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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통혼례 해 보신 분 계신가요?

뽁찌 조회수 : 672
작성일 : 2009-07-29 18:57:41

뭐....

아직 날 잡은 건 아니지만 만약에 결혼을 한다고 하면

일반적인 예식장 보다는 우리 전통 방식대로 혼례를 치르거나,

저만의 방식으로 의미있게 혼례를 치르고 싶거든요.

(신부가 아부지 손 잡고 들어가는 방식이 싫고.. 좀 그래요)


대충 몇 군데 검색해 보니,

한국 민속촌의 경우 하객 입장권 1만원, 식사 13,000~18,000원 선인 것 같고

궁중 의례원 이라는 사이트는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비용이 정확히 안내가 안 되어 있고,

경제적이면서도 제대로 혼례를 치를 수 있는 곳 추천해주실만한 데는 없을까요?


선배님들께서 전통혼례의 장/단점이나 어떤 경험이던 알려주세용~~^^
IP : 115.94.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9 7:17 PM (58.148.xxx.82)

    제 친구가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전통 혼례 했는데요,
    그 때는 별로 좋지 않았어요, 제가 젊어서 그랬나봐요,
    아무도 식순을 모르고...거기 사회 보시는(?) 할아버지가
    한자로 말씀하시고 다시 우리 말로 하시고
    기억이 영 그래요,
    근데 나이 들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괜찮을 것같네요.

    그런데 단지 신부가 아버지 손 잡고 들어가는 게 싫으신 거면
    저처럼 남편이랑 같이 입장하셔도 되요,
    앞에 화동 두 명 세웠어요.

  • 2. 제가
    '09.7.29 7:41 PM (82.153.xxx.29)

    한국의 집에서 전통혼례 했슴다.

    저 완전 좋았어여...

    다음번 결혼시간때문에 쫓기듯 하지도 않았고,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도 하고...

    음식도 되게 맛있었고요.

  • 3. 저요 저
    '09.7.29 8:44 PM (218.38.xxx.130)

    저 전통혼례 지난해 하고 오신 손님들 다들 너무 좋아하시고 저 또한 충만한 느낌 좋았어요.
    성균관대 명륜당 알아보세요. 넓은 마당에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어서 분위기 넘 좋아요.
    충무로 한국의 집도 알아봤는데 예쁘게 꾸며놨지만 좀 비좁아서,
    저흰 손님이 많아서 명륜당 잡았네요.

    전 맘에 드는 눈높이의 결혼을 하려면 일반 예식당은 좀 싫고, 대학회관도 아니고 해서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게 하자고 해서 전통혼례를 먼저 제안했는데
    시댁에서도 좋아하시고 손님들 평이 좋아서 제가 다 으쓱 ~ ^-^;;

    민속촌은 접근성이 좀 어렵지요.
    궁중혼례는 저도 끌렸는데, 전쟁기념관 한구석에서 하는 거라
    신랑이 반대했어요. 전쟁을 기념하는 데서 뭘 결혼식을 하냐고..

    암튼 전 강추예요. 어린이들도 재미있어 하고^-^ 참 즐거운 축제같았어요.

  • 4. 저요 저
    '09.7.29 8:46 PM (218.38.xxx.130)

    신랑은 오픈된 가마라고 할까, 교자를 타고 오고
    저는 꽃가마 탔어요
    신랑이 신부 집으로 교자 타고 와서, 엄마 아빠에게 허락 받고 절하고. 저를 데려가죠 ㅎㅎ

    전 제가 먼저 전화로 예약해서 갔었는데, 신랑이 외국인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국제결혼 커플이 전통혼례 많이 한다고..
    저희 결혼할 날도 두팀 더 있었는데 다 외국인이었어요. 마이클..ㅋㅋ

    암튼 님 관심 있으시면 남친이랑 주말에 데이트 삼아 결혼식 구경 다녀 보세요.
    전통 혼례는 오픈돼 있으니깐.. 식사도 한번 해보시구요. 사무실에 말하면 식권 줘요.

  • 5. 저도요
    '09.7.29 9:36 PM (124.80.xxx.16)

    저도 신부아버지 손잡고 들어가는 것,
    그 말이 그 말인 주례사 지겹게 들어야 하는 것,
    화려하지만 천박한 예식장 인테리어,
    식 끝나고 사회자가 턱시도,웨딩드레스 갖춰 입은 신랑신부에게 장난치는 것,
    안 어울리게 서양예식하고 폐백은 또 따로 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싫어서
    처음부터 아예 전통혼례만 알아봤어요.

    삼청각부터 성균관대 명륜당, 롯데월드, 민속촌 다 알아본 후에
    결정한 곳은 한국의 집입니다.
    박팽년 고택이고
    마당에서 차양치고 이뤄지는 야외전통혼례입니다.
    어설프게 방송세트처럼 촌스러운 곳이 아니에요.
    다른 곳에서 하신 분들 계시니 나머지 비교는 생략할게요.
    어쨌거나 너무나도 만족스런 결혼식이었어요.

    다만 손님이 600명을 넘을 경우(저희 경우) 좀 좁아요. 식당도 줄서서 먹었어요.
    100-400 정도가 적당할 듯 싶습니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었고
    그날 하객들이 전부 전통혼례한다고 가족단위로 와서 (그래서 식사값 좀 많이 나가는 편)
    사진도 엄청 많이들 찍었습니다.
    제 동생이 무슨 연예인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그럴 정도였어요.
    제 결혼식 보고 제 친구도 거기서 했습니다.

    식대는 3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장소 사용 및 혼구용품 대여료가 100만원이었고
    저희는 삼현육각을 생음악으로 연주했기 때문에 30인가 40인가 더 들였습니다.
    삼현육각 신청 안 하면 오디오로 음악 나오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혼례상이며 혼례복도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과잉됨없이 옛날 의미 잘 간직한 혼례였기에
    지금도 그 날 생각하면 흐뭇해집니다.
    특히 저희는 날씨가 완전 축복이었거든요. ㅎㅎ

  • 6. 저도..
    '09.7.29 10:23 PM (122.34.xxx.151)

    저는 추울때 결혼을 해서 성균관대 내에 있는 유림회관에서 했어요
    손님도 그다지 많지도 않았고 해서 그냥 나름 만족했어요
    다른분들처럼 야외에서 하지 않고 그냥 실내에서 해서 나름 경건한..
    그날 오신분들은 다들 좋았대요 음식도 괜찮았구요

  • 7. 뽁찌
    '09.7.30 8:54 AM (115.94.xxx.10)

    조언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인터넷에서 정보 얻는거 보다
    여기서 선배님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훨씬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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