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첫사랑....

40대 조회수 : 863
작성일 : 2009-07-28 11:30:50
40대 중년여성이 된 나는.
가끔 20대에 사귀었던 첫사랑 그 친구에 대한 꿈을 꾼다.
꿈에서 깨어나면 아쉬움에 하루종일 뒤숭숭하다.
오늘 역시 그친구에 대한 아련한 마음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20살에 만나서 손한번 잡어보지 않았고, 그보다 내가 너무 그를 좋아해서 그 앞에서는 고개도 못들고,
너무 떨려 말도 못했다.
그는 명랑한 성격을 좋아해서 나의 그런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것 같았다.
그 친구가 군대를 가고 나는 그에게 편지, 선물등 정성을 다했다.
어느날 휴가나와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그와의 모든 인연을 끊었다.
이를테면 나는 채인거다.
20년이 한참지난 지금도 그 친구가 생각난다.
가끔 들리는 소식에 잘 살고 있는것 같다. 다행이다.
한번은 만나고 싶은 생각이든다.
나에게 매몰차게 했던 친구였지만 보고 싶다.
이제는 웃으면서 옛이야기 할수 있을것 같다.
아이들 다 키우고 그땐 한번 만나자 친구야. 보고싶다.



IP : 211.219.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8 11:38 AM (114.207.xxx.181)

    40대 후반인 전 제 첫사랑을 가끔 봅니다.
    어쩔수 없이 주기적으로는 봐야 하는 처지거든요.
    그 사람은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어있고 여전히 잘 생기고 만인에게 멋진 사람이더군요.
    하지만 내가 현재의 남편과 사이가 무지 좋고 만족하다보니 그냥 그 남자는 옛사랑일뿐
    별다른 감정이나 감흥은 없어요. 그 사람 역시 마찬가지일거에요.

  • 2. 첫사랑
    '09.7.28 12:31 PM (221.155.xxx.32)

    저도 가끔 꿈에서 보고 마음 싱숭생숭했던적 있어요.
    거의 2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추억들땜시...
    그래도 다시 만나보고싶은 생각은 없어요. 재작년여름에 강원도에
    휴가갔다가 정말 기막히게 딱 한번 마주친적 있었지만 각자의 가족들과
    그냥 스쳐지나갔더랬죠.
    가끔 첫사랑 생각이 나는건...정말 그시절의 나자신이 그리운것일뿐이라고
    생각해요. 지나간 젊음과 미숙했던 사랑...그립네요.

  • 3. 오마나..
    '09.7.28 1:28 PM (114.207.xxx.169)

    저도 40대인데...글쎄요. 만나서 뭐하나 싶네요. 사십 넘어서니 춘향이도 월매로 변한다는 말이 맞는 듯. 이모습 보여줘서 누구 좋으라구..싶은게...ㅋㅋㅋ

  • 4. 과유불급
    '09.7.28 4:07 PM (118.32.xxx.159)

    전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이 있으신 분들이 부럽네요.
    첫사랑하고 연애해서 결혼한 전....정말....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125 다둥이 가족 지원받아보신 사례가 있으신지요? 다섯가족 2009/07/28 224
476124 잘 때 코 골다가 숨도 멈추고 숨쉬기 힘들어 자꾸 깨는 아이 5 병원 소개 .. 2009/07/28 388
476123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는 부인을 임기 중에 만나서 결혼한 거예요? 9 자유 2009/07/28 1,657
476122 가정상담- 이럴땐 도대체 어떻게 하나요 사랑채 2009/07/28 267
476121 언제나 여전한 당신....당신식구... 1 ... 2009/07/28 485
476120 성희롱 논란 교사에 생활지도 장관 표창 1 세우실 2009/07/28 233
476119 사회의 합법적 권력에.. 1 책 좀 알려.. 2009/07/28 342
476118 아기한테 영어동요 들려줄때... 4 아기엄마 2009/07/28 483
476117 기사쓸것 그리없나...? 미미시스터즈 소동 8 언플 2009/07/28 758
476116 미디어법 반대서명해주세요. 4 - 2009/07/28 173
476115 요즘은 남자들이 결혼을 안하려고 하는. 1 이런 2009/07/28 694
476114 까스오븐에 ... 2 브로일러 2009/07/28 281
476113 위염진단나와도 보험회사에 안뜬다는게 사실인가요? 4 남편회사건강.. 2009/07/28 850
476112 혹시.. 조반마 아세요??? 4 마라톤 2009/07/28 374
476111 <자유게시판 많이읽은글>은 볼 수 있는 것이 8개로 한정인가요? 1 ㅠㅠ 2009/07/28 246
476110 케러비안베이의 빌리지 .... 7 캐러비안베이.. 2009/07/28 1,812
476109 한정식 .. 2009/07/28 257
476108 이 시국에 별 중요한 것도 아닌데 넘 반응이 많아 글 내립니다. 35 ㄷㄷㄷ 2009/07/28 1,867
476107 여행용 가방 사려고 하는데요.. 함 봐주세요~~~ 헤드그렌 2009/07/28 253
476106 "정부가 CCTV기록 줘선 안된다 했다" 3 삼권분립 아.. 2009/07/28 461
476105 매실액이 줄어드나요?? 4 ,, 2009/07/28 454
476104 치과 치료 중인데 질문 있어요.. 이 아파요... 2009/07/28 200
476103 유방암검사 해보신분... 가슴이 아파여... 5 .. 2009/07/28 1,134
476102 가족에게 돈빌릴때 차용증 써주시나요? 19 소심녀 2009/07/28 1,286
476101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꼭 싸우는 우리(넋두리 비슷해요 조언부탁드릴께요 ㅜㅜ) 4 꿀꿀한 임산.. 2009/07/28 338
476100 조선일보의 해악상을 전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4 안티조선 D.. 2009/07/28 385
476099 살이 웬수 7 과거 2009/07/28 973
476098 미국의 주택경기가 좋다구요? 8 구름이 2009/07/28 1,196
476097 도시가스요금 올랐네요. 돈돈 2009/07/28 248
476096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시국 전면광고중 제일 소름돋은 것 19 세우실 2009/07/28 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