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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3주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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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어느새 한달이 넘었네요.
전 지금 친정에서 출퇴근 중입니다. 3주전 월요일 밤의 마지막 대화결렬을 끝으로 화요일에 트렁크에 옷을 싸서 나왔어요.
최근 한달은 정말 악몽같은 시간이었어요.
여전히 별 이상한 사소한 것들로 말꼬투리를 잡는 신랑, 못견디고 결혼 후 처음으로 저도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봤었고, 정말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어떻게든 야근을 만들어서 하고....
결론은 지금은 좀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마음은 편하네요.
그냥 내가 하는 말을 내가 의도한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들과 있다는게 편해요.
정말 CT라도 찍어봐야하나 하며 절 심각하게 만들던 편두통도 사라졌구요.
예전에 두번째로 글을 올렸을때, 제가 장문의 메일을 보냈었고 신랑이 그걸 보고도 친구네 집에서 외박을 했다고 썼었는데요.
그 다음날에 결국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밖에서 만나자고 했었어요.
그리고 뭔가 얘기를 하면서 풀어가려고 했는데, 메일 내용에 대한 이야긴 거의 안되고 결과적으로 신랑은 저한테 전화나 문자, 메일로는 대화하는게 아니다. 직접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해야 대화다.
라면서 방향을 이상한 쪽으로 끌고 갔었죠.
뭔가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서로 노력해야 한다...라는 그럴듯한 결론은 내려졌지만,
결국 제가 메일 상에 조목조목 썼었던 신랑의 잘못들....그러니까 처가식구들 무시하는 것, 비아냥거리는 말투, 집안일 배분, 그리고 대화의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긴 단 한가지도 결론이 안 나고 덮어져 버린거죠.
지금 와서 생각하니 제가 바보였지만, 전 그때 신랑이 끄집어내는 제 잘못-더럽고 치사하다 생각하면 말을 아예 안해버린다든가, 메일로 마음을 털어놓았다는 것....(솔직히 이게 잘못인진 잘 모르겠지만요)-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었고, 신랑은 제 메일 내용에 대해선 대화를 꺼내지 않은채 끝나버렸어요.
그렇게 한번 ...표면적으론 덮인 듯 지나갔지만
이후에도 살얼음같은 상황이 계속됐죠.
제가 처음으로 크게 소리를 버럭 질렀던 얘기를 해드릴까요?
그날 에어컨을 설치하던 날이었어요. 스탠드형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기사들이 왔었고, 저희집을 보더니, 베란다에 뚫려있는 천공 부분은 벽걸이 용인지, 스탠드 형 에어컨의 배수관을 빼기엔 높이가 너무 높다...배수가 안될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에어컨이 배송될때 그 아래 깔려있던 두꺼운 스티로폼을 한번 에어컨 아래에 받쳐봤더니 너무 높이가 딱 맞길래, 전 그걸 받치고 스티로폼은 안보이게 시트지같은걸로 싸자....라고 했어요.
근데 신랑은 그게 너무 보기싫다고 굳이 기사한테 베란다에 현재 뚫린 구멍 아래에 다시 구멍을 둟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전 사실 그 에어컨 살때 사이트에 [기본설치비 완전무료]라고 써 있긴 했지만, 이미 기사들이 전화로 '배송료 3만원 준비해두세요'라고 했었기 때문에 구멍을 또 뚫는 것도 설치비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거 벽에 천공하면 설치비 또 내라고 하면 어떡해?"
라고 물었는데, 신랑이 정색을 하면서 아니라고. 하더니 기사한테 묻더라구요.
기사가 '천공 한번까지는 무료입니다.'라고 대답을 해줬고, 그래서 신랑뜻대도 벽에 새로 구멍을 내고, 배수관을 그리로 빼내서 에어컨 설치를 마쳤어요.
에어컨을 다 설치하고 기사들이 돌아간 다음에, 저는 점심으로 비빔냉면과 너비아니 구이를 만들어서 신랑과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먹다말고, 갑자기 신랑이
"내 생각인데, 너는 하지 말아야 될 말을 하는 경향이 있다. 아까 거기서 구멍 하나 더 뚫자고 했을때 왜 설치비 또내라고 하면 어떡하냐는 둥 그런 말을 하냐" 하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어서
"왜냐니. 그 사람들 기본 설치비 무료라고 해놓고, 배송료로 따로 3만원씩 받아가던데, 혹시 구멍 더 뚫자고 하면 다 뚫어놓고 이건 별도라고 돈 내라고 할까봐 그런거지."
라고 대답했더니 저한테 훈계조로 말하더라구요.
자기는 내가 그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하면 안됐다고 생각을 한다. 라면서.
나름 조근조근한 말투로.
근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서 제가 뭘 못할 말을 했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어떤 의미인가요? 전 아직도 모르겠네요.
돈 더내라고 하지 않을까? 라고 말한게 잘못인가요?
아니, 그래서 기사가 원래 안받을 돈이었는데 우리한테 돈을 받아간 것도 아니고, 자기 뜻대로 안된 것도 아니고 결국 베란다에 천공 다시 해서 에어컨 설치 잘 끝냈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제가 '난 오빠가 뭔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돼."라고 했더니 저한테 한숨을 쉬면서 "이해가 안된다고? 난 그자리에서 니가 하지 말아야 될 말을 했다고 생각해."라고 하면서 식탁에서 일어나더니
"와. 난 정말 너랑은 쉬운 대화가 안된다."
이러는 거에요.
갑자기 울컥 하면서 참고 참았던 속이 펑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벌떡 일어나서 아직 남아있던 점심식사 꺼리들을 들고 개수대에 부어버렸어요. 그리고 정말 이 사람 앞에서 처음으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죠.
"도대체 나한테 듣고 싶은 대답이 뭐야? 오빠 말이 맞아. 내가 못할 말 했어. 하고 인정하라는 거야? 아님 내가 못할 말을 했으니 미안해. 라고 하라는 거야? 앞으로 나한테 오빠가 원하는 대답을 미리 말해! 그럼 그 대로 대답해 줄테니까!"
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정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그랬더니 저한테 다가와서 절 빤히 쳐다보면서
"그 말이 그렇게 억울하냐?"
이러더라구요.
눈물이 막 나서 화장실을 갔다가 나왔더니, 그새 지 혼자 차 키들고 어디론가 나갔더라구요.
그날 저는 그동안의 결심을 깨고
친정에 갔어요.
엄마아빠한테 다 얘기하고 서러워서 울었죠.
아빠는
"오늘은 집에 들어가라. 들어가서 밤에 잘 얘기를 해봐라. 우리는 서로 맞춰가는게 너무너무 힘드니,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 하나하나 서로 바라는 점, 고쳐야 할 점 같은 것들 백가지, 천가지가 되더라도 적어가면서 벽에 붙여서 보면서라도 한번 짚어가봐라."
라고 하시면서 절 데려다 주셨어요.
물론 한숨을 쉬시면서
'남자새끼가 도대체 소갈딱지라곤 있는건지. 우째 그렇게 꼬잡스럽게 구는지.원.'하고 혀를 차시기도 하셨지만요.
그날 밤에 신랑이 저한테 대뜸 '내일 아침에 어머니가 일찍 오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말했죠. 난 못가겠다고. 오빠 혼자 가라고.
그랬더니 비로소 절 따라 방으로 들어오더니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꺼냈어요.
난 행복하려고 결혼했는데 지금 뭐가 뭔지 모르겠다. 우린 서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난 필요하다면 서로 떨어져서라도 좋으니 한번 서로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결혼 생활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봤음 좋겠다...
그랬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구체적인 사건을 들어보래요. 자기가 뭘 어떻게 서운하게 했다는 건지.
그래서 하나하나 사건을 예를 들기 시작했는데...
와...
정말 답이 안나오는 거에요.
예를 들어서
언제, 그때, 오빠가 이러이러해서 내가 서운했다. 난 오빠가 날 타인 앞에서 감싸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오빠가 먼저 나서서 면박을 줄 수 있냐.
라고 말을 했더니
제 포인트인 '감싸주지 않아서 서운하다'는 부분은 빼고.
자기가 그렇게 말하고 행동한 이유는 그날 우리가 집에서 싸웠고, 그때 내가 뭘 잘못해서 자긴 기분이 나빴고, 그래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결론은 내가 먼저 잘못했고 원인 제공을 한 상태였으므로, 자긴 나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감싸줄 기분이 아니었다. 고로 난 서운해 하면 안된다.
라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거에요.
내가 '지금 그때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그 사실관계를 뒤지자는게 아니다. 난 이러이러한 오빠 행동이 날 서운하게 했다. 앞으로 그러지 말아달라 라고 얘기하려는 거다."
라고 했더니
"중요한 건 팩트다. 그때 그 사실관계가 왜 일어났는지를 얘기해야, 니가 오해가 풀릴 거 아니냐." 라고 말하는 거에요.
궤변론자.
전생에 소피스트였나.
-_-
암튼 한가지 사건에 대해 세시간을 입씨름 하다보니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례들은 빼고 일단 제가 중요시 여겼던 얘길 하나만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난 오빠를 부를떄 오빠라고 하지만, 오빠는 왜 나한테 자꾸 너, 니가, 이런 식으로 말하냐. 꼭 하대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 앞으로 그냥 이름을 불러달라."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어이없다면서 저한테 그럼 둘이 있는데, 너라고 하지 뭐라고 하냐는 거에요. 자기는 하대의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니까 제가 기분나빠할 필요가 없대요.
그래서 제가 '시부모님도 다섯살 차이 나시지만, 언제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너 그걸 어쩌고...' '그건 니 잘못이지'이런식으로 얘기하시냐. 항상 자네, 아님 우리 00..이런 식으로 부르시지."
라고 했더니 한참 생각하더니.
"그럼, 나도 '너'란 호칭을 안쓰도록 노력해 볼테니, 대신 너도 앞으로 나한테 '오빠'라고 부르지 마. 내가 하대의 뜻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굳이 그 말을 쓰는게 싫다고 해서, 할수없이 뭔가 어색한 다른 단어를 써야된다면, 너도 '오빠'라는 익숙한 말 대신 뭔가 다른 어색한 호칭을 쓰도록 노력하는 패널티 정도는 있어야 공평하지 않겠냐?"
라고 하네요.
정말...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그때였던거 같아요.
속으로..
'아. 얘는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그 이후론 거의 말하지 않고 지냈어요. 뭔 말인들 하고 싶겠어요.
그리고,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밤에, 여름 휴가 얘길 꺼내길래, 제가 진지하게 말했어요.
"내 생각엔 우린 휴가를 어디로 놀러가느냐가 중요한 거 같지 않다. 우린 서로 대화의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고, 그래서 서로 생각하는 바가 전달이 안되는 것 같다. 차라리 부부상담같은 거나, 성당 같은 곳에서 하는 부부관계에 대한 피정(?) 같은 걸 한번 다녀오는 건 어떻겠냐."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픽 웃대요...
"내 생각엔 지금 우리가 이렇게 된 건, 니가 내 말을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았기 떄문이야. 생각하는 바가 전달이 안된다고? 천만에. 우린 서로 상대방이 뭣때문에 서운한지 다 알아. 하도 많이 말해서. 마음에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니 이해가 안되는 것 같지."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조곤조곤 말하려고 애를 썼어요.
"난 정말 오빠가 나한테 멀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게 내 생각엔 우리 소통의 문제 같고. 그래서 고쳐보자고 노력하는 거다."
라고 했더니 다시금 그러더라구요.
"내가 보기에 넌 상담 받아도 안고쳐져. 그리고, 상담 얘길 꺼내는 것도 지금 태도가 잘못됐어. 일단 대화를 하려면 자기반성부터 하고, 대화할 준비가 되면, 그때가서 나한테 말해보자고 해. 그 전까진 우리 대화하지 말자."
이러는거에요.
자기반성....
저런 말이 부부사이에서 나오는 단어인가요?
저도 웃음이 났어요. 그래서 물었죠.
"그럼, 오빠는 오빠가 말한대로 대화할 준비가 된거야? 자기 반성도 끝났고, 대화 준비도 끝났으니, 이제 나만 반성하고 대화할 준비가 되면 돼?"
라고 하니까 저한테
"넌 그래서 안돼. 어떻게 니가 뭘 하나 하면, 나도 똑같이 뭘 해야 공평하다고 생각을 하냐? 자기가 먼저 뭔가 하면 손해보는 것 같아서 싫다는 거냐?"
이러고 화를 내대요...
더이상은 말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자고, 다음날 퇴근하면서 아빠한테 데리러 오라고 전화했어요.
트렁크에 옷 싸들고 친정으로 갔고, 엄마 아빤 다행히 별 말 없이 방을 치워주셨어요.
저게 화요일이었어요.
그리고, 그 주 일요일이었나.
신랑이 울 아빠한테 전화를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대나...
근데 아빠가 그러셨나봐요.
나한테 죄송할 건 없고, 둘이 해결할 문제다. 그치만 난 여기서 딸한테 도로 들어가거라, 하고 달랠 생각도, 자네한테 와서 애 데려가라...할 생각도 없다.
온전히 딸의 결정에 맡길거고,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의견을 존중하겠다.
그랬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일주일이 지났어요.
지난 토요일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나자고 했죠.
그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노력을 해 볼테니, 저도 제 잘못을 인정하고 노력하라는 거에요.
너무 간단하고 쿨한가요?
전 근데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안했어요.
노력의 방법을 찾던, 어쨌던 그건 일단 우리가 다시 합치기로 결정이 되어야 해 볼 이야기고, 난 아직 여기서 우리 관계를 끝낼지, 아니면 다시 시작해볼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난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그래서 그냥 도로 친정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다시 오늘이 친정에서 맞는 3번째 화요일이네요.
글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덤덤하네요.
뭔가...
할수있는 노력은 다 했지만, 이제 더 이상은 지쳐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심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 능력껏 해봤으니...이젠 미련이 없는...그런 수험생의 심정이라고 할까요.
부모님은 그러세요.
신랑의 인성 자체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차라리 애 없을때 여기서 정리하라고.
결혼이란게 행복하기 위해 하는건데
그 행복을 위해 한쪽만 열심히 희생하면 뭐하냐고..
희생하면서 사랑받는 느낌이라도 받으면 그걸 위안이라도 삼고 살겠지만, 그런 느낌도 못 받으면서 왜 희생하고 사냐고.
아마...
신랑이 평소에 처가에 조금만 잘했어도..
이렇게 부모님이 강경하시진 않았겠죠.
울 아빠가 그러더라구요.
세상 천지, 어느 부모가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해도....그것도 여자한테 이혼이란게 얼마나 큰 흠이 될지 아는데
딸한테 차라리 이혼하라고 말하겠냐고.
오죽하면 그러겠냐고.
저도...
여태까지 살던 결혼 생활처럼...
회사 퇴근을 미루고, 어떻게든 집에서 대화를 피하고,
뭔가 어쩌다 말만 하면 서로 싸움이 되고,
결국은 나 혼자 심장이 터지게 답답해서 막 주먹으로 가슴을 치고.
편두통으로 죽을 것 같다가 집만 나오면 멀쩡해지고...
그러기는 싫어요.
절대, 그렇게 돌아가진 않을거에요.
그렇다고 신랑이
뭔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 같진 않네요.
친정으로 와 버린 와이프, 전화 한 통 안하고
지난주에 만난 것도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난거니
뭐 굳이 아쉬울게 없는 걸지도 모르죠.
그냥 좀더 생각을 정리하고
그 다음에 관계를 정리해야 겠죠?
지금...
전 덤덤하고 평화롭지만,
반면 솔직히는 알수없는 무서움이나 두려움도 있네요.
그게 어떤 두려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무언가....
결정을 내리기엔 조금 빠른 것도 같고...
조금만 더 혼자 생각을 해볼까.....해요...
맞는 걸까요?
1. 네
'09.7.28 9:16 PM (114.129.xxx.88)우선은 원글님 생각대로 더 생각을 해보세요.
저 처음 글부터 읽은 사람이에요.
그때 처음 글을 읽은 느낌은 "뭐 세상에 이런 자식이 다 있냐" 였는데
오늘 글을 보니 그래도 희망은 조금 보이는듯 싶어요.
아버님께 전화드려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하는 말을 한걸 보니
완전 싹수가 노란 사람은 아니네요.
진짜 그런 남자들은 아예 얼굴에 철판 깔고 와이프가 친정집에 가 있든 말든
신경도 안 쓰고 전화조차 안 합니다.
우선은 지금 두 분..조금 신경전인듯 싶어요. 물론 그 신경전이 다른 신혼부부들에 비해서
유난히 거칠고 심하긴 합니다만..제 생각엔 그렇군요.
니가 양보해, 니가 반성해, 왜 내가 해야 돼? 난 양보하기 싫어.
니가 좀 손해보면 안 되니? 내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안돼?
이런 양상이 신경전 부리는 신혼부부의 모습..그대로인거 같아요.
부모님 말씀대로 우선 아기도 없으니..좀 떨어져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남편이 원글님의 소중함을 좀 아셨으면 좋겠구요.
기력이 쇠하면 싸움도 못 해요..^^
수시로 고기도 구워드시고 맛있는거 찾아먹고 기력을 보충하세요.
그래야 싸움도 합니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힘내요.2. 연애를
'09.7.28 9:17 PM (221.146.xxx.33)얼마나 하셨는지? 결혼하기 전에 저런 부분이 안 보이던가요?
남편분은 소통 방법을 전혀 모르시네요. 저렇게 모든 것에 안 지려고 들고, 정말 자로 재듯이 논리만 따지려는 자세는 진정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의 모습이 아니에요.
미안한 말씀이지만, 남편분은 원글님을 굉장히 무시하시네요. 무시의 근거가 도대체 뭔지는 알 수 없지만, 애정도 안 느껴지구요. 남편분 안 바뀔 것 같아요. 화가 나서,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구분을 못하는 사애도 아닌 것 같아요...
뭐 점수 매기기 하려고 부부싸움하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나오면.. 노력해서 상황을 개선해보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만 보여요.
이혼이라는 게 쉽게 되는 게 아니지만, 만약 혼인신고 안 하셨으면... 헤어지는 게 나을 것 같아 보이네요. 같이 카운셀링 받아보는 거도 거부를 하니...3. 네
'09.7.28 9:22 PM (114.129.xxx.88)아 참 이어서 씁니다.
남자들 대부분이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게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어요.
얼마전 어디선가 본 글인데 실험을 했데요.
엄마가 아이들 앞에서 다친척하면서 엉엉 우는척을 했는데 여자아이들은 엄마 아프다고
같이 울면서 아파했고 남자아이들은 어리둥절해 하다가 그 순간을 회피하고 싶은지
얼른 자리를 피하더래요.
어릴적부터 남녀는 조금씩 다른거 같죠?
네, 글 읽으면서 생각한건데 남편분은 타인의 감정에 대해 좀 무감각하시네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배려도 못하구요. 역지사지 같은 것도 못 하겠죠.
원글님같은 분은 남편같은 사람이 무지 무지 답답할거구요. 저 역시 그럴거에요.
근데 대부분의 남자들이..이런 특성이 있더라구요. 우리 남편도 그래요.
겉으로만 봐서는 아주 좋은 사람인데요. 알고보면..딱 저래요.
글 읽으면서 깜짝 놀랐네요....ㅎㅎㅎ 대화 안 통하는 것도 똑같아요.
특히나 우리 남편은 시댁에서 저에게 주는 고통에 대해서 아주 무감각합니다.
시어머니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들어서 우울증도 심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무감각합니다. 처음엔 조금 동조해주는듯 싶더니 그 후엔 나 보고 뭐 어쩌라고? 정도에요.
남자들이 그렇답니다. 이게 심해지면 사이코패스가 되겠죠..우리 남편도 사이코패스
기질이 좀 있어요...그러고보면 사이코패스 들 중 대부분이 남자란 것도..이런 이유에서겠죠.
아무튼 제 생각은 그렇네요..이렇게 생각하면 조금 남편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까해서
주저리 해봤네요.4. ...
'09.7.28 9:27 PM (119.196.xxx.49)남편분이 개인적인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정신적인 면에서 특히..
이건 무한한 애정과 사랑으로 다 싸안고 산다고 해도 언젠가는 병을 안겨줄 문제네요.
아예 져주고 감정없는 사람처럼 다 받아주고 사시던지 아님 헤어나오시든지...
뭐라고 딱 결정을 못드리겠지만 세상엔 저런 남자 말고도 좋은 사람이 참 많다는 것만 알려드려요.5. .
'09.7.28 9:33 PM (220.122.xxx.155)끝까지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베란다 천공하는 부분에 있어서 남편분의 대화내용을 미루어보면
자기 위주,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같습니다. 당연한 서비스일지라도 확인해보는것이 무엇이 그리 잘못된 일이라고...그리하면 공짜로 해줄거 돈 내 놓으라고 할 줄 아나봐요.
다 사람이 자기 마음같은 줄 아는겁니다. 욕심 많은 사람들의 특징이지요.
다시 밑에 부분을 읽어볼께요.6. 모르겠어요
'09.7.28 9:37 PM (58.120.xxx.134)어찌보면 여자 패고 도박하고 바람피고 ,,이런것도아닌데
어떤 큰문제가 아닌 서로 소통의 문제로 이혼을 해야 하는건지 ??
아니면 오히려 사사건건 생활전반에 걸쳐 사람 숨막히게 하는거라서
더 큰거고 갈라서는게 속편하다고해야 할지...
원글님 ..아주 논리적이시고 합리적인분 같은데
연애시절엔 전혀 못 느끼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연애시절엔 죽기살기로 남편분이 원글님께 맞춰 가며 사셨나봐요
두분은 사실 성격적으로 안맞아보이네요
남편분은 당신이 옳다 . 당신 대단해 비위 맞춰주는 아내가 더 어울릴것 같구요
아내분은 세상의 이치가 이렇게 훤히 다 정리가 금방 되는데
어찌 당신말이 맞다고 무조건 수긍을 할수 있나?? 아닌건 아니지 않은가 라는생각과 동시에
설득하실 논거를 머릿속에 최르르 준비하실 스타일입니다 자동으로
사실 에어컨 설치비문제 ,,결론이 어찌나든 아무 상관도 없는데
두분다 포기못하시죠..
그문제 원글님이 맞는 말씀이시죠
남편분은 정말 이기려고 억지쓰는 거구요
근데 두분다 감정을 상해가며 맞고 그른거를 가려야 하나??
그렇다고 매번 남편에게 맞춰줘야 하나??
도저히 못하겠으니 이혼해야 하나??
말이 쉽지 이혼 아무리 아이없다고 금방 해치울일은 절대 아닙니다 . 정말 신중하셔야 해요 .
대부분 살다보면 참 남자들 아이 같고 상황판단 못하고
오히려 감정적이고 잘 삐치고 유치하게 이기려고 들고 ...
여자들은 최소한 이기려고 우기지도 않고 없는상황을 만들거나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만 살짝 이용하진 않는데
만약 좋을때는 정말 하나도없고 매번 저런식이라면 정말 사는게 지옥 같겟지요
결혼하시고 좋았던 순간은 없었나요??
원글님이 선택하신 남자의 장점이란게 분명 있었을텐데,,,
결혼해서 제일 안좋았던 사건 몇개만 말하면 정말 나쁜 사람으로만 보일테고 ...
남편분 원래는 선량하고 장점이 많은 분이셧다면
뭔가 말하지못하는 큰불만이나 피로감 스트레스가 느껴지네요
넘버링 같은거 하지마시고 경우의수 가르지마시고
작정하고 한번 모든 이야기를 들어만 보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세요
내가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해볼건 다 해보고 이혼을 하던 하는게 낫잖아요
부부지간에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다보면 참 서로 오해하고 사나보다 놀라게되요
왜 일방적이어야 하나면 한편이 이야기하는데 다른한편이 해명하고 판단하며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큰 싸움 나거든요
꾹 참고 무조건 듣다보면 인내심의한계는 느껴도
어떤 문제의 시작을 찾거나 엉킨 실타래의 시작을 찾을수가 있어요
그게 문제 해결의시작이죠
현재 말 몇마디로 풀리지못할 단단한 소통의 부재가 두분 사이에 있기에
살짝 덥고 화해는 하지마세요7. ..
'09.7.28 9:38 PM (219.251.xxx.18)비꼬듯이, 비아냥대는 말을 내뱃는 남자는 같이 살기 힘들죠.
사람이 살면서 왠만한 것은 덮어주고 감싸주어도 섭섭할 때가 있는데 부부가 선생과 학생마냥 훈계하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참 피곤한 일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도 잔소리와 소심한 성격이고, 남편도 옹졸한 사람으로 밖에서는 호인처럼 보이겠지만 가식이어서 본인도 스트레스 받고 집에와서 푸는 한심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결혼 할 때 결혼하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이유가 그냥 나를 다 이해하고 받아줄 사람이 필요해서 한 거라면 원글님 판단이 잘못이지요. 남편의 어떤 점이 좋아서 결혼을 해도 다른 맘에 안드는 점이 크게 보이는 데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보살펴주는 사람을 구하다니...
즉 원글님은 남편에 대한 이해를 처음부터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거지요. 냉정하게.
내가 남편에게 어떤 존재인가 보다, 남편의 어떤 점은 참을 만하고, 어떤점은 싫고, 어떤점은 좋은지 잘 생각해보고, 결혼을 유지할만큼 좋은 것이 있다면 유지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지금과 같은 생활을 계속 해야 할 것 같아요.
글만 읽어서는 두분이 너무 건조하고 배려하려는 맘이 적은것 같아 그냥 제생각을 적어봤네요.8. 저도 추가
'09.7.28 9:40 PM (221.146.xxx.33)따지고 보면 저도 상황이 비슷했네요. 그런데, 극복했어요. 계기는 크게 두 가지인데..
저도 최근까지 6시에 출근하는 회사를 다녔었어요. 솔직히 몸이 너무 힘들죠. 퇴근도 맨날 11시. 주말도 일해.. 몸이 힘들다보면 정신적으로도 지쳐서.. 모든 게 더 크게 와닿아요. 예민해지고. 그런 부분이 있기는 있어요.
게다가 저도 똑같이 일하는데 남편이 아침밥은 꼭 해달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새벽 1시까지 밥해놓고 새우잠자고, 새벽에 남편 깨우고 저는 밥 못 먹고 출근하고.. 이런 생활을 했죠. 주말에는 완전 몰아서 자고, 안 자는 시간에 집 청소하고 밀린 집안일하고. 정말 억울하고 서럽더라구요. 제가 막말로 남편에게 "나는 잠자리 같이 해주는 파출부다"라고 주장했죠.
근데 울 남편, 도와줄 생각은 전~혀 안 하시고, 그렇게 힘들면 도우미 아줌마 쓰래요. 자기는 집안일에는 손 까딱도 하고 싶지 않대요. 입아프게 떠들어봤자 소용 없더라구요.
그래서.. 햇볕정책으로 나갔어요. 일단, 내가 집안일을 하되... 남편은 백지 상태인 어린이라고 상정하고.. 정말 마음을 비웠어요. 그러면서, "같이 하자" 이렇게 했죠. "왜 안해? 왜 나만 해야 해? 내가 파출부야? 내가 노예야? 당신이 돈 더 많이 벌어서 내가 집안일 혼자 다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라는 식으로 안 나가고...
솔직히 제가 하는 게 편한 점도 많았죠. 남편은 서툴고, 잘 못하니까. 컴퓨터나 자동차는 혼자 고치는 사람이 왜 세탁기 앞에 서면, 냉장고 앞에 서면 멍청이가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죠. 그래도 타박하지 않았어요. 그냥 참았죠.
우리 신랑은 일단 자존심 건드는 말/행동하면 무조건 세게 나오더라구요. 자기가 잘못한 거와 아무 상관없이요. 그래서 얘기가 엉뚱한 데로 튀고..말꼬투리 잡는 싸움이 되고...해결된 건 아무 것도 없고.
하여간..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같이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래 놓으니까, 빨래를 같이 널던 어느날, 신랑이 물어보더군요. "나랑 같이 하면 좋아??" 너무 당연한 걸 확인을 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게 당연한 게 아니었나봐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하여간.. 요지는..
1. 고단한 직장으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져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걸 좀 조절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좀 출.퇴근이 유도리있는 부서로 옮긴다던가..)
2. 집안일에 대해서는.. 도 닦는 심정으로 가르친다. (울 신랑,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빨래 개키면 자기 속옷만 쏙 갖고 가서 서랍에 넣고 나서 컴터하러 갑니다. 그래도 전 웃고 말죠)
3. 남편 앞에서 자꾸 울거나 신경질을 부리면 남편이 대화하기 싫어하고, 바보 취급(무시도 포함)한다. -> 이 부분 역시 회사 스트레스 좀 줄이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많이 나아집니다. (혹시나 싶어서.. 님이 그러고 계시다는 게 아니고)
끝으로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나도 귀한 딸인데" 이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저도 그 부분이 신혼 초기때 정말 발목을 잡더라구요. 둘다 귀한 딸, 귀한 아들이니 그건 동일한 조건이라고 생각하시고요.
아예 못할 것도 아닙니다. 저랑 신랑도 완전 문명 대격돌이라고 생각하고, 이혼 변호사까지 알아보고 생 난리를 쳤는데.. 어떻게 어떻게 극복해 지금은 완전 바퀴벌레 한쌍이 되었습니다.
화이팅이에요.9. ㅍ
'09.7.28 9:43 PM (221.142.xxx.131)남편분이 자기위주 세상에서 자기말은 안틀렸다.. 라는 생각으로 사는 분이시네요
부모님이 그렇게키우신거 같네요. 자기가 틀렸다라는 것을, 잘못했다라는 것을 인정을못하시네요
-우리신랑이랑 비슷하당.. 이부분...;
자기가 잘못을하나도 안한 사람이어야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어떤일이 잘안되었다 싶으면
옆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잘못해서 그렇다고 타박하더라구요...정말 답답해서 죽고싶은심정..
..저도 숱하게 싸웠구요 이제 3년차 이제 조금 나아졌습니당..
전 일단 내가 그거 잘못한거보다 너가 더 잘못한거다 우기면서 싸우기도 마니했구요
제가 그냥 바보 처럼도 굴구 오빠처럼 살면 재미없어..이러면서 얼렁뚱땅짓하면서
살아요..그러면 허허허 하면서 오히려 좋아합니다..
가끔은 약간 무시하는 투로 말도 하지만 그럴땐 똑같이 저도 큰소리 한번 내면 더이상은 안해요(저도 꼬투리 잡기 시작하면 안지거든요)
기분나쁜거 그자리에서말하면 안통하구요 나중에 기분좋을때 기분안나쁘게 한마디 하면
그런뜻이 아니었기때문에 내 잘못 아니다 ..라고 하지만 이젠 알았어 앞으로 안그럴께 조심할께
이말도 합니다..조금 나아진듯한데 그래두 이제 좀 숨쉴만한거있죠?
원글님도 조금씩 나아지길 바래요
젤 중요한건 본인이 "본인이 하는게 다 잘하는게 아니고 맞는게 아니다.. 틀릴수도있는데 그건당연한거다..본인이 틀렸다는 걸인정하지 못하는게 가장 큰 단점이다"
라는 말을 몇번설명해서...조금은 인정하는 거 같구요
그러면서 조금씩 나아지는거 같습니당..10. 100분
'09.7.28 10:20 PM (125.177.xxx.83)토론의 나경원,장광근을 보는 것 같아요. 공허한 말장난만 오가고 상대방이 뭘 말하고 싶은지 감정과 이성을 적절히 조화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능력.
이해할려고 들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을텐데, 별로 상대방에 대해 이해해주고 싶지 않은 듯한 무심함과 차가움이 느껴져요. 유머감각도 전혀 없을 듯 하고..
그럼, 나도 '너'란 호칭을 안쓰도록 노력해 볼테니, 대신 너도 앞으로 나한테 '오빠'라고 부르지 마. 내가 하대의 뜻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굳이 그 말을 쓰는게 싫다고 해서, 할수없이 뭔가 어색한 다른 단어를 써야된다면, 너도 '오빠'라는 익숙한 말 대신 뭔가 다른 어색한 호칭을 쓰도록 노력하는 패널티 정도는 있어야 공평하지 않겠냐?"
위의 저런 말은 그 사람의 그릇의 넓이와 깊이가 보인다고 해야 하나..연애하는 동안 저런 조짐 못 느끼셨어요? 원글님 처지가 너무 안타까워요.11. .
'09.7.28 10:50 PM (211.55.xxx.4)남편분이 소통 능력이나 감정처리에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는데요.
원글님의 대응 방식 역시 왠지 모르게 답답해요.
글로 적으셔서 그런가...아마 제가 상황을 온전히 알 수 없는 탓도 있겠지요.
가령 호칭에 대해서는 남편분의 반응이 정말 기가 차고 코가 찰 노릇이긴 한데, 저라면, 그래. 어차피 오빠라는 호칭이 아니라 다른 원하는 호칭이 있다면 말해봐라, 그리 불러주마, 했을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 논쟁 길게 하지 않구요.
내 입장은 이런데, 네생각은 그렇구나. OK, 알았다, 이렇게요.
그렇긴한데...덧글 쓰면서도 원글 읽고 또 읽어봐도 남편분 답 안나오게 똘아이스럽긴 해요. 남의 남편에게 욕하는 것 정말 죄송한데요, 글 읽으며 한숨이 폭폭 쉬어지네요.12. 다른 걸 다 떠나
'09.7.28 11:10 PM (71.4.xxx.209)남편분이 속이 너무 좁아요. 한치도 양보 못하고, 이해해보려는 마음가짐도 없고...
완전히 놀이터에서 아이들끼리 "너 나 한대 때렸지...나도 똑같이 해주마"하면서 대응하는 수준이에요. 문제의 본질, 즉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내 아내가 어떻게 느끼겠구나 하는 역지사지 능력이 결여돼 있는 걸로 보이네요. 근데 이건 학습이 아주 어려워요,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길들여있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으로 모든걸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밖에 없지만, 남편분, 좀 정도가 심하네요. 이런 사람들요, 자기의 행동이 어떻다는 걸 지적당하면 하는 단골 반격이 "그러는 너는 다 완벽하냐 어쩌구 저쩌구". 자기의 행동을 한번 되돌아보기보다는 지적당한 사실을 못참아하면서 상대방에게 포커스를 돌려버리죠..이러니 문제의 본질에는 접근이 안됩니다.
두분 사이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안하고 어떻게든지 자기가 듣기 싫은 말은 한마디도 안듣겠다는 거잖아요..완전 유치. 이런 미성숙한 사고를 하는 남자 저도 겪어봤답니다. 무조건 내가 나 죽었소 하고 오냐오냐 하면서 엄마처럼 받아주면 갈등은 없어요. 근데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나라는 존재는 없어지는거죠. 그러면서 이 남자가 늙어서 다행히 철도 아주 쬐금 나고 힘도 빠지고 하면 조금 숨돌리고 은근슬쩍 큰소리도 치면서 노년을 보내게 되는거죠..근데 뭔 한번 사는 인생을 요따위로 산답니까 억울하게.
이건 두분간에 수천통의 이메일과 수백만번의 대화를 해도 절대 풀리지 않을 문제에요. 중립적인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게 그나마 희망이 있는데, 그마저도 거부한다면 남편분은 알량한 자존신과 아집때문에 자기 결혼생활이 파탄이 나는 걸 방치하겠다는 거네요.13. ..
'09.7.28 11:10 PM (91.32.xxx.59)두분다 비슷할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신 분들이 아닌지..
남편분이 여자들과 대화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시는 것 같은데..
이러면 정말 결혼생활이 좀 힘들긴 하죠..
물론 원글님도 현명하게 처신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우선 최소한 둘이 해결은 해 보려고 노력한 후에 헤어질 정도로 결심이 서면 친정으로 가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친정에서 남편분을 이제는 좋게 보기 힘들 것 같구요..
에어콘문제 같은 경우
남편분이 기사분들 앞에서 가격얘기하는게 싫었을 수도 있어요..
돈을 더 받을까봐서도 있겠지만 남자들은 잘잘한 돈 하나하나 당사자 앞에서 이야기하는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별로 큰 문제가 아니죠..
이런 일은 바로 수긍하고 남자랑 여자랑 관점이 다르다는 거 알려주시는게 날것 같아요..
호칭문제도 그렇구요..
이런 일이 쌓여서 계속 싸우는 부부도 있고
그때그때 여러사람들 다 관점차가 있구나하고 이해하면서 현명하게 사는 부부도 있습니다.
물론 서로 노력하는 부부에 한해서지만요..14. 남자회원
'09.7.28 11:12 PM (124.212.xxx.160)일단 글을 차분하게 잘 쓰시네요.
한 번 읽고 다시 들어 왔습니다. 자꾸 생각이 나서..
제 생각에는요
조금더 장기적인 안목에서요 앞으로 적어도 30년 이상을 살 것이다라는 전제로
어떤 결정을 내리든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요.
너무 무리하게 화해할려고도 마시고, 너무 서둘러서 끝을 낼려고도 마시고요..
지금 친정에서 별거가 몸도 마음도 편하다면..
계속 그 상태로 있어보는 것도 좋은 듯 해요
최소 1년 정도 있어보면서 님의 남편에 대한 감정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건강챙기시고요. 어째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혹 다른 분을 만나게 되는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최우선조건을 동정심이 있는 남자를
자기 여자에게만 아니라. 일반적인.... 또 사회정의에도 관심이 있는..
만나는 게 좋지 않나 싶네요.15. 그럴용기가...
'09.7.28 11:30 PM (221.159.xxx.221)저희 남편도 비슷한데...
저한테 그럴 용기가 없어요...
결혼하면서 직장도 그만뒀구, 그래서 이혼하고싶지만...
할 용기가 없네요...
부모님도 못하게 하실꺼구...
님처럼 그러케 힘들진 않은가보네요...
결혼전엔 이해못했는데...
이젠 그런심정 이해해요...
힘네시구요...
우선은 편히 쉬세요...맘편히...16. 아휴....
'09.7.28 11:40 PM (222.107.xxx.193)그 남자 구제불능 같아보여요.
하지만 만약 좀더 살더라도 덜컥 아이 낳지 마세요.
아이는 한참 후에 낳으세요.
만약 헤어진다면 아이가 없어야 쿨~해요.17. 피임은 꼭 하세요
'09.7.29 8:07 AM (115.140.xxx.158)좀더 지켜보면서 전문적인 기관에 가셔서 상담받아 보세요... 친정 아버지가 그리 말씀하셨다면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님 먼저 혼자 기관에 가셔서 상담 받아 보구 남편과 같이 가 보시구요... 객관적 잣대로 남편을 한번 평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큰 결정 내리기 전에...
18. 휴
'09.7.29 9:48 AM (218.38.xxx.130)물론 부부상담이라는 게 자존심 상하는 해결책일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말하는 아내를 이해하기는커녕
상담을 왜 받냐고 거부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구제불능에 백만표 던집니다.
님, 헤어지세요.
남자들이 아무리 여자에 공감 못하고 타인의 감정을 모르더라도,
인간이라면 인지상정이라는 게 있는 법이에요.
저도 제 남편의 무심함 무감각함에 1년 반동안 고생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이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기는 했어요. 귓구멍에 집어넣긴 했어요.
이혼 말씀하시고 마지막으로 부부상담 받아보자고 해도 끝까지 거부하면
자존심에 밥 말아먹으며 평생 살라고 하세요.
소통이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거부하고 있는 남자예요..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19. 답답
'09.7.29 11:09 AM (222.106.xxx.183)길이 없어요
이번 글은 뭐 그렇다쳐도 저번 글들 보면 답 없는 사람이에요
그런사람이랑 평생 살아야겠어요?
지금 상황파악 못하고 여름휴가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식이 없는거에요
이혼을 해도 자기가 왜 이혼했는지도 모를사람입니다
남자들 소통 못한다고 하는데 그거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일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식키울때나 이해하는거지
요즘 세상에 누가 전업하냐 나가서 돈벌어라고 해서 돈벌고 하지만 난 집안일은 못한다 그러니 니가해라 해서 가사활동 다하고 애는 여자가 낳는거고 여자에겐 모성이있지않냐 그건 철저히 니몫이니까 니가 해라 해서 육아까지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은 결혼하면 안됩니다
그 사람은 결혼할때처럼 본성을 숨기겠죠 이혼하기 싫으면
변하는게 아니라 조금 맞춰주다가 다시 본성이 드러날거라구요20. 처음 올렸던
'09.7.29 11:47 AM (121.173.xxx.229)처음 올렸던 글부터 읽었는데 원글님 남편분은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같아요.
저희 부부도 싸우다보면 말꼬리잡기식의 싸움이 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른후에
이성을 찾으면 서로 미안한다고 사과를 하게 됩니다.
그때는 내가 생각이 짧아서 그런 말들을 하게 되었다고...
그런데 원글님 남편분은 그런식의 생각자체를 전혀 못하시는 분 같아요.
그외에도 원글님 친정가족분들에게 하는 행동들을 보면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예요.
하물려 남한테도 저렇게는 안할 것 같아요.
기본적인 인성에 문제가 많은 사람처럼 보여요.
고칠 수 있는 부분도 아닌 것 같구요.
솔직히 저런 남자가 사회생활에서는 문제가 없이 잘하는지 의문이예요.
위에 어떤 남자회원분이 쓰신것처럼
" 어떠한 경우에도..최우선조건을 동정심이 있는 남자를
자기 여자에게만 아니라. 일반적인.... 또 사회정의에도 관심이 있는.. "
그런 남편분을 평생 배우자로 만나세요.
남은 인생은 아주 길어요.
서로 융화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남자라면 헤어지는게 낫다 싶습니다.21. 친정
'09.7.29 12:59 PM (122.42.xxx.31)훌륭하신 친정부모님을 두셨네요.
님을 비롯하여 누구라도 님이 행복하기를 바라겠지만
친정부모님께 불효하지 마시고 어른스럽게 처신하셨으면 합니다.
친정아버지께 데리러 오라고 하셨다는 부분이
긴글중에 마음이 아프네요.
친정아버지 마음이 어떠셨을지...
모쩌록, 행복하시길 빕니다.22. 딸내미..
'09.7.29 1:10 PM (218.38.xxx.130)귀히 키운 딸이 남자 잘못 만나 평생 고생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건 효도가 아닌 것 같아요.
오죽하면 부모님이 그렇게 나오실까?
님! 아직 젊고 아이도 없으니 이혼이 큰 흉이 아니에요.
님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세요..23. 기본 설치비무료
'09.7.29 2:55 PM (116.123.xxx.119)중간에 글 읽다말고 댓글 다는데요.
에어컨때문에 싸운거,, 너 라는 호칭때문에 싸운거..이건 님의 남편말이 맞는데요?
에어컨이 <기본 설치비 완전 무료> 이건 배송비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그러니 배송비 3만원을 받는것이고요.
그리고 설치기사들 듣는데서, "이거 구멍 뚫어주고 돈 더 받으면 어떡해" 하는 이런 대화는
안하는게 맞거든요.
굳이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으면, 남편을 기사들이 안보이는 다른곳으로 끌고 들어갔어야하고요.
그리고 <기본 설치비 완전무료> 니까,,, 구멍한개까지 뚫어주는건 무료가 맞는거죠.
오히려 아무것도 모른채 물건을 주문하지 않았던
남편이 정확하게 일처리를 하는걸요?
그리고 호칭 문제..
남편이 너 라고 부르는게 맘에 들지 않으면, 본인도 오빠라고 부르는게 맞지 않는거죠.
시부모님 예를 들면서, 너라는 호칭이 맘에 안든다고 하셨는데
시어머님이 시아버님께...오빠라고 부르던가요??
그리고 결혼한 남편은 오빠가 아니죠?? 설마 이걸 모르진 않으시겠죠??
원글님이 다른 사람이 하는 얘기나 글을 그저 주마간산격으로 대충 들으시나봐요.
어떠한 일의 시시비비를 가릴때는 (부부싸움에서도) 싸우는 문제의 요점을 잘 파악해야합니다.
무조건 나만 억울하고
무조건 내가 하는말이 옳고..........이건 아닌거 같은데요24. 기본 설치비무료
'09.7.29 3:05 PM (116.123.xxx.119)그리고 장인어른께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는데.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고
딸이 결정할 문제다" 라고 했으니
다시 전화 안하는거죠.
성질나서 자기가 짐싸들고 나갔는데. 그 사람이 연락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거잖아요.
장인어른이 저런식으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면
전화하면서 아내를 만나서 얘기하려고 했겠죠.
그리고 만나서 얘기한 그 이후
본인은 반성했으니, 너도 반성해라는데 왜 대답 안하셨어요?
이건 남자쪽에서 볼때, 부정적의미로 비춰집니다.
그리고 원글님 또한
난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그래서 그냥 도로 친정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다시 오늘이 친정에서 맞는 3번째 화요일이네요 <---이런 상황이 된거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니까 전화 안하는겁니다.
어차피 남자측에서 화해의 제스쳐를 취해도 원글님의 반응은 "남편 니가 다 잘못했고 난
다 잘했으니, 니가 나와 살려면 뭐든지 포용해라"이런건데.
뭐라고 굳이 전화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겠어요.
남자가 본인카드는 이미 다 보여줬고
여자가 할 처분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인데..25. 사람은
'09.7.29 3:08 PM (122.46.xxx.34)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남편분은 제 전남편 보다야 조금 낫지만..
그리 맘고생 하다가
결국 이혼 했습니다.
시모가 더더 심해서 그 길밖에 저는 길이 없었지만
그 몸고생 맘고생 생각하면
이래 저래 10년 낭비 했네요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쉽게 굽히고 들어 가지 마세요
님의 행복을 기도 합니다26. 윗분 말씀대로
'09.7.29 3:09 PM (121.88.xxx.82)윗님 댓글처럼 남편은 본인카드 다 보여줬네요.
남편도 지금 나도 할만큼 했다 상황인거 같네요.
본래 정이 좀 없고 남의 감정을 헤아리는데 장애가 있는 분들인것 같아요.
(이런 분이 더 악화되면 사이코패스 라는건 아시죠?)
그냥 애기 안 생겼을때 조용히 정리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정말....저 누구한테 이혼하라 소리 아예 안하고 살았는데
님은 이혼하셨으면 좋겠어요.
좀 뭔가 서툴고 부족해도 마음 따뜻한 남자 만나서 사세요...ㅜㅜ27. 남편은
'09.7.29 3:26 PM (115.95.xxx.139)원글님 남편보다 좀 더 심합니다.
읽고보니, 비슷한데,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어요.
나이드니 나아지긴 하는데도 가끔 정이 뚝 떨어질 때 많아요.
솔직히 답이 뭔지 모르겠어요.
이혼일지 화해일지.28. ..
'09.7.29 3:33 PM (221.163.xxx.100)저도 왠만하면 이혼하란 소리 안하는데 (저부터 엄두가 안나서요.. 사람들의 시선 등등..)
심각하게 생각은 해보셔야겠어요.
님이, 남편분에 대해 완전 포기한 상태로
"저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고, 내가 바꿀 수 없다"란 맘으로
도닦으며 살 성격이면 모르겠는데, 그건 아니신듯..
남편분이 꼬장꼬장한 고등학교 선생님같애요. 아내를 학생다루듯..29. .....
'09.7.29 4:07 PM (222.112.xxx.75)제가 보기엔 두분 성향이 비슷하신듯합니다. 서로 지기 싫어하는것처럼 보이는데요.
저도 원글님이 에어컨설치할때 나눈 대화는 공감이 됩니다. 저도 그러거든요.. 내딴엔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런저런것을 생각해 한 말인데도 퉁박받을때가 있습니다. 그럼 조금 큰 목소리로 그럴수도 있지~~라고 소리좀 내 주다가 스리슬쩍 넘어가고 말아요. 따지고 보면 별거아닌걸로 더 얘기하면 싸움만 되니까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자기주장들이 너무 강한것 같아요. 남편분께서 요즘 사람보다 좀 권위적인 경향이 있는듯 보입니다. 게다가 말도 멋대가리(죄송) 없이 하는편이구요...그래서 더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것이죠.. 조금만 여유를 갖으세요.. 겨우 몇달만에 서로 입맛에 맞게 고쳐지긴 힘들어요...사람은 고쳐지지 않는다지만 잘 훈련시키면 어느정도 순화는 됩니다. 결혼도 별거도 다 원글님이 선택하신거니 최선은 다해보셔야지요.. 다행히 두분다 완전히 등돌린건 아니니 한번 더 노력해보세요...30. 그전에
'09.7.29 4:10 PM (121.173.xxx.229).....님~ 원글님께서 이전에 올렸던 글들을 읽어보세요.
31. 에효
'09.7.29 4:21 PM (118.32.xxx.193)남편분이 가정상담 받을 생각이 없으면 못살겠네요
32. ....
'09.7.29 4:43 PM (221.151.xxx.151)남편분이 굉장히 냉냉하고 드라이하신 성격같네요.
저런분은 절대로 님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근데 님만 복장 터지는 형국이신것 같은데...
두분다 공통적인 문제가 있어요.
상대방을 밝고 일어서려 하는거...
그런게 어딨나요? 부부사이에 조금씩 양보하며 살아야지...
님이나 남편분이나 성향이 많이 비슷해요...
서로 그렇게 작은 꼬투리들을 밝고 상대방을 이기려 들면
둘다 숨막혀요....
너무 보는내내 답답하고 힘이 드네요...
이건 남편분..원글님 두분다 자기반성을 치열하게 안하시면
두분이 어려우실것 같은데요...33. 휴
'09.7.29 4:44 PM (125.180.xxx.93)남일 같이 않아 몇번을 읽고 다시 찾게 되네요
A의 문제로 대화를 하는중에 과거 님의 B의 잘못을 꺼내 너 때문이라고 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유치원생 같은 대화.
절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님 능력있어 보이는데 이혼 하세요. 행복해질 권리 있습니다.34. 과연....
'09.7.29 5:03 PM (67.168.xxx.131)차라리 소한테 방정식을 가르치세요..그게 훨 빠를듯~
이런걸 우이독경이라 하나요?
참 ...........................그남편님....
죄송하지만 정말 쪼잔한 남자입니다.
남한테는 쿨한척 하고 정작 그 본마음은 만만한 아내에게
노골적으로 내비치며 사람 피곤하게 하는것,,,
엄밀히 따져 이거 똘아이라고 밖엔 결론이,,,완전 정신적 학대 수준이네요.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절때 개과천선은 글른듯,,
인간이 그렇게 그 틀안에서 자라왔네요
고치기 쉽지 않을겁니다.
근데 원글님 참 무던하시다..
어찌 연애때 그런 눈치 하나 못채셨다뇨~
그러고 보니 그남편,,,,철저하기까지?? 헐~
결혼해서도 극복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한참 좋아야할 신혼에 이게 뭡니까..... 시사하는바가 너무 커요 ,,
처음부터 덜그덕거리는 관계가,,,,
과연 개선될지,,,
결혼을 해보니 성격이 잘맞아도 극복해야 할부분이 너무 많던데~~
휴 갈길이 너무 멉니다....원글님..
똘끼 있는 남자들,,
지금은 성실하고 어쩌고 하지만..
그게 나중에 여자문제로 그밖에 엽기적인 걸로 얼마든지 폭파할
여지가 높답니다.
글 다읽어 봤지만...전 회의적이네요..35. 정말로 들으세요
'09.7.29 5:33 PM (118.176.xxx.82)저희 남편이 저런 사람이예요. 자기는 아무 잘못없고 다 남의 잘못이죠. 자기 부인도 지킬줄도
위해줄줄도 모르고 그냥 종처럼 여기죠. 아이태어나도 더 심해져요. 전 지금 후회해요.
아이없을때라도 헤어질걸... 인생이 허무하죠. 평생 이렇게 사랑이란것도 모르고 나이가 들겠죠. 그냥 이쯤에서 깨끗이 정리하는것이 님의 인생을 도와주는 겁니다. 남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절대 변화되는거 없어요. 연락도 먼저 하지 마세요. 그럴 가치가 없어요...
님을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36. 원래 결혼이
'09.7.29 5:55 PM (116.36.xxx.83)살아보니 결혼이 자신을 버리면 버릴수록 오히려 쉽게 살아지기도 하더군요.
남편분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내 자신을 100% 버리고 난 후, 조금씩 얻는 기분으로 다시 시작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선택이 훗날 큰 후회로 남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과 수단을 다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대신 아이는 천천히 갖도록 하세요.
남편분께서 아내의 희생을 보면서도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을 때, 그 때 결정하세요.
결혼 6개월 아직 너무 짧습니다.
최소한 3년은 걸어보세요.
2년 6개월, 님 인생에서 허비한다 생각하시고...
저 돌맞을까요? 제가 살아보니 저는 그렇더라구요.37. 결혼20년
'09.7.29 5:55 PM (59.30.xxx.194)그시절 그때 다 알면서도 왜 살았을까요?
아이때문이라는 건 핑계일까요?
제가 어리석어서 지금까지 살아왔네요.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 하세요.
절대 변하지 않는것이 사람의 인성입니다.38. ***
'09.7.29 5:56 PM (115.137.xxx.8)전문가 말로는 남자들 70%가 공감능력 부족이래요...
아무리 말귀 알아듣게 설명해도 이해력,공감능력이 부족해서 암기하고 알아들은척 하니까 다음에 보면 똑같이 제자리구여....
대화가 안된다고 이혼하면 후회할 것같아요...
뭔가 다른 통로를 찾아보세요... 대화보다 운동이나 취미로 공감과 유대감 형성을 먼저 해놓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지 당장 뜯어고치려고 하면 당근 이혼밖에 결론이 안나죠....
대화 잘되는 남자 찾으려면 30% 중에서 찾아야 하는데 이혼녀의 조건으로 그것도 정말 힘들어요....39. .
'09.7.29 6:22 PM (118.176.xxx.82)정말 찌질이....남편입니다. 아닌건 아닌거예요. 이대로 가면 계속 님 속만 터져나갈거예요.
속병나고 몸버리고... 세상엔 좋은 남자도 많아요. 조금 조건이 떨어져도 따뜻한 남자 만나
셔서 사랑받으며 사랑하며 살아가세요. 정말 죽겠는데 꼭 같이 살아야할 이유가 있는거
아니면요.40. 어쨌던~
'09.7.29 6:42 PM (124.54.xxx.26)남편분이 성격이 수월하신분은 아니시네요~
이런분의 장점은 어쨌던 평생 가정을 경제적으로든 어떤식으로든 책임감은 있으신 분이구요~
막말로 벌이 못하고 무능력해서 여자 밖으로 돈벌이 내보낼 스타일은 아니시지요~
즐기는거 아니고서야 밥벌이로는 자존심도 허락칠 않구요~그런 상황으로 치닿게 하시지도않으신다지요~ 하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냅두는 스타일도 아니시고 늘 자신의 지론이 맞으며 소심하고 잘 서운해 하고 일단 속아지가 좁다지요~ 별일도 아닌일에 운운하고 삐지고 여자가 버릇 없다 생각하고 어지간한 순딩이에 순하기만해도 답답하다 할거고 야무지고 일단 남편 무서운줄 알고 순하고 그런 여자나 되야 무리 없이 살 스타일....
한마디로 우리 어머니 시대의 여성의 사고 방식.... 그러면서 야무져서 자기 할바 다 하고...
친정이니 뭐 치닥거리 하는거 무자게 생색 내고 치사스런 그런 남자...
바로 저희 남편이지요~
님 남편과 비슷한거 같아서 하는 말인데... 아닌가요? 맞는가요?
저도 궁금해서 그래요~ 유무에 대해 쪽지좀 꼭 주세요~답변 기다릴께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희 남편이 참 까탈하고 살얼음 처럼 그런 신혼 생활을
살았던거 같아요~감히 이혼이나 뭐 그런 불미스런 결정은 상상도 못했었구요~
26살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시집 왔었거든요~
그러면서 그냥 반 아버지 근성처럼 끌어주는 남편 한테 말그대로 말 잘들으며 산거 같아요~ 별로 그사람의 생각에 거슬리지 않게요~
지금부턴 결정은 님의 결정에 있어요~
저는 사실 이런걸 지금도 마찬가지로 이혼 사유라고 생각 않거든요~
일단 경제적으로 편하다 보니깐 (결혼 하자마자 바로 워낙 일찍 경제작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그리고 바람도 아니고 도박도 아니고 폭력도 아니고 무능력도 아니고
시댁과의 문제도 아니고 솔직히 더한 남자 많고 쓰레기차 피할려다
똥차에 치인다고 솔직히 뭐 50대나 되야지 이혼하고 나서 남자 뒤도 안돌아 보게 되는거지
젊은 나이 혼자 살거 같지도 않고 성격하나 쎈거지 이정도면 다른 문제가 없다는게
저한텐 큰 결론이였구요~)
말하자면 성격 차이인데 그냥 말그대로 져주고 사니깐 큰 무리도 없다지 싶고
또 이런 사람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그나마 제 기준으로는
합리적인 타협점이 있었구요~ 아마 저보다 더 강한 여성분은 아마 그 타협점이 안 맞을수도 있어요~어디까지나 제 기준이니깐요~
전 저 자체가 원래 여성 상위 시대 뭐 이런거..그래서 역할 분담이니 뭐니 여자인 저 스스로도 좀 아니라고 여겼었거든요~ 당연히 남편 하루종일 힘들게 밖에 일하고 들어온 남편
편하게 냅두는게 더 가정의 화목이라 여기구요~ 그런 기본적인 베이스 자체가 아주 큰
가치관의 차이랄까? 어쨌던 요즘 젊은 엄마들 생각과는 좀 틀려요~
요즘 젊은 엄마들은 같은 제 또래 엄마들을 봐도 (예를 들어 세탁물 세탁소에 ~너무 잣은외식~시댁 나몰라~사치등등)
어떤 남편인지 참~ 그남편도 저걸 냅두는거 보면 참 어지간 하다 싶거든요~
일단 님 저번 글이 열리지가 않아서 어느정도 객관적인 견해는 좀 모르겠고
에어컨 만 봤을때는 제가 보기에도 님이 그 말한건 전혀 당연한거고 그걸 걸고 넘어지신 님 남편이 일단 어이가 없으시구요~ 님이 뚜껑 열릴만 하셨어요~
참 될만한 얘기를 해야지 그런 별일도 아닌일에 그런 되지도 않는 말을 붙이면 정말 환장하지요~ 차라리 어떤 큰 싸울거리가 차라리 덜 황당하겠지요~
저도 그 똥물 뒤집어 쓴것같은 별 드러운 소리 많이 들어 봐서 알아요~
님은 저를 이해 못한다 하시겠지만 저는 나름데로 제 노하우등이 잔잔하게 가랑비에 옷젖듯이 먹혔는지 어쨌던 지금이 훨~ 나아요~
되려 제 나이 20대까진 너무 강한 남편 상대가 버겁고 그랬는데...
결혼 10년차... 이제 제나이도 낼 모레면 40을 바라보다보니깐 자연스레
제 목소리도 커지고 반대로 남편은 좀 깨깽 모드네요~
되려 큰 소리 쳐요~ 어떤 년이 사냐면서 말이예요~ 애들 낳으면 더한다는 분 계시는데
저같은 경운 반대예요~
사실... 요즘 남편들 얼마나 순해요~ 마트를 가도 애기들 다 애기띠 남편들이 하고 애들 화장실등 가면 아빠가 따라가서 쉬야 뉘여 주고 목욕이니 뭐니 당연 남편 담당이고
여자들 한번씩 애들 아빠한테 맡기고 늦게까지 친구 만나 술마시고 놀고 들어 와도
오냐~오냐 하고... 엄마들 귀찮으면 애들이랑 알아서 시켜 먹고 라면 끓여 먹고....
사실... 전 한번도 못해 봤던 거고 지금도 사실 그런 공주같은 엄마들 보면 부러워요~
근데 중요한건 바로 여기에 있더라구요~
사회..시대 자체가 그런 남편 들이 아주 많다보니깐 저희 남편 같은 남자는 돈 잘벌어오고 바람 안피고 그러는건 당연한거고 이런 성향 없다는거 자체가 나쁜 남자가 되버린고 잖아요~ 근데 그걸 본인 스스로도 인간인지라 하도 듣고 보고 해서 알긴 알더라구요~
찔려 한다랄까? 그러다 보니 애들 낳았을때만해도 좀 덜했어요~
근데 자식이 무섭다고(애들 눈이 무섭다고)
지도 애들 한텐 차마 그런 나쁜 아빠로 보이고 싶진 않는건지 애들 커가니깐 둥글둥글
허허허~ 두리뭉실~ 그래~그래~ 이런 분위기로 가는 쪽이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그동안 부인인 나도 내 할바 다 잘 했고 맞춰주며 참으며
살은게 은근히 공도 되니 큰소리도 나오고 내 나이도 이제 중년을 넘으니 간도 커지고
이제 예전처럼 두근반 세근반 하는 좀 바보 같은 생각도 없이 대담해 지고...
밥 하기 싫으면 "에라.. 시키자~" 등등
말하자면 예전 우리 엄마 세대들이 평생 남편한테 억눌리다가 나이 60대나 넘어가야 반대로 큰소리 치고 반전되서 살잖아요~ 요즘은 시대 자체가 급변하는 시대이고 워낙 여자여자 하다보니깐 그 시기가 20년은 더 앞당겨진 셈이라 할까? 어쨌던 아무리 호랑이라도
10년 넘으니깐 이빨 다 갈리더라구요~ 글쎄
저는 다만 저는 이렇타라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위에 과연님 말씀 중에 여자문제니 뭔 문제니 일어난일 아니고 안 일어난일로 단정 짓기는 말도 안되고 바람이니 뭐니 그 어떤 사건이나 문제는
그 어떤 천사같은 남편들 한테도 일어날수 있는 변수이고 확률입니다~
경험자로써
저로썬 긍정적인 면이 더 있다고 보는데...
저도 여기서 바람이니 뭐니 무능력이니 뭐니 폭력등은 차라리 혼자 살으라고 뒤도 돌아보지 말라고 한표 보내는 사람으로써 사실...그전 글 내용이 안 열려서 어떤
여타하는 조언을 해드리기엔 님 부부 상황의
아는 밑천이 좀 부족해서요~41. 어쨌던~
'09.7.29 6:46 PM (124.54.xxx.26)아~ 중요한거 하나는요~
제가 그 시절에(남편 까칠했던 신혼시절) 친한 친구한테 이혼할까~ 하며 속 얘기를 털어 놓았던 적이 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단 그때 지나갔던게 누구에게나 작게던 크게던 그런 시절이 있겠구나 하며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이혼 했음 어쩔뻔했냐 하며요~ 이렇게 나름 살만해 질줄
그땐 몰랐었으니깐요~ 지금은 세월 지나니 띠격태격은 해도 토끼같은 예쁜 색끼 둘 낳고
기반 다 잡고 얼마든지 살만 한데 어쨌던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요~42. 돌맞으려나...
'09.7.29 7:07 PM (221.140.xxx.252)남편을 좀 이해 할수 있을꺼 같아요.
아마도, 남편은 지극히 이기적일 꺼 같아요. 그렇지만, 원글님만큼은 사랑할테고요.
이기적인 사람은 그다지 노력을 잘 못해요. 그리고, 원글님에게서 자신을 많이 사랑한다는 생각을 못하는거구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삐딱하게 되는거구요. 저랑 비슷하다면요.
글중에 하나 읽었어요., 남편이 늦게 들어왔는데, 먼저 자고 있었다고.
섭섭했을꺼 같아요, 일단 안기다려준게 화났을테고, 신혼이고, 게다가 늦게 다니는사람아니라고 했지요..? 그담엔...티븨얘기 했다했지요?
쭉 보니까, 힘들긴 해요...
지금 원글님이 남편에 대해서 평하니까, 아주 쪼잔한 사람에 남의 감정 못읽는다 하지만,
아니요...원글님에게 충분히 감정 교류가 된다면, 더 없는 남편 될꺼에요.
서로 안맞는거지, 남편분이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생각진 않아요.
분명 밖에선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가 받는다 했잖아요. 이중성은 누구나 있구요.
정말 이모든 안맞는걸 사랑하면서 잘 현명하게, 맞춰서 살수 있다면, 괜찮지만...
힘들긴 할꺼 같아요.
그리고, 제 보기에는 남편분이 더 감성이 많은 사람인거 같구요.
에어컨 얘기는....
원글님이 기사들 앞에서 크게 말한거 아닌가요?어찌보면, 눈치 없었던거지요..
그런게 남편한테는 보기 싫을수 있고요. 왜 내 아내는 저렇게 눈치 없을까..하는...
그리고, 친정한테 섭섭하게 하는건....
원글님이 충분히 맘에 들어지면, 저절로 잘할꺼같은 생각이구요.43. 몇 점?
'09.7.29 7:22 PM (116.32.xxx.62)부부싸움 점수로 메길 일 있어요?
왜그리 시시콜콜 잘잘못 따져요.
사람이 다 잘하고 살 수 없고
부족한것 조금씩 메꿔가며 사는거에요.
숨통은 트고 살아야 할듯 싶내요.44. ...
'09.7.29 7:51 PM (115.95.xxx.139)어쩌면 원글님 남편이 드라이한게 아니라 감성적인 사람 같기도 하네요.
남편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는 우리가 두 사람 문제를 알 수 없지 싶구요.
두 사람이 맞추고 사는 일은 조금 더 편하고 덜 편하고는 있을지언정 누가 되든
힘든 일이랍니다. 세상에 물좋고 나무 좋은 정자 없다쟎아요.
남편 분의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앞에 이야기했듯 제 남편도 좀 비슷해요.
그런데 아이 낳고 보니 더 없이 좋은 아빠더군요.
오래 살다보니 성격이 한결같은 점, 바람 안피우는 점 등등 장점도 많더군요.
한 사람의 여자 된 입장에서는 한숨밖에 안나오지만, ㄷ 사람의 타협점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건드리면 안되는 아킬레스건이 있을 겁니다. 건드리지 마시고
맞추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원글님 역시 쉬운 분은 아닐겁니다.45. 돌맞으려나...
'09.7.29 8:06 PM (116.42.xxx.29)님 말씀에 동감이요.
두 분이 조금만 양보하면 더 이상 부러울 것 없는 한쌍일 것 같아요.
남편을 조금 이해해보세요. 아시죠 우리나라의 옛어른들 자녀교육방식.....
남편이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다른 방법을 몰라서 그럴거예요.
그리고 주위사람들을 보면서, 님의 교육에 의해 조금씩 변할거예요.
때로는 실수도 넘어가고 내가 상처받은건 확실히 이야기하고.......
전 애기낳고부터 뭐든 자꾸 깜빡깜빡해서 기분나쁜 것도 얘기하는 걸 잊어버려요.
그래서 그순간 넘어가고 한참뒤에 생각나면 얘기해요.
그래서 그런가......지금까진(결혼 7년차) 잘 지내왔네요.
저도 신혼초에 전기밥솥던지고 옷걸이 부러트리고 옷장 흠찝내고.....
미친년처럼 싸우긴 했지만 서로를 알아가던 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원글님 조금만 힘내세요.
행복이란 저절로 얻는게 아닌 것 같아요. 노력해보세요.
이 고개 넘으면 두분을 위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46. 에그머니
'09.7.29 8:42 PM (194.206.xxx.202)일단 저~기 위에 댓글 단 분 중 남편과 동의한다는 분요,
기본설치무료란 정말 기본적인 설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새롭게 벽에 구멍을 뚫는건 기본적인 게 아니지 않나요?
따로 돈 받지 않겠다는 언급을 사전에 받지 않으면 나중에 설치하고 나서 구멍 뚫은 경비도 내라고 벅 벅 우기면 할 말이 없을 거 같아요. 원글님처럼 그런 점은 확실히 하고 구멍을 뚫어야죠.
그리고 원글님, 전 차라리 술마시고 바람피는 남자랑 살면 살았지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과는 이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악한 사람은 아니지만 인간은 사회적은 동물인데, 사.회.적.인 면이 하나도 없는 정신적 결함이 있는 남자 같아요. 남편이 타인과의 교류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요. 이런 사람은 혼자 살게 내버려둬야죠.
빨리 정리하세요, 원글님47. 남자중에
'09.7.29 9:26 PM (218.159.xxx.16)사회생활 하다보니까 원글님이 글에서 표현한 타입 같은 남자들 많이 봤어요.
그런 사람은 자기는 절대로 틀린 것이 없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다 주변에서 잘못한 것이고 자기 생각은 옳은 거죠.
이런 사람하고 업무를 하다보면 똥바가지는 주변 사람들이 다 뒤집어써요.
그래도 그 주변에서 참고 일하는 이유는
이런 사람이 가진 능력 때문에
그 부스러기라도 챙겨야 생존하기 때문이죠.
억지로 참고 보좌하는 것이라서 정말 맘 속으로는 이 죽일넘아! 이게 하루에 백만번씩 불쑥 올라오죠.
그런 남자 보면서 부인들은 어떻게 사나 혼자 오지랍 넓게 상상했던 적이 있는데,
아마도 남편이 그런 사람인줄 알아봤을 때에는 인간적으로 깊은 실망을 느꼈을 것 같고
그런 남자와 결혼한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탓했을 것 같고
한국적인 상황에서 이혼하지 못하는 처지를 비관하다가
불끈 힘을 내서 자식이나 잘 기르자!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고
그 남자가 주는 사회적 명예를 나름 누리면서 참고 살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니 만일 그런 남자가 힘을 잃을 때에는
주변에는 아무도 없게 되는 상황인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옆에서 맨날 똥바가지 대신 뒤집어 쓰면서 사는 사람들은 참고 일하는거지 좋아서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혹시 애초부터 능력이 별로라면?
그건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죠.
원글님 글에 표현된 듯한 남자들 저는 사회에서 제법 봤어요.
정말 옆에 있는 사람 질리게 만드는 타입이예요.48. 또박또박
'09.7.29 9:30 PM (218.159.xxx.16)원글님도 결혼생활중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러신 거겠지만
별 일 아닌 것으로 따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해요.
남편분은 또박또박 따지는 문제는 지존이구요.
따지는 걸로 둘이서 진검승부 가려서 뭐하시게요?
에어컨 설치 잘 하면 되었지 무슨 말을 했네 어쨌네... 그게 뭔 상관이라고...
남편분도 뭘 그리 따지는지 애초에 문제를 제기한 건 잘못이지만
원글님도 응.. 당신은 그렇게 봤구나.. 나는 그냥 이런 생각에 그랬던 거야..
당신 말 듣고보니 그런 면도 있었겠다.. 이렇게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