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굶어요(원글 펑해요)

[친구야]

혹시 친구가 알까봐 원글은 날립니다.

오전에 쌀이랑 영양제 택배로 부치고, 인터넷 주문 되는 곳에서 반찬이랑 과일 등등 좀 샀어요.

내일 쯤이면 받을 텐데... 제가 일자리도 하나 소개했는데 잘 챙겨먹고 기운내서 취직되면 좋겠어요.

도움말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생협을 몇년쓰다보니 다른 곳 쇼핑정보가 너무 없었네요.

[ㅁ]

주소 아세요?
전 아기 엄마라 장을 못봐서 배달 시키는데요. gs 슈퍼마켓 검색해보세요. 인터넷 주문이라 아주편해요.
어느점인지는 모르겠는데,, 검색하시면 되요.
모두 당일 배송됩니다.

[저런.]

근처에 살지는 않는데
친구를 생각하는 예쁜 마음에 댓글 달고 갑니다.
친구분 빨리 일어나시고 원글님 복받으세요.

[홈플]

홈플러스나 이마트몰에 주소를 입력하시면 그쪽 가능한 매장이 뜹니다.
거기서 주문 하시면 되요.

[친구야]

GS슈퍼마켓이요? 네.. 검색해 볼께요.

[........]

원글님 마음씨에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정작 도움되는 답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ㅠㅠ)

[@@]

하나로마트 검색해 보니 양천구 신정동에 두군데 있네요
신월동은 아니지만
전화 연락 해 보시면 배달 가능 지역 아실 수 있을거에요.

[예쁜맘]

참 마음이 예쁘네요
요즘도 그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이 있나보네요
젊은 나이에...
가까이에 있으면 도움 드리고 싶은데..
그 분은 그래도 좋은 친구분 두었으니 맘은 행복하겠어요

[눈물]

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실이 또 있는 것 같애... 라는 말
눈물 나네요.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절절함..
저도 지방이라 도움이 못되네요.

양천구 신월동 주변에 배달되는 마트 아시는 분 댓글 좀 꼭 부탁드려요.
친구야님의 마음이 닿아서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이 분이 꼬옥 잘 되기를 바래요.

[..]

전 현금이 더 자존심 상할거같은데..
자취하면 진짜 먹거리 너무 반가워요.
그리고 먹는게 쟁여져있으면 얼마나 든든한데요..

[위에]

지나가다님....좀 심하신거 같아요...
집에 있는 쌀 반포대 보내기는 쉬운일인가요?
원글님의 마음 씀씀이 아무나 가질 수 있는게 아닌거 같은데 .....

[아.]

정말 눈물나네요..
친구분..저도 친구에게 저런 친구가 되어야하는데
거꾸로..오히려 도움을 받고 사니..

[추석]

네 먹는 걸로 하세요.
옥션등에서 밑반찬 파는 것 세트로 사다가 보내주셔도 좋구요..

정말 좋은 친구사이네요.

[@@]

친구가 혼자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쌀 반포대가 어떻다는건지.......
현금이 더 자존심 상할 것 같아요 전.
지금 그 친구분에게 가장 힘이 되는 건 따뜻한 마음 아닐까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고 사연이 많다고 하자나요.

[...]

넘 착하시네요,,
진짜 궁핍하면 먹는게 젤 소중해요..
반찬보내주심 넘 좋을것같애요.

[저희]

엄마 친구분 중에 진짜 힘드신 분이 있으세요.
그래서 엄마는 쌀이건 김치건 반찬이건 무조건 다 보내주십니다.
지나가다님. 중요한건 그게 아니에요. 쌀이 뭐 어때서요?
돈이든 물질이든..뭐든지 필요하고 절실한 사람들 많아요.
쌀 좋구먼요.....

[.]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죠 원글님같은 친구를 두신 그분 부럽네요

그리고 저 윗님.
나이만 많다고 인생선배는 아닙니다.

[....]

저라도 쌀반포대면 대환영일 것 같아요. 자존심은 주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죠. 정말 좋아하는 언니의 마음을 제대로 안다면 쌀 한 봉지라도 고마울 것 같아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지나가다님..]

달을 가르키는데....손가락을 보시네요.
이쁜 마음을 보세요.

세상살기 참 힘들게하는 사람이네요.

당신같은 선배를보고, "저러면 안되는구나"도 배웁니다.

[눈물]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쌀과 반찬을 주고 싶은건 힘든 상황에 있는 친구에게
직접 가서 해주지는 못하지만 밥 굶지 말고
잘 챙겨먹고 건강하라는 마음을 주는 겁니다.
바닥인줄 알았더니 지하실도 있더라는 말을 할 정도의 친구사이라면
쌀을 보내고, 반찬을 보내는게 현금보다 더 좋아보입니다.

[아무것도]

없을 때 쌀이 젤 반가워요.
쌀 없어 봤어요. 안 없어 봤으면 말을 마세요.

[..]

쌀을 받는 게 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지 모르겠네요.
밥 안 먹고 사는 사람 없고 현금 줘도 어차피 생필품 살 건데 이것저것 챙겨주는 마음이 현찰 주는 것보다 더 따뜻하고 고마울 것 같은데요

[쌀이]

왜 자존심이 상하나요? 현금은 괜찮고요?

헐 ㅎㅎㅎ 그 마음이 고맙지 않을까요?

[인생선배요?]

정말 아무나 인생선배란 말 안하셨음 좋겠네요.

[두 이쁜이들]

두분 우정이 이쁘네요..
자기 처지를 비관해서 말 하지 않을수도있을건데..
맘 편하게 할수있는 친구분도 이쁘고
그런 아픈 맘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원글님맘도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