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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도 나 어릴때 날 그런 눈으로 봤을까?

음.. 조회수 : 6,400
작성일 : 2009-07-24 13:10:54
어려서 외갓집에 놀러를 가면...

외사촌들은 저를 반기지만....

외숙모 얼굴은 그리 편해보이지 않았습니다..

농사일도 바쁜데...

자기 자식들 뒤치닷거리도 바쁜데...

조카애들이 네명이나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리 예뻐 보이진 않았을 겁니다.


시누가 최근에 애를 낳고..

집에 와서 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부모님과 같이 살거든요...

사실 아기를 보면...

막 예쁘고 그래야 하는데...

그냥 저냥 입니다..
(저도 애가 둘입니다.)

그 아이 얼굴보면서..

새삼 외숙모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외숙모도 날...

지금 내가 시누의 아이를 보는

무감정한 느낌으로 쳐다봤을까..하는...

그래..그랬었구나..하는..

외삼촌도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 모시면서...

방학동안의 짧은 조카들 뒷바라지이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우러나오긴 힘든 모양입니다.


울오빠,,,울 올케...

우리 아이들 보면서....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까요?

엄마말이...틀린건 없나 봅니다..

나 죽으면....여기(오빠집) 올일 없다..

살아 있을때 자주 와라..

이런 느낌 너무 서글퍼요..
IP : 218.55.xxx.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4 1:14 PM (115.140.xxx.24)

    어쩔수 없지 않을까요..
    저도 지금 시조카가 외삼촌집이라고...와있어요..벌써 일주일째....
    미치고 환장하겠는데...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으니.....

    친정오빠가...우리아이들이 보고싶다고 보내라고 해도...
    올케언니 입장생각해서..보내지 말아야하겠지요....

  • 2. .
    '09.7.24 1:16 PM (121.136.xxx.184)

    바쁘고 힘들땐 친정조카도 버겁고 힘든 법이지요.
    어쩔 수 없는 건 받아들여야지요.
    그나마 티내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인거죠.

  • 3. 음..
    '09.7.24 1:17 PM (218.55.xxx.2)

    그쵸..님들...

    세월이 지나니..이제 보이네요..

  • 4. ..
    '09.7.24 1:18 PM (118.222.xxx.30)

    사람 나름이지 않을까 싶어요
    전 방학때마다 조카들이 와있거든요
    잘 해줘요
    그리고 친정 조카 올때 시집 조카들도 같이 불러요
    애들 여럿이 있으면 잘 놀더라구요
    수영장도 데려가고 하루는 영화 한편 보여주고
    바로 옆 도서관에 데려가서 책도 읽게 하고
    하루 빈둥거리게도 하고
    우리애랑도 잘 놀아주고요

    그렇게 방학이라고오는게 초등학교면 끝이더라구요
    전 그냥 괜찮던데요

    대신 친정조카 시집조카 똑같이 날짜 조정해서
    같은 날 받아서
    같이 보고 단체로 보내요 ^^

  • 5. 할 수 없죠
    '09.7.24 1:21 PM (121.160.xxx.58)

    지금 그 조카 억지로라도 예뻐하다보면 정말로 예뻐지지 않을까요

  • 6. 음..
    '09.7.24 1:21 PM (218.55.xxx.2)

    넵...근데..참으로 사람이 간사한게요...
    전..우리 친정 조카들은 참 예뻐해요..
    시동생 아이도 예뻐하구요..
    근데..이상하게도...시누 아이만..예뻐보이지 않아요...
    제가 대외적으로 시누와 사이가 나쁘진 않지만..
    시누의 몇가지..성격적인 문제에 대해..
    맘에 들어하지는 않거든요..
    아마도...그 감정이 애한테까지도 보이나 봅니다..
    애는 애일뿐인데...

  • 7. .....
    '09.7.24 1:30 PM (121.161.xxx.74)

    저도 지금 생각해 보면
    외갓집에 행사 있어서 가 보면
    외숙모들이 그다지 반가운 표정은 아니었던 것이 기억나요...
    원래 성격이 호들갑 떠는 성격이 아니어서려니...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 8. 남이니까요..
    '09.7.24 1:32 PM (211.57.xxx.90)

    거기다 사는게 힘들면 그닥 좋지는 않을거에요. 시댁관련이면 더더욱..........

  • 9. 저도...
    '09.7.24 1:50 PM (221.159.xxx.165)

    온다고 할까바 무섭습니다...
    그래서 애들방학이 너무 시러요...

  • 10. ...
    '09.7.24 2:07 PM (61.73.xxx.19)

    저는 외숙모댁에 한번 놀러간게 전부인데...
    외숙모에대한 기억없던걸 보면 그런거 같네요. 결국 이혼하셨구요.

    울엄마는 고모랑 너무 친하시고
    사촌동생도 울엄마를 작은 외숙모하면서 너무 따라요.
    외국가서도 늘상 전화하고...싸이하고...

    사람따라 다르겠죠?

  • 11. ..
    '09.7.24 2:11 PM (218.49.xxx.87)

    맞아요...
    저도 어릴때는 아무생각없이 외삼촌댁에 드나들었는데..,(그곳에 할머니가 계셔서요..)

    지금 외숙모 입장이 되어보니, 시조카가 신물나게 싫으네요...
    오는거 정말 노땡큐 입디다.

  • 12. 님덕에..
    '09.7.24 3:32 PM (220.117.xxx.82)

    저도 어린시절 방학을 하면
    부산 큰댁에 할머님이 계셔서 내려가서 며칠씩 놀다왔던 기억이 나네요..
    언니들 오빠들이 이뻐라 해주고
    평소에 할머니랑 못지내니까 방학때 한참 놀다올라오곤 했는데...

    큰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원글님 외숙모님께서 가까이 사신다면 맛있는 과일이나 빵이라도 한 봉지 사들고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아니 ,, 제가 그러고 싶은데 큰엄마(큰어머니라고 불러보기 전에)께서 돌아가셨지요.

    지금은 저희 엄마가 시집 장가까지 다 간 사촌언니오빠들 때때로 챙기시구요..

    큰엄마 보고 싶어지네요...

  • 13. ..
    '09.7.24 7:33 PM (125.177.xxx.49)

    당연히 싫고 힘들죠 시부모 모시는것도 힘든데 조카 4명이라니..상전이죠

    왜 그 부모들은 이해 못하고 방학때마다 보냈을까요

  • 14. 글쎄요..
    '09.7.24 8:36 PM (121.135.xxx.48)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정을 주고 받는 관계라면,
    원글님처럼 생각할 이유가 없지않을까요?

    원글님형제들이 외삼촌댁에 가서 보살핌을 받았듯이,
    외사촌들도 원글님 집에 와서 원글님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았더라면...(서로 베푸는 입장이었다면..)
    그런 느낌이 있었을까요?

    어떤 관계에서든지,
    한쪽만 일방적으로 희생당한다는 느낌을 받게될때,
    그걸 편하게 생각할 사람이 어딨겠어요?

    외숙모의 눈길이 불편하셨다면,
    그건 아마도 원글님의 어머니께서 외숙모가 하는 만큼 조카들(외숙모의 자식들)에게 베풀진 못했기 때문이었을거에요.

    원인은 상대방에게 있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참 많아요.

    원글님이 시누에게 그런 느낌이신것도,
    원글님이 시누에게 베푸는 만큼
    시누가 원글님에게 잘 하는 사람이라면,
    원글님이 그런 느낌 들 이유가 없겠지요.....

    일방적인 관계보다는,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오래 갈 수있는 아름다운 관계랍니다.

  • 15. ..
    '09.7.24 9:16 PM (222.235.xxx.159)

    당연하겠지요

  • 16. 첫번째 댓글님
    '09.7.24 9:41 PM (125.186.xxx.45)

    전 시조카가 두달째 와있습니다. 대학생되고 첫 방학을 여기서 보내내요.
    겨울방학땐 남자조카가 한달 와 있겠답니다.

    전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아랫동서네한테 남매를 여름과 겨울로 나눠서 두달 한달..이렇게 보낼 생각하는 저희 형님이 미친 사람같습니다.

  • 17. 저도
    '09.7.24 10:22 PM (115.136.xxx.213)

    제외숙모를 생각하면서 저를 돌아보게되는데요.. 전 외할머니가 무서워서 외갓집을
    잘가지 않았는데 낯가리고 내성적인 저를 큰외숙모님은 정말 반겨주시고 농사일로 바쁘셔도
    먹을거 다 챙기시고 깐깐한 시어머님 모시.. 이모들 외삼촌 공부시켜 결혼시키랴.. 정말 외숙모는 어린 제겐 천사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외갓집에 가끔이라도 간건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신(어린데도 그 마음이 보였어요) 우리외숙모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세월이 흘러 그렇게도 고생하시던 우리 외숙모..이젠 큰아들 의사되고 좋은 며느리 맞고..
    내일처럼 기쁘더라구요..지금도 항상 웃는 얼굴이고 누구 원망없이..넉넉한 그 마음을
    본받고 싶은데.. 저도 이제 누구의 외숙모가 됐는데 마음으로 진정 그 조카들을 반겨줬나
    하는 반성들을 종종 하게됩니다..우리 조카도 크면 어릴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외숙모인
    나를 기억할텐데요..
    원글님의 글을보고 저도 외숙모님 생각나서 적어봤네요.^^

  • 18. 저도
    '09.7.24 10:59 PM (112.72.xxx.52)

    외숙모를 생각하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방학때 가끔 놀러가면 농사짓느라,옥수수 삶아서 파느라 외숙모는 늘 바쁘셨죠.
    거의 여름방학에 놀러를 갔는데,
    더운날 시부모님 모시면서 시조카까지 며칠씩 놀다가면 외숙모가 많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저희 외숙모는 싫은 티를 한번도 안냈어요..
    시누이 딸이 뭐가 이뻤을것이며 밥할때 부엌에서 같이 불때는데 쭈구리고 앉아서
    옆에서 놀때도 싫은소리 한번도 없었던 외숙모..

    주사있던 남편에 시부모봉양에 등꼴빠지게 고생하셨는데,
    애들 다 결혼시키고 지금 혼자 사세요..남편하고 이혼은 안하고 별거중이시죠..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맘만 그렇지,행동이 안되네요.
    그래도 언젠가 손 꼭잡고 그때 너무 미안하고 고마왔다고 말씀 드릴거예요..

  • 19. .
    '09.7.24 11:11 PM (220.122.xxx.155)

    저는 시조카든 친정조카든 방학이라고 제발 와 줬으면 좋겠는데 올케나 동서나 내가 맘에 안 드는지 보내지를 않네요. 전 우리 아이 생각해서 .... 사촌지간의 정은 어린시절밖에 나눌수 없는거라 생각해서 같이 놀았으면 싶은데요... 제가 어렸을때 친가나 외가에 가서 사촌들, 이종사촌들과 방학때마다 가서 놀았거든요... 그 좋았던 기억때문에

  • 20. 헉...
    '09.7.24 11:20 PM (221.151.xxx.194)

    이 글을 보니까... 철마다 여름/겨울 방학이면 시골 큰삼촌네 집에 놀러가서 근 한달을 눌러살았는데... 헉... 외숙모가 괴로웠을까 싶은 생각이 번뜩 드네요.
    힝... 아닐거야 ㅠ_ㅠ

  • 21. 동서 따라 다른데요
    '09.7.25 1:13 AM (219.250.xxx.129)

    사이가 별로인 동서는 애를 보내지도 않지만 온다고 해도 별로 좋은 기분이 아닌데요
    사이가 좋은 동서는 제가 조카 보내라고 합니다
    애들끼리 서로 왕래가 있어야 나중에 정도 나지 안보고 정들 수가 없지요

    하지만 사이 안좋은 동서는...
    엮이기만 하면 시어머니한테 이르기 신공.
    비꼬기 신공.
    편먹기 신공.. 신공이란 신공은 다 당해봐서
    제가 피합니다..
    조카도 온다면 싫을 것 같아요
    (제가 오란 소리 안하니 안옵니다)

  • 22. ...
    '09.7.25 1:31 AM (222.237.xxx.154)

    저도 원글님처럼....
    막상 결혼하고, 나이가 조금 들고나니 새롭게 보이는것들이 있네요

    제가 어릴적..그니까 중고딩때나, 아님 조금 더 큰 대학생때나 그땐..
    엄마가 외숙모 약간 흉보면서...외할머니한테 잘 못한다고 섭섭해할땐
    울 외할머니같이 좋은사람이 어딨다고 왜 저렇게밖에 못모실까 그랬는데
    (실제 울 친할머닌 좀 성격사납고 친딸인 울 고모도 고개를 절래절래 할정도로 별나셨지만
    외할머니는 성격자체가 유순하고 온화하시긴 하셨지만요)

    결혼하고 난 지금 생각하면,
    외할머니가 아무리 좋은사람이었건,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분이셨다한들
    몇십년을 모시고 산거 그 자체만 해도 대단하다 싶어요

    그리구 방학때 친척집 방문하는거만 해도
    저나 제 오빠는 다른집에 몇주씩, 한달씩 이렇게 가있는일 없었지만
    저희집엔 방학만 되면 외사촌이나 친가쪽 사촌들이 늘 왔었죠
    저같음 지금 시누네 애들이 몇주씩 와있는다면
    절대 그거 못받아들일거 같아요

    근데 아마...앞으로 시간이 지나서
    우리 아이들 커서 그 애들이 자식낳고 그럴때가 되면
    사촌들끼리 만나는 횟수라든가, 아님 서로..방학때 집 왔다갔다 하는 그런자체가
    점점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요즘같아선 다들 바빠서 내 형제자매도 자주 보기 힘드니 말이죠

  • 23. ^^
    '09.7.25 1:59 AM (211.176.xxx.249)

    저희 외숙모 두분은 언제나 잘해주셨어요.
    제가 어려서 잘 몰랐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방학땐 한 달씩 있고 그랬거든요.
    또래 사촌들이랑 노느라 집에 안간다고 떼썼어요...

    예상치 못하게 넘 오래 있다보니 가져간 속옷이란 양말 모자라면 새걸로 사입혀주셨어요.
    초등학교 때지만 그때 행복했던 기억 다 납니다...

    저희 엄마는 일하시느라 바빴고 외숙모는 전업이라 간식도 잘 챙겨주셨죠..
    학교 갔다 집에 오면 저희 엄마는 없는데 외가에는 항상 외숙모가 주방에서 이거저거 만들어주시고,,,봉숭아 물 들여주시고,,집 분위기가 따뜻했어요.

    지금도 삼촌, 고모보다 외삼촌들보다 외숙모님들이 더 가족 같아요.
    일년에 한번 뵙기도 힘들지만 만나면 꼭 끌어안고 손도 막 쪼물거리고 그럽니다...
    원글님 글 읽으니 외숙모님들도 제가 좀 버거웠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잘해드려야겠어용...

  • 24. 어머나
    '09.7.25 6:32 AM (125.188.xxx.45)

    전 어릴적에 외숙모에 대한 추억이 좋아요
    늘 엄마처럼 저희를 따뜻하게 대해주셨지요
    그래도 지금생각하면 민폐였던거 같은데
    뵐때마다 정이 솟고 잘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그렇게 못할거 같은데요

  • 25. 그게요
    '09.7.25 6:52 AM (121.168.xxx.131)

    내 식구끼리 사는데 오는거랑 시부모 모시고

    사는데 오는거랑 정말 달라요

  • 26. .
    '09.7.25 7:35 AM (121.131.xxx.19)

    시어머니 시아버지 인품도 좋고..남편도 착하고..시누도 착학..시조카도 착하고.. 외숙모 되시는 분도 맘씨가 예쁘면 위에 댓글다신 분처럼 편하고 훈훈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
    그런데..이런 관계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보이는 건 사실이네요 ...

  • 27. 냉정솔직
    '09.7.25 9:00 AM (218.158.xxx.224)

    외숙모입장에선, 민폐가 틀림없습니다
    저두 시동생아이들 방학때 여러번 보아주었지만
    첨에야 잘해주고싶지만
    여러번, 여러날 더운여름 눌러있으면 보기싫어요
    방학했다고
    친척집에 아이들 보내는거 반대입니다
    시댁조카뿐아니라,
    친정조카라도 힘들어요

  • 28. 저도 솔직
    '09.7.25 9:20 AM (115.88.xxx.217)

    하게 얘기하면 내자식도 거두는것도 힘든데 친정조카라도 오면 무척 신경 쓰이게 되요..
    그걸 아는지라 제 아이들은 친척댁에 보내기가 싫더라구여.. 다 민폐 끼치는거 같아서요..

  • 29. ...
    '09.7.25 9:49 AM (122.46.xxx.118)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시누도 여자이고 결혼해서 시댁이 있는지라 원글님이 느끼는 그 정을

    원글님 못지 않게 다 느끼고 눈치도 훤합니다.

    시누 생각은 이럴껍니다.

    우리 올케 속으로 나 눈치 엄청 줄건데..

    하지만 나는 산후조리가 급하고 그 집이 어디 올케집인가

    오빠집이고 우리 부모님집이지 ..

    나 눈치 안 본다.. 우선 내가 살고보자... 이런 심정일 겁니다.

    좀 더 넓은 마음을 가지시는 것이 원글님에게나 타인에게나

    두루 두루 다 좋은 일이겠지요..

  • 30. 내가싫은건
    '09.7.25 11:10 AM (119.70.xxx.133)

    남도 싫어합니다.

  • 31. 자기 아이는
    '09.7.25 11:58 AM (211.196.xxx.53)

    자기가 봅시다.
    시조카든 친정조카든 부담스럽기는 다 마찬가지던데요.
    그냥 사촌간에 친해지라고 어디 밖에서 만나 노는 거면 모를까...
    다른 사람의 생활공간 침해하는 건 민폐지요.

  • 32. 우리 엄마
    '09.7.25 12:00 PM (218.150.xxx.65)

    외갓댁에서 보내라 보내라 해도 우리를 절대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한번 보내주셔서 너무나 좋아라 했는데 3일 있다가 왔습니다.
    외숙모께서 너네 엄마 정말 지독하다, 내가 잡아먹기라도 한대니 할 정도였습니다.
    그것이 한이 되어

    저는 일주일 후면 초등학생 조카들 여섯이 옵니다.
    여름, 겨울로 저는 사정해서 조카들 데려옵니다.
    언제까지 시골산다는 보장도 없고, 이렇게 좋은 전원에 살때 조카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어린아이들이니 간식이며, 식사, 체험할 곳, 물놀이 다녀올 곳등 준비가 아주 분주합니다.
    그래도 콧노래가 나오는 건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지요.
    해마다 오는 조카들, 고모네 갈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말에 모든 수고가 기쁨입니다.

    나의 헌신이 20-30년 후에 그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요

  • 33. ..
    '09.7.25 12:00 PM (219.251.xxx.18)

    동감.

  • 34. 또한가지..
    '09.7.25 12:51 PM (121.135.xxx.48)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외숙모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지닌 분들의 외숙모들은 ...적어도,외숙모의 나이가 50~60대 이상인 분들이죠.

    그 시절에는 남여차별이 엄연히 존재했고,
    아들은 공부도 더 시키고,재산도 거의 다 물려받고,그러기에 아들이 부모님을 당연히 모시던 시절이었지요.

    시부모 모시고 살던 외숙모들은, 자신의 집이 아닌 시부모의 집에 얹혀 살면서 시부모 봉양을 하셨고,그 집은 부모 모시던 아들내외에게 물려주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구요..
    자랄때부터 아들에 비해 못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그걸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시집가면 출가외인으로 대접받았던 딸과 그 자식들을,
    그래도 주인된 마음으로 반길 수 있었던게 예전 외숙모들 아니었나 싶어요...

    요즘은,
    아들이든 딸이든 똑같이 교육받고,대접받고 자라고,
    아들이라해서 재산을 더 받을 것도 아닌데,
    시부모들과 시댁식구들의 며느리에 대한 요구는
    오래전 그 시절의 사고방식과 다름없다면,
    당연히 갈등이 생기겠지요.

    원글님이 바라보는 시누의 입장과,
    예전 원글님의 외숙모의 입장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오죽하면,
    예전엔 여자가 시집가면,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년, 장님 삼년..그런 말 까지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졌을까요?

    시대가 바뀐 덕분에
    며느리의 위상도 많이 달라진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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