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어머니 글을 보고..

[아래 글을 보고]

제 친정 부모님이 다 원망스러워지네요. 글 올린 원글님은 그래도 양호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저 어릴 때, 부모님이 그런 행태를 보이실 때마다 꼬박꼬박 지적하고, 어떨 때에는 서러워서 울고 "나도 아이에요. 자도 칭찬이 고파요."라고 구걸까지 했건만..

엄마는 외면.. 아버지는 "네가 첫째라서 그런거다" (뭔 얘기인지 설명 없음).. 라고 대충 넘어가시더라구요.
본인들은 스스로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착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시어머니의 교육 방식을 남편 통해 듣고나면 어찌가 화가 나는지...

친정집: 조급증/완전 일류병/주입식
시댁: 느긋함/자기 적성대로 공부해라/스스로 알아서 할 때까지 내버려둠

그런 마음에 결혼하고 나서 엄마 아버지한테 절대 먼저 전화를 안 하네요. 후후..  전화 와도 사실 잘 안 받죠.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후유증이 오래 가네요.

자게에 그런 글 올라오면, 아.. 그래도 저 어머니는 아이가 어릴 때 깨닫고 대처를 하시려고 하니 다행이네. 부럽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안 그러면 되겠지만...

부모님한테 서운한 마음은 가시질 않네요.

[가끔]

꼭지가 돌면
저도 이성을 잃고 수도꼭지처럼 쏟아낼때가 있었어요
반성하면서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