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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랑 합가하는거 싫다니 남편이 절 벌레 보듯 보네요.....

난벌레... 조회수 : 7,028
작성일 : 2009-07-21 23:54:06
너무 분해서 잠이 안 와요. 죄송합니다.

어제 시댁 근처로 이사 갈거 같다고 글 올린 사람이에요.
전 사실 시댁 근처로 올라가는 것도 정말 큰 결심한건데...우리 남편이 어제 뜬금없이
합가 얘기를 꺼내네요.

"만약" 우리 부모님이 쫄딱 망해서 집도 없게 되면 어쩔거냐 그럽니다.

예전에도 똑같은 얘기 했었고 또 난리난적이 있어요.

그때나 어제나 제 얘기는 똑같았어요.
우선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없고(시부모님 아직 연세 50대 중반이시고 건강하십니다. 수입도
저희보다 1년에 3배는 많으세요) 만약 일어난다고 해도 같이 사는거보단 우리랑 누님들이랑
(총 3남매) 돈을 모아서 집을 따로 해드리는게 좋을거 같다.
그러면서 농담 삼아 만약 우리집 오시면 난 집 나갈께~당신이 밥 차려드리고 그래~그랬어요.

그랬더니 우리 남편...절 벌레 보듯 쳐다봅니다.
정말 세상에 어떻게 저런 인간이 다 있냐는 식으로.....혐오스럽다는 눈빛으로....

그때도 똑같이 그랬구요.

오늘 전화와서 하는 말..술 엄청 마시고 저한테 넌 고아원에서 뚝 떨어져서 자란 여자일거다.
어쩜 그럴 수가 있냐. 가족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넌 너만 생각한다. 지독한 개인주의다.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 세상 그렇게 사는거 아니다.
나도 앞으론 나만 생각할거다. 이러네요.

가족을 위해 엄청 희생하는것처럼 얘기하는데...콧방구가 나옵니다.
가족 위해 희생 안 하는 남편, 아내가 어디 있습니까.

부양의 의무...그거 한다고 자긴 엄청 희생하는 남편이다..항상 레파토리가 그겁니다.
전 집에서 살림하고 아기본다고 하루가 모자르죠.......

저도 웬만하면 시부모님과 합치고 싶습니다만...

저희 시어머니 참 어려운 분이시거든요. 미워하거나 싫어하진 않습니다.
다만 어렵습니다.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제가 시어머니 말씀이 생각나 자다가 벌떡 일어나 앉을정도로..
쌓이고 쌓인게 많아요.

나이 28에 홧병도 생기고....우리 시어머니 모토가 며느리는 뭐든지 시댁 말에 복종...이랍니다.

시누이 생일날 깜빡 잊고 전화 안 했다고 저한테 전화 하셔서 호통 치시는 분입니다.....

이런 시어머니인데..제가 모시고 살고 싶을까요?

저 지금 하루 온전히 두살된 딸아이한테 힘 쓰는 것도 힘듭니다.
제 인생은 서서히 없어지고 오로지 딸아이에게만 묶여 사는것도..제 정체성이 충분히 없어졌다 생각했는데
이젠 자기 부모님 모시고 사는거 어떠냐고 하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하루 세끼 차리고, 봉양하고, 여러가지 신경쓰고 하는게..정말 우리 남편 생각엔 아무것도 아닌가봅니다.

그냥 이혼 생각만 간절해요......

시댁일이랑 남편 일때문에 운것만 해도 이미 수백번이구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내 가슴 내가 치면서 살아야 되는지..서른도 안 된 나이에 뭐 이리 쌓인건 많아서..
IP : 114.129.xxx.58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7.22 12:01 AM (59.4.xxx.186)

    아마 병나실 겝니다..
    제 올케가 그렇게 자기 성질 죽여가며 저희 엄마 아빠 모시고 살더니
    결국 루푸스 걸렸습니다.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걸린답니다.
    전 그래서 시누이 노릇 전혀 안합니다.
    미안하잖아요...
    우리나라 여자들 팔자가 왜 이런지..

  • 2. 난벌레...
    '09.7.22 12:09 AM (114.129.xxx.58)

    저 그냥 가슴이 새카맣게 타들어갔고..너무 너무 아프네요......
    미칠거 같아요....진짜 저런 말까지 다 들었는데..이러고 살아야 되나 싶고..
    우리 남편 지상 최대의 목표가 자기 부모님 모시는 와이프랑 같이 사는거..인거 같아요.
    그거 못하겠다고 했다고 제가 정말 이런 경멸까지 받아야 되는건지..
    난 그런 그릇이 못 되니 그럴만한 여자 만나서 잘 살라고 해야 되는건지..
    복잡합니다.....

  • 3. 한국남자
    '09.7.22 12:15 AM (82.153.xxx.29)

    결혼전에 효도 안하다가 ...꼭 결혼하고 부인으로써 효도하려고 하는 남자 많던데...

    전 한달에 한번 하루 시댁에 가 있는것도 힘든데, 매일매일 같이 산다고요?

    진짜 남편분이 정말 너무하시는것 같아요...

    정말 같이 살아서 병나지 마시고 잘 타협하시길...

    전화안했다고 호통이라... 어떤 성격인지 알듯해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 4. 담부턴
    '09.7.22 12:21 AM (122.42.xxx.45)

    그런 질문 받으시면 그럼 우리 친정부모님이 그런 상황이면 어쩔래? 하고 되물어보세요..
    그럼 싸울일 별로 없을듯...

  • 5. --
    '09.7.22 12:22 AM (221.163.xxx.144)

    나중에 늙어서 건강 안좋아지시면 당연히 모시겠지만 지금 50대 중반에 얼마든지 자식 안기대고 건강하게 사실수 있는데 왜 혼자 호들갑이냐 그럼 너도 우리 부모 모시고 살 의향 있냐고? 되물으세요..어이가 없네요..울 친정이나 시부모 다 60훨씬 넘어셨는데도 정정하게 두분이서 잘 사십니다..세게 나오세요..윗님들 말대로 결혼전 효도 안하다 부인통해 효도하려냐고 난리 치세요..남편 혹시 직장이나 금전관계가 안좋나요? 아님 시모가 남편한테 물밑작업했을수도 있어요..50대 중반이면 정말 젊으신건데...이상하네요....

  • 6. 난벌레...
    '09.7.22 12:23 AM (114.129.xxx.58)

    안 그래도 우리 부모님..그 얘기 나왔어요.

    남편이 "만약 당신 부모님이 망했는데 내가 당신처럼 말하면 기분 좋아?"
    이러길래 제가 "어. 난 만약 그런 일 생기면 합가 하거나 당신한테 우리 부모님
    봉양하라고 하지 않고 그냥 내가 밖에 나가서 일하고 돈 벌어서 우리 부모님
    월세라도 해드릴꺼다!" 그랬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차암 개인적이래요. 이게 개인적인건가요?
    차라리 합리적인거 아닌가요?

  • 7. 거의 모든...
    '09.7.22 12:26 AM (119.67.xxx.220)

    남편들이 그러지 않나요...?
    저희 남편도 그래요...
    벌레보듯이 하라고 하세요...
    같이 살면 님이 죽어요...
    저희 시누는 무슨 복인지...남편이 더 싫어하던데...
    정말 부럽드라구요...남편이 시댁가는것도 싫어하구...
    시댁에 돈주는것도 시러하구...
    그래서 일년에 한번(어버이날)이나 가나...
    생신떄도 회사땜에 바쁘다고 안가는거 같던데...(매주 일욜마다 쉼)
    애 둘 데리고 혼자 갔다올만도 한데...
    힘들다고 안가드라구요...
    진짜 부러움...

  • 8. 난벌레...
    '09.7.22 12:33 AM (114.129.xxx.58)

    네..저도 단지 "가정"이라서 기분 좋게 "어머 어머 당연히 내가 모셔야지~"
    할수 있었는데..안 한 이유는요.

    저기 본문에서 나온..예전에도 똑같았던 일이 있었다 했잖아요.
    그때 어떤 일이었냐면..제가 남편이랑 연애할때..남편이 나중에 부모님 연세 드시면
    같이 살자 하길래 당연히 예스~했어요.
    그땐 그게 정말 자식의 도리인줄 알았고...정말이지...우리 시댁이 이렇게나 가시밭길인줄
    꿈에도 몰랐거든요.

    근데...제가 결혼하고 만삭일때 저 얘길 다시 한거에요..
    그러기에 제가..아니..나 그렇게 못해..힘들어..했다가 그때 완전 며칠동안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때 남편이 한 말이 "아니 예전엔 니가 모시고 산다고 해놓고 왜 지금와선 아니래?
    너 진짜 이상하다~왜 말이 바껴??"하면서 절 아주 몹쓸 여자 몰고 갔거든요....

    그래서 그 날 이후로..합가에 대한 얘기는..절대 헛으로 하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이번에도 그런 이유로 제 의견 똑똑히 밝힌거구요.......

    근데 남편에게 이런 말 해도 먹히지도 않네요.....

    그냥 전 몹쓸년....그거 딱 하나에요.....

  • 9. ...
    '09.7.22 12:36 AM (218.156.xxx.229)

    이혼을 생각하실 만큼이라면....제거 너무 속 편한 소리를 한 셈이군요.

    싫으면 할 수 없죠.

    질질 끓지말고, 결단을 내세요.

    답 나오잖아요. 남편에게 맞추지 않으면 그냥 벌레로 비춰지며 살아야하는 것.

    ...?

  • 10. 절밥
    '09.7.22 12:37 AM (118.223.xxx.203)

    또 못된 며느리들 잠도 안자고 반상회 하는구먼...당신들 친정 부모들이 당신들 같은 며느리 때문에 속앓이 심하게 해야 철들이 들려나...

  • 11. --
    '09.7.22 12:41 AM (221.163.xxx.144)

    나중에 부모님 연세 드시면이 대략 70넘으면 아닌가요? 님 시부모님들 50대 중반이시잖아요...남편 웃기군요..걸고 넘어질거 걸고 넘어져야지..제가 아는집은 노인부부 두분다 80넘었는데 도우미 아줌마 부르고 사세요..아들 둘씩이나 있는데..설사 나이들어 모신다 해도 50대 중반? 웃기군요..아무래도 시모가 살림하기 싫어 남푠 꼬득인게 아닌가 싶어요..

  • 12. 난벌레...
    '09.7.22 12:43 AM (114.129.xxx.58)

    절밥님. 전 우리 부모님 부양 제 새언니 될 사람한테 안 맡길겁니다.
    제 부모인데 제가 알아서 모실거에요. 오빠랑 제가 나가서 돈 벌어서 집 해드릴겁니다.
    오케이?

  • 13. 효도는 셀프.
    '09.7.22 12:44 AM (218.156.xxx.229)

    ...이 말 모르면 82초짜

  • 14. 절밥은..
    '09.7.22 12:47 AM (116.124.xxx.11)

    투명인간으로 여기시면 됩니다

    벌레 취급 받고 마는게
    살면서 인간대접 못받는 것 보다 훨 나아요

  • 15. 절밥
    '09.7.22 12:48 AM (118.223.xxx.203)

    위에 점하나, 넌 결혼이나 하고 그런 소리 혀... 난벌레님은 알아서 처신하시고...

  • 16. 절밥님
    '09.7.22 12:48 AM (119.193.xxx.128)

    말씀이 심하시네요,, 왜 효도는 며느리만 해야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들은 뭐하고?
    그런 논리면 절밥님 딸이 절밥님 같은 남편만나서 맘고생 하고 살아야겠네요, 참내,

  • 17. 지금도
    '09.7.22 12:49 AM (116.124.xxx.11)

    벌레로 보는데 나중에 모시고 살면서 생기는 갈등마다 얼마나 인격적인 모욕감 느끼게 할지...

    벌레가 뭘 할 줄 알겠냐구.. 하세요

  • 18. 절밥은
    '09.7.22 12:50 AM (116.124.xxx.11)

    초파일날 절에갔더니 시주를 오.천.원이나 하고 자기네 식구 밥 먹었는데
    밥 드럽게 맛없더라..
    하고 올린 그 절밥입니다
    뇌가 더럽지요...
    상대 안하시면 됩니ㅏㄷ

  • 19. --
    '09.7.22 12:53 AM (221.163.xxx.144)

    울엄마가 며늘들이랑 산다? 절대 못맡깁니다..며늘 시집살이 하실일 있나? 절밥님은 마누라 앞세워 효도하려는 심보 가득함...너나 잘하세요~

  • 20. 닥치고
    '09.7.22 1:24 AM (114.204.xxx.132)

    십여년전만 해도 울나라 놈들 술자리에서 술먹듯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시부모 모시지도 않는 여자가 여자냐? 당연히 모셔야 착한여자지."
    그러면서 지들은 그럽니다. "보리가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한다고..."
    그게 울나라 놈들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못난 놈들 술먹으면서 그 소리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곧 죽어도 연금 나오는 교사나 공무원 마누라감 찾고 있겠지요.

    게다가 요즘은 또 팽현숙같은 여자가 로망이라면서요...??
    집에서 애 키우고 살림 다 하면서 부동산으로 집도 몇채씩 불려주는...

  • 21.
    '09.7.22 1:26 AM (220.75.xxx.180)

    결혼하자마자 시할머니,시어머니 ,저 이렇게 3대(나중엔 4대)가 한집에서 살았어요
    저희 시어머니 시할머니가 80대였을때 부터 모셨는데 94살에 돌아가셨거든요
    엄청 고생많이 했습니다.(말로 표현하면 밤샙니다)
    전 몇년 후 여러가지 문제로 분가하여 지하철 20분거리에 살면서 주중에2번은 왔다갔다하고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제 남편 자기엄마 너무너무 고생많이 한다고 시할머니 요양원모시자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님 반대하시니 자기엄마 잘해드려야한다고 보상해드려야 한다고 우리가 또 합가하여 잘모시자 합디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죠 나 합가하면 당신어머니같은 삶 나도 살게된다고 그랬더니 남편왈
    "왜그래 넌 싹싹하쟎아 그리고 우리어머니같이 안살면 되쟎아 "
    "............."
    남편들 생각이 이렇답니다.

  • 22. ..
    '09.7.22 3:52 AM (124.54.xxx.76)

    자게에 글 올리면 쓴소리도 올라오게 마련이죠...

    저는 조금만 더 지혜로워지셨으면 해요..

    울 남편도 장남병 걸린 사람이고^^* 부모님 너무 모시고 싶어해요..
    남편은 당연히 차차 모실 생각하고 있구요...
    물론 저는 그런 일이 없길 더 바라죠...
    인간적인 도리를 따지면 마땅히 그래야 겠지만
    인간인데 어떻게 그게 하고 싶겠어요...몸도 힘들도 마음도 힘들텐데요...

    하지만...
    저는 단칼에 자르지도 않고..싸움이 크게 될 싹을 안 만들었어요....
    나이들어서 정말 힘드시면 모셔야 할 것 같구요
    신랑한테는 같이 사면 이렇게 저렇게 내가 힘들다고 아직은 우리끼리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원글님도 좋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이런 이야기 나오면 저도 마음이 답답해요....

  • 23. 한국남자들
    '09.7.22 4:33 AM (90.204.xxx.149)

    대다수의 참 이상한 특성이, 와이프를 제압하기 위해 여자에게 모진소리를 합디다
    너 같은 사람은 처음 봤다는 둥,,너처럼 못된 사람은 없다는 둥..


    원글님, 원글님 기를 꺾기 위해 남편분이 세게 나오는 거에요.
    원글님을 정말 벌레같이 보는게 아니랍니다. 치사하게 나오는 기싸움이니 흔들리지 마세요.
    저도 수도 없이 남편에게 들었던 소리이고, 원글님처럼 이렇게 낙담했었고,
    지금은 효력상실, 통하지 않으니 안합디다.

    요즘 세상에 누가, 서른도 안된 자식부부가 아직 정정한 시부모 모시고 삽니까?
    부당하다는 거 다 알면서 찔러볼 만 하니 찔러보는 거지요.


    그리고 제가 썼던 방법도 바로 윗님이 써 주신 방법이에요..
    좋게 좋게..잘 구슬리는 거요.
    절대 먼저 거절하지 않고, 제 의견은 그래도 No임을 시간을 두고 서서히..
    단서는 붙이지요, 언젠간, 정말 힘드시면 모시겠다고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고요.


    강하게 나오면 죽자고 덤비고 결국은 제 마음만 다치니..참..불공평하지요?



    원글님..너무 가슴치지 마시고..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저도 다 겪어 보았던 과정이라..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24. 딴소리
    '09.7.22 5:47 AM (219.251.xxx.18)

    50대 인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그 나이에 며느리랑 살고 싶어요?
    본인들이 젊다고 생각할 나이 같구만. 자식을 키웠으면 독립을 시켜야지.
    며느리랑 같이 살면 자기가 사회에서 우대 받는 것이 있나요?
    50대 이면 경제적으로 충분하다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생기 발랄한 나이로 생각하는데 무슨 7~80먹은 노인네 생각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낼모래 50입니다.

  • 25.
    '09.7.22 6:28 AM (219.250.xxx.199)

    원글님 넘 직접적으로 싫다는 표현은 하지마세요. 모시기 싫어 집나간다고하니 어느남편이 좋은 소리하겠어요 윗분들처럼 좋게좋게 구슬리는 말들 생각해두셨다가 설득을 하셔야죠 시부모 싫다고 단칼에 자를 문제가 아닌듯한데요 남자들 같은말도 저렇게 도전적으로 얘기하면 죽자살자 덤벼들죠

  • 26. 이런 남편도.
    '09.7.22 7:06 AM (123.248.xxx.36)

    저하고 살고있는 남자는 이래요.

    엄마가 젊어서(30중반) 혼자되어 힘들게 자식들 키워서 넘 불쌍해서 자기는 같이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네요. 그런데 지금 따로 사니까 그 자체가 이미 굉장히 불효를 저지르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건 사람 말려죽이려는건지 술먹으면 '울엄마 70부턴 무조건 같이살자' 이럽니다.

    그러다 싸우고 술깨고... 또 다음에 반복...

    근데 친정아버지도 저 초등학교때 혼자되셔서 혼자 우리남매 키우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살림을 잘 못하는 남자 노인이 더 안쓰러워서, '그럼 우리아빠는?' 하면,

    자기 엄마 돌아가시고 나면 장인이랑 같이 산답니다!!!!!!

    기가 막혀서...

    한국남자들 평균연령도 여자보다 낮은데, 왜 울아빠가 더 오래사실거라 확신하냐고 물으니
    자기 엄마는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울아빠보단 확실히 먼저 돌아가신다네요.

    기가 막혀서...

    그리고 '장인어른은 처남도 있쟎아' 합니다.

    전 울아빠, 누가 모시고 사는 것 원치않아요. 그냥 가까운데서 자주 찾아봐드리고 반찬만들어놓고 우리집에 오셔서 식사하시고 그러면 되쟎아요? 지금 그렇게 잘 살고있구요. 며느리가 모신다고 서로 불편하고 눈치보고 그러는것 절대 반대입니다.

    누나가 3명인데, 80시어머니도 따로 사는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자기엄마는 꼭 며느리손에 효도받아야 된답니다... 자기 엄마만 불쌍하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싸우고 있지요.-_-

  • 27. ...
    '09.7.22 8:13 AM (125.139.xxx.90)

    절밥은 원글님 남편분???? ㅋㅋㅋㅋ

  • 28. ....
    '09.7.22 8:41 AM (58.122.xxx.58)

    어쨋든 원글님도 결혼이란제도는 안맞는분이네요
    내부모그렇게 되면 내가 나가서 벌어서 혼자 봉양한다?내가정을 두고 그거 됩니까 ?그런 억지도 없지요

  • 29. 원글
    '09.7.22 8:49 AM (114.129.xxx.58)

    아..윗님. 어떻게 보면 네..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우리 부모님 얘기..그건..남편이 싫어한다는 가정하에 한 말이에요.
    남편이 우리 부모님과 같이 살기 싫다면..난 남편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고
    차라리 내가 돈을 벌어 그걸로 우리 부모님 월세라도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되요..

    제 가치관에서는요..부부끼리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부부관계에 금 가면서..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거..제 입장에선 합당하지도 않고 이해도 안 가는 일이거든요..
    꼭 같이 살아야만 효도는 아니란게..제 생각입니다.

    그냥 워낙 연애적부터 이런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만약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만약 우리 부모님을 모셔야 되는 상황이라면..이런 가정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저는 저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짜 놓은거에요......

  • 30. 찌질이들...
    '09.7.22 8:54 AM (59.14.xxx.136)

    와이프한테 50대 부모님 모시게 하려고 안달난 남자나...
    이렇게 아줌마들 커뮤니티에 들어와서 남의 고민에 별 시덥잖은 댓글이나 달고 있는 남자나...
    저런 남자들만 안마주치고 산다면 성공한 인생일 거 같네요.

  • 31. !
    '09.7.22 9:00 AM (61.74.xxx.29)

    그 부모님들이 이해가 안 가네요!
    요새 70,80 노인도 자식들이랑 같이 사는 것 원치 않던데
    50대 젊은(?)부모님이 자식과 살고 싶으신가요?
    얼마나 불편할까요..젊은 시아버지랑 같이 지내야되고.

    시부모님은 원하지 않는데 남편분이 지레 그러는건 아닌지?
    한국남자들은 왜 그런지..?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특이한 족속들이예요.

    내 딸이 저런 남자 만날까봐 겁나요..
    그런데 대부분 저런 남자들이죠? 한 90프로

  • 32. 이어서
    '09.7.22 9:17 AM (61.74.xxx.29)

    시어머니가 시누이 생일때 전화 안했다고 호통쳤다시는데
    남편분은 님 형제자매 생일때 전화 하시는지요?
    만약 아니라면 시어머니한테 그러세요
    남편은 안 하는데 왜 나는 어머니께 야단 맞아야 하는지?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네요
    아들가진 부모님들...아들 교육 잘 시키세요
    남자와 여자는 동등한 관계이지
    남자는 인간이고
    여자는 종이 아니라고...
    남자나 여자나 똑같은 사람이라고.....

    제발 덜 떨어진 남자들....결혼까지 했으면
    부모나 자식이나 독립하세요!
    여자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부모랑 같은 집에 살며 수발해야 되나요?
    남자들은 장인 장모 모시며 살면 안되나?
    왜 여자부모 모시자는 말은 없고
    자기부모 모시자고만 하나? 혼자 모시고 살지 결혼은 왜 했는지?
    자기 부모 수발들 종 하나 얻으려고 결혼했나?

  • 33. ....
    '09.7.22 9:23 AM (112.72.xxx.231)

    터질려고 들어왔나 뭐하러 끼어들어서 ㅋㅋㅋ

  • 34. 일시적으로
    '09.7.22 9:53 AM (211.210.xxx.30)

    보는 사람 마음도 다 답답하네요.
    우리나라 남자들 생각을 완전 싹 바꿀 수도 없고.
    그런데
    합가 해 본적 없으시죠?
    어쩔 수 없다면 아직 시어른들께서 젊으시니
    잠시 합가 해보세요.
    다시 분가하는 집들도 많거든요.
    남편도 아주 속 많이 썪을거에요.
    나중에는 남자들도 분가를 원하는 사람들 많아요.

  • 35. 힘내요~
    '09.7.22 10:24 AM (61.106.xxx.241)

    '가족'의 정의가 다름에서 나오는 문제인 듯 해요.
    여자에게는 지금 함께 먹고 자는 식구(남편, 나, 아이들),
    남자에게는 거기에다가 자기 부모와 형제 포함

    근데 그 남자들 대체로 결혼 전에는 부모님과의 사이가 데면데면 했을 경우가 많죠.
    그건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인데 본인 스스로도 못하는 '모시는 일'을
    자기 부인에게 미루니 문제가 되죠. ^^;;;;;
    이때 부인에게 고마움이나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주면 다행인데
    원글님 남편분처럼 너무도 당연하게만 여기면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죠. ㅜㅜ

    원글님~ 힘 내시고요~
    지금 당장 합가하자는 얘기는 아닌 걸로 이해되는데요,
    우선 가까이 살게 되면 전 보다는 원글님 고생이 더 심하실 테니
    남편분도 옆에서 보고 깨닫는게 좀 있지 않을까요?
    부인이 자기 부모 때문에 힘겨워 하는데 미동 조차 없는 분이라면 ..... 방법 없고요. @.@

  • 36. 효도는 셀프222
    '09.7.22 10:47 AM (165.141.xxx.30)

    효도는 셀프22222 참 한국남자들 이상하죠? 왜 자기가 안하고 마눌한테 강요하는지.....정말 이기적입니다,,,내가 아는모든여자 (사돈에 팔촌까지)합가한후 행복한 여자 못봤고 결국 사단나고 다시 분가 합니다...원글님 남편 먼저 그럼 친정과 합가해서 3년살고 그담에 시댁과 3년 살아보자고 하세요 갑자기 욱하네,..

  • 37. 아나키
    '09.7.22 11:11 AM (116.123.xxx.206)

    결혼 전 시어머니가 6개월만 같이 살자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연애랑 결혼은 다르다고 한다.
    남편과 맞춰야할게 많으니 우리끼리 좀 살다 합치겠다 했더니,좀 뜨악해 하시더니 그 후 아무 말씀 없으시더라구요.
    괘씸했겠지요.

    결혼8년차, 어머님께 합치자 하는데 아직은 싫다 하십니다.
    그래도 제가 모실거라는거에 좋아하세요.
    동서네는 그런 생각도 전혀 안하니...

    저희 시엄니도 무지 독특하신 분인데요(어머님 친정에서 저를 다 인정)
    처음엔 같이 있으면 숨막히고 딱 미칠 것 같았어요.
    참고 네.네 하는게 효도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이젠 제 의견을 말합니다.
    서로 신뢰가 생기니 어머님도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구요.
    남편이 시어머니의 실체(?)를 알고 제 편이 되어주니 말하기가 쉬웠고, 어머님도 저의 진심을 아니 받아들여 주셨구요.

    남편과 어머님께 그랬거든요.
    난 어머님과 잘 지내고 싶다고, 그럴려면 내가 노력을 더 해도 어머님도 조금은 맞춰주셨으면 좋겠다고....
    특히 애들 육아는 제가 알아서 하겠노라고....(다른건 다 참겠는데, 육아간섭은 못참겠더라구요)

    아무때나 수시로 연락없이 오시고, 집안을 맘대로 하시고...
    그래도 그려려니 하고 살아요.
    가끔 욱할때도 있지만, 그럴땐 남편한테 하소연하고.....

    남편을 원글님 편으로 만들어서, 어머니를 좀 객관적인 눈으로 볼수 있게 만드셔야 해요.
    그 전에는 시댁에 대한 투덜거림은 싸움밖에는 안될꺼에요.
    내공을 쌓으시길......

    전 어머님을 잘 모시고 살꺼에요.
    하지만 전 제 아들,며느리와는 같이 안살꺼에요.

  • 38. ..
    '09.7.22 11:33 AM (118.103.xxx.250)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은 교육을 받고 윗대에서 고생한걸 많이 봐와서 난 안그래야지..
    하는 마음들도 많이 생기는데...

    요즘도 여전히 아들들은, 또 시집 식구들은 몇십년전 생활을 고수하는군요
    왜 그렇게 아들들은 결혼하면 짠하게 자기 식구들을 챙기는지..
    그렇다고 자기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길 하나,오롯이 감당해야 하는건 자기 부인이거늘...
    정말 이기적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어요

    하기 싫은데 어떻게 참고 사나요
    그리고 왜 그러고 살아야 하나요
    전 정말 이해 할 수가 없어요

    남편에게 그렇게 모시고 싶으면 당신이 집에서 살림하면서 같이 살라고 해보세요
    굽히지 마시고 주변에 살면서 챙겨 드릴 수 있는 쪽으로 합의 보시면 좋겠네요.

  • 39. j
    '09.7.22 11:39 AM (165.243.xxx.195)

    합가 안 하고, 그냥 옆 동네에 살면 안되나요?
    아파트라면 같은동이나 같은 아파트 단지...
    꼭 한 집안에서 살아야 하나요?

    전 아직 신랑한테 말하진 않았지만,
    만약 시부모님 모셔야 한다면
    한 집안 절대 반대이고, 앞집이나 뒷집정도는 양보를 하겠습니다.
    돈이야 들겠죠...
    하지만 돈 보다는 내 마음 편한게 제일 아닌가요?

    저는 친정부모님이 경제력이 없으셔서
    제가 결혼하고 지금도 반찬,찌게 만들어서 1시간 거리를 주말마다 갖다 드립니다.

    시댁 어른들 힘드시고, 편찮으실때도 친정부모님께 지금 하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되는건가요?
    합가 안 하고도 충분히 봉양할 수 있습니다.
    정 원하시면 앞 동네로 이사오겠다니까요.

    저도 걱정입니다.
    과연 남편이 설득을 당할지...
    앞집에 살면서 모시는건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 40. ^^
    '09.7.22 11:52 AM (61.253.xxx.170)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같이 살기 힘이들 때가 있습니다.
    남편도 자식도 부담스러워
    그냥 홀홀단신으로 편하게 살고 싶을 때가 있지요.
    그럴땐 왜 결혼을 했나 싶네요.
    물론 그냥 무난하게 살고 있는 와중에도 드는 생각입니다.
    저의 시어머니 경우
    잔소리 그닥 없으시고
    배려 많으시지요.
    그래도 저는 늘 어렵습니다.
    바이오리듬도 안 맞으니 힘들구요.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게 살면서
    가끔 함께 하는 시간 갖도록 하면서
    지내는게 좋지 않나요?

    저도 맏며느리인데
    시어른 두 분 중 한분 먼저 돌아가시면 어떡하나
    걱정됩니다.
    특히 어머니 먼저 돌아가실까봐...
    남편이랑 시아버지랑 불편한 관계라 합가는 남편 본인이 싫어합니다.

  • 41. 공감
    '09.7.22 12:01 PM (58.102.xxx.16)

    저와 비슷하시군요. 저도 결혼전에는 뭘 모르고그러마 했다가, 결혼후에 차라리 옆동에 집을 구해 사셔도 모시기 어렵다고 했다가 님과 비슷한 취급을 당한 사람입니다. 제가 오죽하면 그러겠습니까.... 저도 제 시어머니때문에 기함한 이야기 하면 끝도없을듯합니다. 힘냅시다!!

  • 42. 원글이
    '09.7.22 12:02 PM (114.129.xxx.58)

    참 이해가 안 되는게.....

    남편은 고등학교때 혼자 집 나와서 10년 넘도록 자취한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까지 외지로 나와 혼자 살다가 저 만나서 결혼한거구요.
    근데 왜 궂이..결혼하자마자...지금까지..4년동안 합가를 강요하는지.....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진짜 서로 데면데면했던 모자 관계였는데....결혼하고 나니 무슨 정이 그렇게
    새록새록 솓아나서 같이 살려고 하는지....이해가 안 되요.....

    저희 시어머니 제 앞에선 "난 니들이랑 살기 싫다~ 그냥 니들 혼자 잘 살아라~
    같이 살려는 시어머니들 있던데 왜 그러나 몰라. 난 그런 시엄마 아니다~"
    하시더니..몇달 후 남편한테 같이 살자고 계속 전화 오시던걸요......

    그냥 젊은 며느리 도움을 받고 싶으신건 아닌지.....

    근데 어떡하죠.....저 얼마전 몸을 다쳐서 지금 집안 일도 겨우 겨우 합니다.
    얼마전에도 글 올렸었죠....팔 다쳤는데 남편이 배려도 안 해주고 집안 살림 타박 한다구요..
    네..그 글 쓴 사람이 저에요.....

    지금 몸으로 우리 세식구 살림 차리는 것도 힘들어요.....

    물론 지금 당장 합가 하자는게 아니란건 알지만..제가 그냥 좋게 얘기한다고
    "그래, 그럼 모셔야지.."얘기했다간 지금 당장 짐싸서 오실거란거...거의 90% 확신합니다......

  • 43. 못된며늘
    '09.7.22 12:12 PM (121.136.xxx.151)

    그렇게도 꼬장하던 시어머니 이제 나이 칠순이 넘으시더니 서서히
    기운이 없으신가봅니다.
    늘 기운없다 혼자밥먹기싫다 아무것도 하기싫다 하십니다.
    하나밖에 없는 이며늘 집에오셨다 며칠계세요라는말 한마디 안합니다.
    아니 오실까봐 겁이나서 그런말듣고 오는날은 며칠 가슴답답해서 잠도 안옵니다.

    이를 어찌하면 좋나요,,
    나를 괴롭히는것도 아닌데.. 그전에 맘고생한것 뿐인데...

    언제가는 모셔야 할텐데,,,

    이못된며늘 ... 어머니 죄송해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당신아들과 헤어지지않고 사는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해주세요,,

  • 44. /
    '09.7.22 12:18 PM (115.145.xxx.101)

    이런 글에 단골 나타나 항상 꼴값하는 늙은 아저씨...

    뭐 당하고 사신게 많은 모양...불쌍타 ㅋ

  • 45. 음....
    '09.7.22 12:32 PM (219.248.xxx.81)

    전에 결혼전 이글보고 바로 싸이에 저장해놨는데...다들 한번 읽어보세요..

    시부모를 모신다는 것이 며느리에게 조금 더 손해(손이익을 따질 문제는 아니지만)

    보는 일이라는 것을 기조에 깔고 시작하는 것이기 쉽습니다.

    그 마음부터 바꾸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더 불편하게, 내가 더 싫고 힘들게 살겠다” 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싫고 불편하겠지? 그래도 우리 부모님이니 니가 좀 양보하면 안될까?”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지 마십시오.

    ”네가 불편해하지 않을수 있도록 내가 이 한몸 바쳐 최선을 다할게”라고 시작하십시오.

    친구와 여행을 간 일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조카 아이를 달고 움직이게 되었는데,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친구에게 미안하고, 신경이 쓰이더군요.

    친구가 내 조카로 인해 걸리적 거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도록

    내가 나서서 얼른 조카의 뒤치닥거리를 하게 되고,

    시간이 늦었을 때는 조카로 인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아예 업고 뛰었더랬습니다.

    내 집안에서는 천금같이 귀한 아이인데 친구가 그 아이를 군더더기로 여기게 하는 일도 싫었고,

    내 눈에는 그저 이뻐보이는 일도 친구의 눈에는 별로 이뻐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조심해서 움직였더니,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그러더군요.

    조카아이 덕분에 훨씬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라구요.

    비슷한 경우로,

    대학 시절 하숙을 하는데, 어머니가 올라오신 일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과 하숙을 했고, 그 친구와 3년째 같이 살던 중이었기 때문에

    별로 거리낄 것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둘이 자던 방에 셋이 자게 되는 것이 미안하고 신경 쓰이더군요.

    자꾸만 배려해 주게 되었습니다.

    물론, 친구의 어머니가 올라오셨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지요.

    친구가 저를 신경쓰고, 배려해주고.

    친구와 내가 있는 공간에,

    나의 핏줄을 달고 가는 것은 친구도 불편한 일이겠지만

    무엇보다 내가 가장 신경쓰이고, 힘든 일이다 라는 마인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내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하고, 내가 가장 힘들어야 한다. 라는 마인드가 필수적입니다.

    나에게는 눈물나게 고맙고 귀한 분이고,

    옛날 일 생각하면 어머니의 은혜에 그저 감동해서

    눈물밖에 흐르지 않을지언정, 아내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는 님의 어머니에 대한 그런 애틋한 추억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분에게 그저 "당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 라는 이유로 님이 생각하는 만큼

    애틋하고 감동적으로, 절절한 사랑으로 대해 달라는 것은 무립니다.

    굳이 따지자면 아내는 아내의 어머니에게나 그렇겠지요.

    님은 그 절절하고 애틋한 어머니, 늙어 홀로 지내면 불쌍하지 않느냐 하여 모시기라도 하지만,

    아내는 별로 추억도 없고, 좋은 기억도 없는 그저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그 절절하고 애틋한 자신의 어머니를 자기 집으로 모셔오는 일에도 눈치를 봐야 합니다.

    님에게는 천금같이 귀한 분이지만 아내에게는 귀찮은 짐덩어리일 뿐입니다.

    늙고 병들어 힘없고, 돈은 또 어찌 그리 많이 들고, 눈치 없는데다 말은 또 왜 그리도 많은지요.

    (우리 어머니는 안그러신다구요? ^^ 세상 모든 우리 어머니는 그렇지 않고,

    세상 모든 시어머니를 포함한 남의 어머니, 남의 집 노인네는 다 그런법이지요.)

    친구와의 여행에 따라온 여섯살박이 조카와 다를게 하나 없습니다.

    모시라, 모시지 마라 이것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모실 수도 있고 모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게 되어 아내는 국그릇 두개, 밥그릇 두개, 수저 두개만 설거지 해도 되던 것을

    이제 국그릇 네개, 밥그릇 네개, 수저 네쌍을 씻어야 합니다.

    어차피 하는 설거지, 몇개 더 늘어나면 어때, 라고 생각하신다면 모시지 마셔야 합니다.

    아내와의 갈등이 너무 커질 것이 뻔하니까요.

    너무 사소한 비유가 될지 몰라도,

    하숙을 할 때, 이불을 펴는 것은 제가, 개키는 것은 친구가 했었거든요.

    어머니가 오셨는데, 밤에 불편하게 자게 한 것이 미안해서,

    펴는 것도 제가, 개키는 것도 제가 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모든 사람들(남녀를 불문하고)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친구에게도 지키는 염치를 어째서 아내에겐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까요.

    느릿느릿 칭얼대는 조카아이를 업고 뛸 각오가 없고서는

    조카아이를 데리고 친구와의 여행을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여행이 엉망진창이 될 것이 너무 뻔하기 때문이지요.

    내 부모님이 만들어 내는 모든 치닥거리를 내가 다 할 거야, 라는 각오,

    거기에 한술 더 떠 단 둘의 즐거운 여행이 되어야 하는 곳에

    나에게만 반가운 무거운 짐 두개를 지고 온 것에 대한 미안함,

    그 짐을 내치지 않은 것에 대한 고마움,

    내가 사랑하는 그분들에 대해 눈치주지 않는 것에 대한 감사함...

    이런 것들을 기본 마인드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님의 행동이 보일 겁니다.

    세상에, 부모를 모시는 데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하느냐, 라고 반박하고 싶으시지요.

    님에게나 부모지요.

    아내에겐 아내의 부모가 있는 법이니까요.

    결혼이란, 분명 두 사람만의 여행이구요,

    님의 부모님은 '내 부모님'이지 '우리 부모님'은 아닙니다.

    님의 아내는 님의 아내가 되기 위해 결혼한 것이지,

    님의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입양당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속담에도 있잖습니까.

    사랑은 내리사랑이지 치사랑은 없다구요.

    자식은 무작정 사랑할 수 있어도,

    부모를 무작정 사랑하여 품고 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

    님의 각오가 이와 같으시다면, 모시는 것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하기야, 대한민국 남자들, 내가 다 할게, 내가 다 할게, 해놓고

    모셔오면, 빨래는 여자일, 설거지도 여자일, 이런 식이지요.

    아침에, 아내가 밥 먹기 싫어 누워 있는데,

    시부모 밥 굶는다, 밥 해. 라고 할 마인드라면, 모시지 마세요.

    아내와 상관없이 내 부모님밥은 내가 챙긴다! 라는 각오로 시작하세요.

    그래도 아내는 두 사람만의 공간을 침해받은 피해자입니다

    <출처 : 선영아 사랑해, 마이클럽 www.miclub.com>

  • 46. 모시던
    '09.7.22 1:20 PM (220.76.xxx.161)

    안 모시던 자신의 능력만큼 하는거라고 봅니다.
    안모셔도 자기 복이고 모셔도 자기 복이고 어떻게 하는 건 결국 자신에게 있다고 봅니다.
    알아서 현명하게 잘 처신 하세요

  • 47. ``
    '09.7.22 1:27 PM (220.118.xxx.163)

    가족 생각안한다고...?
    아내는 가족이아닌가요?

    왜 남편들은 며느리가 해야만 효를 했다고 생각들을 하는지...
    자기들은 하고싶은데로 하고 살면서...


    합가해서 살고있는데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네요.
    합가하구선 부부사이 더 안조ㅎ아졌어요.

  • 48. ...
    '09.7.22 2:22 PM (58.226.xxx.34)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가족일까요?
    시어머니라는 존재는 일방적인 존재일 뿐...

    남편분에게 물어보세요.
    장인 장모를 가족으로 생각하냐구요...

  • 49. ?????
    '09.7.22 2:48 PM (59.9.xxx.55)

    물론 시부모이던 친정부모이던 늙고 병들고 힘들어하실때 나몰라라 하는건 나쁘겠져..
    하진 굳이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같이 살면서 서로 그나마 좋던 사이도 더 나빠지고 힘들어하고..정말 시짜"소리만 나오게되는건 현명한 방법은 아닌거같아요.

    문젠 어른들이 같이 살고싶다고 먼저 말씀하시거나 남편이 그러자할때 화를 내거나,,펄쩍뛰면서 반대하는,,,그러면 더 힘들어집니다.
    그땐 정말 부부간의 정까지 떨어지면서 특히나 남편분들 더 오기가 발동해서 판단력도 흐려지는수가...시부모님들에겐 나쁘도 독한 며늘로 낙인찍혀 그후 무슨짓을 해도 인정받기 힘들수도있구요.

    저같은 경우 어려서부터 착한딸콤플렉스? 그런것때문에 지금까지 맘속에 쌓인 스트레스가 좀 많습니다.
    마흔바라보는 지금도 전혀 티안내고 살고있지만 서른중반 늦게 결혼한덕에 다행이 그즈음엔 더이상 힘들게 살지않기위해 선택을 했져.
    착한딸,며늘에 욕심내지말자~

    그래도 할껀 다합니다,,지금도 제일 착한딸,남들에게 자랑하시는 며느리정도는 유지하고있구요.

    단,같이 사는건 절대 아니라고 나만의 방식으로 못박아두었어요.

    첨 결혼할때 남편이 무슨 얘길 하다가 자기엄마는 아들들중 자기를 제일 좋아하고 자기랑 살고싶어하신다고....그때 속으로 제나름대로 머리굴려 웃는 얼굴로 '나중에 어머님 힘들어지심 당연히 같이 살아야겠지만 난 머리크면서부터 독립해서 혼자 살다 이젠 내부모랑 살라해도 자신없다..더우기 시댁이면 더 힘들꺼라고..이래저래......여기저기서 주서들은 얘기에 살붙여가면서 좋던 고부사이가 같이 살면서 왠수가 되더라는둥.. 난 이쁜짓하고 이쁨받고 살고싶은데 그게 같이 살면 엔만히 이쁜짓해도 표가안나고,,조금만 덜하면 무지 크게 티나서 시어머님 서운해하시기딱이라고.........대신 따로 살면서 내가 내부모한테 하듯 똑같이 오빠가 할수없는것까지 알아서 잘하겠다고..' 더 긴얘기가 여러번 오갔지만 다쓰긴 힘들구요.

    대략 이런식으로 결혼후에도 남편이 얘길 꺼내면 그럴수록 남편에게 더 다정하게 말도 부드럽게~그게 제일 중요해요.
    단순한 남자들 자기 의견 무시된다고 생각하면 흥분해서 작은일에도 크게 화내고..악상황이 되니까요.

    결혼하고 4년된 지금.. 어쩌다 시부모님 얘기 나오면 울 남편 빨리 돈벌어서 자기부모님이라 장모님..실버타운이나 비슷한곳에서라도 편하게 사실수있게 보태드려야할텐데...라고 하네요.

    사실 제가 열심히 얘기한것외에도 자주는 안보는 드라마지만 그런류의 얘기들 나오면(잘살다 합가후 사이가 안좋아지는...같이 살면서 왠수처럼 사는...) 꼭 남편이 보게하면서 같이 보는동안 내편으로 끌어들입니다.

    남 편분이랑 이혼하실꺼라면 복잡하게 생각할것도 없지만 같이 사실꺼라면 싸우면 손해입니다.
    결국 님뜻대로 할수있는것도 하나없게되구요ㅡㅡ;

    남편을 님편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남편이 님을 믿게 시댁에도 잘하시구요...

  • 50. v
    '09.7.22 4:05 PM (124.80.xxx.141)

    남편들은 정말 뭘 몰라요. 저도 시어머니 모시고 살다 분가했지만 '좋게 분가'란 게 없더군요. 같이 사는 동안 정신이 초토화됐다고나 할까.... 처음부터 절대 같이 살지 않길 바랍니다. 같이 사는 동안 정말 저는 진심으로 위해드렸는데 그런 거 울 시어머니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었더라고요. 그냥 당연한 거... 저만 혼자 실컷 고생하고 끝내는 시어머니의 쌍욕을 들으면서 분가했습니다. 남의 애 보는 공이 없다고 하죠? 시어머니 눈에는 칭찬거리보다 며눌 흉이 더 먼저 보이는 거 같더군요. 안 모시고 살아도 욕 먹고, 모시고 살아도 욕 먹습니다. 시어머니 모셔다놓고 며눌 혼자 고생 다 하고, 욕도 며눌 혼자 다 먹습니다.
    시어머니를 모시는 일은 착한 마음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뼈져리게 체험하고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쌍심지 켜고 댓글답니다.-_-;;
    남편이 그렇게 비난하니 그럼 모시고 오면 당신이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살림 다하고 시어머니 시중 다 들어라 해보세요. 하루종일 시어머니를 인식해야 하는 그 심리적인 부담감이 얼마나 힘든 건지 남편은 자기 엄마라 모르는 겁니다. 분가하고 나서야 결혼하고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결혼하자마자 시모랑 같이 살았는데 그땐 정말 결혼을 왜 했는지 엄청 후회했었거든요.

  • 51. 반대..반대..
    '09.7.22 4:39 PM (219.241.xxx.49)

    저 지금 같이 살고 있어요~

    원글님.
    더 나쁘고 못 된 며느리 안 되려면 같이 살지 마세요..
    절대로.절대로.절대로.

    같이 살면서 서로 바닦까지 보이게 되었답니다.
    현재는 집 팔리면 갈라서기로 합의 봤구요.
    (한 집에 두 집 자금이 들어있어요~~)

    합가한지 거의 7년 정도 되어가네요.
    이젠 한 집에서 시엄니랑은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한답니다.

    저 아주 나쁘죠?
    저도 제가 어른한테 이러면 안 되는거 알면서도
    어쩔 수 없더라구요.

    안 당해봤죠~~ 안 당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고부 갈등으로 남편과 이혼 얘기까지 갔답니다.
    고부갈등으로 저는 인상쓰고 있지, 그 인상 보는 남편은 저한테 정떨어지지.
    저도 남편 당연히 좋을리가 없지요~~

    여하튼, 남편과 얘기 잘 되어서
    분가는 정해졌지만, 이 집값이 똥값이 되어서....
    그래도 희망은 있잖아요~~

    원글님.
    절대로 합가하지 마세요~~

  • 52. 법으로 정해야
    '09.7.22 4:40 PM (61.38.xxx.69)

    효도는 셀프!!!

  • 53.
    '09.7.22 5:06 PM (121.150.xxx.147)

    근데 현실적으로 효도는 셀프가 잘 안되죠.
    그리고 정말 님 부모도 아플땐 올케 신세 안질수 있을까요?
    지금 남편과 살면서 님이 아픈 부모 책임질땐..아마 이혼을 한다..생각하고 시작해야될듯..
    당장은 아니지만..그때 되면 아마 남편도 변하긴 하겠죠.나이가 들테니..
    여긴 가끔 너무 이상적인 분들이 많긴 하죠.
    여기서 외치지 마시고..

    사실 친정경우야 그렇든 말든..일단은..내가 살고 봐야하니..
    일단 합가 최대한으로..안되도록 하고..
    길게 보면..벌레 보듯 ㅎ해도..절대 같이는 안산다.

    아니면..결단코 함께 살게 되면..님이 이기시고..시부모님..
    함께 사심 더 편합니다.
    애도 봐주라 하시고..그럼 돈벌러 나가도 되고..
    일단 떨어져 살아도..차츰 세월이 지나가면..시부모님을 조금은 이겨야합니다.
    어렵다시니..편히 만들고 살아야죠.

    전 솔직히..남편 시집살이를 겪은 사람이라..시부모 땜에 이혼한다는 것은 정말 별로인 이유입니다.
    이혼은 절대..남편과 절대 풀수없는 문제가 생겼을떄 해도 늦지 않다 생각합니다.

  • 54.
    '09.7.22 8:00 PM (152.99.xxx.60)

    시댁이랑 합치는건 저도 반대인데요.
    애초에 말은 원글님께서 안이쁘게하신건 맞아요.
    >> "만약 우리집 오시면 난 집 나갈께~당신이 밥 차려드리고 그래~"
    이 말은 반대 입장에서 농담으로 들어도 분명 기분나쁠 말이네요.
    아마 남편은 앞뒤 다 떼고 저 기분나쁜거만 내내 기억하고 있지싶어요.

    저도... 이사하면서 이제 환갑인 시어머님이 합치자고 하는거 당장은 싫다그래서
    시어머니 울고불고 난리였어서요...
    지금 24평이라 그나마 참고 계시지 만약 32평만 되도 합치자고 또 난리실거라...
    집을 못넓히고 그냥 있어요...

    애기를 봐주셔서 주말마다 시댁에서 살았었는데
    6개월 지나니 주말에만 보는데도 점점점 싸움이 많아지고 저한테 막대하고 그러시더라구요.
    절대 싫습니다.
    그때 주말마다 신경전 벌이는거 보고 남편도 합가 얘기 절대 안해요.
    좀더 연세드시면 근처로 이사해서 가까이 자주 찾아뵈려구요.
    한집에서는 서로가 너무 힘들어요.

    일단 전.. 제가 먹고싶은만큼 밥을 못먹는거부터 싫으네요.
    밥먹을때마다 밥양 가지고 한마디씩 하신지.. 결혼한지 9년입니다.
    시댁에서 밥먹고오면 항상 체해요.
    이런데도 합치라고 우기는 남편이 있다면 나쁜놈 아닌가...싶네요.
    시어머니가 그말을 못하게 막아줄거아니면 합치자는 말을 말아야지.

    여튼..
    좋게 얘기하셔서... 잘 넘기시길 바래요.
    서서히.. 근처에 살면서 시어른들과 부딪히는 모습, 어떤 간섭들을 하시는지,
    얼마나 힘든지 서서히 남편에게 보여주시다보면
    남편도 그리 막 우기진못할걸요.

  • 55. 원글님아..
    '09.7.22 8:09 PM (116.36.xxx.141)

    좋은 기회인것 같아요. 두돌된 아이는 시부모님이 봐주시면 직장 나가시거나 아니면 공무원시험공부라도 할 수 있잖아요. 가족이 괜히 좋은가요?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사는거지. 쉬엄쉬엄 아이 돌봐주시고 저녁에나 아들 부부 들어올텐데.. 집안일도 크게 늘지 않을테니 시어머님 부담도 적겠네요. 게다가 돈도 바짝 모이겠어요. 지금 들어가는 생활비보단 시부모님께 용돈삼아 생활비 보태는 정도가 훨씬 적게 들잖아요. 뭐 이렇게 알뜰살뜰 돈 모아놔야 나~중에 더 큰 효도 하지요. 집한채 마련은 금방이겠는데요?
    이런 이유로 아이 드밀고 들어오는 부부가 많답니다. 우리 친정어머님이 친목회 나가시면 아들내외가 방도 남고 가정부도 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짐싸서 들어올까봐 작은집으로 옮겨갈것을 심각하게 고려하시는 분도 있답니다.
    합가의 이유가 이런거라면 어느 시부모님이 좋아라 하시겠어욤. -.-

  • 56. ..
    '09.7.22 9:54 PM (123.213.xxx.132)

    28살에 홧병 ...
    이신데
    더 어쩌시려구요
    참고 또 합가하시면 이젠 아마 걷잡을수 없을겁니다
    안당해본 사람 모릅니다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네요

  • 57. 저도.
    '09.7.22 10:40 PM (219.250.xxx.147)

    저희 시모 "나 너랑 지내고 싶다. 근데 내 딸은 지들끼리 살면 좋겠더라, 시어머니 안모시고, "
    넌 딸 같아서.. 좋아서 그래. """

    하시는데. 죽고 싶더이다.

  • 58. 미친노인네
    '09.7.22 11:13 PM (59.4.xxx.186)

    나 너랑 지내고 싶다. 근데 내 딸은 지들끼리 살면 좋겠더라, 시어머니 안모시고,
    넌 딸 같아서.. 좋아서 그래. <- 미친ㄴ이네..^^

  • 59. 우리시모도
    '09.7.22 11:29 PM (125.131.xxx.194)

    지금은 딸옆에 살면서 아이들봐주고 같이 쇼핑다니면서
    늙어 힘없으면 아들네랑 살거라는, 내가 왜 아들 놔두고 딸이랑 사니?
    세상이 변하고 같이 살아줄 주체가 생각없는데 그 변화상을 언제 실감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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