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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대단하신 분

찔래꽃 조회수 : 272
작성일 : 2009-08-19 03:08:23
김대중 대통령님 말입니다.
제가 이말을 하는 이유는 아주 오래전 지인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 때문입니다.
김 대통령께서 옛날 야당 정치인으로 계실때 가택 연금이라는 걸 많이 당하셨죠.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아무 곳도 가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해보세요.
그것도 몇년씩이나요. 왠만한 사람은 아마 미쳐버릴 겁니다.
사실상 감옥이나 다름없지요. 게다가 요즘처럼 휴대폰이라도 있습니까.
전화가 있더라도 도청당하고 정말로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생활.
또 집안에 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람은 나태해 집니다.
하지만 김대통령은 그당시 그걸 이겨내고 철저하게 훗날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운동하시고 아침 드신후에 마치 출근하는 사람처럼 양복으로 갈아입고
서재가 있는 방으로 가셔서 책을 읽으셨다고 합니다.
점심 때가 되면 점심 드신후에 다시 서재로 가서 책읽으시고 저녁때가 되면 양복을 벗으시고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으셨다고 하네요.
어찌 보면 좀 우스꽝스러운 생활을 몇년동안 흐트러짐 없이 하신거죠.
참으로 이성적이고 절제력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이 이야기를 전한 그분은 당시 "DJ가 참 지독한 사람"이라며 혀를 내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IP : 218.50.xxx.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밤
    '09.8.19 3:18 AM (121.139.xxx.240)

    1평이 되는 감옥에 계실 때도 콘크리트인가를 더 둘러 교도관들 조차 출입을 못하게 하고 철저하게 독방에서 외부와 차단된 수감생활을 하셨고 다른 어떤 수감자 보다 더 자유를 억압 받고 고통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신 어른이셨습니다. 그런 중에도 그 곳에서 고급영어까지 독학으로 익히셨으니 범인은 절대 그 분을 따라가기 힘들죠.

  • 2. 절대
    '09.8.19 12:18 PM (116.45.xxx.28)

    평범한 분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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