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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일 저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요...내일이 지나버리면...
여름이라 기본적으로 덥지만, 햇빛도 가끔 비추었을 뿐, 내내 하늘은 찌푸려 있어요.
마음이 참으로 아프고 가슴이 시립니다.
얼토당토않은 소리일까요? 이번주가 이 세상에서 우리를 굽어보시는 마지막 날들이라서 그렇다는 느낌......
49재날이, 영혼이 지상에 머무르는 마지막 날이라고 하쟎아요.
내일도 언제나와 비슷한 하루겠지만, 얼마나 가슴아프게 내일을 보낼지......
5월 23일이후 매일매일이 그렇습니다. 떨리도록 아프다가도, 애 둘 뒤치닥꺼리에 집안일에 얼른 눈물삼키고 일상속에 파묻혔다가...
밤이면 파고드는 고통에 이불깨물고 엉엉 울어버리고 그랬습니다.
방금 엔지니어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와락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서거하신 후 1재부터 매일 불경을 쓰셨더라구요...(제가 불교신도가 아니라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이제 정말로 그 분은 우리를 떠나시겠지요?
아니, 그러나 죽어서도 죽지 아니하실 그 분은, 저 위에서 늘 우리를 지켜보시고 함께하실거에요.
골목 어귀마다 바람이 불때면 느껴지는 분......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우리곁에 계실 분......
우리집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올때면 언제나 당신 생각하겠습니다.
극락왕생하시고, 편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1. 저도
'09.7.9 4:20 PM (61.98.xxx.158)같은맘 입니다, 이 허전한 마음 메울길이 없을것 같습니다
2. 장마
'09.7.9 4:21 PM (221.140.xxx.243)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그래도 그분 사진을 보면 아직도 눈물이 핑 도네요.
그분이 그렇게 가신후에도
그냥 이나라는 이리 돌아가고있고
그놈은 쳐웃고 잘 돌아댕기네요.
분하고 억울해서 더~더~더~ 슬픕니다.
여긴 비가 이리 많이 오는데
내일 그곳 봉하엔 비가 뚝 그치고
날이 정말 좋기만 바랄뿐입니다.
에고고....
맘 한구석이 늘 빈듯하고 허전하네요.
그분은 많이 고통스러우셨겠지만
그래도 살아계셨던
단 몇개월전이 저에겐 참 행복했던때였던거 같습니다.
한번도 직접 눈앞에서 뵌적 없지만
제가 참으로 많이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3. 참새
'09.7.9 4:21 PM (195.5.xxx.70)전 항상 같은 이 마음으로...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얐습니다.'4. 스피노자
'09.7.9 4:44 PM (114.29.xxx.202)님은 가셨지만, 그분의 정신은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계실 것입니다.
슬프고 허전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분의 모습이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5. 그쵸
'09.7.9 4:51 PM (119.196.xxx.49)저도 장례식날 시청 앞에서 내내 그 시를 읊조렸네요. 어쩜 이리 딱 맞을 수가,,, 하면서요.
'사랑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경계하지 아니한것은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일이되고 놀난가슴은 새로은 슬븜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 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때에 떠날것을염녀하는 것과가티 떠날때에 다시맛날것을 믿슴니다
아아 님은갓지마는 나는 님을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