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기일까 그냥 힘들어서 잠수한걸까 조언 좀....

자신을 믿고싶어요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09-07-28 13:40:26
제가 제일 어리석은 짓을 했습니다.
사람을 믿는게 지금 시대에 제일 어리석은 짓이지요?

힘들고 어렵다고하여 없는 돈 긁어모아 빌려줬습니다.
혹시 몰라 차용증 받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직장 그만 둔 뒤로 4개월째 연락 두절입니다.

저한테만 가져간 줄 알았습니다.
10년만에 만난 후배한테서도 고시원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직장 후배한테서도 가져갔더군요.
해외에 계신 아버지 귀국하시면 바로 돌려준다고 하여 기일이 지나도 기다렸습니다.

해외에 있기는 개뿔~~~

친정에 살고 있었는데 작년에 이미 경매로 넘어갔더군요.
사용하던 메일 탈퇴했습니다. 핸드폰 전화기가 꺼져 있습니다 라는 멘트만 나옵니다.
전에 일한 직장에다간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는군요. 안간거 다 아는데

그사람을 탓하기전에 매몰차지 못한 제 성격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전 너무 힘들어서 잠시 그냥 피하고 있는거라 생각하고 싶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니 계획적으로 사기친거라 하네요. 그것도 지능적으로.....

사기로 고소 하려 했더니 소액 일부 갚은 것 땜에 안된답니다.
다른 사람 것도 그렇게 했더군요. 몇백 빌리고 2~30 주고.....
지급 명령 신청 하려했는데 아마 본인 명의 재산이나 통장 비워뒀을게 분명하니 신청하고 저만 속탈 일입니다.

하나 남은 방법은 제가 아닌 3자에 의한 사기 고소인데 할까 말까 고민입니다. 증거는 다 있습니다.
참 믿고 어려움에서 이겨내도록 진심을 다해 격려해주고 빌어줬는데, 돌아오는게 배신이라니 인생 참 헛살았습니다 그려 허허허허
IP : 124.195.xxx.1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허
    '09.7.28 1:45 PM (121.157.xxx.210)

    매몰차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우시겠어요....

    정말 돈은 빌려줄게 못되는것같아요.

    그냥 준다 생각하고 나중에 못받아도 괜찮을만큼만..
    그만큼만 주는게 나은것같아요.

    에효...
    같이 한숨이 나오네요.

  • 2. ..
    '09.7.28 1:47 PM (219.250.xxx.28)

    하..전에 직장에서도 벌어진 일이었지요....
    남편이 사업해서 돈 잘벌어 외제차 타고 다니는 직위가 높은 여자가
    갑자기 지갑을 놓고 왔다며 돈을 빌렸죠.. 10만원에서 ~ 20만원씩 개개인에게
    다가가 몰래 몰래 빌린다음 어느날 회사에 안오고 없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 회사가 망해서 다 경매로 넘어가고 둘은 그렇게 빌린 돈으로
    비행기표 사서 미국으로 도망간거였어요...
    그 이후로 아무도 그 여자 못보았구요,,
    다들 소액이라 길에서 흘린 걸로 치고 넘겼답니다,,ㅠ ㅠ
    액수가 작다보니 어떻게 할 수도 없고...참 어렵죠...

  • 3. 질기고 귀찮게
    '09.7.28 1:53 PM (61.72.xxx.53)

    달라고하는 사람 먼저 갚는다고 하더군요..

  • 4. 자신을 믿고싶어요
    '09.7.28 1:59 PM (124.195.xxx.189)

    연락이 되어야 달라고 하죠 ㅠㅠ
    연락처 알아낼 방법은 법을 통해야 하는지라 고민중입니다.
    사적으로 알아 볼수야 있지만 예전에 개인정보 조회땜에 호되게 당한적이 있어서리 별로 안하고 싶어요.

  • 5.
    '09.7.28 2:07 PM (218.38.xxx.130)

    저도 당한 일이에요.

    저는 전생에 내가 그 사람한테 딱 그만큼 빚을 졌나부다 이러고 잊었어요.
    가끔 불쑥 생각나면 어이없기도 하지만 화는 나지 않네요.

    그런 돈 절대로 다시 못 받아요.
    그렇게 떼먹은 사람 붙잡아 넣은들 돈은 안주지요. 이리저리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철창에 넣으심 속이 시원하시겠어요? 그렇담 그렇게 하세요.

    님 마음 편한 대로 하셔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215 인견이불 사고 싶은데...다 같은 인견이 아닌가봐요. 5 만물박사 2009/07/28 1,098
476214 2003년-종신보험 해지하는게 나을까요 6 ing종신보.. 2009/07/28 757
476213 제 주변엔 받기만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3 인복 2009/07/28 2,692
476212 부산에서 전라도 담양까지 휴가로 괜찮을까요? 6 떠나요 2009/07/28 1,467
476211 [중앙] MB “미디어법, 더 늦출 수 없는 현실” 2 세우실 2009/07/28 247
476210 엄마표 영어 시작했는데요.. 7 유아영어 2009/07/28 1,091
476209 아가씨가 말한게 무슨뜻일까요? 8 새댁~ 2009/07/28 1,451
476208 박태환 심경고백 “전담 코치 없는 게 너무 힘들다” 19 안타깝네요 2009/07/28 2,031
476207 서울에서 젤 가까운 바다는 어디인가요? 8 커헝 2009/07/28 714
476206 부산에 오시면 해운대 조선호텔-누리마루 계단 산책로 꼭 가세여~(회 싸게 먹는 방법도^^).. 4 부산아지매 2009/07/28 1,552
476205 변태선생들 글 보니..혹시 자기 제자랑 결혼한 선생님은 없었나요? 27 *_* 2009/07/28 12,920
476204 2년이지난 피넛버터 8 먹어도될까요.. 2009/07/28 1,225
476203 이러다 군대도 못보내겠어요 ㅠㅠ 2 --+ 2009/07/28 633
476202 그랜드하얏트 스파 괜찮나요? 좋을까요 2009/07/28 873
476201 입학사정관제 영글기도 전에… 너무 앞서가는 MB 발언 5 세우실 2009/07/28 371
476200 82쿡이 있음을 내 주변에 알리지 마라~ 7 쉿! 2009/07/28 1,917
476199 다섯 살, 일곱 살 아들 둘 맘입니다. 아들만 둘 키우신 분 억울하단 생각 안 해보셨나요 25 둘맘 2009/07/28 1,652
476198 저녁 안드시는 분 계세요? 2 저녁식사 2009/07/28 689
476197 영어책은 영어책답게 읽고싶어여..^^ 4 영어홀릭 2009/07/28 651
476196 결제취소 후 금액이 청구가 되었어요. 5 어찌하오리까.. 2009/07/28 658
476195 와이셔츠 세탁법 좀 알려주세요. 5 진정 2009/07/28 642
476194 옥션, 지마켓 주문하기가 안돼요. 도와주세요. 플리즈... 3 지난번에도 .. 2009/07/28 544
476193 영원히 궁금할거 같아서 한번 여쭈어 봐요. 6 학습위해변태.. 2009/07/28 820
476192 코스트코에서 파는 면 행주 가격이 ...? 3 행주 2009/07/28 1,073
476191 90%로 줄면 보험료두 줄어드는거 아닌가요?? 14 실비보험 2009/07/28 995
476190 사기일까 그냥 힘들어서 잠수한걸까 조언 좀.... 5 자신을 믿고.. 2009/07/28 1,073
476189 아이들 밥.. 언제까지 떠먹여주셨어요? 18 32개월 2009/07/28 1,342
476188 임신할려면 약 얼마전부터 안먹어야 할까요? 2 질문 2009/07/28 369
476187 욕조 배수구가 뚫리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3 ^^ 2009/07/28 758
476186 부산항의 몰락 2 추억만이 2009/07/28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