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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는 법
말도 조근조근하고 별로 소리 높히는 법도 없던 녀석인데
요즘 좀 그러네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그 잠깐의 시간도 못 견뎌서 짜증을 부리고
저랑 얘기하다가도 버럭 소리를 지르길래 몇 번 주의를 주었는데도
당시는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넘어가면서도 다음 번에 또 그러고
말끝에 욕을 달고 살다시피 하고
제가 보다 보다 참을 수가 없어 밖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엄마 앞에서라도 욕 하는 건 자제하라고 듣기가 힘들다고 해도
별로 고칠 생각이 없는 건지 늘 그대로이고......
사춘기가 이제야 온 걸까요
그냥 모르는 척 두면 좋아질런지
뭐 읽어서 도움 될 만한 책이나
아니면 들어서 좋을 음악이나
아니면 조급한 마음 다스리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저도 같이 읽고 듣고 행하면서 도를 좀 닦아야겠어요
1. 치대생
'09.7.22 1:22 AM (122.37.xxx.219)사춘기 온거 같네요...
성적등 여러 고민거리 많을때에요!!!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잘 대해주시면 될거같아요 ^^2. 울친구,,
'09.7.22 9:18 AM (116.38.xxx.39)깜짝 놀랐습니다,,제 친구가 올린 글일줄알고...어제 오후에 갑자기 행운의 편지라고 아시죠..핸폰 컬러 메일로 긴 문장의 행운의 편지가 왔더군요,제가 친구한테 전화해서 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이런게 믿냐고 물었덜더니 오죽하면 이런거 보내겠냐고 하면서 원글님과 똑 같은 얘기를 하더라구요.,그 얘기를 듣고나니 이해하겠더라그요.저야 당해보지는 않았지만,,그냥 맘을 비우라고 만 했습니다,,이젠 자식도 내맘대로 되지 않으니깐요,,그냥 두고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지금 상태에서는 무슨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것 같거든요,,그래도 사고치면서 경찰서 다니는것보단 낫지 않겠어요,,아마 아들님도 생각하고있는게 있을것 같아요,,그러다 정신차리면 무섭게 공부할꺼 같기도 하구요, 전 그냥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도 읽고,영화도 보고, 바닷가가서 커피한잔 마시고,,스스로를 위로하면서 푼답니다,,
3. ...
'09.7.22 1:00 PM (122.36.xxx.51)제 딸도 고2예요.
삶이 시들해진 것 같아 걱정하고 있어요.
며칠 후에 여행가는데 작년과 다르게 기대도 별로 없네요.
갔다오면 또 똑같은 일상이 펼쳐지니까...
욕을 하면 정말 나쁜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또래 아이들 흔히 하는
욕한번 하질 않지만 저한테 안좋은 소리 들으면 들릴락말락 짜증나 짜증나를
연발하지요.
왜 사는건지 모르겠대요. 우울증 아니냐고 물어보네요.
방학동안에 청소년 상담센터에 가보자하니
무슨말할지 뻔하대요. 학교 선생님들이나 저한테나 들었던, 듣고있는 (좋은말들)
그런말일테고...
그럼 사람한테서 찾지말고 마음을 다스리는 그런 종류의 책을 읽어보자해도 시큰둥.
82에는 올려보래요. 자기의 상황을.
엄마로서 다독거려주지만 저도 힘드네요. 강한 엄마가 되야하니까요.
원글님. 같은 고2를 둔 엄마로서 저도 왠지 비슷한것 같아 댓글달았어요.
더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네요.4. 원글이
'09.7.22 11:38 PM (118.216.xxx.28)그냥 무조건 사랑으로 감쌀려구요
본인 생각해서 하는 제 말을 잔소리로 생각하는 것 같으니 그것도 자제하고
한창 예민 할 때니 제가 참아야지 어쩌겠어요
저러다가 성격이 변할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휴~~~~~ 자식 기르는게 정말 도 닦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