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넘 두리뭉실 하죠..-.-;;
며칠전부터.. 아니 한 열흘은 된거 같아요..
생각에 생각을 해도.. 답이 안나와요..
뭐냐믄요,,
제게 30개월 딸내미가 있구요..
올케가 한달전 출산한 아기(조카)가 있어요..
출산 전에..
많은 것들을 물려줬어요..
유축기, 모빌, 이불셋트, 옷과 신발..(깨끗한 걸로만 골랐고 택도 안 뗀 새것도 꽤 되구요..)
유모차 2개, 카시트, 보행기, 젖병 유리로 된것..(플라스틱같은건 제가 다른 용도로 쓰고요..)
스파우트컵.. 빨때컵.. 수유티에 임부복까지..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있는데.. 좀 자잘한 것들이라 생각이 안나네요..
이젠 물려줄 것이 장난감류만 남았거든요..
바운서랑, 아기체육관, 러닝홈, 미끄럼틀, 그네, 흔들말, 피아노, 블럭등....
울 딸내미가 요즘 책에 좀 빠져서.. 장난감을 안갖구 놀아요..
책을 더 사주고픈데.. 돈이 없어 못사주고 있었어요..
1차적으로 물품들 물려줄때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돈이 없어 책을 못들이고 있으니.. 장난감을 물려주지 않고.. 팔아서.. 그 돈으로 중고책이라도
구입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근데 두가지 이유가 그런 제 마음을 잡아요..
첫째는 제 친정엄마요..
그걸 팔아서 뭘 몇푼이나 한다고.. 무조건 그냥 주라하시고..
게다가 내일 아기보러 올케한테 간다고.. 우선 바운서랑, 아기체육관을 가지고 간다 그러셔요..
벌써 다 빨고 닦아 놓으셨어요..ㅜ.ㅜ
둘째는 저도 그런 맘이 좀 있어요..
하나뿐인 남동생이고.. 올케도 무척 이쁘거덩요.. 하는짓이..
그래서 뭐든 주고픈 마음인데.. 제 형편이 지금 좀 그래서.. 너무나 고민스러워요..
왠수같은 돈..
저희 외벌이이고.. 동생네보다는 수입이 3분의1.. 밖에 안되요..
헌데 동생네는 얼렁 집사서 부모님 모시고 산다고.. 저축을 무지무지 많이 하고 있어요..
무지 알뜰하고 왠만해선 돈 잘 안쓰구요..
이걸 안물려주고 팔아서 책을 사자니..
좀 그렇구.. 그렇다고 다 물려주고 나면.. 울 딸 책 살 길을 더욱더 멀어 보이고..
아~~~ 진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을까요..
아님.. 한마리만 잡으려면 어떤 녀석을 잡아야 할까요...
오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image/2011_board_free_off.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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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고민.. 조회수 : 295
작성일 : 2009-08-15 18:12:08
IP : 211.206.xxx.1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형편대로
'09.8.15 6:56 PM (125.178.xxx.192)하셔야지요..
아이용품 이제 계속 쓰고 남을텐데..
모두 중고코너에서 판매하심 가계에 많은 보탬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클때까지 내내 그래야하는데
그거 스트레스 큽니다.
옷 하나도 물려줘야하니 더더욱 세탁 신경써야하구..
애들 용품도 막 쓰면 한마디라도 하게되구..
또 받다보면 그쪽에서 고마운줄 모르고
제품에 따라 서운하단말 나올수도 있어요.
암튼.. 저라면 형편대로 합니다.
사실 그대로 말하시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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