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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만나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공공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9-08-16 23:02:59
그 친구와 저는 대학동기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 여고 후배이자 대학은 동기이죠.
그래서인지 대학때는 친하게 지냈죠. 가끔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편하다고 느끼는 친구였죠.
사회인이 되고서도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전화연락은 종종 하면서 지냈는데요.
제가 당시 직장일이 너무 바빠 많은 사람들을 자주 만나거나 사귀질 못했어요.
그래서 주로 그 친구에게 많이 의지하며 고민 상담(너무나도 솔직하게)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때쯤부터 그 친구가 좀 불편해지더군요. 물론 저의 단점을 말해주는 건 좋지만
좀 기분이 안좋게 표현을 한다고 해야되나...좀 상처가 될정도로요.
제가 너무 그 친구에게 의지하며 부정적인 내 심정만 얘기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런
얘기는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지요. 그런데 이후 몇 번 보긴 했지만 그때마다 편하지않고 삐걱대는 감정.
그 친구는 너무나 현실적이고, 효율적인게 아니면 절대 안하는 성격...
나는 감성적이고, 동정적인 성격..그런거 같아요.
그런 스타일이라서인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얘기할때 의견 충돌이 잦더라구요.

어제는 한 2년만에 그 친구를 만났어요. 친구가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서 만나질 않았거든요.
제가 그동안 고생했다고 밥산다고 나오라해서 이번엔 좋은 감정으로 유쾌하게 만나고 싶었지요.
그런데, 제가 하는 얘기마다 딴지를 거는 말투와 내용. 비싼 밥 먹으면서 솔직히 입맛은 없더라구요
그냥 듣기만 할려고하면 자신에 대해선 구체적인 얘기도 안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은 몇년전에 했던 충고를 다시 재반복하고..
"얘는 나랑 지금 싸우자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화도중 동기 누구누구는 자기랑 너무 자주 만나서인지 말이 잘 통하는데..
나는 자신과 성향이 정반대라는 얘기도 하더라구요.

집에와서 친구에게 잘 들어갔냐고 안부전화를 하고 끊으면서도 내가 왜 이 친구를 만난걸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그래도 십년넘게 알아온 사이인데...일년에 두세번 만날때마다 맘이 안좋네요.
내가 사람을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까다로운 건지 헷갈리지만...
이 친구는 그냥 나를 충고대상으로 밖에는 생각을 안하는 거 같아 서운한 감정이 떠나질 않네요.

이런 친구 안만나는 게 낫겠지요?




IP : 121.173.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6 11:07 PM (112.150.xxx.251)

    전 사과를 안 먹어요. 몸에 좋은 과일이구 다들 좋아하지만...
    저는 먹으면 십중 팔구는 무조건 배앓이를 하거든요.
    사과 먹고 아플거 알면서도 계속 먹으면 제가 어리석은거쟎아요.
    하지만 있는거 버리지는 않구....어쩌다 생기면
    그냥 갈아서 고기절이거나 카레할때만 써요.
    원글님두.....그 친구랑 놀지말구....그렇다구 굳이
    의절할 필요도 없이 그냥 단체로 만날때나
    경조사때만 이용하세요.ㅠㅠ......

  • 2. 제 생각엔
    '09.8.16 11:19 PM (210.106.xxx.19)

    두분 잘 안맞는 사이인것 같아요.
    글만가지고 느껴지는 님의 성격이 맘도 여리고 남한테 대놓고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이신것 같아요. 상처도 쉽게 받으실것 같구요..
    상대적으로 친구분은 하고싶은말 탁탁해버리는 성격인것 같구요.
    님이 그동안 그친구 의지하면서 고민얘기 하고, 여린성격 보여주고 했더니
    님을 좀 만만히 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의 약한점을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안만나는게 님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앞으로 더 좋은친구 많이 만나실거에요.

  • 3. .
    '09.8.17 12:21 AM (125.176.xxx.13)

    사랑스런 사람들,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너무 짧은 인생 아니던가요?

  • 4. ..
    '09.8.17 12:34 AM (125.181.xxx.10)

    저랑 똑같은 경우시네요. 저도 한 몇년은 친하게 지냈지만 어느날부터
    만날때마다 비수를 꼿더군요. 그래서 연락끊게되고 그친구도 연락 안오고
    그렇게되니 자연히 안보고 살아요.
    위에 '사과'말씀 아주 공감가는 덧글이에요!!
    근데 제 경우엔 그렇게 만나도 상처를 받게 되었어요 ㅎㅎ
    다른 친구에게 내가 안들리는줄 알고 대놓고 외모에대해 직설적으로 험담하고.
    다들 격려해주는 분위기에서 현실적인 말로 찬물끼얹고..
    그 친구 만날때 마다 그 충고.내지는 그냥 던지는 말들이 넘 기분이 상하고
    화나고 며칠씩 생각나고 그래서 이런건 절대 친구가 아니야..
    님과 같이 한동안은 고민했지만 마지막 만남이후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런줄 뻔히 알고도 만나고 상처입는건 마치 내가 내 자신을 방치하는거 같고 스스로
    상처를 주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이런생각까지 하고서야 안만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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