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커가면서 변할까요?

성격 조회수 : 610
작성일 : 2009-07-06 15:41:53

딸아이가 세돌 조금 안됐어요. (4살)
순한 편이고, 힘들게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집에서 저나, 남편과 놀때는 개구장이고, 말도 많고 잘 웃고 그래요.

그런데 밖에 나가면 인사도 잘 안하고 (낯가림) 말도 잘 안하고 그러네요.
저는 성격상으론 외향형이 나올 정도로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얘기 잘하고 그러는데
겁이 많고 소심하고,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거에 대해 굉장히 거부감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유전되나봐요.

살아가면서 위의 것들이 굉장히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딸은 그런것들로 인해 스트레스 안 받고
자기표현도 잘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어찌 가르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교회에서 요절암송을 하는데 꽤 긴 문장이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연습을 맨날 해서인지 다 외워서 앞에 나가 발표시킬려고 데리고 나가면
지난달에는 울어버리더니, 이번달에는 나가서 입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집에서는 크게 또박또박 잘하더니..ㅠㅠ

남편은 못하더라도 자꾸 시켜야지, 안 그러면 평생 그런다고 하고,
제 입장에서는 발표의 두려움을 알기에 이렇게 나가는게 아이한테 실패감을 느끼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 나중에 준비가 되면 나가서 시켜보자고 입장이 차이가 나요.

그런데 경험상 자꾸 안 하니 정말 못하긴 하더라구요.
심지어 그런 것 때문에 대학생활이 너무 괴로울 정도였거든요. (빨개지고 발표 못하고)
남편은 반대로 발표를 정말 잘하고, 넘 부러워요.

초등학교 가서 웅변학원 보내면 좋아질까요?
내성적인 아이를 억지로 외향적으로 바꾸게 할순 없을텐데 그 자체를 인정하고,
그 기질을 갖고 살아가게 내버려둬야할지 고민이네요...
IP : 219.250.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7.6 6:17 PM (119.196.xxx.49)

    저희 아들도 그랬어요. 전 유치원 때 학부모 상담할 때면 아이가 발표를 두려워하니 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전 그냥 개성으로 인정하고 놔두었어요. 집에서도 우물쭈물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낼모레 중학교 가는 데,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래요, 발표는 안해도 지 할말을 다 한다구요. 뭔가를 주장할 때, 억울한 일이 있을 때 바보처럼 당하지 않고 소신껏 말 잘해서 친구들에게 당한 적 없으니 되었지요.

  • 2. 성격ㅂ
    '09.7.6 10:21 PM (115.161.xxx.13)

    제가 어릴 때 늘 일등하면서도 손 한번 못 들고 발표 못 하던 아이였어요. 노래니 발표니 하는 시선이 집중되는 행동들이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워서요.

    지금은 겉보기로는 꽤 외향적이에요. 발표도 썩 잘 하고, 처음보는 사람들한테도 붙임성있게 대하구요. 그런데 성격검사같은걸 해 보면 여전히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나와요. 사람들한테도 좀 거리를 두는 편이고 속을 잘 안 드러내는 편이고요.

    저는 직장 들어가고서 많이 바뀌었어요. 그 동안 하나도 안 했었는데 닥치니까, 꼭 해야만 하니까 저절로 하게 되었어요. 필요하다면 어느 순간 되기는 하더군요.

    너무 걱정 마시고, 전체적으로 훌륭한 품성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시면 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보니 안철수씨도 썩 외향적이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성품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래도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시잖아요.

  • 3. 원글이``
    '09.7.7 10:48 AM (219.250.xxx.114)

    두분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안철수씨 생각하며 억지로 외향적이 되는 것보다 그 자체로 장점화시키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요즘 추세가 워낙 그런 분위기라 좀 걱정이 됐었어요.
    두분 말씀 듣고 힘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909 유방에 혹이 있다는데요...(맘모톱과 조직검사) 3 부인과 2009/07/06 3,371
473908 조중동 거부운동에 한겨레만 죽어나나봐요.. 14 한겨레만죽어.. 2009/07/06 838
473907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커가면서 변할까요? 3 성격 2009/07/06 610
473906 이태리 토리노에 일이 있어서 가는데요. 여행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추천부탁드려요 3 이태리여행 .. 2009/07/06 302
473905 테크노마트에 상가가 나온 것이 있는데... 2 혹시 아시나.. 2009/07/06 517
473904 시립미술관 근처(시청근처?) 맛집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5 고맙습니다... 2009/07/06 764
473903 취미로 악기를 시작했는데.. 6 미쳐요.취미.. 2009/07/06 781
473902 자전거·경차 순찰 논란 1 세우실 2009/07/06 203
473901 ↓밑에 123 이 떵쌌어요...1785번글...피해가세요! 11 떵안밟기 2009/07/06 254
473900 기부한대통령 욕하는사람들과 뇌물먹고자살한대통령 칭찬하는사람들이 17 동일한사람들.. 2009/07/06 526
473899 오늘 아이들 저녁메뉴 공유해요..^^ 7 밥하기시로 2009/07/06 1,819
473898 인터넷 창업 할때요... 3 세금? 2009/07/06 314
473897 요 밑에 '이제 노무현 가족...' 제목만 봐도 아시겠져?? 11 요 밑에 2009/07/06 389
473896 오븐과 제빵기 3 궁금 2009/07/06 505
473895 찬란한 유산 질문. 2 찬유 2009/07/06 879
473894 이제, 노무현가족이 이명박가족보다 더 부자네요.. 1 .. 2009/07/06 800
473893 그릇 어떻게 버리나요? 11 앙쥬 2009/07/06 1,022
473892 아이스크림폰 어떤가요? 6 .. 2009/07/06 1,113
473891 요즘 여권 발급은 어떻게 해야되죠?? 2 쿠쿠 2009/07/06 406
473890 와우~ 삼성 불매는 맘놓고 해도 되겠네요...ㅋㅋㅋㅋ 9 ㅠ.ㅠ 2009/07/06 1,072
473889 쿠쿠밥솥이..자꾸 눌어서 그런데..내솥을 바꾸면 될까요??? 비용은... 4 쿠쿠 2009/07/06 435
473888 '나쁜기업'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삼성편- 1 트리안 2009/07/06 390
473887 딱 나가려고 가방드니;; 비오네요. 1 딱! 2009/07/06 373
473886 밑에 빌게이츠 누군지 아시죠 7 ㄳㄲㄷ 2009/07/06 248
473885 이젠 미련없어. 3 난 반댈쎄 2009/07/06 382
473884 빌게이츠, 이건희, 이명박, 김대중... 4 기부라.. 2009/07/06 394
473883 스텐냄비 밑바닥이 갈라졌어요. 1 스뎅.. 2009/07/06 644
473882 결혼 후 남편이 너무 좋아지는데 제 자신은 싫어져요;; 5 답답 2009/07/06 1,413
473881 시청광장에서 영화 상영하는 거 아시는 분?? 2009/07/06 183
473880 남편 골프치시는분 어떻게 조금이나마 자제시키시나요? 6 가슴답답 2009/07/06 868