가슴아파 죽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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