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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좀 잘하는 비결이 있을까요?

버벅 조회수 : 344
작성일 : 2009-07-21 13:29:15
말을 하려도 뭔 말을 해야하나 생각도 안나는 바보가 되었어요.
많은 말이 아니어도 조리있게 말을 하고 싶은데...
혹 말 잘하는 비결을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나름 간절한 소원입니다.
IP : 188.36.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7.21 3:22 PM (125.176.xxx.177)

    그게 타고나는것도 무시못해요.
    그리고연습이랄까 많이 해야합니다.
    저는 타고나길 좀 잘하는 편이래요. 남편이..
    언젠가 시댁친척하고 싸울일이 있었거든요. 워낙 높으신 어른이라.. 그쪽이 잘못하고도 말 잘못하면 제가 다 뒤집어 쓰쟎아요. 오히려...
    만나러 가기전에 하고싶은 말을 쭉 연습했어요. 혼자.. 그러면서 고치고 또 고치구...
    정중하면서도 예의바르게 하면서도 하고싶은말 다하게...
    간혹은요, 그냥 입에서 나오는데로하다보면 말실수도 많고, 또 집에와서 생각하면 하고싶은 말 다 못하고 버벅거리다와서 더 속상하고 그렇더라구요.
    화가나거나 흥분될수록 객관적 자세로 생각하고 말하세요. 먼저 흥분하거나 먼저 우는쪽이 지는거예요.
    회사에서도 업무때문에 사람을 많이 대했는데 거래처쪽이 저보다 보통 10살 20살 많으신 분들이라서 저도 어릴때 고민많았어요. 잘못 얘기하면 싸가지 없다는둥 그러구...
    그래서 아예 정중하게 웃으면서 말하면서도 예의다 갖추면서도 하고싶은말 다하도록 몇번씩 속으로 연습하고 연습하고 했더니 나중에는 되더라구요. 오히려 그쪽에서도 절 어렵게 대하고 예의바르게 대해주시구요.
    지금도 좀 친한 동네언니랑은 10살 차이나도 친구처럼 말하고 지내지만요. 동네 아줌마들하고 말할때는 두어살 많아도 그러셨어요? 그런가요? 이건 어쩌지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많은말 하는쪽보다 웃으면서 듣고 있는쪽이 왠지 더 대접받아요. 가끔 말을 많이 하고 나면 후회할때가 있어요. 쓸데없는 말까지 하게되서... 그냥 왜 편하게 말했는데 지나고나면 후회될때 있쟎아요. 아무 편한 사람들 하고 아니면...

    비결은요, 중요한 대화를 할때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말하세요. 미리 할말을 생각하면서 언어순화를 시키는것도 좋구요. 그리고 최대한 흥분하지 말고 객관적 태도로... 그래야 이깁니다. 이긴다는 의미가 뭐 싸워서 이기는거 보다요 하고싶은말을 속시원하게 다 할 수 있다는거죠.

    제친구가 손아래 시누랑 싸웠는데 시누가 워낙 말도 잘하고 당찬 사람이거든요. 버벅거리고 할말도 다 못했다고 집에와서 앓아누었어요. 억울하다구... 시누가 가르치려 했데요. 언성 높아지다보니 시어른들은 둘이 싸운다고 야단쳤다는데 시누야 딸이지만 친구는 며느리니까 더 어려웠을거 아니예요. 시부모님한테...
    제가 그럤어요. 시누한테도 "네 동생하고 사는 사람아니고 오빠하고 사는 사람이니까 최대한 예의를 갖춰 대해달라."그러고 시부모님께도 시누가 좀 심하게 하는거 같아서 윗사람으로 존중받고싶다고 그런 뜻으로 정중하게 말하라구..
    괜히 버벅거리고 할말 못하고, 언성만 높여 얼굴 붉히고 야단은 야단대로 맞지말라구요.

    저는 화가날때는 더 목소리 낮추고 더 정중하게 말합니다. 대신 단호하게 말하지요.
    이건 정말 훈련이 필요해요. 노력해야 해요.

  • 2. 저 원글
    '09.7.22 12:34 AM (188.36.xxx.191)

    친절한 가르침 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정말 닮고 싶네요.
    사실 제가 흥분을 합니다.
    너무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온 몸의 세포가 다 반응을 한달까...
    근데 나이가 들면 좀 덜해야 하는데 어째 더 흥분은 잘 하는지 정말 속상합니다.
    원글님의 침착함과 단호함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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