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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쫌 그럴까요?

선물? 조회수 : 339
작성일 : 2009-08-17 11:28:02
저는 작은 사무실에서 일을해요.
6월 중순쯤에 저희 할머님이 돌아가셔서
제가 휴가를 내고 다녀왔어요.
그때 사장님께서 부의금을 챙겨 주셨고요.

고향이 시골인지라 이것저것 하시지만
장례 잘 치르고서 답례로 복분자 생과를 드릴까
생각을 했더랬어요.
근데 그때 가보니 이제 겨우 한 두개 익어갈때라
생과로 드리기는 이르더라구요.


직원이 많은 사무실이면 뭐 음료수라도 돌리고 인사드리고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던데
저는 사무실에서 거의 사장님하고 있고
외부에서 일하는 직원분  한분 계시는데 90% 외부에 계시다보니
사장님과 사무실에서 항상 일해요.


일단 그래서 그때는 잘 다녀와서 인사 정도만 하고
다른 답례는 못했어요.  
7월쯤 복분자 따고 원액이나 술을 만드세요 (친정엄마가)
판매용으로 하는게 아니고 밭에 심어놓고 자식들 나눠주고 뭐
그러려고 하시는건데
그 생각하고서 차라리 원액 한병 가져다 드리면 좋겠다 싶어서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이번에 시골다녀오면서 가져왔어요.
친정엄마는 일부러 좀더 큰 병에 담으셨더라구요.
2L 되는 거 같아요.
자식들이 먹을거랑 주변에도 주시고 해서 원액 담으면
좀 많이 나오는데 시골이라서 비싼 유리병 일일이 구하지도 못하고
술 담글때 술도 사야 하다보니 그런 술병이나 생수병 큰걸 세척해서
잘 말려서 모아 두셨다가 거기에 원액 다 담아 놓으시거든요.


여튼 저희 먹을거랑 사장님께 드릴 것도 챙겨오긴 했는데
일부러 챙겨서 가져와 놓곤  
좀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저는 다른데서 판매용으로 나오는 것 보다
집에서 직접 담근 원액이라 그것도 직접 길러서 만든 복분자라서
다른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도 않고 복분자랑 설탕만 넣어 만든거라
복분자가 엄청 들어갔으니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도

너무 시골스런 선물인가 싶기도 하고..
소심해 졌어요.
IP : 61.77.xxx.1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17 11:31 AM (203.116.xxx.45)

    정성이 들어간거고....좋은데요.
    받는 분들이 다 좋아할것 같아요.
    특별히 별난 사람이 아닌담에야...

  • 2. ㅠ.ㅠ
    '09.8.17 11:44 AM (220.72.xxx.8)

    시골스럽지 않아요. 장례마치고 감사표시하시는 님의 정성에 이런 귀한 선물이면 더 감사히 받을듯한데요^^

  • 3. 이왕이면
    '09.8.17 11:49 AM (58.228.xxx.168)

    이쁜 유리병을 구해서 옮겨 담아 선물하셔도...
    복분자의 효능을 아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듯...^^

  • 4. 윤리적소비
    '09.8.17 12:49 PM (210.124.xxx.12)

    예쁜 유리병에 담아 주면 좋아하시겠어요. 직접재배해서 담근 무첨가물이라고 강조하시면 더 좋을듯합니다.

  • 5. 그런게
    '09.8.17 2:36 PM (121.152.xxx.112)

    진짜 귀한 선물이죠. 예쁜 유리병 열탕소독 하신 담에 드리세요.
    받는 분 정말 좋으시겠어요~

  • 6. 원글
    '09.8.17 3:39 PM (61.77.xxx.112)

    답변 감사드려요.
    저도 유리병을 생각하긴 했는데 언제 마트가서 찾아봐야겠어요.
    그래도 다른 것보다 시골에서 직접 기른 걸로 만든 것이
    더 낫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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