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 집에 간 아들

자취하는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9-08-03 09:50:52
시댁이 서울이예요.
시어머니 혼자 계시고요.
서울에 있는 저의 집 ,전세금 내시고 시어머니가 사시고요.( 방이 세개)

저는 제주도에 있고요.
아들이 올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서 기숙사에서 지내다가
방학해서 집에 며칠 내려와 있다가 서울에서  약속이 있다며
서울에 가야 한다면서 갔는데..........친할머니 댁에

할머니가 밥 해줄려니 힘들다고 하시니
(저는 제주에 와서 볼 일 있을때 마다 보내 주겠다고 해도
어떻게 왔다 갔다 하냐며 아들이 생고집을 피우는 상태이고요)
저는 밥 보다도 잠자리가 걱정이 되는데..

자취하는 친구 집 (인천)으로 짐을 옮겼네요
( 방학 동안만 살기로)
개학하면 다시 기숙사에 들어 갈 것이고요.

아들이 친구집으로 짐을 옮겼다 하니 마음 깊은 곳에서 시어님께 섭섭한 마음이 울컥 올라오는데.......
저....... 시어머니께 섭섭한 마음 가져도 되겠죠?

IP : 122.202.xxx.12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3 9:58 AM (121.151.xxx.149)

    님 서운할만하죠
    하지만 할머니입장에서는 힘들수도있답니다
    식구하나 늘면 집에서 살림하는사람은 그만큼 힘든법이니까요

    이모네에서 제가 몇달간 함께 지낸적있었습니다
    그때 참 많이 힘들었거든요
    엄마가 이모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진적이있었나봅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집으로 내려왔고

    이모자식 그러니 제 사촌이
    저희집 근처 대학에 와서 한학기정도를 같이 지낸적있는데
    엄마가 무지 힘들어하더군요
    그런데 제엄마이지만 이모가 저에게한것의 반도 못하시면서
    사촌흉을 보는데 좀 아니다싶엇습니다
    2학기때 따로 자취방을 구해서 나갔구요

    그만큼 객식구는 참 힘든것같아요

    저는 그래서 제자식들이 크면 절때로 친척집에 살려 보내지않을겁니다
    보는사람들도 힘들지만 아이는 천덕꾸러기가 되더군요
    제가 좀 이기적이라 그사람들보다는 내아이가 그런 천덕꾸러기가 되는것이 너무 싫어서요

    세상은 다 그런것같네요

  • 2. 시어머니..
    '09.8.3 10:10 AM (121.134.xxx.150)

    시어머니 연세가 어찌되시나요?
    저희 어머닌 70가까이 되셨는데...몇년전부터 밥하는것을 정말 귀찮아하세요..
    평생을 그러고 사셨으니까...
    그냥 본인 드실 밥, 기본 반찬..그외에 뭘 하려고 안하게 되더라구요.
    연세와 상황이 그럴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도..혼자서 그냥 대강 챙겨드시다가..
    손주아이 오면 뭐라도 더챙겨야 할것 같고...좋은거 줘야 할것 같고...
    실제로 별거 안차려주시더라도..
    심적 부담이 많이 크실것 같아요.

    또 아들 입장에서도 그럴거예요.
    저도 한때 친척집에 잠깐 있어봤지만,
    아무 눈치 안주고 편하게 대해주는데도, 혼자서 괜히 신경쓰이고, 더 조심하게 되고..
    맘이 안편하더라구요.

    아들 입장에서 보면 또..할머니가 편치 않을듯...
    대화도 잘 안될것이고...
    할머니 연세 기준에서의 잔소리들...(요즘 아이들과 생활습관자체가 달라서)
    아마 친구네 집이 훨씬 편할거예요..

    너무 서운해 마시고 이해해보세요....
    아무리 손주래도 다른식구와 함께 사는거..정말 쉬운거 아니거든요..

  • 3. 에효...
    '09.8.3 10:31 AM (122.32.xxx.10)

    친엄마도 아이 밥 차려주기 힘들고 귀찮은 여름이에요.
    아마 시어머니께서도 쉽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방학때 다만 며칠도 혼자 시댁에 보내지 않아요.
    제가 같이 가서 1박 2일 정도만 있어요.
    여름손님은 친정엄마도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전 시어머니도 아드님도 이해가 되네요. 섭섭해 마세요...

  • 4. ....
    '09.8.3 10:32 AM (58.122.xxx.58)

    어른의 솔직하심도 이해가 가고 님의 서운하심도 이해가 가고
    그냥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세요

  • 5. 요즘
    '09.8.3 10:42 AM (122.37.xxx.31)

    대학생이 집에서 세끼 밥 다먹는 사람 드문 것 같아요.
    아드님도 어차피 자취하는 친구 집에서 밥해먹거나 사먹거나 지낼텐데
    굳이 할머니집에 안 있겠다는 다른 이유가 있을테지요.
    따라서 시어머니 잘못은 없어 보입니다.
    그 아드님은 방학동안 집에 있는 것도 마다하고 서울로 간 거잖아요.
    아마 원글님 집이 서울 이었더라도 집에서 밥 먹고 다니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자취하는 친구 집에 밑반찬이라도 택배로 보내주시면 어떨까요.

  • 6. ^^
    '09.8.3 11:38 AM (210.95.xxx.27)

    우리 시어머님이 시조카를 데리고 계셨었는데
    무척 힘들어 하셨어요
    식사도 신경쓰이고 젊은이라 빨래양도 많았나봐요
    자식도 같이 있으면 잔소리거리가 생기는데
    손주라고 달랐겠어요?
    밤에 늦게 다니지...사소한 생활방식 차이로 서로 스트레스 받았더라구요

    저는 아드님이 좀더 자유롭고 싶어서 친구집으로 간것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안좋게 나가면 시부사이 맘상하더라구요
    이왕 나선거 아드님께 할머니 밥해주셔서 고마왔습니다 하고 인사하라고 하세요

  • 7. 아들이
    '09.8.3 11:44 AM (211.178.xxx.244)

    자유롭게 지내고 싶어서 친구집으로 갔다에 한푭니다.
    남자아이들 더구나 대학 1,2학년 아이들 집에서 밥도 안 먹고 늦게 다니고
    할머니랑 같이 살면 할머니 죽습니다.
    들어오는거 기다리랴 늦게 일어나는거 챙기랴.
    아드님이 일부러 친구집에 간겁니다.
    시어머님 잘못아니거로 보입니다.
    아들 둘 대학생 엄맙니다.

  • 8. ..
    '09.8.3 11:45 AM (114.207.xxx.181)

    시어머니께 왜 섭섭해야하죠?
    전 방학이라 두 대학생 집에 데리고 있으려니 천불이 나는데요.
    70넘으신 할머니가 오죽 힘드시면 그런 말을 하시겠어요?
    저희엄마는 반찬 챙겨먹고 청소도 싫어서 딱 알약 하나만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하시더군요.
    호랑이보다 무서운게 여름 손님이라는데
    며칠 다니러 온것도 아니고 일주일 넘으면 손주도 내 자식 같지 않아 부담이실겁니다.그리고 잠자리 불편하고 먹는거 부실해도 요새 애들 할머니와 안지내려고 해요.
    저희애들은 집에서 학교가는거 보다 할머니 집에서 학교 가는게 시간이 1./3밖에 안 걸리는데
    엄마보다 더 세련되고 용돈도 듬뿍 쥐어줘도 할머니 집에서 단 하루도 안자려고 합니다.

  • 9. 위위에 이어
    '09.8.3 12:04 PM (211.178.xxx.244)

    만약 할머니랑 살면 원글님도 못삽니다.
    시어머님이 어제 손자 안들어왔다, 늦게 들어왔다.
    매일 술마시고 다닌다 등등
    전화하시면, (할머니는 아이 데리고 있다 잘못될까 노심초사하시니)
    원글님 아마 못사실걸요.
    아들이 그런거 미리 다 알고 친구집에 ㄱ간거에요.
    내 아들 집에 데리고 있어도 제대로 잠도 못잡니다.

  • 10. ..
    '09.8.3 2:06 PM (125.177.xxx.49)

    방학때 잠깐인데 너무하네요
    대학생이면 밥 챙겨줄것도 없고 알아서 먹으라 하면 되는데...

  • 11. 시어머니께
    '09.8.3 2:13 PM (122.36.xxx.26)

    왜 섭섭한 마음이 드나요?
    몸이 힘든 것보다 같이 살던 손주도 아니라서 손주 입맛에 맞게 끼마다 반찬신경이 얼마나 쓰이시겠어요.
    아들보내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가사도우미도 같이 보내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 12. 시어머니가
    '09.8.3 5:29 PM (122.37.xxx.31)

    내집에 전세 살면서 내 아들 보살피지 않는다는 섭섭함이 느껴지네요.
    다시 아들 불러 올리고 원글님이 방학동안 같이 지내보면 어떨까요.

  • 13. 아니요
    '09.8.4 10:34 AM (211.40.xxx.58)

    제 생각이지만
    시어머니가 아드님을 못 데리고 있겠다 한거라기 보다는
    아드님이 할머니랑 못산다 하고 나간거 같은데요.

    요즘 대학생들 방학하면 집에 안 내려 갑니다.
    어른들 간섭싫고 저 하고싶은대로 하는 자유를 놓치기 싫거든요
    대학생 아이 있는 엄마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895 해외여행의 달인님~~~~~ 4 여행시도 2009/08/03 681
477894 [사설]공안정권 본색 드러낸 시국선언 교사 탄압 2 세우실 2009/08/03 184
477893 오미자물 드시는분 12 답변부탁 2009/08/03 1,206
477892 선입관이 영화에 끼치는 영향.... 5 해운대를보고.. 2009/08/03 805
477891 옆집아이.맡겨올 때 거절법.. 20 난감.. 2009/08/03 2,097
477890 호박이 많은데 어찌 처리해야 할까요? 11 친정나들이... 2009/08/03 723
477889 수영하시는분... 6 수영레슨 2009/08/03 755
477888 TV 없애는것 무조건 좋은걸까요? 11 초등1학년아.. 2009/08/03 960
477887 아들아이의 이빨이 빠지는꿈을 꿧네요 7 2009/08/03 5,207
477886 자고 일어나면 목이 넘아파요... 2 목아파ㅠ 2009/08/03 474
477885 한 명도 해고는 안 된다? 쌍용차 협상 결렬의 진실 4 세우실 2009/08/03 668
477884 시댁에서 돈 받아야 할까요? 21 미국새댁 2009/08/03 1,643
477883 아들 잃은 울 엄마, 마음수양할 절 좀 알려주세요. 3 걱정스런딸 2009/08/03 1,234
477882 출산선물. 2 깜장이 집사.. 2009/08/03 334
477881 초2 여자아이 업이 좋을까요? 해운대가 좋을까요? 7 영화 2009/08/03 506
477880 출산 후 딱 3킬로 빠졌는데..ㅜㅜ 1 붓기인가 2009/08/03 394
477879 차 없을땐 어떻게 다녔대? 10 우습다 2009/08/03 1,499
477878 이지아 머리 6 ... 2009/08/03 2,053
477877 장아찌 만든 후 고추 주변에 하얗게 뭐가 끼었어요.. 2 고추장아찌... 2009/08/03 652
477876 본인이 죽는 꿈 2 야채스프 2009/08/03 1,833
477875 아이 영구치가 올라오는데 이빨은 빠질 생각을 안 하고... 4 엄마 2009/08/03 565
477874 국토해양부 실거래가에 대하여-맞는지 궁금. 1 코알라 2009/08/03 1,611
477873 아크릴 수세미 어떤게 좋은지요? 5 수세미 어떤.. 2009/08/03 553
477872 초등4확년 남자아이랑..17개월 공주랑 서울나들이~ 갈만한 좋은 데 없나요? 2 늦둥이엄마 2009/08/03 326
477871 판교로 이사갈까 하는데 사시는분들 어떤가요? 3 판교 2009/08/03 1,196
477870 매 년 하는 건강검진,어떤 검사를 할까요? 2 candy 2009/08/03 344
477869 친구 집에 간 아들 13 자취하는 2009/08/03 1,134
477868 담배는 어디서 피워야 할까요 29 ... 2009/08/03 1,463
477867 무서운 제게 좀 힘을 주세요... 8 어떻게할까요.. 2009/08/03 943
477866 맞벌이 가정 보육+교육 9 한번만더.... 2009/08/03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