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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후에도 몸조리는 필요한거 맞죠

씁쓸합니다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9-08-05 12:13:09
얼마전 아이를 유산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에도 없었지만 이미 아이가 둘이나 있어서 힘든 결정을 내려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후 마취에서 깨어나니 링겔이 좀 남아서 마져 맞고는 병원을 나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최소 일주일은 찬물에 손담그지말고 집안일도 하지말고 쉬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여

유산도 아기낳은것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리를 해주어야한다구,,

알겠다구 대답하구 집에갔지만 이미 집은 두 아이로 인해 난장판,,,

시어머님모시고살지만 살림 절대 안도와주시고 물론 저도 직접하는것이 맘이 편하구여..

근데 수술하고 그날 저녁은 신랑이 미역국을 끓여줘서 먹었습니다

그러나 담날,,,

밥하구 청소하구 빨래하구,,, 휴~~

결국 수술한날 저녁에만 좀 쉬구 결국은 못쉬구 일했네요,,  

일하는거 보시면서도 절대 안도와주시고 쉬라는 말씀도 안하시데요

어제는 청소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과자를 드시고 과자봉지를 딱지모양으로 접더니 휙~~ 제앞으로 던지시데요,,

며느리니까 가볍게 생각하신거겠죠 만약 딸이 유산했으면,,,,

헉~~~ 제가 멱국끓여줘야되겠군요^^;;

암튼  그래서그런지 손목두 시큰거리구 서럽기도 하네요

친정에 가려해도 큰아이 작은아이 몸조리 다 친정에서 했구여 그때도 시어머님 미역한줄 고기한근

안사보내주시구여 친정엄마는 일하시기때문에 미안해서 못갔어요

오늘 날씨도 좋은데 갑자기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지 몇자 끄적였어요ㅠㅠ
IP : 124.61.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5 12:19 PM (122.202.xxx.125)

    어이가 없으시네요....... 그 시어머니.
    그래도 몸조리는 잘하셔야 하니 나 몰라라하며 그냥 개기면 안될까요?
    쉬지 못한 일주일 때문에 님은 20년동안 여기저기 아파해야 할지도 모르는데요.

  • 2. 힘내세요
    '09.8.5 12:20 PM (114.203.xxx.200)

    유산한것도 몸조리 해줘야 한대요. 저도 첫애 유산하고 미역국만 먹고 말았는데 한여름에도 무릎이 시큰거려서 혼난적이 있어요.몸도 몸이지만 우울증도 오던데 조심하세요.

  • 3. 아무도
    '09.8.5 12:23 PM (58.142.xxx.211)

    결혼하고 나서 느낀 것이 있다면 나는 나 스스로 챙겨야 한다입니다.
    아무도 미리 알아서 마음써주지 않더군요.
    힘드실텐데 어머님께 살림 좀 당분간 부탁드리세요.
    힘들다고 누워 계시고 일도 좀 쌓아두시고 그러세요.
    나중에 내 몸 아파도 나만 힘듭니다.
    아이들에게도 엄마 좀 쉴거니까 할머니랑 놀아라 하시고 쉬세요.
    미리 챙겨주지 않는 사람들은 대놓고 얘기해야 합니다.

  • 4. 준하맘
    '09.8.5 12:23 PM (211.176.xxx.250)

    친정에 가지 못하는 그맘.. 이해합니다...

    딸놓은 죄로 산후바라지는 죄다 친정엄마 몫이니
    세상에 친정엄마들 너무 불쌍합니다.. 고생만 하시고...

    시 어머니가 너무 냉정하시네요.. 며느리도 자식인데..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외면만 하실까요.. 답답하네요...

    속상한 맘 이곳에 전부 풀어놓고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시라는 말씀밖엔 드릴말이 없네요... 힘내세요...

  • 5. ,
    '09.8.5 12:26 PM (221.163.xxx.100)

    저도 얼마전에 유산했었는데요...
    괜찮으려니 하고 휴가 이틀 후 출근하고 집안일하니
    손발이 시리고 저린다는 게 어떤 건지 알 정도로 몸이 안좋아지더라구요
    한의원에 가서 약 지어 먹었어요..--;

  • 6. 씁쓸합니다
    '09.8.5 12:33 PM (124.61.xxx.42)

    원글인데요
    아,,, 요세 갑자기 손발이 저리고 붓고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서그러나부다 생각하구 한의원이나 댕겨와야겠다했는데 ,님 글 보니 몸조리를 못해서 그럴수도 있군요ㅠㅠ

  • 7. 윤리적소비
    '09.8.5 12:36 PM (210.124.xxx.12)

    유산하셔도 몸조리하셔야하는데 원글님 몸조리 잘 못해서 어쩐대요!
    가족분들이 도와주셔야하는데 유산에대해선 별 생각이 없으셔서 그런것 같은데
    우선 남편분과 대화해보시고 가족전체와 대화해보셔서 해결책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 8. 이런글
    '09.8.5 12:40 PM (222.106.xxx.23)

    너무 짜증나요...

    제가 가서 시어머니께 뭐라고 하고 싶네요...

    진짜 시댁친정을 떠나서 어떻게 인간이 그럴수가 있죠...??

  • 9. 이런글
    '09.8.5 12:40 PM (222.106.xxx.23)

    아 오해하셨으면 죄송..

    이러글 보면 제가 다 짜증이 온다구요...

    몸조리 잘하세요...윗분말씀처럼..자기몸은 자기가 챙겨야죠..ㅠ.ㅠ

  • 10. 위로
    '09.8.5 12:43 PM (221.151.xxx.47)

    위로가 되실지 모르지만 저도 직장 생활하느라 유산후 담날부터 나가 일했어요. 것 두 2번이나요. 30대에 그랬고 바쁠 때니까 쉴 생각도 못했어요. 그리고 사실 몸이 그렇게 힘들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첨에 혼자가서 유산하고 의사선생님이 뜨끈한 거 먹으래서 순두부찌게 사먹었어요...남편은 군대 가 있고 큰애는 아줌마랑 둘이 집에서 씨름중인데 그 와중에 미역국 끓여달라고 할 수가 없었지요. 나중에 시누이 유산하고 몸조리 1주나하고 미역국 먹는 거보고 마음이 좀 시렸지요.

  • 11. 위로
    '09.8.5 12:47 PM (221.151.xxx.47)

    마음이 슬프고 힘드시니 몸도 힘들게 느껴지실거예요. 많이 힘드시면 일단 누위고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셔요. 시어머니가 좀 너무하시다.

  • 12. 에고
    '09.8.5 12:55 PM (115.139.xxx.242)

    여자의적은 여자라고...
    그시엄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귀찮아도 일주일은 조리시켜주면 늙어서 대우받을건데...뭘믿고 저런행동을 한데요?...
    여자라면 유산해도 조리해야한다는거 다 아는사실인데... 시엄니 기본도 안됐네요
    그리고 원글님도 미련하시지...
    병원에서 일주일은 찬물에 손담그지말라고했으면 시엄니께 죄송하다고 도와달라고 하지
    집안좀 난장판되면 어때서 바로 일을 합니까?... 내몸은 내가 챙겨야지요 ㅜㅜ

  • 13. .
    '09.8.5 2:41 PM (124.54.xxx.210)

    시어머니께 도움 요청해도 도아주실 것 같지 않군요.
    일주일정도 도우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집에 다른 사람 있는 것이 불편하시더라도 적어도 일주일은 꼭 그렇게 하세요.

    병원에서 일주일은 찬물에 손 담그지 말라고 했으니, 꼭 그렇게 하셔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여기저기 아프지 않죠.
    다른 사람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만 생각하세요.

    집에 사람들이는 것에 대해 다른 식구들, 시어머니나 남편의 반대의견이 있어도 강행하셔야 합니다. 꼭이요. 참 맘이 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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