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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우울 모드

... 조회수 : 388
작성일 : 2009-07-31 13:13:23
며칠 전에 친한친구에게 문자가 왔어요.

반가워서 확인해보니..친구의 친오빠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고인이 되었다고..그날 오후에..

친오빠는 우리랑 두살 차이밖에 안나요. 저는 갓 이제 삼십대 중반에 들어섰고..

너무 놀라서 빈소를 찾아갔죠..우리 아기는 시어머니께 잠깐 맡기고..

친구 오빠..결혼식때도 제가 갔었거든요..정말 인물 훤칠하고..부인도 예뻐서,..선남선녀란 말이 딱 어울리는 한쌍이었죠 .. 사춘기때..친구 집에 놀러가면..친구 오빠가 말걸어 주면 막 부끄럽고 그랬는데..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시다니.. 더 마음이 아픈 건..큰 애랑 터울이 지게 이번에 둘째가 태어난지.. 몇 달 안되었어요.. 백일 갓  넘긴 둘째가 있는데..

장례식장에 가니 친구 올케 언니 보는데..눈물이 나서..며칠간..생각날때마다 가슴이 아프네요..

하나밖에 없는 형제를 잃은 친구도..남편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야 할 아내도..하나밖에 없는 자식 부모보다 먼저 보낸 친구 부모님 생각에..아빠 얼굴도 모를 갓난 아기 생각에  며칠 간 그냥..숙연해지네요..

몇년 전에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땜에. 몇년 동안 아빠 말만 들어도 눈물을 뚝뚝 흘렸는데..
저희 집도 정말 힘들었는데..  

내 옆에 있는 남편한테 이제 바가지 긁지 말아야겠어요..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IP : 114.129.xxx.2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됐네요.
    '09.7.31 1:17 PM (219.255.xxx.219)

    친한친구분과 그 남자분의 아내가 안됐네요.
    님이 잘 위로해 주세요.
    저도 신랑에게 바가지 안긁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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