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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대한 기사인데

아이디어 조회수 : 223
작성일 : 2009-07-17 21:40:23
아이 데리고 치과 가서 기다리는 중에 뒤적거린 신문 기사 내용이에요

기자가 디지털** 특성화 고교 교장을 만나보고 정리한 기사였는데요

(정확한 학교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죄송)

교장은 한양 공대를 나와 유학 다녀온 학구파라는 소개는 기억이 나요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게 아니고....


이 교장 말씀이 일선 교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자 구름처럼 지원자들이 몰려왔는데

선발 방식이 특이하대요

교사의 전공 과목 시험을 본답니다 수능 문제지를 가지고

수학 교사는 수학, 국어 교사는 언어...

수능 문제지의 문제만 주고 보기를 없애버려서 주관식 문제처럼 풀게 한대요

50 점 넘는 사람이 별로 없답니다 (기사를 암만 봐도 몇 점 만점인지 모르겠던데 설마 백점 만점이겠죠?)

근데 이게 소문이 나자

지원자가 1/3 로 급감했다네요


이걸 읽으면서 불쑥 든 생각이에요

교사 평가제!! 전 찬성하는 학부모거든요

근데 그 방식을 놓고 말이 많잖아요

그냥 관련 과목 시험을 정기적으로 치르게 하는 게 어때요? (3 년이건 5 년이건 주기적으로요)

솔직히 아이가 중학교 다니는 동안

주요 과목 선생님 중에 실력 편차가 심하게 나는 걸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몰라요

주요과목은 수업수가 많으니까 보통 한 학년에 여러 선생님이 배정되어서

일인당 너댓반씩을 맡잖아요

그러다보니 실력있는 선생님이 배정되면 앗싸~~ 하는데

정반대인 경우가 되면 일년 동안 어찌나 그 시간이 아까운지....

일년 내내 단 한 시간도 수업다운 수업을 안하는 선생님도 봤네요

전 공부는 학교에서 해라는 주의라 학원을 거의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제 아이에게는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정말 중요한 관건이었어요

어느 정도 공부하는 애들은 선생님들 실력을 파악하게 되거든요

중 1 때 만난 수학 선생님이 운좋게 그 학교에서 가장 실력자이셔서

2 학년, 3 학년이 되어서도 수학 문제 풀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그때의 선생님 찾아가서 질문하더라고요

선생님은 반색을 하며 즐겁게 가르쳐주신다고...

(대체로 실력없는 선생님들은 질문을 받으면 짜증이나 화를 내시죠)

교장이 평가하고 학부모가 평가하고... 뭐 이런거 다 그만두고

그냥 딱 실력으로만 평가해서

40 점 이하 낙제점 받으면 퇴출!! 이렇게 정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일단 자기 과목 공부는 열심히 할테고

많이 알게된 만큼 수업 내용도 알차게 되지 않을까요

아는 게 많으면 떠들고 싶어지는게 인지상정이니까...


큰애가 고딩이 되고 보니

초등학교때랑은 선생님에 대한 기대치 방향이 많이 달라집니다

다른 거 다 그만두고

수업 열심히 해주시고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동동거리는 선생님이 무조건 제일 좋아요

근데 이런 분들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서 안타까워요


성질이 뭣 같아서 애들을 좀 패면 어떻습니까(남학교라 그런 분도 계세요)

애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헛되지 않게 해주면 좋겠어요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4.51.xxx.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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