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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를 어찌 해야할지

... 조회수 : 742
작성일 : 2009-07-09 22:16:24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학원선생이예요.
아이들 때문에 즐겁고 기쁘다가도 아이들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네요.
오늘은 갑자기 아줌마라고 부르는 거예요.
선생님한테 아줌마가 뭐야라고 하니 아줌마 맞잖아요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학교 선생님한테도 그러니" 그랬더니
"아니요 우리 학교 선생님은 선생님보다 어쩌구저쩌구~(별로 생각하고 싶지않아서
기억이 안나요)"
가르칠 맛이 안납니다. 제딴에는 칭찬도 많이 해주고 혼을 낼땐 확실히
혼내주고 공부뿐만 아니라 인성교육도 잘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가끔씩 이런 말을 듣거나 행동을 보면 어깨가 쳐집니다.
아이보다 어른인 제가 마음을 넓게 써야지하고 추스려보기도 하지만...
제가 맡고 있는 아이들이라 정도 들고 이쁜데...
사실 더 쓸말이 많고 푸념도 더 하고 싶지만 기운이 점점 빠지네요.
위로라던가 조언이라던가 좀 해주세요.
IP : 122.36.xxx.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9 10:20 PM (221.142.xxx.119)

    원글님이 아직 미혼인가요?
    아이들 엄마보고도 아줌마 라고 많이해요.

    저는 그말 정말 듣기 싫어서
    아주 강력하게 하지 마라고 합니다.
    아줌마는 모르는 사람보고 하는 말이라고

    네가 나보고 아줌마라 부를거면 네 엄마 찾아가거라.
    엄마는 정말 듣기 싫으니까! 라고 해서

    이제는 거의 안쓰지만,,,가끔 그래도 쓰더군요.

  • 2. ㅠㅠ
    '09.7.9 10:21 PM (219.250.xxx.222)

    그 애는 특별히 님이 아줌마 같다고 생각했다기보다는 그냥 좀 버릇없는 행동, 튀는 행동을 해보고 싶었을거예요.
    저는 중학생들 가르쳤는데, 무척 착한 아이들인데도 별 생각 없이 하는 말에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애들은 다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고 쿨하게, 웃기게, 혹은 엄하게 넘겨버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 절대 휘둘리면 안된다는거. 님은 인생경험만으로도 그 애들보다 항상 한 수 위라는거 잊지 마세요ㅠㅠ

  • 3. ㅠㅠ
    '09.7.9 10:24 PM (219.250.xxx.222)

    학원 강사나 기간제 교사들 모인 카페 가보시면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 많아요. 그리고 너무 힘드실 땐 이직하시든지 휴가를 내시든지 해서 좀 쉬세요. 애들하고 좀 떨어져 있으면 상황이 좀 객관적으로 보이더라구요.

  • 4. ...
    '09.7.9 10:25 PM (122.36.xxx.51)

    원글이예요. 저 아줌마예요. 그말이 그냥 장난스럽게
    들리게 하는 아이도 있지만 특히 한아이가 얘기하면
    기분이 무지 나빠요. 뭐라고 대꾸를해야할지...
    그거 하나면 괜찮은데 이 아이가 참 모든면에서 비열해보여
    아이를 미워하면 안되는데 밉네요. 아직 어린아이라
    내가 모든걸 포용해야지 하면서도 미워요. (이쁠때도 있지만)
    미우면 그냥 그렇게 지내면 되는데 성격상 그렇게도 안되고...

  • 5. 쐬주반병
    '09.7.9 11:54 PM (221.144.xxx.146)

    아줌마가 무슨 뜻인지 아니? 그럼 아이가 대답을 하겠죠.
    그 대답에, 아..그런 뜻이 있었구나..라고 하면서,
    아이가 아줌마라고 하는 의미와 이유을 들어보시고, 적절한 답을 하시면 어떠실지요?
    주관적인 해석이 아닌, 객관적인 해석을 하시구요.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아이들의 모든 면을 포용하기는 상당히 힘들지요...사람이니까..
    궁금하다는 듯이 살짝 물어보세요.
    그럼, 답이 나옵니다.

  • 6. 음.
    '09.7.10 5:24 AM (219.251.xxx.18)

    어떤 아이는 어른을 기분 나쁘게 하는데 소질이 있는 아이가 있지요.
    그런 아이에게는 그 애 가족을 빗대어서 이야기 하면 본인도 기분 나빠하며 알아 듣습니다.
    '네 엄마도 아줌마 소리 듣기 좋아할까? 네가 엄마보고 아줌마 하면 어떤 기분이 들실까?'

  • 7. ...
    '09.7.10 8:44 AM (122.36.xxx.51)

    너무 심란했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에 좀 나아졌어요.
    아이들한테 이러고 산다라는 얘기를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한테
    챙피해서 못하겠어요. 익명을 빌려서 제가 좋아하는 82에
    그나마 얘기하니 좀 낫네요. 위에 어느님이 말씀하신, 쿨하게, 엄하게
    웃기게 넘기는걸 잘 못하겠어요. 어떤식으로 단련(?)을 해야 그리되는지요?
    물론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대인관계에서 말이지요. 마음을 자꾸 다스려야하나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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