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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서 거동이 점점 불편해지시는데
남편 장남이구 무지 바쁘죠. 별로 잔정 있는 편이 못되서 시부모님께 전화두 제가 하라구 해야 하는 정도입니다.
저는 초등 4학년 딸하나 건사하며 회사 다니는 것만해도 버거운 용량 낮은 맏며느리구요.
지금 시부모님은 가까운 일산에서 장가 못간 시동생이랑 살고 계십니다. 시동생은 대학 졸업하구 여러 직장 전전하고 백수 생활하다가 지금은 시부모님이 차려주신 당구장을 하고있구요. 시동생두 나이는 많은데 장가를 안가서 아직 철부지인듯 합니다.
막내인 시누이는 시집가서 지금 젖먹이 애 둘 건사하느라 자기 코가 석자인듯 하구요.
시부모님은 연금에 월세 수입해서 월 수입이 500은 되십니다. 이제 두분이 거동이 힘드셔서 다니시던 교회도 못나가시고 집에서 두 분이서 예배를 보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지....
두 분 모두 76세 동갑이시라 어느 한 분이 어느 한 분을 돌보실 상황이 아닌것 같아요. 두분다 다리 힘이 약해지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정도가 비슷하세요.
주말에 더 자주 찾아 뵙긴 하겠지만, 참 생각보다 빨리 이런일이 생기고 나니 어째야 될지 걱정되네요. 시동생이나 시누이나 자기 중심적이라 뭔 일 생기면 큰오빠, 형 찾습니다. 아시죠...형이 해야지, 오빠 나 힘들어...이러면 끝나는거...
어째야 좋을지 의견 좀 주세요. 다른 집에서는 어떻게들 하고 계신가요?
(맘 약하니 악플은 사양합니다.)
1. 아직은
'09.7.13 9:35 AM (210.210.xxx.128)시기상조인것같은데요..
아직 무슨문제가 되여진 부분도 없고요..
죄송하지만..원글님께서 넘~~앞을 내다 보신것같아요..
그리구..일이생기면 어떡하든 해결이 되긴 되더라구요..
여기서 제일중요한건 누구하나한테 떠맡기는것보단 형제간의 생각이겠죠..
서로 나몰라라 하면.. 극단의 조치를 하셔야하겠지만요..
답글이 아니라서 미안할뿐입니다..2. 입주아줌마
'09.7.13 9:38 AM (116.126.xxx.191)구해드리세요
좋은분 찿아보세요
저흰 그렇게 했어요
전 외며느리고
가족회의에서 결정했어요
어른께선 고급 요양원을 원하셨어요 큰시누이가 시어른들 설득했고요3. ....
'09.7.13 9:43 AM (122.32.xxx.3)그래도 부모님 앞으로 수입이 있으시니 다행이것 같은데요..
실제로 주변에 전혀 거동이 안되시고 형제들 7남매가 되지만 전부 먹고 살기 바쁜 집들이다 보니 모시다 모시다 결국 안되서 요양 병원을 알아 보고 어른께 말씀 드리니 대성 통곡을 하고 우시면서 절대 거기는 안가고 싶다고 하셔서 그냥 계속 집에서 모시고 계신 집이 있으신데요...
정말 옆에서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것이.. 참 안타까워요...
경제적으로 넉넉하면 입주를 붙이든 어떻게 하겠는데 형제들 전부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집이니 더 고생이구요..
형제가 아무 많고 본인들도 자신의 엄마가 정말 고생한 사람인걸 알지만..
막상은 또 자기들이 먹고 살기 바쁘니 아무래도 부모라도 소홀하게 되는것 같아요..
우선은 좀 더 지켜 보시구서 윗분 말씀대로 가족 회의를 거쳐서 하셔요..
보니 치매가 아닌 이상은 어른들 요양병원에 절대 안가실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엔 모시거나 아님 입주를 붙여 드리거나 하는 수 밖에 없는것 같은데 그래도 경제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것이 정말 다행인 상황인것 같아서..4. 휴
'09.7.13 12:49 PM (222.106.xxx.24)늙는다는거 너무 슬프네요...
교회도 못가시고...두분이 예배드린다는게...짠하네요..5. 수입이
'09.7.13 1:22 PM (211.207.xxx.67)있으시니 입주 아줌마 구하시는 데 한표요.
같이 사는 아들도 있으니 사시던 환경에 계시는 게 좋아요.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도 대처할 수 있을 거구요.
저희 할아버지는 여든이 훨씬 넘으셨는데, 입주 아줌마 구하셔서 혼자 사세요.
기운 나시는 대로 외출도 하시고, 친구도 만나시구요. 익숙한 환경이라 가능한 일이죠.
아들이 모신다고 먼 곳으로 옮기셨다면 외출 한 번 못하고 갖혀 지내셨을거예요.
일단 믿을만한 분을 구하시고..
원글님이 자주 찾아뵙는게 최상일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