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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길고양이들이랑 유기견들은 어디서....
하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참... 닭둘기라고 불리는 비둘기들도요..
세상이 사람만 사는 게 아닐진대, 너무 인간만 생각하고 오갈데 없는 동물들은 어떻게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서서히 죽어갈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1. ...
'09.7.17 10:42 PM (211.194.xxx.175)어느 추운 겨울날 신호등을 건널려고 있는데 집 나온지 얼마 안되는 요키강아지가 비를 흠뻑 맞고 덜덜 떨고 있는데 몸에서는 김이 났어요 얼마나 추울까? 근데 그 강아지가 어떤 아저씨를 하염없이 쳐다 보면서 옆에 찰싹 붙더라구요 신호가 바뀌어서 아저씨가 걸어가니 따라 가던데 그 아저씨가 저리 가라고 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넘 불쌍해요 그 추운날 비 맞고 어디가서 얼어 죽지나 않았는지...
2. 이든이맘
'09.7.17 10:48 PM (222.110.xxx.48)그르게요..
제가 다음주면 길고양이 한마리를 보호한지 딱 1년 되거든요..
당시에 임신한 어미묘였기 때문에.. 지금은 8마리로 늘어났고
사료값이랑 모래값때문에 힘들지만..(ㅠㅠ)
제가 살면서 한 일중에 제일 착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보니 지금같은 날에 쫄딱 젖어서 돌아다니는 길냥이들 보면.. 너무 측은해요...ㅠㅠ
참.. 비 오는 날에는 지하주차장이나 건물 사이사이에 아이들이 많이 숨어있어요..
제가 길냥이들도 사료를 주거든요.. 그 근처에 놔두면 살짝 나와서 먹고 갑니다..3. 공존
'09.7.17 10:52 PM (221.139.xxx.175)저두 밤마다 길냥이들 밥을 뿌려주고 오는데요.
이것도 참 못할 짓이에요.
제가 무슨 경범죄자가 된 느낌이에요.
경비아저씨나 동네 주민 보이면 아파트를 몇바퀴 돌다가 사람 안보일때 밥주고 오니..
(저 원래 고양인 울음소리가 기분 나빠서 싫어했었는데, 전혀 그럴필요 없는거였는데.
저혼자 싫어했던거더라구요.)
길고양이들도 저를 알아보고 너무 경계는 안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런 길고양이들한테 경계하라고 속으로 말해요.
사람을 믿지 말라고...4. 길냥맘
'09.7.17 11:05 PM (118.176.xxx.27)공존님...길냥이들 사료를 조그만 비닐봉지에 1인분(?)분량으로 담아 아이들이 잘 나타나는 구석진 곳에 던져두면 애들이 물고가서 뜯어먹고 비닐만 남아요. 아침에 쓰레기줍는 것 처럼 비닐만 주우시면 되고요.
5. 분통터져서
'09.7.17 11:21 PM (119.70.xxx.25)울 아파트에 혼자사는 남자가 강쥐 8마리를 키워요
저 좋아서 그 좁은 집에 키우는거야 할 말 없지만
새끼들은 잡아먹을 사람한테 팔아먹어요
벌써 몇번째인지 아파트에 길냥이들 많아요
노인들 갈 날 가까우니 공덕이나 쌓지
제것 주는것도 아니면서 먹이 주면 왕 블라블라
밥 가져다 주는 아줌마가 무서워서 못 나오고 자기 남편시켜요
집에 먹을게 좀 잇어 고양이 먹으라고 가져다 놧더니
1층 개 8마리가 싹쓰리 울매나 열 받던지
맛있는 먹을것 버리려면 가만히 그릇에 담아주면 깨긋하게 먹어치우는디
다들 귀찮아해서 내 맘 같지 않네요
이리 비가 올땐 1층 복도 아레 공간있는데 거기서 비나 추위 피해요
요샌 눈에 띄면 잡아먹는지 유기견 발견 안되서 안도가 아니라 썩을것들6. 새우튀김
'09.7.18 2:53 PM (218.50.xxx.73)저희집 강아지가 스트리트(ㅎㅎ) 출신인데요.
얘 데려다 키우니 길거리 아이들한테 참 눈이 많이 가요...
정말 글쓴님 말씀처럼, 이렇게 보오고 겨울에 눈오고 그럼 어찌 살지...ㅜㅜ
저희 아이도 겨울에 구조한건데,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거든요..
좋은 분들이 데려가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