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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 답답해서요....

하소연... 조회수 : 479
작성일 : 2009-08-18 16:26:41
전 결혼한지 이제 2년이 되어가는 새댁 입니다...
근데 저는 제가 결혼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어지질 않아요...
시어머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모시고 사는게 아니구 저희가 얹혀사는 입장이에요....
어느누가 봐도 우리가 얹혀사는건데 신랑은 자기가 모시고 사는거라 합니다..
직장도 없이 어머니 가게에서 하루에 많아야 4시간 정도 일하고 월급이라고 주시는돈으로
생활비를 하는데요... 자기 아들 기 살릴려구 주시는 돈 입니다...
하지만 그 생활비도 저한테는 그림에 떡이에요...
제가 생활비 관리 할라 치면 어머님이랑 신랑이랑 눈에 불을 켜며 난리를 칩니다...
돈을 친정으로 빼돌릴까.. 그러는지...
저 30만원 한달 용돈 받구 살아요...
옷이나 뭐 필요해서 사달라구 하면 용돈으로 사지 왜 그러냐구 합니다...
여튼 돈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더 이상은 돈으로 싸우고 싶지도 않구..
말할 힘도 없어졌어요...
자기 아들 놀고 있는데 어머니 저보구 집에만 있는거 심심하지 않냐해서 저 강제로 취직 시키셨어요...
그돈은 저 절대로 생활비로 못 내놓은다 하고 일하고 있구요...
문제는 이제 이런것들이 아닙니다..
여기다  다 내막을 쓰기는 너무 장문이 될거같아 중략 하구요...
저 더이상은 이 사람이랑 살 맘이 안생겨요... 거의 혼자서 맘 정리 하고 있습니다...
카드 돌려막으면서 사시는 시어머님에.. 반백수에 자기가 사고싶은건 맘대로 사들이면서 내가 뭐좀 살라치면
돈 아끼라고 말하는 신랑...거기다 성격도 뭐..같아요..
철없는 시동생에... 여튼 말하면 넘 ~~~길어서... 여기까지만.....
그런데 한달전부터 친정아버지가 암 말기 선고 받으시고 집에서 요양해 계세요...
원래부터 혈액투석하시면서 아프셨던 분이시라 손도 못 써보구 그냥 요양하구 계시는데...
문제는 지금 친정이 영구 임대 아파트인데...아빠가 조건이 되어서 들어갔던거였는데..
돌아가시게 되면  엄마랑 남동생은 그 집을 나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근데 저희 친정은 정말 하루벌어 하루 사는 집 이거든요..
그래서 영구임대 아파트 보증금 1천만원 그게 전부입니다...
제가 넘 맘이 무거워요...
서울에서는 그 돈으로 어디 월세 보증금도 못될거 같은데... 정말 막막합니다...
저 아빠 살아계실때 까지만 결혼생활 유지할 생각이에요..
정말 아빠 때문에 이 악물고 참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서도 시어머니며 신랑이며 얼굴 마주보는거 조차 스트레스에요...
정말 제 속이 속이 아닙니다...
지금 제가 벌어놓은거 여기저기 써서 이제 겨우 모으고 있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엄마는 넌 이제 시집갔으니까 친정 신경쓰지말구 잘 살라구 하는데...전 그럴수가 없네요...
아니 여기 그럴수 있는 사람 있을까요....???
여자는 결혼하면  친정 부모가 남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왜 여자는 결혼하면 친정은 남이되어야 하구 시댁만 식구가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저의 신랑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저 넘 답답하고 한숨만 나와서 여기서 그냥 두서없이 혼자 떠들고 갑니다...
T.T

IP : 211.107.xxx.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휴
    '09.8.18 4:29 PM (114.129.xxx.11)

    아직 아기는 없으시죠? 그걸로 위안 삼으세요.
    그리고 이혼이든 독립이든 빨리 길을 찾으셔야겠어요.
    글 보는 제가 다 답답하고 속이 터져서 이거 참.....

  • 2. ..
    '09.8.18 4:37 PM (218.159.xxx.91)

    친정집 영구임대아파트는 상속이 될거에요. 단, 어머님이나 동생이 임대아파트 조건에 맞아야
    하겠지만요.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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