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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사춘기가봐요.
"엄마도 어렸을 때 '내가 죽으면 가족들이 슬퍼할까?' 이런 생각 해본적 있어?"라고 묻더군요.
"그래. 있었다. 그런데 당시엔 아마도 엄마가 죽으면 슬퍼해 줄 가족이 없을 것 같아서 아무에게도 물어보지도 않고 일기장에만 세바닥 썼지. 라고 말했어요.
딸아이가 무슨말을 할지 앞질러서 해버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금 자기 심정이 그렇다네요.
그러면서 '엄마, 난 가족중에서 나의 존재감이 없는 것 같아...' 하고 또 말을 하네요.(요거 사춘기 맞지요???)
그런데 제가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왜? 화났어? 하고 또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는 학교에서 뭘 배우니?, 책은 왜 읽니?' 하고 물었습니다.
엄마 학교에좀 다녀와야겠다.
"너는 부모님에 대해, 그리고 가족에 대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선생님께 좀 여쭈어봐야겠다."하고 말해버렸습니다.
딸아이가 당황하더군요.
한 십분쯤 흘렀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먼저 딸아이에게 말을 했습니다.
"딸, 엄마는 기도할 때 무엇을 기도하는지 알아?"
"날마다 딸 건강하게 해달라고,
날마다 딸 성격좋아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 되게 해달라고....
.
.
.
엄마가 딸을 바르게 키울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달라고.
그리고 엄마는 엄마를 위해서 기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지요.
딸아이가 아무말도 하지 않더군요.
오늘부터 딸아이가 또 다시 어떤 상황을 만들지...극한 상황만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명한 방법 알려주세요.
마지막 한마디 나오는 말을 꾹 참았습니다.
"너 사춘기는 사치다. 까불면 ...알쥐???????"
1. 제딸도
'09.7.18 9:29 AM (121.139.xxx.81)사춘기를 지나고 있어서 남 일 같지 않아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그도 한 때이고 더 심한 질문들도 해댈텐데
그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면 서로 관계만 소원해집니다.
공부도 잘 못하면 어떠냐, 그게 다냐, 대학도 꼭 가야하느냐,
생활패턴도 최대한 자기 개성껏....
잘만 넘기면 그때 뿐인건데, 그 과정으로 따님과 소원한 관계가 되면
장기적으로 오히려 손해같아요.
저는 딸의 민감한 감정때문에 맘이 많이 아팠는데....
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굳건히 받아주고 지켜줘서....
지금 중2인데 올여름 공부에 매진한다고 스스로 제아빠에게 핸폰도 반납하더군요.
민감했던 저보다는, 묵묵하고 꾸준하게 관심주던 아빠 방법이
아이랑 더 잘 통했던것 같아요.2. ...
'09.7.18 10:17 AM (125.189.xxx.46)사춘기 맞습니다
제딸에겐 제가 선수를 쳤습니다
너 사춘기라고 너무 짜증내지는 말고 살짝 하고 지나가라
전국민이 한번씩은 격는건데 혼자 겪는양 힘들어하지 말거라
엄마도 갱년기 올건데 그때 갱년기라고 난리치면 안되겠지?3. ㅋㅋ
'09.7.18 10:52 AM (222.234.xxx.213)저도 딸아이가 4학년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윗님 댓글보니 전 잘 맞춰주고 갱년기때 다시 받아야겠다는 생각이ㅋㅋ
방법은 아이눈높이에 맞춘 대화뿐이지 않을까요^^;4. ..
'09.7.18 12:52 PM (125.177.xxx.49)ㅎㅎ 우리도 4학년인 딸아이 맨날 인상 쓰고 팩팩 거려서 확 쥐어박고 싶은거 도 닦으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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