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과의 통화시에만 목소리를 낮출게 아니라....

또 다른 내 모습 조회수 : 577
작성일 : 2009-08-19 21:44:46
도서관에 갔는데,
밖의 날씨가 더워 그런지, 도서관 안은 시원을 넘어 안은 춥더라구요.

한참 아들과 책을 보고 있는데
초4,5학년쯤 돼보이는 남학생 둘이
열심히 뭔가를 벅벅벅 쓱쓱쓱 적고 있더라구요.

언뜻 보아하니 밀린 방학숙제 하는것 같았어요.
둘이 한~~참 열심히 하던데
그 중 한 학생의 휴대폰이 울리더군요.

때르르릉...
<니 어디고?>
어.나 도서관(아이의 목소리와 얼굴엔 자랑스러움이 스치더군요.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다는..엄마가 좋아할것 같은..)

<니 왜 거기있노>
아...독후감 쓰고 있어..방학숙제..저...

<&$*()((^%$$^^&%&@@#*>
버스타고 갈게

<%$#*$#$$%%$$$>
걸어가도 되는데 버스타고 갈게...지금 바로 갈게..

와...제가 그 학생들의 1미터도 훨씬 뒤에 앉아있었는데
그 엄마의 목소리가 휴대폰 밖으로 다 들리더라구요.
<  > 표시한것은 아마 그 엄마의 말일것으로 생각되는것이고요.

잔소리도 심하게 하더라구요.수영가야 되는데 그러고 있다고 혼내는것 같았어요.
전화받은 남학생 주섬주섬 책을 챙기니
그 옆의 남학생도 아무말없이(하긴...다 들었을테니) 자기도 책을 챙기더라구요.

남학생들이라 그런지..둘다 아무런 말도 없이.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가던데..

에휴...그 엄마 참 심하다 싶으면서도
나도 집에서 저랬는데..싶은것이...

잔소리는 둘째치고라도,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목소리 낮춰야 겠더라구요.

부부사이에도 휴대폰 통화시 큰소리 내면 부부싸움 나잖아요.
전 그런 부부 알거든요. 전화로 아내가 술먹고 늦는다고 큰소리를 냈더니
남편이 남들보고 창피하다고..부부싸움 한것도 있었거든요.

IP : 114.200.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9.8.19 9:45 PM (59.18.xxx.124)

    원글님 계신 곳은 경상도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화통이 좀 큰지라 뜨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821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었어요 7 아프가니스탄.. 2009/08/19 655
483820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말하는 김홍일씨 고문... 45 정말 고생하.. 2009/08/19 6,306
483819 임신.출산.육아 책 .. 7 미루 2009/08/19 364
483818 토판염 사보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토판염 2009/08/19 202
483817 남편과의 통화시에만 목소리를 낮출게 아니라.... 1 또 다른 내.. 2009/08/19 577
483816 방문진 ‘MBC 흔들기’ 본격화... 3 verite.. 2009/08/19 263
483815 유정란을 삶아 껍질을 벗기다가 9 깜놀 2009/08/19 2,104
483814 8개월 아기 몸에 좁쌀만한 것이 나요 - 병일까요? 10 요맘 2009/08/19 2,680
483813 다리살 1 더워 2009/08/19 246
483812 급)문제 풀이 좀 해주세요. 6 ?? 2009/08/19 248
483811 GE냉장고 쓰시는분... 급해요 12 hukhun.. 2009/08/19 589
483810 플라스틱 달린 머리끈 조심하세요. 손가락 터졌어요. 14 아우 2009/08/19 1,694
483809 새로나온 마티즈 옵션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 2009/08/19 522
483808 요즘 기업들의 광고를 보면 2 2009/08/19 226
483807 아파트단지 내부에서 대형 말벌집이 발견됐는데요. 6 말벌 2009/08/19 693
483806 휘슬러 훈제기 이용한 요리있는 블러그좀 알려주세요 2 블러그 2009/08/19 1,100
483805 눈에 좋은 영양제 추천.. 4 ........ 2009/08/19 861
483804 신한 에듀카 카드 어떤가요? ... 2009/08/19 739
483803 고문에 의한 파킨슨씨병으로 운명한,,, 송건호 선생. 3 verite.. 2009/08/19 1,132
483802 복숭아뼈에 물혹에 대해 3 상담 2009/08/19 862
483801 정말 덥네요...ㅠ 14 늦더위 2009/08/19 1,321
483800 지금 공구중인 스테니아 얼음꽃쿠커.. 7 지름신 2009/08/19 1,053
483799 조문단 파견한다네요 4 북한에서 2009/08/19 472
483798 영화"오로라 공주" 보신분 계신가요? 넘 슬프고 우울해요 ㅠ 18 오로라공주 2009/08/19 2,081
483797 여자가 돈벌고 남자가 집안일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9 .. 2009/08/19 1,495
483796 '베바스도이'가 뭘까요?? 4 아이숙제 2009/08/19 632
483795 얼굴 모자이크로 뉴스에 6 이할배들 2009/08/19 582
483794 올핸 휴가비 없나봐요. ㅠ.ㅠ 3 2009/08/19 390
483793 한 아버지였던거......이리 사랑하는 아들이 고문으로 온 인생이 망가진 모.. 4 그도 2009/08/19 746
483792 [김 前대통령 서거] 세상에 내보인 ‘네 번의 눈물’ 5 verite.. 2009/08/19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