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죽는거 생각하니까 슬프다고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더라구요

초3 남자애가 조회수 : 362
작성일 : 2009-08-13 14:30:43
그래서 저도 귀찮아서 '사람은 다 죽는거야, 언제든 죽을거야 그러니까 울지마'
죽을거니까 우리 내일 재미있게 지내자.  그랬거든요.

애는 진정이 되었는지 겁을 먹었는지 안우는데
돌아누워서 제가 20분이상 눈물 흘렸어요.
저걸 두고 내가 어떻게 눈을 감나.. 싶어서요.

얘는 자기가 죽는것은 별루 생각없고 엄마가 죽는걸 먼저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
이러때 뭐라고 하시나요?
IP : 121.160.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국5때
    '09.8.13 2:37 PM (203.247.xxx.172)

    몇 달 동안 몰래몰래 울었었습니다
    부모님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20000날, 길어냐 100년 40000날이면
    전부 이 세상에서 없어지네...하면서요...

  • 2. 생각많은아이
    '09.8.13 2:50 PM (210.98.xxx.135)

    ㅎㅎ 예전 조카 생각나서 웃음이 나요.

    조카가 여섯살인가 일곱살쯤 되었을땐데
    막 갑자기 우는겁니다.
    왜우냐고 달래서 달래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막 무섭답니다.
    어른 되는거 너무 무섭다고요.

    자기는 나중에 크면 아빠처럼 운전도 못할테고 힘도 안쎌테고
    키도 아마 아빠처럼 안클거고
    술도 마시기 싫고 .......주르륵 말을 하는데 얼마나 우습기도하고

    한편으론 얘가 이런걸로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갑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지 엄마한테
    데리고 앉아서 자주자주 걱정 하지 않게 이해를 시켜주라고 했습니다.

  • 3. 죽음은
    '09.8.13 2:51 PM (125.129.xxx.95)

    누구에게나 두렵지요.
    초3 남학생이라면 창비에서 나온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추천해요.
    삐삐의 작가가 지은 책입니다.
    우리 아이도 그 나이 때 그랬어요.

  • 4. 저도
    '09.8.13 3:17 PM (218.38.xxx.130)

    그맘때.. 2학년때인가요
    북한이 금강산 댐을 터뜨리면 서울이 물바다가 된다는^^ 얘기가 아주 공식적으로 돌았지요
    뉴스에선 댐 모형을 만들어 무너뜨리고.. 난리도 아니었죠.

    전 그때 떠내려갈까봐 손목에 끈을 묶고 책상에 연결해놓고 잠들었답니당.
    죽는다=즉 세상에서 없어진다 이런 생각으로 무서워서 울면서 잠들기도 했어요.
    그맘때가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실감? 인식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 5. 저도...
    '09.8.14 2:54 PM (124.51.xxx.95)

    7살때 tv에서 장례모습 첨 보고 일주일동안 혼자서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요... 밤에 눈감으면
    '죽는다는거는 잠드는 거랑 같은건가? 죽은후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느낌은 어떨까? 그러면
    영원히 나 혼자인건가?' 하는 궁금증과 공포가 이루 말로 할수 없었죠... 그러더니 제 딸이 6살때 어떤 허리 굽은 할머니를 본후로 엄마는 할머니 되지 말고 죽으면 안된다고 근 6개월을 시도때도 없이 울어서 달래주고 설명해 주느라 아주 혼났어요...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은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720 핸드폰 로밍하는게 나을까요 5 미국가는이 2007/07/24 600
349719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진짜 봉사자들의 인터뷰 4 봉사자란 2007/07/24 1,511
349718 새아파트 입주를 앞에두고..... 10 #### 2007/07/24 1,135
349717 루프 했는데요.. 관계 후 항상 피가 나거든요.. 7 저도루프질문.. 2007/07/24 2,629
349716 동대문 & 남대문 시장에서 실내용 슬리퍼 구입하려는데요.. 슬리퍼 2007/07/24 331
349715 자꾸 애한테 화내요 4 화내는 맘 2007/07/24 895
349714 신혼여행지 추천해주세요~맘은 몰디븐데..너무 비싸요..ㅡㅡ;; 6 잘하고파.... 2007/07/24 1,082
349713 강남에 애들 미용실 추천해 주세요~ 애기머리 2007/07/24 339
349712 요즘 식품가공기와 일반믹서기-도대체 무얼 사야할지... 1 고민고민 2007/07/24 352
349711 수도 요금도 누진제? 7 혹시 2007/07/24 724
349710 급하게~ 도와주세요 2 고딩맘 2007/07/24 523
349709 입덧 할때요.. 5 ... 2007/07/24 350
349708 퇴직금 중간정산? 4 재테크 0점.. 2007/07/24 686
349707 강아지 쇼핑몰 추천해주셔요 ^^ 10 .. 2007/07/24 1,333
349706 쓰기 숙제가 이리도 많은 영어학원 계속 다녀야 하나요?? 7 .. 2007/07/24 1,493
349705 개신교신자님들 진심으로.. 23 껄끄럽더라도.. 2007/07/24 1,730
349704 홈쇼핑에서 파는 빕스 립 5 어떤가요? 2007/07/24 1,411
349703 (급)부동산 매매하려는데 잘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려요 6 의심 2007/07/24 536
349702 덧니거나 치열안좋은 사람 6 ... 2007/07/24 991
349701 교회 다니시는 분들께 여쭙고 싶어요... 62 궁금... 2007/07/24 2,810
349700 왜 교회 다니냐구요? 6 억지로다니는.. 2007/07/24 1,219
349699 딱딱한 복숭아 어디서 파는지 아세요? 8 만성피로 2007/07/24 997
349698 친구 하소연 2 .. 2007/07/24 740
349697 엄마란 정말 아이들 뒷바라지만 하고 아무것도 해선 안되는 건가요? 8 초등맘 2007/07/24 1,695
349696 밑에 <교회다니는자> 란 이름으로 글 쓰신분에게 14 ... 2007/07/24 1,216
349695 초등 수학과외 5 발등에불떨어.. 2007/07/24 1,271
349694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간고등어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5 고등어 2007/07/24 692
349693 오븐과 재봉틀 추천해주세요.. 6 잠오나공주 2007/07/24 646
349692 이불빨래 잘되는 통자체가 큰 일반형 세탁기 없을까요? 9 만성피로 2007/07/24 1,107
349691 일본은 자국민 인질 협상금액 본인이 어느정도 부담한다는데......... 6 조심 2007/07/24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