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할때, 왜 남자가 집을 사와야하는거죠?
결혼할때요
남자가 집을 왜 사와야하는거죠?
아들 신혼방구하는 문제로 글 올리신 분 댓글중에 보면
딸가진 부모가 월세방에 산다고 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느냐.. 하는 댓글도 있고..
참으로 어리둥절합니다.
농경사회도 아니고, 왜 남자가 집을 사오지 않으면
파혼이니.. 어쩌니.. 왜 그런건가요?
정말 이유가 궁금합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결혼해서 제가 많이 놀랍니다.
남자가 집을 사오지 않았다는 둥
남자가 겨우 전세를 해왔다는 둥
여자는 그 집값에 비하면 10%도 안되는 경우도 너무 많음에도
그런 불만과 욕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랬는데
오늘 그 게시글 댓글 읽다가 제가 너무 깜짝놀랬네요..
전 여자고
저흰 학교 커플이고
저희 부부 결혼할때
연애할때부터 돈 모으고 해서 집장만해놓고 결혼한 케이스라서
이런 문제를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도 않고
저희 주변사람들도 저희커플에게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한적이 없어서
1. 저는
'09.7.27 7:18 PM (114.129.xxx.88)지금이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저희 부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결혼했어요.
양가 손 벌리지 않고 각자 모은 돈으로 정말 소박하게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혼 4년차인 지금에서야 조금씩 살만해지네요.
뭐 남자네에서 집을 사주든, 여자집에서 반씩 내서 사든..
집은 가지고 시작하는게 부부 당사자들에게 좋은거 같아요.
결혼하면서부터 집 가지고 시작하는 제 친구들 보니 참 차이가 많더라구요.
훨씬 여유있게 삽니다. 저희보다..
근데 이런 풍조도 서서히 변하고 있는거 같아요.
반반씩 하는 경우도 있다 하니까요...2. .....
'09.7.27 7:18 PM (114.201.xxx.77)전 제가 집해왔는데 남편이 사자도 아니고 -_- 시댁에서 황당한 요구를 해요. 아들가진 유세랄까. 이런경우가 많으니 남편이 집이라도 해왔으면 덜 억울할것같네요
3. ...
'09.7.27 7:21 PM (211.49.xxx.110)예전에 전세집이 몇푼(지금에 비하면) 안할 때 남자가 집을 구하면(이 때는 여자가
공동명의하는걸 생각지도 못했을 때) 여자는 혼수를 해왔지요
시대가 변하면 사고도 변하는 유연성이 있어야 하는거고
(지금은 많이 달라졌죠 예전에 비하면)
구시대의 사고에 갇혀있는 분들도 있고 그런거죠
세상이 다 나와같지 않기 때문에......4. 미리
'09.7.27 7:24 PM (116.40.xxx.76)그건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의 결혼이란 것이 '두 남녀의 평등적인 결합'이 아닌, 한 여성이 다른 남성 집안에 시집가는 형태였기 때문입니다. 출가외인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죠.
실제로 우리 윗세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장남이나 외아들의 경우, 따로 집을 마련해준 것이 아니라 남자네 집에 며느리가 들어가서 살은 것이죠. 그리고 갈수록 분가를 하는 추세라 하더라도 실제적인 분가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이에서 모시며 찾아뵙고 안부전화를 드리는 등..사위가 처가에 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크고작은 일들을 하게 되어있죠.
분명 평등한 결혼문화와 함께 변해야 할 일입니다!!!
암튼 남자가 집(옛날엔 주로 방을 구했죠)을 마련하고 여자가 혼수를 준비한 건, 가부장적 결혼제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풍습입니다. 간혹 이걸 갖고 남성차별이라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5. 원글님이
'09.7.27 7:24 PM (121.166.xxx.251)오히려 특별한 케이스구요,,
사실 제 주위에도 남자가 집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그거 다 여자의 빚이에요,,
그만큼 해주면 시댁입김이 커서 사는게 피곤하거든요,,그래도 그게 좋다면 하는거죠 뭐,,
그걸 미끼로(?) 시부모 노릇하는 어른들도 무척 많구요 ㅠㅠ
사실 집값이 들이 모아 사기 쉬운 액수가 아니잖아요6. 뭐...
'09.7.27 7:25 PM (218.37.xxx.45)꼭 남자가 집장만하란 법는거죠..
원글님 같은 케이스도 있는거고... 우리시동생처럼 능력있는 여자만나 두쪽만 갖고 장가간 케이스도 있는거고...
그게.. 전통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부양해온 관습때문이겠죠
그리고... 똑같이 공부해도 남자가 더 승진확률도 높고 연봉도 더 높게받고....
아무래도 여자보단 남자들이 경제적으로 우월한 사회잖아요^^7. --
'09.7.27 7:25 PM (213.237.xxx.5)결혼할때 양가의 도움 안받고 결혼하면
결혼한 후에도 양가의 간섭 및 전화해라 마라 요구는 없어질까요??
결혼할때 독립해서 결혼해도 이런 요구는 살아있겠죠??8. 원글
'09.7.27 7:27 PM (121.254.xxx.121)전통적인 관습.. 잘 알지요..
근데.. 요즘 젊은 사람들.. 1980년대생일텐데..
그런 사람들이 집 안해온다고 파혼운운하니.. 너무 놀라서..
정말 너무 놀라서..
이렇게 여쭤보는 겁니다.
요즘 세태가 궁금해서요..9. 원글
'09.7.27 7:28 PM (121.254.xxx.121).님
제 논리가 맞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공감대를 얻자고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희 커플경우는 연애할때부터 서로 계획해서 집을 산 케이스라서
이런 문제를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왜 남자가 집을 사오지 않으면 파혼이야기까지 운운되는 지
궁금해서 여쭈는 겁니다.10. -
'09.7.27 7:29 PM (213.237.xxx.5)제주위는 남자가 전세집이나 집 마련해옵니다.
그대신 명의는 남자이름이며
그대신?의 댓가로 아이의 성은 남자 성을 따라야하며,
시댁에 전화요구를 듣고, 명절때 시댁에 먼저 와야함 등등
구습을 따르는 것을 요구받는 듯11. 요즘
'09.7.27 7:29 PM (220.124.xxx.201)세태가 아니고 그 부모가 있잖아요
여자 부모가 방방 뜨는거지요
내딸이 뭐가 아쉬워서 집도 못해오는 놈하고^^12. .....
'09.7.27 7:31 PM (114.201.xxx.77)그럼 집은 안해오면서 예단이며 다른건 집해오는것만큼 요구했나보죠. 즉 예단이란것도 사실 남자가 집해오기때문에 여자가 시댁에 하는거잖아요 사실. 평등하게 하면 예단안해도되나요? 그럼 또 예단안해왔다고 욕먹을꺼고 할튼 어짜피 결혼하면 아무리 평등하게 해도 양가 평등하게 할수가 없고 시댁에 더 기울어져 살기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면되죠뭐. 전 만약 완전 공평하고 시댁에 아무책임도 없고 며느리도리도 안해도된다면 아니 적어도 친정에서 사위대접하듯이만 해주면, 집이 뭐에요 차에 건물까지도 사갈수있네요. 그렇게만 해준다면 ㅋㅋ
13. ##
'09.7.27 7:35 PM (61.72.xxx.41)결혼해보니
며느리 로서 부인으로서 부모로서
책임이 여자한테만 지워져 잇어서
대궐같은 집을 사와도
전 결혼 안 할랍니다.
집사와도바로 공동명의 하는 집 얼마 없잖아요?14. 원글님
'09.7.27 7:37 PM (221.140.xxx.67)같은 독립적인 젊은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해가 안가요.
맨날 평등을 주장하면서
처가에서 돈대주면 뻥뻥 큰소리치며 남편이나 시댁이 눈치보는게 당연한것처럼 생각하고
시댁에서 돈 받으면 당연하면서 혹시 그걸로 유세할까봐 발발 떨며 차단하려 애쓰고
안해주면 욕 먹어야 되는것처럼 말하고..
예단비 얘기할때는 관례가 어디있느냐 하면서 왜 집은 남자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아들이든 딸이든 키울때 소중히 사랑하며 키운건 똑 같잖아요.
형편이 돼서 더 줄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하며
독립적인 인생을 살 생각들을 했으면 좋겠어요.15. 요즘은
'09.7.27 7:40 PM (211.178.xxx.111)반반입니다.
집구하는 비용, 살림살이를 계산해서 똑같이 나누던데요.
그리고 요즘은 남자들이 결혼을 안하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대학원 다니면서 요즘 세태에 놀란것이 남자학생들이 우리때 처럼 여자친구 없어서 안달내는 경우 거의 없구요. 오히려 여자들이 대쉬하고 더 난리입니다.
남자 대학생들 요즘 유행인지 남자들끼리 피자헛가고 커피숍 가고.
성적 정체성이 남다른건 아닌것 같고.
하여간 학교 앞에 남자들끼리 커피 마시고 아이스크림 먹고 밥먹고 이런 광경 너무 많이 봅니다. 게다가 남자들이 약아서 절대 자기가 다 책임질테니 나랑 결혼해서 잘살자. 이런 의식 전혀 없구요. 여자 사귈때도 어찌나 계산적인지 몰라요.
그만큼 낭만보다는 현실을 중요시 하는거죠.
사는게 그만큼 팍팍 하니까요.16. ...
'09.7.27 8:04 PM (121.131.xxx.19)제 생각에는요..여자쪽이든 남자쪽이든.. 경제력이 있는 쪽으로... 기울어지더라구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요..
시댁으로부터 이것 저것 다 받고서.. 시부모가 오라 가라 하는 건 싫다고 하는 사람들은..정말 이해가 안가더라구요.17. ...
'09.7.27 8:26 PM (125.135.xxx.225)요즘은 형편따라 하는거 같아요..
전 남편이 집을 구했고 제 친구는 친구가 집도 사고 혼수도 하고..18. 요즘은
'09.7.27 9:10 PM (222.234.xxx.43)님 말씀에 저도 공감해요.
요새 남자들도 결혼 잘 안하려고 해요.
결혼하더라도 100% 맞벌이 원합니다.
앞으로 출산이 문제가 아니고 결혼도 안 할 것 같던데요. 제 주위 젊은 남녀들을 보면 다 그래요.
결혼보다는 취미 생활에 더 빠져있는 것 같아요.^^19. 음
'09.7.27 9:15 PM (222.110.xxx.21)시대가 변했으니, 남녀평등해야 한다?
멋진데요, 시대 변했어도, 며느리가 사위처럼 행동하면 안 되잖아요.
결혼에 관해서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치않는 것 같아요.
지금의 자녀들이 커서 결혼할 때가 된다 해도... 아무래도 남자가 '집'을 담당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아무래도... 자녀가 딸이면 결혼할 때 집해줘야 한다는 부담감 덜 갖고 있지 않으신지..?
저부터도 아들이면 돈 좀 모아둬야겠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못'해주는 게 되면 미안할 것 같아서.20. 재미난건
'09.7.27 9:26 PM (125.187.xxx.238)요즘 남자들 100% 맞벌이 원하면서
가사나 육아는 분담이 아니라 '도와준다'라고 생각하더군요. ^^21. 절밥
'09.7.27 9:29 PM (118.223.xxx.203)여관, 모텔 전전하는 게 지겨워 둘이 아무 때나 벗고 누울 수 있는 방이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 그 게 월세방이든, 전세방이든 그리고 누가 돈을 많이 냈던 뭐가 중요한가요?... 결국은 사랑!!!
22. ..
'09.7.27 10:21 PM (78.48.xxx.210)절밥님, 무슨 결혼이 남녀가 둘만 같이 잘 살려고 하는 건가요?
둘이 홀랑 벗고 누울 방만 필요하면 사실 동거하면 되고, 시댁 끼고 번거롭게 결혼할 필요는 없죠.
결혼하면 생기는 여러 책임과 복잡한 인간관계들을 감수하면서도 결혼하는 건
가정을 이루려는 게 목적이고, 이 가정에는 보통 나중에 태어날 애들도 들어가는데
요즘 애가 어디 사랑만 가지고 크나요? 유치원생부터 몇 평사느냐, 차가 뭐냐 물어보는 애들인데.
전 남자가 집을 사와야 한다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전 결혼하고 바로 외국나와 예물도 안받고, 남편도 집 안했어요)
결혼하고 바로 애 낳아 키울 생각이면 지금 남편과 결혼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사랑하지만 내 사랑 좇는다고, 불쌍한 자식들 희생시킬 순 없잖아요.23. 절밥님~
'09.7.28 1:14 AM (220.117.xxx.82)참,,, 허탈스럽네요..'
그래서 결혼하셨어요? 허참...
처녀 총각들이 여기저기 전전하는게 지겹고 아무때나 벗고 누울수 있는 방이 있어야 해서
하는게 결혼이라면
그 결혼 하지 말아야 합니다.24. .....
'09.7.28 1:34 AM (220.76.xxx.16)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요새는 집이며 혼수며 반반씩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게 당연한 거구 이상적인 거라 생각해요.
자기 유리할 때만 남녀 평등 운운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의무도 같이 나누고 권리도 당당하게 주장해야지요.25. dma
'09.7.28 1:47 AM (122.38.xxx.27)제 주위는 여자가 집 해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요.
남녀 가정 형편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한 쪽에서 집 마련합니다. 남녀불문
비슷할 경우, 같이 준비하구요.
님 주위만 보지마시고 시대의 흐름을 보세요.26. ..
'09.7.28 2:21 AM (121.88.xxx.190)절밥집님 남자인가요?
가끔 댓글다는것보면..뜨악해서요..
저..10살짜리 아들 키우는 엄마인데..아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파혼 운운하는 글 보면..가슴 철렁합니다. 인격 훌륭한 여자 만나는게 우선이겠지만..나도 돈 많이 벌어놔야겠다..이런 생각할때가 있어요
아무리 시대의 흐름이라지만..원글님도 그렇고 여자가 집 해가는것도 그렇고 아직은 특이한 케이스인건 사실이죠
그리고 젊은 세대가 가정 꾸리면서 집 사기엔 너무나 비싸졌으니 왠만함 해왔으면 하는게 사실인것같아요..
어서어서 완전한 남녀평등이 이루어졌음 합니다.27. 초보주부
'09.7.28 9:18 AM (221.159.xxx.234)그럼 왜 여자만 시댁에 예단비를 드려야 하는거죠?
저희는 결혼비용 비슷하게 들었습니다...(전세얻을때 저도 보탰구요)
천만원가량 예단비하라고 드렸는데(신부집에 되돌아오는돈빼고 천만원입니다)
부족했다는 시어머니...
제가 봤을땐 시아버님형제분 충분히 해드렸고 (5분)
시누부부도 시부모님...
저희 시어머님이 시아버님 형제분한테 100만원씩 머 해드릴분 아니거든요...
시부모님도 옷사러 갈때 저도 같이가 대충 얼만에 샀는지 알구...
제가 얼마나 더 드렸어야 하는건지...28. .
'09.7.28 11:09 AM (122.32.xxx.3)결혼을 둘러싼 수많은 비합리적 관행중에,
'남자가 집' 요부분만 똑 따서 문제제기하면
조중동이 하는 거두절미를 따라하시는 겁니다.
예단이니 시가 종속이니 전부 다 문제죠, 이거저거 상쇄하면 솔직히 남자가 남는 장삽니다.
오만가지 감정노동 배제하고 돈만 따져도 그렇습니다.
이혼해도 집은 도로가져 가잖아요? 여자가 혼수 되팔아서 원금 챙길수 있어요?29. 딴건몰라도
'09.7.28 2:08 PM (220.68.xxx.11)가정이 집+사람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때
사람을 낳아 채워주는 게 여자이니
남자는 집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ㅋㅋ
여자는 *씨 집안 사람을 낳아주고
남자는 *씨 안 집을 마련하고 ㅋ30. 이어서
'09.7.28 2:09 PM (220.68.xxx.11)남자들
가사며 육아며 시댁봉사며 여자한테 의무부과하던 기득권은 고대로 유지하고 싶어하면서
(결국 자기일인데 '도와준다'라고 표현하는 거부터 못하게 해야 합니다.)
군대 가는 거 억울해 해
집 해 오는 거 억울해 해
가족 혼자 부양하는 거 억울해 해
너무 얌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