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작성일 : 2009-08-19 19:57:00
758205
아래 산후조리해주신 친정엄마께 얼마를 드려야하나 하는 글을 읽고 써봅니다.
저도 곧 출산이라 요즘 같은 더위에 헉헉대며 지내고 있답니다.
전 친정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고, 게다가 시어머님은 몸이안좋으셔서 병원에 계시죠.
직장생활하다가 한번 유산한경험도 있고, 나이도 있고해서 경제적인건 둘째로 생각하고 회사도 그만뒀고 애기 낳으면 제가 돌볼 생각입니다.
임신을 하고, 곧 엄마가 되려고 보니 왜 이렇게도 친정엄마 있으신 분들이 부러운지요.
17살에 엄마가 돌아가셨으니, 지금껏 살아오면서 엄마가 필요한적이 왜 없었겠습니까만은 요즘처럼 절절한때가 없네요.
입덧할때 더욱 생각나던 엄마표반찬이라든가, 짜증날때 다 받아줄수 있는 엄마라든가...
저도 출산을 하면 조리원 2주하고, 도우미께 2주정도 집에서 도움받을까 하는데 낯가림도 심한 제가 모르는 분과 집에서 2주정도 지낼생각하니 더 서글퍼지네요.
이럴때 엄마가 산후조리해주시거나, 아님 엄마집에서 도우미분 불러서 몸도, 맘도 편하게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에휴,,그러나 어차피 이루어질수 없는일이고,, 그저 내가 낳을 우리 아기에게 좋은 엄마, 언제까지나 같이 있어줄수 있는 엄마가되길 최선을 다할수 밖에요..
괜히 서러워져서는 주절주절 했네요.- _ -
IP : 118.217.xxx.5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게..
'09.8.19 8:03 PM
(122.32.xxx.10)
꼭 친정엄마가 있다고 해서 다 그렇게 산후조리 하지는 않아요.
저는 환갑전의 젊은 친정엄마가 계셨지만, 두아이 모두 조리원에 갔어요.
첫애는 낳자마자 산후조리원에, 둘째때는 해준다고 하셔서 갔는데
아침에 나가셔서 저녁에 들어오시고 살림까지 제 차지라 조리원으로...
그러면서도 용돈 안 준다고 서운해서 소리지르고 난리...
진짜 엄마가 있어도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집들도 너무 많답니다.
이미 돌릴 수 없는 일이니까 너무 서러워 하지 마시구요,
태어날 아가한테 내가 받고 싶었던 거 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세요.
전 딸만 둘이라 제 몸이 부서지더라도 산후조리 잘해주려고 합니다.
우리가 받지 못한 거, 우리 아이들한테 베풀면서 살자구요...
여름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순산하세요...
아마 친정엄마께서 하늘나라에서도 살펴주실 거에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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