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앞건물 옥상 냉각탑 소음이 넘 심해서 민원 넣었어요.

소음.. 조회수 : 762
작성일 : 2009-07-29 00:07:54
7월 초에 이사를 왔어요.
집 보러 올 때, 아기 봐 주시는 분께서..
시끄럽다고 하셨는데.. 큰 도로랑 3블럭차이라.. 가까워서 그런가보다 싶었어요.
근데 이사를 와서 베란다 문을 여니까
앞건물 옥상 냉각탑 땜에 정말 스트레스더라구요.
제가 사는 집이 6층 건물에 6층이에요.
앞 건물은 5층 같은데.. 우리집과 같은 높이의 옥상에 냉각탑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아가고 있어요.
이사온 지 3주가 지났는데..매일매일 냉각탑 소음 땜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부엌 쪽 베란다인데.. 베란다가 하나밖에 없거든요.
베란다 문을 열어야지 거실 창문이랑 연결되어 맞바람이 쳐서 바람이 좀 들어오구요.
베란다 문 열어두었을 때, 집에 손님이 와서 부엌에 오면...
왜 렌지후드를 켜 놨냐고 해요.
요리할 때 렌지후드 켜는 것도 시끄러워서 냄새 심한 요리 아니면 후드 안 켜거든요.
(전기렌지라서 더 안 켜는 것도 있구요.)
근데 렌지후드 제일 강한 단계보다 몇 갑절 큰 소리가 나니..
베란다 문 열어두면 자연스레 TV 볼륨은 5단계 이상 올려야해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혹시 모르니 구청에 민원 넣어보자 싶어서 구청에다 전화를 했어요.
혹시 방법이라도 있나 싶었는데.. 다행히 구청에서는 바로 담당 부서, 담당직원에게 연결해주더라구요.
여름철이라 냉각탑이나 에어콘 실외기 때문에 이런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우리집에 방문하여 소음 정도를 본 후에
그 쪽 건물에다 얘길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겠다고 했어요.
전 혹시라도 방법 없으면 앞건물에 가서 항의라도 해야하나..
아니면 최악의 경우면 소송이라도 해야하나... 하는 별별 생각을 다 했어요.
우리 건물에 다른 층은 높이가 다르니 우리집만큼 소음이 심하진 않을꺼다 싶고...
이제 이사와서.. 그것도 무리해서 집 사서 이사를 와서..
몇 년을 (혹은 쭉...) 살게 될 지 모르는 집인데.. 다른 건물 냉각탑 땜에 스트레스 받자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며칠 걸린다는 방문이 오후 쯤에 구청 직원분께서 오시겠다는 연락을 하셨어요.
전화통화를 하는데 아기 소리가 들려서(아기가 20개월이에요) 다른 집보다 먼저 방문해주시겠다더라구요.
구청 직원 2분이 오셔서 소음 듣고는 옆건물로 가셔서 앞건물 관리인을 모시고 오셨어요.
관리인분께서는 일단 냉각탑 뚜껑(?)같은 걸 설치하도록 하겠다며..건물주에게 말씀하시겠다고 하셨어요.
언쟁같은 거 전혀 없이 당연히 해 주시겠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구청 직원께서 앞건물 건물주님과 협의하셔서 진행상황을 나중에 알려주시겠다고 하셨고...
시간이 좀 걸리긴 할꺼라고 하셨어요.
우리건물이 지어진 게 2004년인데.. 5년을 소음속에서 참고 사셨던 것 같은데..
제가 까칠한가 싶긴하지만.. 그래도 전 잘 했다 싶어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니깐.. 못해도 올해 안으로는 해결이 되리라 생각해요.

혹시라도 저처럼.. 다른 건물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으시면
구청에 민원 넣어보세요...
IP : 112.144.xxx.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
    '09.7.29 12:14 AM (125.190.xxx.48)

    살던 빌라 안방에 누우면 멀리 멀리 한 500m는 족히 떨어졌을
    찜질방 간판이 눈에 보이고,,그 빛이 너무 강해서
    한밤이 새벽녘같이 훤하곤 했지요..
    겨울엔 잘 몰랐는데..여름되고 창문 열어두면서 알았지요..
    저도 구청에 민원넣었더니..
    몇일뒤에 그 거대한 간판이 눈에 띄게 컴컴해 졌더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을 왜 번쩍번쩍 대낮같이 밝히는지..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425 영어듣기는 이제 좀 되는거 같은데.. 어휘가 영 안될때... 2 간절 2009/07/29 765
476424 초등1학년 방학-아이가 지루해해요. 3 ... 2009/07/29 674
476423 앞건물 옥상 냉각탑 소음이 넘 심해서 민원 넣었어요. 1 소음.. 2009/07/29 762
476422 먹을것 때문에 혼나는 우리아들 2 ... 2009/07/29 540
476421 종합·보도채널 외국인에 자진 개방? 1 verite.. 2009/07/29 186
476420 청와대 "따질 만큼 따져봤다"…검증 험로 예고 1 세우실 2009/07/28 328
476419 내가 옆사람집에 어느만큼해아하나요? 7 인내 2009/07/28 1,109
476418 대전에 유방전문병원 있나요?? 4 ... 2009/07/28 4,684
476417 이런 친구 어떤가요? 6 답답이 2009/07/28 1,041
476416 질문드려요. 인감증명서 대리 발급시 도장을 가지고 가야 하나요? 2 동동 2009/07/28 5,588
476415 지금 mbc보다 넘 속상해 눈물이 나요 ㅠ 5 이런... 2009/07/28 962
476414 딴나라당 - 소규모 초등학교 무상급식비를 전액삭감 4 따난라가사라.. 2009/07/28 360
476413 호박잎 살 수 있는곳 3 호박잎 2009/07/28 665
476412 터울 많이 나는 형제(자매,오누이) 둔 집 있으신지요?주위에도... 12 늦둥이 생긴.. 2009/07/28 911
476411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해보신 분 계세요?? 2 어디로 2009/07/28 1,519
476410 “재래시장 값싸도 안쳐다봐요” 12 세우실 2009/07/28 1,559
476409 Juliet님 덕에 컴 고쳤어요 - 해외- 1 와니 2009/07/28 461
476408 인천 연수구에 좋은 치과 알려주세요 1 치과 2009/07/28 435
476407 석촌댁님의 마늘장아찌 지금 담아도 될까요 2 마늘 2009/07/28 760
476406 오늘 pd수첩 보세요. 2009/07/28 396
476405 애완견과 함께 외출하실 때.. 줄에 묶고 다녀주세요... 14 공견증 2009/07/28 775
476404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인화 하려는데..... 1 핸드폰으로 .. 2009/07/28 1,079
476403 돼지 폭립(? 등갈비?) 어디서 사드세요? 3 조언을 2009/07/28 517
476402 선덕여왕 보다가 궁금해성... 9 김춘추 2009/07/28 1,455
476401 발레 재밌어요 - 운동에 식상한 분들께 강추 16 광고아님 2009/07/28 2,038
476400 세계를 경악하게 한 한국언론의 위기 ....충격 . 7 독재 2009/07/28 974
476399 야식 추천해주세요,,,, 3 질문 2009/07/28 362
476398 투싼 후속모델 디자인 품평 좀 부탁드립니다. 2 투싼신모델품.. 2009/07/28 496
476397 입냄새- 편도선염 9 우울 2009/07/28 1,571
476396 한국이 정말 저출산이 문제일까요? 중세시대 농노의 지위가 달라진 이유를 안다면 덮어놓고 애.. 4 저출산문제아.. 2009/07/28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