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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청결엔 왕깔끔 그러나....

삼성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09-07-31 12:56:33
오늘자 한겨레 신문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삼성물산이 장위뉴타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돈봉투를 준 것으로 의심된다는 기사네요.

그 말은 들으니 삼성 직원에게 들은 옛이야기기 생각이 납니다.

일명 '삼성이 돈봉투에 대처하는 자세'입니다.

삼성은 직원들이 거래처에서 작은 선물을 받는 것도 금지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명절때 주는 작은 선물들, 술이든 식용류등 이런 일체 것들을 금지해서 거래처에서 이런 선물을 주면 삼성 직원들은 정중하게 거절한다고 합니다.

그 뿐이 아니라 식사 대접도 절대 받으면 안 된답니다.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 징계를 받게 되기에 정말 철저하게 거절한다는 소리는 듣고는 삼성이 우리 나라의 접대 문화를 확 바꾸는 획기적인 첫 걸음을 내 딛는 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삼성에서 시작된 이런 좋은 풍토가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에게도 전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뭐 그런 기대도 했었죠.

허나 저의 그런 기대는 순진한 기대 였습니다.

그 후 삼성의 법무팅장으로 있었던 김용철 변호사는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계좌에 삼성의 어마어마한 비자금이 숨겨져 있었고 이 돈들은 대한민국 각지에 돈봉투로 뿌려진 것이 아닌가 라는 의혹을 제기 했습니다.

그 때 마침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한 사람은 삼성으로 받은 책 선물 속에 들어있었던 돈봉투 사진을 공개 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뉴타운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 삼성이 돈봉투를 준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니 제가 그런 순진한 기대를 했다는 것이 분하기 까지 합니다.

이런 기사가 사실이라면 삼성은 직원들에게는 돈봉투를 받지 못하게 철철하게 단속을 하면서 뒷구멍으로는 돈봉투를 마구 뿌리는 것이 아닙니까?

돈봉투의 위력을 아니까 이런 행동을 하겠지요.

돈본투를 받으면 공익이나 본래 자신의 직무 이익을 반하는 돈 준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때문이지요.

이 기사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내부 직원들은 돈은 커녕 만원짜리 선물도 못 받고 하면서 직원들에게는 돈을 뿌리라고 시키는 것입니다.

밖에서는 이 여자 저 여자 만나 바람 피고 다니는 남편이 집에 와서는 아내가 바람 날까 봐 걱정되어서 조금만 늦게 들어오면 "언 놈 만나고 왔냐"고 ㅈㄹㅈㄹ 하는 것도 똑 같은거지요.

자기가 밖에서 바람난 남녀가 어쩌구 돌아다니는 지 잘 아니까 아내를 더 잡는 거지요.

밖에서는 돈 막 뿌리도 다니다가 자기 회사 직원들에게는 만원짜리 선물만 받아도 ㅈㄹㅈㄹ 하는 기업이 있다면 정말 문제 있는 기업 아닌가요?

내 차안만 깨끗하면 된다고 차 안 쓰레기를 차 밖에 막 집어 던지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어요.

집안 청결에 왕깔끔 떠는 삼성, 나라 청결에도 왕깔끔 떨어 주면 좋겠어요.


IP : 59.8.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성
    '09.7.31 12:57 PM (59.8.xxx.105)

    삼성물산, 장위뉴타운 돈살포 의혹
    http://minwon.ccourt.go.kr/

  • 2. ,,
    '09.7.31 1:38 PM (203.92.xxx.10)

    조합원들 설득하는 알바가 따로잇다고 들었어요
    일당이 엄청 비싸고..
    성공하면 인센티브 받고...

  • 3. ,,
    '09.7.31 1:39 PM (203.92.xxx.10)

    카더라 통신이라고 뭐라하실까봐
    실제로 그런거 아는분한테 생각있냐고 권유받아봐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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